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두 달 전에 [미하엘 엔데 동화전집]이란 책이 있길래, 어 그냥 이거 사주면 되겠구나 싶어서 샀더랬는데, 또 동화책이 나왔다고 한다. 작가가 1995년에 사망했으면 거 뭐 나올 유고 다 나온 거 아니냐. 이건 아무래도 전집도 아닌데 전집을 참칭한 출판사가 문제인가 싶어서 살펴보니 ... "미하엘 엔데가 집필하기 시작했지만 그가 숨을 거두기 전까지 완성되지 못했다. 작가 사후 25년, 독일의 한 아동 문학가가 원고를 이어 쓰며 잠들어 있던 거장의 이야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라고라고라? 그렇다면 이것은 작가를 참칭한 것인가 ...


일단 미하엘 엔데의 방대한 작품 세계를 죄다 훑어볼 수는 없고 ... 동화만 좀 살펴보도록 하자. 독일어 위키페디아를 보면 미하엘 엔데의 동화 목록은 아래와 같다: 


Kinder- und Jugendbücher

Jim Knopf und Lukas der Lokomotivführer. Illustrationen: F. J. Tripp. Thienemann, Stuttgart 1960, ISBN 3-522-17650-2.

Jim Knopf und die Wilde 13. Thienemann, Stuttgart 1962, ISBN 3-522-17651-0.


1996년에 길벗어린이에서 [기관차 대여행](전2권)으로 출간된 것을 합본하여 2004년에 [짐 크노프와 기관차 루카스]로 출간하면서 [짐 크노프와 13인의 해적]도 함께 출간함.












소년한길에서 분권하여 나온 판본도 있음







Das Schnurpsenbuch. Thienemann, Stuttgart 1969, ISBN 3-522-12890-7.

Tranquilla Trampeltreu die beharrliche Schildkröte. Illustrationen: Manfred Schlüter. Thienemann, Stuttgart 1972, ISBN 3-522-41030-0.


Momo. Ein Märchen-Roman. Thienemann, Stuttgart 1973, ISBN 3-522-11940-1. (Platz 1 der Spiegel-Bestsellerliste vom 19. bis zum 25. Juli 1982 und vom 11. bis zum 17. Juli 1983)














Das kleine Lumpenkasperle. Bilder von Roswitha Quadflieg. Urachhaus, Stuttgart 1975, ISBN 3-522-43537-0.

Das Traumfresserchen. Thienemann, Stuttgart 1978, ISBN 3-522-41500-0.

Lirum Larum Willi Warum. Thienemann, Stuttgart 1995, ISBN 3-522-43198-7.


Die unendliche Geschichte. Bilder von Roswitha Quadflieg. Thienemann, Stuttgart 1979, ISBN 3-522-17684-7. (Platz 1 der Spiegel-Bestsellerliste in den Jahren 1981 bis 1984)













Der Lindwurm und der Schmetterling oder Der seltsame Tausch. Illustrationen: Manfred Schlüter. Thienemann, Stuttgart 1981, ISBN 3-522-43495-1.

Die Schattennähmaschine. Thienemann, Stuttgart 1982, ISBN 3-522-12790-0.

Filemon Faltenreich. Thienemann, Stuttgart 1984, ISBN 3-522-43483-8.

Norbert Nackendick oder das nackte Nashorn. Illustrationen: Manfred Schlüter. Thienemann, Stuttgart 1984, ISBN 3-522-42430-1.

Ophelias Schattentheater. Thienemann, Stuttgart 1988, ISBN 3-522-42520-0.

Der satanarchäolügenialkohöllische Wunschpunsch. Bilder von Regina Kehn. Thienemann, Stuttgart 1989, ISBN 3-522-16610-8.

Die Geschichte von der Schüssel und vom Löffel. Thienemann, Stuttgart 1990, ISBN 3-522-14870-3.

Lenchens Geheimnis. Thienemann, Stuttgart 1991, ISBN 3-522-16690-6.

Der lange Weg nach Santa Cruz. Thienemann, Stuttgart 1992, ISBN 3-522-16809-7.

Der Teddy und die Tiere. Thienemann, Stuttgart 1993, ISBN 3-522-43138-3.


Postume Veröffentlichungen


Die Zauberschule im Wünschelreich. Thienemann, Stuttgart 1999, ISBN 3-522-17282-5.

Vom Wunsch aller Wünsche und andere Geschichten. Thienemann, Stuttgart 1998, ISBN 3-570-27000-9.













[마법의 수프]와 [렝켄의 비밀]을 [동화 전집]으로 합본


Die Rüpelschule. Thienemann, Stuttgart 2002, ISBN 3-522-43381-5.


Rodrigo Raubein und Knirps, sein Knappe. Illustrationen: Regina Kehn. Thienemann, Stuttgart 2019, ISBN 978-3-522-18500-4 (fertiggestellt von Wieland Freund).












미하엘 엔데의 유고를 바탕으로 빌란트 프로인트가 완성한 [약탈 기사 로드리고와 꼬마둥이]



아, 번외로 ... 위의 목록에는 안 보이는데, 미하엘 엔데의 유고인 Der Niemandsgarten 을 번역한 [망각의 정원]이라는 책도 있다.


그리고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뻗어 나온 또 한 편의 환상적 모험담.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 바스티안에게 [끝없는 이야기]를 건네주었던 고서점 주인 칼 콘라트 코레안더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이"라는 랄프 이자우의 [비밀의 도서관]도 관련 도서로 기록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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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 2020-05-26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s://de.wikipedia.org/wiki/Michael_Ende

비로자나 2020-05-26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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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출판사에서 번역가를 교체하는 경우는 ... 뭐 출판사에서 번역자가 마음에 안 들었거나 번역자 쪽에서 출판사가 마음에 안 들었거나겠지. 


온스토리에서 런칭한 세계문학전집 1권 [데미안]. 꽤나 알려진 중진 번역자인 두행숙 씨의 번역(2013)이었다가 최다경이라는 신진 번역가로 교체(2014). 신생 출판사에서 야심차게 펴낸 세계문학 시리즈의 제1권을 ... 1년만에 번역자 교체라는 강수를 둔다?




 










찾아보니 흥미롭게도 두행숙 번역본이 또 ... 

2005년에 다른 곳에서 나왔다가 2010년에 부북스에서 발간되었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후 2018년에 안삼환 번역본 [젊은 베르터의 괴로움]으로 교체. 음 ... 















[위대한 개츠비]는 뭐, 여기저기 죄다 한번씩 내보는 책이 되었는데 ...

문예출판사의 경우 1970년대 정현종 번역본이었다가 2005년에 송무로 교체.














펭귄도 2009년 이만식 번역본에서 2013년 김보영 번역본으로.















예전에도 이런 사례는 종종 있었다. 민음사의 경우에도 1988년에 독역본을 바탕으로 송동준이 번역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불역본을 바탕으로 이재룡이 번역해서 1993년에 재출간. (아래 표지들은 모두 이재룡 번역본)










황병하 번역으로 나온 보르헤스 전집도 세계문학전집에서는 송병선 번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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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정비 서적들 















일본 저자들. 무난해 보인다.

구미 저자들 책들은 좀더 전문적으로 보임.
































자전거생활 편집부에서 나온 책들














크라운 출판사,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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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1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The Little Book of Common Sense Investing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One Up on Wall Street












난이도2

가치투자 Value Investing

투자에 대한 생각 The Most Important Thing

현명한 투자자 The Intelligent Investor












난이도3

증권분석 Security Analysis

안전마진 Margin of Safety

워런버핏 바이블 Warren Buffett on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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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불과한 '디지언트 digient'를 양육하는 이야기인데, 결국은 아이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감정이입 해가며 읽게 되었다.


어느 정도 지능이 있으니 다마고치나 프린세스 메이커 같은 육성 시뮬레이션의 정교화된 인공지능 버전이 되겠는데, 애나와 데릭 등은 십여 년의 오랜 세월 동안 돌보며 후견인 역할을 마다 않게 된다.


(알파고 같은 'deep learning' 형태의 인공지능이 화두로 떠오르기 전인 2010년에 발표된 소설인데, 지금은 저자의 관점이 어떻게 변했을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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