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장님이 직원들 준다고 저렇게 이쁜 컵케잌을 잔뜩 가져왔어요. 저는 애들이 셋이라고 3개를 가져왔는데 하나는 딸을 주고 다른하나는 시어머니 이름을 프린트해서 깃발(?)처럼 꽂은 뒤 드렸더니 좋아하시네요. 모양은 너무 이뻤지만 맛은 그럭저럭이었다는. 뭐든 그런 건 아니지만 겉이 요란하면 속은 비었다는 비유가 틀리진 않는듯요. 맛있게 먹고 뭔 헛소릴까요 새해부터~~~ㅋ
어젯밤부터 결심을 하고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기 시작했어요. 이십년 넘게 첫 페이지를 못 넘기던 책을 2015년의 첫 책으로 읽어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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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5-01-02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컵케이크는 생긴거에 비해 늘 맛은 좀 그래요 ㅎㅎㅎㅎ 그래도 저런걸 만드는 금손은 어떤 손일까요?

라로 2015-01-03 03:55   좋아요 0 | URL
그죠!! 파라리 머핀이 나은듯~~~.ㅎㅎㅎ그러게요,,,제 손도 그런 손이 아니라;;;;ㅋ

서니데이 2015-01-02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만 보아도, 참 예쁜데요.^^
저만큼 예쁜 느낌이 드는 걸 만들고 싶을만큼 좋아보여요.

라로 2015-01-03 03:56   좋아요 0 | URL
진짜로 보면 더 이뻐요,,,못 먹겠더라고요,,,그걸 노린 게 아닐까요???ㅋ
서니데이님은 손재주가 좋으시니 잘 만드실 것 같아요~~~.^^

해피북 2015-01-0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너무 이쁘고 앙증맞네요!! 시어머님께 선물하는 센스도 멋지시구요^^ 그런데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아래서 가 진도가 잘 안나가는 책인가요? 저도 읽으려고 준비해 놓은 책이라 ㅜㅜ

라로 2015-01-06 06:08   좋아요 0 | URL
처음만 진도가 안 나가고 한 10장 읽으니 술술 나가더라구요!! 10장의 벽을 이기기 힘들었다는~~~ㅜㅜ

보슬비 2015-01-04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먹기 아까울정도로 이쁘네요.

그런데 정말 컵케잌은 맛보다 모양인것 같아요. 아직까지 컵케잌 맛있게 먹은적이 었어요.

라로 2015-01-06 06:09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예전에 한국에서 백화점에 컵케잌 한동안 인기 있을 때(지금도 그런가요??) 먹은 게 그나마 나았지만 다 그저그런;;;;ㅋ
 

일요일엔 특별히 레시피를 찾아서 한가지씩 맛있는 걸 만드려고 노력해요. 오늘 제가 만든 것은 chicken puttanesca라는 메뉴였어요. 아마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를 읽거나 영화를 보신 분들에겐 친숙한 이름일텐데 오늘 만들어보니 엔젤헤어라는 가장 가는 스파게티 면을 이용해서 토마토 소스를 시용하는 것이더군요. 위험한 대결 1권에서 아이들이 매일 그 푸타네스카만 만들죠. 만들 재료가 없으니까. 그런데 현실에선 다양하게 여러 재료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답니다. 저는 오늘 치킨을 이용했지만요. 레시피에는 없었지만 제가 워낙 마늘을 좋아해서 먼저 마늘을 올리브 기름에 볶은 후 마늘이 노릇해지면 치킨을 넣어서 함께 뽂았어요. 그것 말고는 다 레시피대로 했지만 저는 좀 귀차니스트라서 토마토 소스를 두 배로 넣었답니다. ㅋㅋ 남겨서 다음 날 또 먹이려고;;;;; 위의 사진은 제가 만든 것이고 밑에 사진은 웹사이트에 있는 사진과 재료입니다. 제 것이 토마토소스를 두배로 넣었기 때문에 훨씬 쥬시하죵????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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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부인 2014-12-29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요.

라로 2014-12-30 01:40   좋아요 0 | URL
힛~~ 정말용!?????^^

보슬비 2014-12-29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이들이 많이 먹었던 요리가 이거였군요. 아롬님이 만드시니 더 맛있어보여요. 엔젤헤어 잘 이용했었는데 한국에오니 그냥 스파게티면만 사용하는것같아 아쉽더라고요.

라로 2014-12-30 01:41   좋아요 0 | URL
그건데 치킨은 없었죠~~~. 근데 저 레시피 제 입맛엔 정말 좋더군요.. 올리브랑 케이퍼의 짠맛이 나서 더 좋았던듯요~~~~. 그냥 스파케티 면은 맛이 없어요,,,차라리 두꺼운 면을 먹으려면 페터치니를 먹겠어요~~~.^^;;;
 

제가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지내지 못하고 크루즈를 떠나게 되었을 때 남편이 차 안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고디바 초콜릿을 주는 거에요. 제가 고디바 초콜릿을 정말 좋아하지만 이건 좀 약소하잖아? 뭐 이런 생각이 들어 서운해지려고 하는데 갑자기 남편이 ˝우리 하나씩 먹자!˝ 이러는 거에요~~~~. @@ 너무 어이가 없어서(원래 남편은 그런 사람이 아니거든요. 제게 선물을 주고 흐믓하게 지켜보는 사람이지 고깟 초콜릿을 탐내는 그런 사람, 더구나 저처럼 초콜릿을 좋아하지도 않고.) 그런데 한 술 더 떠서 제가 리본을 풀고 뚜껑을 열자마자 자기가 먼저 집어드는 거에요.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남편이 손에 들고 먹으려는 게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거에요!!! 막 너무 서운해 지려고 하는데 남편이 초콜릿을 반으로 뚝 자르더니 저에게 내밀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이러지 뭐에요!! 그래서 보니까 그 안에 작은 귀고리를 넣어놨더라구요~~~. ㅎㅎㅎ 정말 감쪽같이 속았어요!!!ㅋㅎㅎㅎ 잘 속이지 못하는 남자인데 이 사람도 늙어가나 초콜릿 하나씩 먹자라는 말부터 정말 웃겼어요. 덕분에 오래 기억될 만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답니다. 해든이에게 허락을 받고 해든이 장난감을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그 작은 공 같은 것 안에 벨벳까지 넣어서 만들었더라구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남편의 노력에 감동했어요. ^^;;;
그리고 또 저에게 준 것은 책인데(제가 책을 세 권이나 싼 것을 모르고 배에서 읽으라며 줬어요. 결국 가져간 4권의 책 중 두 권을 읽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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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 2014-12-27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남편분이 완전 로맨틱하세요
멀 먹이면 우리집 남자 1호도 이리될까요?
고디바 초콜렛도 너무 맛나보이구요...

라로 2014-12-28 12:20   좋아요 0 | URL
완전 로맨틱 하지는 않구요~~~아주 가끔 그래요~~그러니 페이퍼로 올렸죠~~~ㅋ 하긴 자주하면 하나도 감동스럽지 않겠죠? 고디바 초콜릿은 하루에 하나씩 아껴먹고 있어요~~~~ㅋ 그런데 아이들도 직장 동료들도 제게 초콜릿 선물을 줘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초콜릿이 풍년이네요~~~ㅠㅠ

보슬비 2014-12-27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난감 공이 사이즈가 딱 맞았네요. 초코릿도 직접 만드신거예요?
귀걸이도 이쁘고, 초코릿도 먹음직 스러워요.

라로 2014-12-28 12:21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사이즈가 딱 맞아서 제가 속았다니까요~~~ㅋ 더구나 거기다 초콜릿을 덧발라서 감쪽같았죠!!ㅎㅎㅎ 귀걸이는 제가 큰 걸 안하기 때문에 늘 작은 거. 보슬비님 귀거리 하세요???

무스탕 2014-12-27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그냥 염장을 질러 주세요!ㅎㅎ

라로 2014-12-28 12:23   좋아요 0 | URL
ㅋㅎㅎㅎㅎ 언니가 되가지고 철없게 자랑질~~~헤헤

라파엘 2014-12-27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 정말 낭만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내셨네요 ~~ (@.@)

라로 2014-12-28 12:24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뭐 평상시도 이래요~~~~ㅎㅎㅎㅎ3=3=3=33==33=3333

보물선 2014-12-27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염장이?^^

라로 2014-12-28 12:25   좋아요 0 | URL
크하~~~염장질 성공인가요????ㅎㅎㅎ

아무개 2014-12-28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정말 이런걸 해주는
남자사람이 있군요^^

라로 2014-12-28 12:25   좋아요 0 | URL
요즘은 이런 남자사람 더 많은 줄 아뢰옵니다~~~~^^
 

오늘은 토요일. 일어나서 읽다만 책 읽다가 북플 하다 그러면서 침대에서 뭉기적 밍기적 거리는데 남편이 가져다 준 아침!! 언제 스무디까지 만들었지? 우리부부는 역할을 바꿔야될듯~~ㅋ

싱거운 소리 잘하는 인간이라 저렇게 쓸데없는 말이 먼저 나온다만 정작 내가 느끼는 것은 행복감이다. 방금 일어난 해든이도 우리 방문을 열자마자 ˝아빠 어딨어요?˝ 그런다. 부모를 잘 못 만나면 20년 고생, 남편을 잘 못 만나면 죽을 때까지 고생이라는 말이 남미쪽에 있다는데 나는 죽을 때까지 고생은 안 할 것 같으다. 남편의 섬세한 배려에 뭉클한 아침이다. 그래서 그런가 원래 바나나 스무디 안 좋아하는데 (바바나 안 좋아하는데 남편은 꼭 먹이려고 한다는;;;) 오늘은 그것마저 맛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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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거의 백번쯤 물어봐요.

'이게 너의 최선이니?'


내가 최선을 다 하면서 겸손하게 기다리고 봐주는 거에요.

그때가 결과가 제일 좋더라구요.


성공한 삶이라는 것은

그게 아무리 하찮더라도

자기가 정말 사랑하고 자기가 관심이 있는 걸

표현하고 사는 삶이 성공한 삶이 아닐까 해요.


내가 이게 좋아하는 거야 내가 이게 하고 싶은 거야

그러면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

전 그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봐요.


-김소영 치즈 명장


 “다른 사람이 만든 치즈를 숙성만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다른 각도에서 배울 수 있어요. 치즈 자체는 물론, 다른 치즈 장인의 생각이나 숙련도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죠. 내 치즈를 만드는 과정이 독주와 같다면, 숙성 작업은 작은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연주하는 셈입니다."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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