알라딘 중고서점 부산센텀점 오픈

어느날 문득, 알라딘이 집앞으로 왔다.

 

이런 ... 아니 대체 왜?

 

일단 가봤다.

 

서면점과 비교했을 때, 영어권 도서들이 매우 많은 비중을 차지함.
벽을 따라 둘러선 책장들이 거의 외국어 코너.

 

(흐뭇하다.) 

 

(뜬금없이 이런 작가의 책만 모아도 이런 수준.

하지만 알파벳 순 배열이라던지, 듀이십진분류라던지,

배열의 규칙 이런 건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였음.)

 

(아 ... 그레이엄 선생!)

 

 


특히 아동 청소년용 외서들이 상당한 것을 보니

왜 센텀시티에 들어왔을까 하는 의문이 해소됨.

나름 면밀한 시장조사의 결과물이었음.

부산에서 교육열과 구매력 좀 있는 중산층 거주지.

 

알라딘 구매기록을 지역별로 분석했겠지, 당연히. 맵핵 수준이겠구만.

 

 

자, 그럼 내 장바구니에는 뭐가 들어갔느냐 ...

 

금강경 & 육조단경은 ... 생략.

 

스피노자 전집은 ...

알라딘 온라인 판매가보다도 높은 가격을 붙여놔서 조용히 내려놓음.

원래 헌책방은 주인장이랑 가격 흥정 붙이는 맛인데 ...

이거 ... "사장 불러와!" 스킬 한 번 시전해야 하나 ㅠ

 

젤라즈니! 앰버 연대기! 

아놔, 왜 5권까지만 번역을 해가꼬서는 굳이 영어판까지 사게 만드냐고.

 

빌헬름! 역경!

음 ... 추억의 민족문화문고 영인본으로 있긴 한데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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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6-08-15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년 전에 김상훈씨의 번역이 아닌 새로운 번역으로 엠버가 나와서 신엠버도 볼 수 있나 했더니 판매량이 시원치 않은지 더 나오지는 않더군요. 여튼 장사가 되는지 중고서점이 여기저기 많이 열리네요. ㅎㅎ

비로자나 2016-08-16 11:2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 무려 최용준 번역가가 작업했던데, 이왕이면 연대기 1부 재번역하지 말고 2부를 해주시지 하는 아쉬움이 아주 컸습니다. ^^
 

그대, 프리챌을 아는가? 숨어있는책은?

 

신촌 어느 골목 구석탱이에 그야말로 숨어있는 헌책방 '숨어있는책'과 같은 이름의

헌책 동호회 '숨어있는책'이 한창 흥성할 때, 헌책방 여기저기를 함께 다니며

책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이 있었는데 ... (지난 세기말~ 이번 세기 초반의 이야기다)

 

프리챌도 한 순간 훅, 가고 ...

 

헌책방들도 어느새 인터넷 홈페이지를 하나둘 만들기 시작하더니,

알라딘 등의 인터넷 서점이 헌책 판매 중계업을 시작하고,

급기야는 직접 오프라인으로 중고서점을 만들어 책을 사고 팔기 시작했다.

 

한때의 헌책방 동호인으로서, 약간의 안타까움에 ...

알라딘 중고서점은 그동안 일부러라도 가보지 않았더랬다.

 

입구에는 이런 문구가 반겨주고 ...

(품절절판도서를 앞세운 영리한 전략이라고 볼 수도!)

 

어머나, 은행도 아니고 무슨 ... 무장점원씩이나 ㅎㄷㄷ

 

요렇게, 고객이 방금 팔고 간 책 ... 요런 건 꽤나 재미있는 시도이다.

무슨 동 누구누구의 서재에서 나온 책, 이런 팻말도 붙어 있고 ...

 

역시 헌책방 하면 양서 코너에서 숨은 보물을 골라내는 재미지.

간혹 아주 낡은 페이퍼백이나, 8~90년대의 국내 해적판 영인본도 섞인

이 외서 떨이 판매 코너는 모든 책이 단돈 2,000원 !

 

인문 사회 분야 서적의 비중이 많지 않았는데, 아쉬움을 여기서 달랠 수 있었다.

 

하지만 제값 받고 팔겠다는 진짜 외서 코너의 책들도 있었다.

반지의 제왕 하드커버 시리즈를 36,000원대에 팔고 있었음.

이 정도면 아마존에서 새 책을 살 수도 있는 값인데 ...

(물론 각종 부대비용을 생각하면 딱, 적당한 가격이다. ^^)

 

이렇게, 한때 베스트셀러였지만 지금은 많이 찾지 않는,

오히려 서로 팔려고 내놓는 경우가 많은 책들이 많이 쌓여 있는 것도 한 특징.

책방 주인이 구간과 신간 서적들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선별적으로 책들을 매입하고 수요가 높은 책들을 적절히 서가에 배치해야

도서 회전율이 높아지는 법인데 ...

아무래도 그냥 점원이 기계적으로 이 책 저 책 죄다 매입하다 보니 ...

(오늘도 대형 서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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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참 ...

 

뭘 자꾸 이런 걸 만들어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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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이래버리시면 곤란한데 ...

이 책 그림도 상당히 실감나고 좋은데 ... ㅠ

 

 

 

 

 

 

 

 

 

 

 

 

 

 

 

 

 

이건 DK에서 나온 것을 국내에서 출간한 것인데,

우리 집에 있는 거는 어린이용. 오른쪽도 딱히 어른용인 것 같지는 않다만.

그런데 무슨 모형을 찍은 것 같은데 ... 약간 지금 시점에서는 조악한 듯한 느낌.

지금은 두 종류 다 절판된 듯.

 

 

 

 

 

 

 

 

 

 

 

 

 

 

 

이 책도 그림도 괜찮고, 설명들도 나쁘지 않다.

역시 믿고 보는 삼성출판사.

 

 

 

 

 

 

 

 

 

 

 

 

 

 

 

 

이 책은 ... 일단 소프트커버인데다, 두께도 상당히 얇은 편.

"백과"라고 하기엔 좀 ... 마니 부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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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카피 문구까지 등장했군요.

여기서 말하는 중고시장이 결국 인터넷서점의 중고거래 시장일텐데,

출판 마케터들에게는 시장조사의 수단이자 카피 문구로 활용이 되는구나 ...

 

헌데 이 중고시장은 사실상, 내재적 가치와는 상관없이

일단 되는대로 불러보자는 네델란드 튤립 시장의 성격이 짙어서 ...

이거 보고 따라 했다간 곤란한 경우도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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