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개정5판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황혜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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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즐겨 가는 닭발집에서 왜 이층에 자리가 있는데도 사람들을 밖에서 기다리게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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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속 살림법
조윤경 지음 / 스타일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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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도 다른 일 안 하고, 살림만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몰라~ 하고 생각해 보지만,

방학이라고 집에 있어 봐도 우리 집의 환경은 별로 달라지지 않는 걸로 봐서

살림 잘 하는 것은 시간과 관계하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방학이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 그런 거라고 하기에는 좀 거시기한

오래 된 나의 습관들이 살림 잘 하는 여인이 되도록 하는 데에 많은 걸림돌이 된다.

성격이 깔끔하여 항상 주변 정리 정돈이 잘 되는 사람이 있는데,

내겐 이 일이 참으로 어렵다.

 

학교에서도 늘상 일이 늦어 퇴근이 늦은 나는

일도 나보다 잘 하고 아이들도 야무지게 가르치는 동료들을 보면 오매 기죽어~

그러면서 그들을 보니, 멀티 태스킹에 능숙하다.

바쁜 오늘에 살아남으려면 자고로 멀티 태스킹!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나는 한 번에 한 가지 일 밖에 못 하는데...

 

이 책에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온다.

그리고 수납 방법에 대한 아주 유용한 팁들도 많다.

잘 연구하고 따라하면 살림 솜씨가 늘어날 것 같다.

 

부러워하면서 읽었다.

그런데, 내 몸에 착 달라 붙지는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조금 더 부지런히 몸을 놀리기 위해 노력해 봐야겠다.

두뇌 활용이 살림에도 잘 적용되어 생산적인 에너지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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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5-01-17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리는 잘 못해요. 집은 물론이고 컴퓨터 바탕화면도 파일이 흩어져있죠.
다 치우고 살려면 못배길것같아요

희망찬샘 2015-01-20 07:31   좋아요 0 | URL
이것도 오래된 습관인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전태일 평전 - 신판
조영래 지음 / 아름다운전태일(전태일기념사업회)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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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계절에서 펴낸 인물 이야기<<청년 노동자 전태일>>을 읽으면서 나는 울었다.  

태일이 마지막 길에서 남긴 한마디 말 때문이다.

"배가 고프다."

 

가난을 안고 살았지만, 자신 보다 더 가난한 어린 여공들에 대한 연민의 정이 끓어 넘쳤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차비로 풀빵을 사서 여공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신은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다가 통행금지에 걸려 경찰서에서 밤을 지새기를 여러 날!

아무리 몸부림쳐도 해결되지 않는 평화시장 노동 환경의 개선을 위해

스스로 마지막 불꽃이 되는 길을 선택한 태일의 이야기는 눈물 없이는 읽지 못한다.

평화시장~ 참으로 아이러니한 이름이다.

누구를 위한 평화일까?

태일이 꿈꾸었던 모범 기업체의 설립!

그가 꿈꾸었던 유토피아는 끝내 오지 않았고,

그가 간 이후의 세상도 설움이 여전하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전태일이 자신의 몸을 불태웠던 사건을 만나기 위함이 아니라,

인간 전태일의 연민, 삶에 대한 사랑을 읽기 위해서다.

다함께 행복한 사회를 가꾸기를 원했던 그의 꿈을 만나기 위해서다.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 책을 살려낸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 책을 읽은 것이 자유롭게 허락된 오늘이 있게 되었다.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했던 친구들에게 이르기를~

"... 자네들,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네. 뭐니뭐니 해도 사람이란 부모에게 잘못하면 안 돼... 너희 부모들께 효도하고, 그러고 조금 시간이 남으면 우리 어머님께도 날 대신해서 효도를 해주게... 우리가 하려던 일, 내가 죽고 나서라도 꼭 이루어주게. 아무리 어렵더라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되네. 쉽다면 누군들 안 하겠나? 어려울 때 어려운 일 하는 것이 진짜 사람일세. 내 말 분명히 듣고 잊지 말게.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책 위로 눈물이 뚝 떨어진다.

아, 먹먹한 이 느낌!

 

지금은 태일이 살았던 시대와 같은 극악한 노동환경에서는 벗어났다 하더라도,

세상은 여전히 노동자의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사업주라면, 함께 사업장을 일군 식구들을 정말 잘 챙겨줄 텐데... 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도,

사람의 욕심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 걸까? 하는 생각을 또 해 보게 된다.

 

갑과 을이 없는 사회,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행복한 사회,

전태일의 꿈을 함께 이루어 가는 그런 사회가 오길 바란다.

 

22살이었던 전태일은 내가 태어나던 해에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는 구호를 외치며

장렬히 불타 올랐다.

수십 년이 지난 세월 동안

꺼지지 않는 횃불이 되어 우리 가슴에서 뜨겁게 다시 타오른다.

그가 한 일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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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 아동 문학 선집을 통해 우리 문학에 대한 눈을 조금 떴다.

 

 

 

 

 

 

 

이 책들에서 뿅 하나고 나와서 그림책이 된 작품들도 여럿이다.

그림 작가의 정성 덕분에 아름다운 그림책이 되어 아이들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은 책들.

보리의 노력으로 문학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부페 음식을 먹듯,

어렵지 않게 나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내 레이다에 들어온 또 다른 책이 있었으니

바로 겨레 고전 문학 선집!

제목들이 마음 속으로 콕 박혀 들어온다.

워낙 비싼 책들이라 중고로 책이 나오면 한 권씩 사기로 맘 먹었는데,

이 3권의 책들이 우리 집 서가에 모셔져 있다.

이야기의 씨앗들이 알알이 들어차 있는 느낌이 드는 이 책들의

전 권이 탐나서 기웃기웃 하던 차,

옥루몽 4권 세트가 눈으로 들어온다.

책 상태가 약간 사용 흔적이 있다고 되어 있어서

잠시 망설였지만...

이 책은 여러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았을 책이라 판단되었다.

아마도 서가에 오려 꽂혀 있어서 색이 많이 바래지 않았을까?

주인이 이름 정도 적어 두어서 등급이 조금 낮게 조절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적립금을 박박 긁어서 조금의 지출만으로 4권의 책을 마련하게 되었다.

 

 

떨쳐 버릴 수 없는 이 소유욕~

장식으로서의 역할을 상당히 오랫동안 수행하리라 여겨지는 이 책

나와의 인연은 아주 천천히 이루어지겠지만...

나는 또 이렇게 부자가 된 느낌이 든다.

기분좋게 읽을 수 있게 조금 책이 깨끗했으면 하고 바라본다.

 

하나씩 차곡차곡 다른 책들도 식구로 맞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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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하트우드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김경미 옮김,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 비룡소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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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색깔의 책을 만난다.

웃긴 책, 슬픈 책, 그리고 웃긴지 슬픈지 헷갈리는 책(웃픈 책?)... 을 만난다.

기분이 방방 뜨기도 하고, 한없이 가라앉기도 한다.

읽고 나서 금방 잊혀지기도 하고, 오래도록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기도 한다.

이 책은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책이었고, 오래도록 잔잔한 감동을 선물해 줄 책이었다.

 

이 책과의 만남은 가부와 메이 이야기처럼

인기있는 드라마에 소개되어 많은 이들이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였다.

우연히 읽은 가부와 메이 이야기로 좋은 책을 읽은 행복을 만끽하고 있을 즈음,

인기 드라마에서 <<폭풍이 치는 밤에>>가 언급되어 책이 새롭게 조명되는 것을 보았다.

드라마에서의 책 소개! 책을 알리는 참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멋진 혹은 예쁜 주인공의 손에 들려진 책이라면 더 큰 광고 효과가 있다.

물론, '좋은 책'이라는 인구에 회자되는 말들이 없었다면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았으리라~

그래도,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데... 하는 생각도 들어서 책에 대한 마음을 살짝 내려놓고 읽었다.

아, 그런데...

책을 읽는 동안 '사랑'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고, (늘상 우리의 화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에 마음을 몽땅 빼앗겨 버렸다.

 

애빌린의 에드워드가 로렌스와 넬리의 수잔나가 된 사연.

수잔나가 다시 루시(개)와 불(사내)의 말론이 된 사연.

다시 나이 많은 여자의 클라이드가 되어 채소밭의 막대에 매달려 새를 쫓아내야 하는 신세가 된 에드워드의 이야기.

그곳에서 일하는 아이 브라이스의 동생인 사라 루스를 만나면서 쟁글스가 된 이야기들이 주욱 펼쳐진다.

 

애빌린의 할머니였던 펠리그리나 할머니가 들려주신 기이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에드워드는 생각하기 시작한다.

감정없던 도자기 인형인 에드워드의 감성이 깨어난다.

에드워드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자신에게 사랑을 주고 있는 이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들에 대한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동생의 죽음을 뒤로 하고 쟁글스를 안고 거리로 나섰던 브라이스는

배가 고파 식당에서 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음식값을 낼 돈이 없다.

쟁글스의 춤을 대신 보여주겠다고 하는 브라이스를 보며 주인은 화가 났고, 쟁글스인 에드워드를 집어 던진다.

 

땅거미가 지고 에드워드는 인도를 따라 걷고 있었어요. 다른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었죠. 빨간 실크로 된 멋진 정장을 입고서. (161쪽)

 

에드워드가 만난 이들은 누구일까?

지금까지 그를 사랑해 주고, 그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따뜻한 친구들.

 

인형 수리공 루시어스는 에드워드의 조각난 얼굴을 붙여 준다.

브라이스는 조각난 에드워드, 아니 쟁글스를 안고 루시어스에게 와서 울면서 도움을 청했고,

돈이 없는 브라이스에게 루시어스는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

쟁글스를 고쳐줄 다른 사람을 찾든지, 고쳐 줄테니 인형을 자기에게 넘기든지.

브라이스는 쟁글스가 치료 받도록 소유를 포기한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하고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장면이다.

 

이 책은 사랑은 어떤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냥 이야기 속에 많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녹여져 있다.

 

21조각의 얼굴이 붙여진 인형, 에드워드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 중

기다림이라는 새로운 감정이 등장한다. 

그 기다림이 이 이야기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또다시 에드워드 툴레인!

다시 처음으로!

에드워드-수잔나-말론-클라이드-쟁글스-그리고 다시 에드워드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노 요코의 <<백만 번 산 고양이>>가 떠올랐다.

그리고 <<곰인형 오토>>도 생각난다.

 

다시 처음으로!

사랑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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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01-1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에서 온 그대 덕분에 알게 된 책이네요.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희망찬샘 2015-01-17 06:20   좋아요 0 | URL
전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이 책과 내용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아마 또 다른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어요. 드라마의 장면까지 떠오르겠지요? 언제 한 번 이 책과 인연을 맺어 보세요. 울 딸은 크게 감동하지 않는 눈치였지만, 제게는 참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