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 여행]의 서평을 써주세요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 개정증보판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3
이용재 지음 / 멘토프레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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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무엇보다 사진이 곁들여져 있어 좋았다. 사진으로 건축여행지를 확인할 수 있음은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실 아직 아이가 어려 편하게 여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아이가 자라면 꼭 함께 이 곳 저 곳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책을 읽으면서 딸과 함께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며 살아있는 지식을 딸에게 전달해주는 아빠의 모습속에서 부러움과 대단함을 찾을 수 있었다. 책이나 인터넷에서 아무리 찾아보고 말로 해주어도 직접 찾아다니며 배우고 느끼는 여행만 하겠는가 말이다. 분명 이러한 여행을 통해 얻게된 모든 것들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더없는 자산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책을 읽다보니 내가 몰랐던 장소, 건축물과 그것들에 얽힌 사연들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건축물을 설계한 사람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소상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으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 한권이 그냥 살아있는 건축물정보사전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장소를 찾아가는 방법도 소상히 나와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 건축물에 숨겨진 이야기 속에서 또다른 새로움을 찾아낼 수 있다. 날이 풀리면 계획을 세워 이 곳 저 곳을 다녀야겠다. 이번주는 가까운 절두산부터 찾아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국내의 건축물의 위치와 그 건축물에 관련된 정보가 그득해서 자녀에게 살아있는 지식을 제공해 줄수 있을 것이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 이번 주말 휴가때 어디를 떠날까 고민하는 부모.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안 돼요. 인생은 더 험난하니 이 정도는 이겨내야지. 눈물 뚝,..." 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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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의 서평을 써주세요
작은 거인 - 고정욱 감동이야기 좋은 그림동화 16
고정욱 지음, 김 담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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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유회를 가기로한 대학생들은 버스터미널에서 구걸을 하는 한 아이와 접하게 된다. 아이는 대학생들에게 단돈 500원을 달라고 한다. 모두 지나치려는데 대학생중 가장작은 학생이 꾀죄죄한 아이앞으로 나가 자초지종을 묻는다. 배가고파 과자라도 사먹기위해 돈을 달라는 것. 작은 학생은 그 아이를 의심하기보다는 그 아이가 안스러워 집까지 따라가게 되고 처참한 집안 풍경을 보게 된다. 이제 버스는 출발시간을 넘겨 버스기사는 출발하려고 하고, 학생들은 작은학생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는데...과연 돌아오지 않고 있는 작은 학생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것인지... 

고정욱의 '작은거인'이라는 동화는 짧으면서도 깊고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겨주는 작품이다. 자칫 앵벌이로 오해하고 무시해버리거나 귀찮고 더러워 동냥하듯이 동전 몇닢 쥐어주고 말 상황을 작은 학생은 진심으로 아이를 대하는 모습이 더없이 대견하고 훈훈하게 다가온다. 아무리 인정이 메마르고 사회가 각박하더라도 이렇게 따뜻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기분이 괜스레 좋아진다. 요즘 올 겨울 들어 최고로 추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위속에서 떨고있을 그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나눌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아이들에게 나눔과 현재 살고 있는 이 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 줄수 있어 좋았고, 우리 주변에는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이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면 이 책은 충분히 제 몫을 다한 것일거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메마른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이. 현재가 힘들고 어렵다고 여기는 모든이.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우리에게는 별거 아닌 게 얘네한테는 지금 이 고비를 넘기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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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주시는 삼신할머니]의 서평을 보내주세요.
아기를 주시는 삼신할머니 까마득한 이야기 1
편해문 글, 노은정 그림 / 소나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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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들고 읽으려는데 옆에서 누군가가 "그거 가계부야?"란다. 표지를 보니 영락없는 가계부표지. 한바탕 웃고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뻔한 전래동화가 재미있겠냐 싶었는데 어라, 이 책 여는 동화책보다도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어릴적 어른들이 늘 말씀하시던 삼신할머니의 정체에 대해 참으로 재미있게 써 놓았다. 제주도에서 내려오는 전래이야기를 바탕으로 꾸몄다고 하는데 아마도 오리지날 이야기보다 훨씬 재미있으면 재미있지 못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용왕의 딸을 너무도 어여삐 키우다보니 버릇이 없어지고 용왕은 그 벌로 인간세계로 내보내는데 아기를 점지는 해 주는데 낳게 하는 방법을 못 배우게 되고, 어찌어찌하여 용왕의 딸은 저승의 삼신할머니가 되고 하늘에서 보낸 이승삼신할머니와 서로 이승과 저승을 책임지게 된다. 후에 마마대별상-흔히 일컫는 호환마마의 마마를 관장하는 신-이 태어나는 아이를 쫒아다니며 얼굴에 마마자국을 만드는데 이승의 저승할머니-사실은 할머니도 아니다-가 통쾌하게 벌을 주는 장면은 긴장감과 함께 웃음이 묻어나온다. 

전래동화를 읽다보면 삼신아기씨 오는 날이 정해지게 되었는지도 알게되고, 생명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 자칫 우리의 전래동화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 일색이고, 재미나 흥미면에서 외국의 작품보다 떨어질 거라는 편견을 한방에 날려버린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학년이 읽기에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부모가 읽어준다면 좋아할 것이다. '우리의 전래동화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버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생명의 소중함과 삼신할머니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소상하고 재미있게 엮은책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전래동화라는 타이틀이 붙은 모든 책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우리 전래동화는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모든 대상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앞이마에 해가 돋은 듯 
     뒷이마에 달이 돋은 듯
     어깨위에 별이 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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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5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05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집쟁이를 변화시키는 5주 프로그램] 서평단 설문 & 리뷰를 올려주세요.
고집쟁이를 변화시키는 5주 프로그램 -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니콜라스 롱.렉스 포핸드 지음, 이선혜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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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늘 이렇게 얘기하곤 한다. 말 못할때가 예쁠때고, 그 보다는 뱃속에 있을때가 좋았을 거라고 말이다. 이제 점점 그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아이나이 두살. 말을 할 줄 알게 되면서 고집이 생기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시작한다. 다행히 심할정도는 아니고 말을 하면 알아듣는 모습을 보면서 다행이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하지만, 사람일 모르는 것. 자라면서 내재해 있는 본질이 언제 발산될지에 대해서 말이다. 아이가 생길즈음 TV의 한 프로에 유독 눈이 많이 갔다. 바로 '내 아이가 달라졌어요'르는 프로였는데 매주 그 프로를 보면서 걱정반 두려움반 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의 본성이라는 것도 무시 못하겠지만 그 것보다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가 말을 할 나이가 되면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능력에 탄성을 지르곤 했는데, 간혹 무심코 한 행동이나 언어를 그대로 쫒아할때 아차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건을 집어 생각없이 던지면 여지없이 따라하고, 이 녀석이 하면 녀석, 녀석하며 따라한다거나 심지어는 집에서 뒷짐을 지고 다니면 어느새 그대로 하는 모습속에서 참으로 자식키우는게 쉬운일은 아니구나 하게 된다.

아이의 제멋대로 모습은 아이의 잘못이 아님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모습속에서 우리는 고민하고 화를내고 속상해하게 되는데 이럴때 해결방법이 명쾌하다면 그닥 자식 키우기가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고집 센 아이의 버릇을 잡아 줄 수 있는 확실하고 손쉬운 방법이 이 책에 들어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깨닫고, 반성하고, 잘 하고 있는 점도 알게 되었다. 솔직히 이 책 내용대로만 된다면 누구나 쉽게 아이의 버릇을 잡을 수 있을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단지 부모가 노력하고 아이를 이해하고 꾸준히 진행한다면 분명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 의심하지 않는다.

5주동안의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된 아이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앞에서도 말했지만 무엇보다 아이의 그러한 모습은 부모의 역할에서 기인했음을 간과하지 말고 부모가 먼저 변하고 아이를 진심으로 대하고 엄마와 아빠의 각자 맡은바 소임을 다한다면 우리 아이는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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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아빌루] 서평을 올려주세요
발라아빌루 - 어부 나망이 사막 소녀 랄라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J.M.G. 르 클레지오 지음, 김화영 옮김, 조르주 르무안 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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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올해는 르 클레지오의 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되었으니 그도 그럴만하지 않을까. 그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편하게 읽히는 것이 여간 와닿는게 아니었다. 이 작품의 원작인 '사막'도 구입을 해야하나 망설이던 차에 서평도서로 받아들게 되었다. 르 클레지오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신뢰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과연 미리 만나보는 '사막'은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했다. 오히려 무거운 '사막'보다는 그림이 곁들이 '발라아빌루'를 먼저 만나보는 것도 재미있으리란 생각을 해보았다. 근데 내가 타겟이 아닌데 왜 이리 좋아하는 것일까?

역시 르 클레지오라는 느낌이 팍 드는 작품이었다. 이야기속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발라아빌루'는 '사막'에 나오는 여러 에피소드 중 한편에 불과하다. 이를 그림과 어우러지게 만들어냈으니 대단하다 할 수 밖에...이 책에서도 르 클레지오의 작품세계와 그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필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니 참으로 부러울밖에. 게다가 이야기와 그림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도 눈여겨볼 만 하다.

늙은어부 나망은 사막에서 배에 송진을 입히면서 사막의 소녀 랄라와 친구들에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낸다. 옛날 한 나라가 가뭄이 들어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었다. 이를 고민하던 왕은 다른나라에서 찾아온 나그네에게 가뭄에 엃힌 이야기를 듣게된다. 바로 옛날 상인의 금을 훔쳤다는 이유로 죄없는 사람을 죽였는데 바로 그 사람의 저주라는 것. 착한 왕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달라고 하게되고, 나그네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공주를...

이런 이야기로 전개되는 발라아빌루의 이야기는 아름답고, 슬프고, 감동적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르 클레지오는 역시 노벨문학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여겨졌다. 저학년이 읽기에는 다소 벅찰수도 있겠지만 부모가 읽어준다면 충분히 이야기에 빠져들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림을 보여주면서 이야기속의 이야기를 전해준다면 재미있어 또 읽어 달라고 할 듯. 물론 고학년은 충분히 이야기와 그림속으로 푹 빠져들어갈것은 뻔한일.

자녀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지 않을까 한다. 가볍게 발라아빌루를 읽고 사막을 펼쳐든다면 자연스럽게 그림이 연상되어 더 멋진 작품속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에궁, 결국 '사막'을 구입해야 할판...

* 참, 이 책은 페이지표시가 없다는게 특징이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이야기 속에 더 빠져드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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