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씨앗 국민서관 그림동화 106
에릭 매던 지음, 폴 헤스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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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까 추측해 볼 수도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을 알아차렸다는 것이 아쉽다.  

같은 이야기로 <<빈 화분>>이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과 내용은 같으나 느낌이 다르다. <<빈 화분>>도 참 좋았지만, 이 책 또한 이야기의 전개나 그림이 참 따뜻하게 와 닿는다.  

정직이라는 덕목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꼭 배워 익혀 나갔으면 하는 덕목이다. EBS '아이의 사생활'에서 도덕성이 뛰어난 이가 이 사회를 이끄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착하면 바보 소리 듣는 세상'이라는 말이 주던 부담감을 덜어 버릴 수 있었다. 종교교육의 영향이 크겠지만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진 듯한 나 자신의 행동 처신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갈등을 어른이 되어 가면서 하게 된 적이 있다. 그러한 갈등이 필요치 않음을 이 책을 통해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정직하면 복을 받으리라~ 만고의 진리다. 

*왕이 준 씨앗은 끓는 물에 넣었다 뺀 씨앗이니 싹이 틀 리가 없건만 많은 이들은 왕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아름다운 꽃을 피워 왔더란다. 우리의 주인공은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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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님의 페이퍼를 보고 영화 '써니'를 처음 알았다. (나는 이렇게 세상사가 어둡다.) 그리고 나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야기 했더니 울 부장님은 그 영화 나온 지가 언젠데, 아직 하겠냐고 벌써 끝났을거야 하신다. 희망아빠는 인기가 좋아서 감독판까지 나온다는 말이 있으니 아직 찾아보면 할 거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하여 찬이의 유치원 졸업생 캠프날이라서 희망이를 삼촌네에 맡기고 우리 둘이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희망이에게는 저녁에 데리러 갈 테니 강아지들이랑 잘 놀고 있으라고 하고.  

희망아빠는 내 옆에서 눈물을 콕콕 찍으면서 보고, 나는 확실히 기대가 크면 감흥이 적은 법이야~ 하면서 보고... 

영화관을 나서면서 내 또래의 어느 여인은 감탄을 하면서 "그래서 날 보고 이 영화를 보라고 했구나." 하면서 영화에 대한 좋은 느낌을 이야기한다.  

너어어어무 좋았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본 영화라 참 좋았고, 그 잔잔한 일상들 속에 나의 학창시절도 아주 잠시나마 떠올랐고, 그러면서 나는 너무 얌전하게 학교를 다녔나보다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보고 싶어졌다. 

나오기 힘든데, 분위기를 몰아서 한 편을 더 보자는데 둘이 의견일치를 모아서 희마이의 동의를 구하니 선뜻 그러라 그런다. 삼촌집에서 자겠다고 말이다.  

그럼 우리 뭘 볼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시간상 그리고 상영관 수로 보아 트랜스포머3가 인기가 있나 보다. 1, 2를 안 본 나는 작품에 대한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 일찍 잠자는 습관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진짜 영화가 재미없었는지... 하여튼 자다깨다 하면서 보았다.  

피천득의 인연이 생각났다.  

마지막은 만나지 말았어야 하는 것처럼 마지막은 보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래야 오래간만에 영화관에 나와 느끼는 그 충만함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는 건데... 아쉽다.   

써니~ 아직 안 보신 분은 없겠으나 만약 있으시다면 보시라 권하고 싶다.  

교복 입은 딸 아이의 모습에 오버랩되는 주인공의 학창시절 자유복! 나 중학교 입학할 때 교복 자율화, 두발 자율화 되었는데, 졸업하고 나니 다시 학생들은 교복을 입더라. 교복자율화시대의 우리 이야기이니 감정이입이 잘 되고, 자기를 잃고 살아가는 주부의 모습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고 동창생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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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을 키워 주세요 웅진 세계그림책 5
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 그림, 진 자이언 글,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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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은 가끔 식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서운해 하신다.  

아끼는 난초 화분을 우리 아이들이 잘못 건드려서 넘어질 '뻔'하자 "아이구구, 어쩌나! 화분 다치겠다. 느그들 오기 전에 화분부터 치워야 하는데..." 하시길래 "어머님! 손자보다 화분이 더 중요하단 말씀이세요?" 하면서 나도 섭섭한 맘을 표현했다.  

아침마다 물을 주면서 고이 가꾼 화분의 식물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꽃을 피우고, 그 꽃을 바라보면서 행복해 하시는 어머님은 우리가 꽃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섭섭해 하신다. 잊지 않고 다음 번에 갔을 때 감탄사를 터뜨려야 하는데, 이게 또 잘 안 되는 나는 "아차!" 하고 늦은 박자를 맞추곤 한다.  

어린 아이가 화분을 정성껏 가꾸어 나가는 이야기. 화분마다 다 키우는 방식이 다르니 그것을 연구하여 거기에 맞추어 나간다. 대단한 꼬마 아이다.  

내게 오는 화분들을 죽이지 않는 것이 나의 목표인데, 이 아이는 그 화분들을 새끼를 쳐서 꼬마 아이들에게 작은 화분까지 나누어 줄 수 있다. 화면 가득 펼쳐지는 녹색은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이 책을 보니 왠지 나도 식물을 잘 가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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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벌거숭이 화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
문승연 지음, 이수지 그림 / 길벗어린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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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그림 상영을 시청각실에서 한다고 해서 과연 어떤 걸까 궁금했는데, 그림책의 그림들만 뽑아서 슬라이드로 보여주고(ppt자료로) 봉사하시는 어머님들이 그림책을 읽어주시는 거였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고요한 가운데 듣는 그림동화는 색다른 맛이었다.  

두 아이가 물감을 찍어 얼굴에 그리고 놀다가 상상나라 여행을 떠난다. 배도 띄워보고, 숲 속으로 가기도 하고 달나라로도 들어가고... 그 물감 장난을 보며 아이들은 이야기 한다.  

"아, 저 아이들 엄마한테 혼나겠다." 

"저거 치우려면 엄마가 혼내시겠다." 

정말 신나고 재미나겠다는 상상 여행을 함께 떠나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동화와 현실은 다르니 어쩔 수 없나? 

엄마의 몸에도 그림을 그려주면서 함께 목욕을 하는데... 

"우와, 변태 그림책이다." (맨몸을 보여주니 말이다.) 하면서 떠드는 아이들!(아주 조금 떠들었다. 어찌나 진지하게 듣던지.)  

이런 책은 엄마랑 둘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아님 아이 혼자 읽으면서 현실에서 누리지 못하는 자유를 마음껏 누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상상만으로라도 재미있는 여행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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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떡 (책 + 플래시 DVD 1장) 국시꼬랭이 동네 1
박지훈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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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통에 빠진 준호의 똥묻는 적나라한 모습을 보면서 우웩 해 가면서 그러면서 정말 열심히 읽는 책 똥떡! 

우리 학교 저학년부 독서퀴즈용 도서다.  

아이들에게 직접 읽어주면서 다함께 퀴즈를 풀어 보았다.  

1. 옛날에는 화장실을 무엇이라고 불렀을까요? 이 책을 읽고 찾아 적어 보세요.   
2. 이곳에 빠진 아이는 빨리 죽는대요. 그래서 아이를 살려주는 액막이 떡을 먹어야 한대요. 이 떡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3. 주인공 준호가 이 떡을 먹기 전에 누구에게 이 떡을 먼저 드려야 할까요?
4. 준호는 이 떡을 나이만큼 먹었답니다. 준호의 나이는 몇 살일까요?
①여섯 살 ②일곱 살 ③여덟 살 ④아홉 살
5. 마을 사람들은 준호가 가지고 온 이 떡을 무엇이라고 불렀을까요?
①똥떡 ②복떡 ③뒷간떡 ④맛떡

미리 문제를 풀었는데 정답을 제대로 못 썼다고 도*이는 슬퍼한다.   

"저는요, 화장실을 똥통이라고 적었어요. 그리고 준호를 여덟 살이라고 했는데..." 하면서 말이다.  

정직한 일 학년은 두 번 응모할 수 없다는 경고 문구를 보고 다시 응모하지 않는다. 다음 달에는 선생님이 조금 앞서서 도와줄게. 하면서 마음을 토닥토닥~  

이야기를 읽어주면 어서 그림을 보여 달라고 하는 아이들. 뒷간 귀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다고 해서 표지 그림이랑 똑같다며 보여주니  

"아니에요. 달라요. 표지 그림은 똥떡을 먹어서 기분이 좋아진 그림이고, 본문의 그림은 똥떡을 먹지 못해서 화가 난 그림이에요." 한다. 아이들의 눈이 예리하다.

도서관에서는 응모함에 정답자를 가려 매달 추첨하여 소정의 상품을 주는데 우리 반의 찬*가 지지난 달에 걸렸길래 바쁘신 어머님을 졸라서 야간 도서관 개방하는 날 빠짐없이 도서관 오더니 정말 잘 되었다 생각했는데, 지난 달에도 또 축당첨 되어 신기신기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너희들도 많이 응모 해 보라며 함께 읽고 문제를 풀어 보았다. 추첨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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