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해록>을 리뷰해주세요
표해록 : 조선 선비가 본 드넓은 아시아 샘깊은 오늘고전 10
방현희 지음, 김태헌 그림 / 알마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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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표류하던 것에 관한 기록이라는 뜻의 표해록은 조선시대의 최부라는 선비의 기록을 알기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제주도에서 경차관이라는 벼슬로 일을 하던중 전라도 나주에 사시는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급히 배를 타고 나주로 향하던 중 기상악화로 인해 중국으로 표류하게 되고 중국의 여러곳(항주, 양주, 북경, 광녕 등)을 돌아다니다 압록강을 지나 의주와 한양으로 돌아오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후에 기록한 책이다.  

이 책에는 중국을 거쳐 한양으로 돌아오면서 알게된 중국의 자연, 사물, 풍물 등에 대해 매우 소상하게 기록 되어 있다. 실제는 당시 최부가 기록으로 정리해 놓았으나 그로부터 100여년이나 지나서야 그의 외손자에 의해 비로소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중국의 문물이나 문화에 대해서 알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최부의 표해록으로 인해 중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음을 우리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읽는 자녀로 하여금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되는 눈을 키워줄것이고 모험과 역경속에서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감동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당시 중국의 문화나 생활상 등을 엿볼 수 있었고, 죽음앞에서도 꿋꿋히 헤쳐나오는 강인함도 찾을 수가 있었다. 자녀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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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분교 올림픽>을 리뷰해주세요
몽당분교 올림픽 맛있는 책읽기 4
김형진 지음 / 책먹는아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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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시골 분교에 다니는 학생은 달랑 7명. 것두 우리나라 애들만 다니는게 아니다. 북한, 태국, 필리핀, 우즈벡, 나이지리아 아이들과 우리나라애가 전부다. 모두 우리가 만만히 보는 그런 나라들이다. 미국이나 이태리 그런 삐까 뻔쩍한 나라들이 아닌 우리나라에 힘들게 돈을 벌러 왔거나 탈북을 한 아픔이 있는 부모의 자식들이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에게 인종에서 오는 차별은 없다. 적어도 이곳에서 만큼은...물론 약간은 있지만.... 

오래전 미국에 갔을때 수업시간에 제일먼저 가르쳐 주는 것은 편견과 차별이었다.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수차례 아니 거의 한 학기동안 주입을 시켰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정작 그 곳에서도 차별을 존재하고 있었다. 백인이 흑인이나 히스패닉에 대한 차별. 흑인이 동양인에 대한 차별. 오죽하면 그런 수업을 할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강원도 시골분교가 1년후 문을 닫는다고 한다. 아이들이 큰일났다. 어떻게 하면 학교를 살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이 동네에는 월남 참전군인이 있고, 반면에 베트남에서 시골총각에 시집은 호야라는 여자가 있다. 그녀는 월남전 당시 참전군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아픈 과거가 있다. 이렇게 강우너도 시골 분교의 나날은 시끄럽고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었다.  

몽당분교올림픽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찾아온 사람들의 자녀를 통해 차별과 편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아이들은 친구의 피부색이나 국적에 그리 민감하지 않지만 어른들은 그렇지가 않다. 그냥 친구이고 티격 태격 싸우면서도 서로를 생각하는 도시의 여느 학교 짝꿍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곳이 시골이고 때묻지 않아서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러한 현실이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 똑같이 뛰어놀고 함께 할 수 있을까? 아마도 아니 적어도 아이들 끼리는 그렇게 할것이다. 문제는 그 아이들의 부모가 아닐까 한다. 그" 아이와 놀지 말아라", "가까이 하지 말아라", "친하게 지내지 마라"라는 말로 아이에게 벽을 쌓아 줄것이다.  

지금 이야기 속의 학교가 문을 닫았는지 아니면 어떤 계기가 되어 계속 아이들의 교육의 터로 남아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고 바랐다. 비록 10명도 되지 않는 조그맣고 보잘 것 없는 학교지만 꿈이 있고 미래가 있고 더 나아가 평화가 존재하는 그런 학교로 계속 남아지기를 말이다. 어른이 읽어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 내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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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형, 빈센트>를 리뷰해주세요
나의 형, 빈센트 쪽빛그림책 7
이세 히데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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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고흐의 책이나 달력 등 가리지 않고 구입하는 나로서는 이런 책이 반갑기만 하다. 물론 고흐의 그림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그 느낌은 찾아 볼 수가 있었다. 37의 짧은 생을 살다간 고흐. 그에게는 테오라는 동생이 있었다. 물론 고흐에게는 고흐가 태어나기전에 죽은 형이 있었지만, 어찌보면 바로 그 것이 고흐가 그런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실마리가 제공 되어졌는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은 동생 테오를 통해 둘 간의 형제애와 고흐가 살아온 길,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형에 대한 생각 등이 마치 주마등처럼 빠르게 보여주고 있다. 고흐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고흐의 일생에 관한 책을 읽어 고흐가 어떻게 태어났고 어떤 과정을 거쳐 그의 말년은 어떻게 끝이 났는지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독자라면 그저 짧은 인생을 강하고, 가난하고, 광적으로 살았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와의 관계를 재확인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고흐의 그림을 중심으로 엮어진 것이 아닌 작가가 그림을 그렸기에 그 속에서 고흐와 고흐의 일생, 테오의 형에 대한 사랑등을 느낄 수 있어 여느 책보다 색달랐다고 할 수 있겠다. 고흐의 작품과 고흐와 테오간에 오간 편지는 이미 여러 곳에서 책으로 출간되었기에 그와 유사한 작품이 나왔다면 그다지 시선을 끌지는 못했을텐데 작가는 작가만의 표현으로 또 다른 맛의 고흐를 만날 수 있게 해주었음이 무엇보다 좋았다.  

아이에게도 테오를 통해 전해주는 고흐와 고흐의 느낌을 살린 그림의 이 책을 보여준다면 분명 좋아할 것이다. 아니 오히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좀더 부연설명과 다른 고흐의 책이 있다면 고흐의 그림도 함께 보여준다면 받아들이는 아이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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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선생님을 위한 비밀 선물>을 리뷰해주세요
클라라 선생님을 위한 비밀 선물 문원아이 11
라헐 판 코에이 지음, 강혜경 옮김, 정경희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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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참으로 이러한 책은 나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안 읽을 수도 그렇다고 끝까지 읽을 수도 없는 책이 바로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내가 딱 이 책의 아이들 만할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3개월을 병상에 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그 3개월동안 나는 많은 생각과 사고가 변화되었다. 그러한 변화의 모습을 나는 이 책속에서 여러 아이들의 행동과 마음속에서 찾아 낼 수가 있었다. 단지 그 대상이 자신의 부모나 가까운 친척이 아닌 타인이면서도 자신을 이끌어주시는 선생님이라는 차이뿐.  

사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죽음을 주제로한 책을 만든다는 것이 우리네 실정으로는 잘 맞아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쉽게 외국의 책을 번역해서 그 또래들에게 읽게 만드는 것도 만만치는 않았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어린 아이들에게 죽음은 영원히 다가올 것 같지 않은 일이고 미래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조금씩 성장해가면서 어느순간에 가족이나 친지 주변사람들을 통해 죽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죽음이라는 소재를 나름대로 아이들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선생님의 죽음을 앞 둔 모습속에서 아이들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찾아내고 그 죽음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 다소 엉뚱하지만 어른들이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네 실정과 다소 동떨어진 모습도 찾아볼 수 있지만 어떤면에서 우리네 교육속 모습과도 닮은점을 찾을 수 있어 씁쓸함도 엿볼 수 있었다.  

사람이 죽어간다는 것은 영원히 힘들고 감당하기 어려운 일임을 다시한번 일깨우게 만들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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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리뷰해주세요
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
정경옥 지음 / 미디어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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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그렇게 책을 많이 읽는 아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억으로는 1주일에 한번 학교에서 한시간 독서시간이 있어 책을 가져와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주로 읽었던 책이 고전물이었었다. 부모님이 큰맘먹고 한국사전집을 사 주셨는데 그 중 유독 한 권의 책을 주로 읽었었다. 이순신 장군이 나오는 책인데 바다에서 일본군과 싸우는 장면인데 펼쳐진 두페이지를 가득 채운 사나운 바다가 꽤 인상적이어 수도 없이 그 페이지를 펼쳐본 기억이 아직도 난다. 그 외에도 몇 몇 책이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이렇듯 책은 성장하는데 또는 어른이 된 지금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데 공감한다. 이 책 아이 인생을 바꿀 한권의 책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연령별로 장르별로 자라는 아이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는 책을 잘 정리해 소개해 주고 있다. 4파트로 나뉘어져 공부잘하게 하는 책, 창의력,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 친구, 가족관계를 도와주는 책, 올바른 품성을 지닌 아이로 키워주는 챍으로 나뉘어 책의 내용과 지도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책만 준비해줘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사실 아이에게 책을 읽히고 싶고, 책을 읽으라고 하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부모에게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 보인다. 아이에게 책을 권해주고 싶다면 이 책속의 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그러다 보면 자연 아이들은 책에 흥미를 갖게 될 것이고 이 책속에 소개된 장르의 책들을 보고 싶어하게 될 것이다.  

책은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음에 깊게 공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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