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 토토 The Collection 1
조은영 글.그림 / 보림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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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독서 신문에서 이 책에 관한 기사를 읽고 책의 내용이 무척 궁금했다.

 

관련기사 http://www.morningreading.org/article/2021/07/01/202107011013001537.html

 

경마장!

아이들 어렸을 때 여러 번 간 기억이 있다.

경마장에는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쉬는 공간으로 제격이었다.

자전거도 타고, 조랑말 타 보는 체험도 하고, 여기저기 걸어도 보고, 가만히 앉아서 쉬어도 보고.

실제로 말들의 경주는 보지 못했다.

경마장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되어 있어서 이렇게 공원을 조성해 두는 거라고 들었다.

 

경마의 세계는 아이들의 세계가 아닌 어른들의 세계다.

돈이 걸려 있어서 밝고 맑은 이미지 보다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할아버지와 경마장엘 간 아이는 자기의 말 인형, 토토를 닮은 9번 말을 응원한다.

마권을 사지 않았으니 9번 말이 우승한다고 해도 아이가 가질 이득은 없다.

할아버지는 마권을 샀고, 1등으로 들어올 말을 점찍었다.

7번을 외치는 할아버지.

앗, 할아버지. 안 돼요. 그 말은 똥구멍 냄새나 맡았던 말이란 말이에요.

"할아버지 우리 토토가 1등으로 들어왔어요."

토토가 이겼지만 사람들은 화를 내거나 슬퍼했다.

다음에, 또 다음에 할아버지를 따라 간 경마장은 재미가 없어졌고,

토토는 더 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 말이 그 말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무겁고, 칙칙한 분위기도 느껴지지만.

돈을 잃은 이들의 한숨소리도 들리는 듯하지만.

작은 기수들이 올라 탄 말들의 힘찬 말발굽 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강렬한 먹선 때문인 거 같다.

달려 토토~

달리는 것이 토토인지, 달리는 것이 내 마음인지.

 

토토라 이름붙인 말이 1등이 아니라 1등한 말을 토토라 불러 보고 싶어지기도 ...

2011년 발행, 2015년 초판 7쇄 발행이니 지금은 이 숫자가 더 높아졌으리라.

많이 읽히고 있는 책인 듯하다.

결코 가볍지 않은 책!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 어떤 느낌을 받게 될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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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서 어떻게 나가지?
기무라 유이치 글, 다카바타케 준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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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피해 죽을 힘을 다해 달아나는 생쥐 세 마리.

생쥐를 향해 젖먹던 힘을 내어 쫓아가는 고양이 두 마리.

쫓고 쫓기느라 구덩이를 보지 못하고 모두들 풍덩!

아무리 애를 써도 올라갈 수가 없다.

생쥐들은 자기들을 잡아 먹으면 땅위로 올라가지 못하니 힘을 합쳐 올라가자고 한다.

그런데 순서를 어떻게 정해야 하나?

쥐를 먼저 내 보내자니 구덩이 밖으로 달아난 후 자기들끼리 도망칠 거 같고,

고양이를 먼저 내 보내자니 잡아 먹힐 줄 뻔히 알면서 고양이가 내려주는 줄을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리 생각해 보고 저리 생각해 봐도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는 중에 비가 내리고, 그들은 살기위해 허우적 거린다.

비가 그치고, 다시 구덩이를 빠져 나가는 방법에 대한 토의가 이어진다. 

그 사이 자기들이 벌써 구덩이를 벗어났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서 말이다.

눈앞의 것을 보느라 다른 것을 보지 못하는 때가 우리 삶에서도 얼마나 많을지...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려면 눈을 조금 더 크게 떠야겠다.

 

이미 어려움을 벗어났는 줄 모르고 쓸데없는 논쟁으로 힘을 빼며 살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 지...

 

세로로 길쭉한 판형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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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방패
이정록 글, 강경수 그림 / 창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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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벌레라니?

이런 것도 있나 싶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백합긴가슴잎벌레'다.

애벌레일 떄는 자기 몸에 똥을 누어 새와 같은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시간이 지나면 몸에 있는 똥 덩어리를 떨어뜨리고 땅속으로 들어가 번데기가 된다고 한다.

어른 벌레가 되면 다시 땅 위로 나와 백합이나 나리 잎을 먹고 산다고 하니, 이름도 그래서 백합_이 들어가나 보다.

비가 오자 똥이 다 씻겨버린 똥벌레!

천적으로부터 자기 몸을 보호할 무기가 사라져버렸다.

곤줄박이 날개 소리에 깨어난 똥벌레들이 똥방패가 벗겨진 친구에게 다가가

그 친구를 감싸안고는 자신의 아침 똥을 누어준다.

똥_으로 아이들에게 일단 한 번 먹고 들어가고.

진짜 이런 동물이 있다는 신기함에 또 한 번 먹고 들어가고.

그리고 친구에 대한 나눔, 배려의 따뜻한 마음에 또 먹고 들어가고.

두루두루 따뜻한 책이다.

똥방패는 정말 대단한 방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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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면 선생님이 또 웃었다? - 2019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2018 아침독서 신문 선정, 2018 오픈키드좋은어린이책목록 추천, 2017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겨울방학추천도서 바람어린이책 9
윤여림 지음, 김유대 그림 / 천개의바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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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일어날 만한 이야기를 알콩달콩 재미있게 엮어 두었다. 1편과 같이 읽는 맛이 좋은 책.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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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시험 이야기 반짝 5
이묘신 지음, 강은옥 그림 / 해와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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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우고 싶은 아이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 일으킬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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