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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들려주는 태교동화 - 개정판 ㅣ 태아를 위한 행복한 글읽기
김양현 / 프리미엄북스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아빠가 들려주는 태교동화"는 선물로 받은 책이다. 그렇지 않아도 아내의 뱃속에 있는 아기를 위해 읽어줄 책들이 거의 떨어져 갈 즈음에, 무슨책이 좋을까 고민하던차에 이 책을 선물로 받게 되었다. 먼저 쭉 훑어 보았다. 어릴적 들었던 이야기들이 수북이 들어있었다. 이 정도면 당분간은 걱정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에 처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뱃속의 아기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물어볼 수도 없는일. 아직 발로찰 개월수도 아니고, 그저 아내의 느낌으로 받아 들여야 할뿐....하지만 읽어주는 내내 기분은 좋다. 아기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음이 행복해진다.
처음 읽어줄때는 괜히 어색함을 느낀다. 처음해보는 일이기 때문에... 게다가 등장인물마다 목소리도 달리해야하는데 슬그머니 낯이 간지러워진다. 하지만 몇개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절로 목소리가 달라짐을 느낀다. 아내가 옆에서 웃는다. 그 목소리가 그 목소리라고...하하하,,,나혼자 신나게 놀고 있는 듯 하다.
책을 읽어주고나서 끝에 있는 이야기의 주제를 갖고 아기와 교감하는 글이 있다. 처음에는 읽다시피하다가 나중에는 이야기를 만들어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추어 해주면 좋을 것이다. 음악을 틀어주며 책을 읽어주어도 좋을듯 하다.
책을 읽어주면서 두번째 파트에 있는 "용기있는 아이로 자라주렴"의 2-3편은 건너 뛰었다. 솔직히 내용히 용감한것보다는 잔인한 느낌이 들어서였다. 이러한 부분은 한번더 고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책에 포함되어있는 동요CD는 알찬 보너스인것 같았다. 태교음악과 태교동화를 함께 듣고 읽어줄 수 있으니 좋은 책인 듯 싶다.
아마도 오늘저녁 서점에 들려 "아빠가 들려주는 태교동화"를 사들고 들어가 임신한 아내와 아기를 위해 읽어준다면 아내가 감동할 것이다. 하긴, 내아이를 위한것이니 당연히 해야할 일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