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지음, 김현수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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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는 무언가 하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책을 덮고 나면 금방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그 중에 누군가는 실천으로 나아가겠지.

한 때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결혼하기 전까지 나는 아침형 인간이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일찍 자지 않기도 했지만,

재우고 나면 남는 그 짧은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해서 일찍 잠들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늦게 자는 것에 익숙해졌다.

이 책을 읽으니 다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참 좋겠구나 싶기도 하다.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시각이 있다. 

그때 일어나야 가족들의 밥을 챙길 수 있고, 늦지 않게 출근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 시각보다 한 시간 먼저 일어나서 조각조각 낸 시간으로 나의 하루를 충만하게 보낼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이 간다.

생각없이 시작하는 반복된 하루가 아닌, 의지를 가득 담고 만들어 낸 한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난 뒤의 하루는 무언가 달라도 다르리라.

그 한 시간 동안, 짧은 명상, 독서, 운동, 공부가 가능하고, 그것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습관이 된다면 긴 시간이 지난 후 어떠한 성과를 낼 수도 있으리라.

내 삶의 기적을 만들어 줄 한 시간 만들기!

실천을 해 보자는 두 주먹 불끈!의 마음은 아직 생기진 않지만.

조금 남다른 마음으로 아침을 열어 보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 몇 개 옮겨 적어 본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성장과 발전을 끊임없이 욕망한다.

진정으로 원하는 성공과 행복을 창조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데는 더도 덜도 말고 6분의 투자면 충분하다.

 

오늘 아침 일어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운인가. 나는 살아있고, 소중한 인생을 가졌으니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모험은 당신이 꿈꾸던 삶을 것이다."라는 오프라 윈프리가 했던 말 중 내가 가장 공감하는 말이다. 강력하게 동의한다. 슬프게도 자신이 꿈꾸던 삶과 비슷하게라도 사는 사람들이 너무 적어서 이 문구는 진부한 표현이 되고 말았다.

 

우리가 원하는 삶을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기계발에 매일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면 성공을 손에 쥐긴 어렵다.

 

"삶이 달라지길 원해? 그럼 뭔가 다른 것을 기꺼이 해!"

 

과거의 나를 지금의 나로 착각하고, 과거의 한계에 근거해 지금 내가 가진 가능성을 제한한다. 나는 이를 '룸미러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이 룸미러가 우리를 평범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인생에서 얻은 것들은 모두 누군가의 책임 덕분이었다.

 

우리는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다섯 명의 평균에 수렴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등급의 성공을 얻기 위해 필요한 등급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이상 평범함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기 시작할 것이다.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를까? 아니, 모두 다 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하지만 이 사실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그들의 성공의 열쇠를 쥐게 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컨디션은 수면의 양보다는 일어났을 때 컨디션이 어떨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한 '암시'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나는 새벽 4시. 5시에 일어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었고 내겐 도서관의 자리가 필요했다. 그렇게 일찍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일찍 잤기 때문에 가능했다. 미라클 모닝을 위한 일상을 시작하기 전의 새로운 한 시간!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기상 시간에서 한 시간 먼저 일어나야 한다. 조금 일찍 자면 가능할 것도 같다.

 

원하던 직장에 출근하던 첫날의 기쁨, 새 학기가 시작되는 첫날의 흥분, 손꼽아 기다리던 휴가 첫날의 설렘은 우리를 누구의 도움 없이 아침에 눈뜨게 한다. 신나서 일어났던 그날 아침의 기억을 되살려보자.

 

매일 밤 잠들기 전에 긍정적인 암시를 자신에게 보낸다면 기다려지는 아침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잠들기 전, 내일 아침 일어날 시간의 숫자에 맞추어 베개를 들었다 바닥에 그 숫자만큼 내리치면 일어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해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일어났냐고? 일어났던 걸로 기억한다. 미신 같은 이야기지만, 머리가 그 사실을 각정하기 때문이었으리라.

 

확신에 찬 말은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평범함을 극복하고 최고 등급의 삶을 쟁취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마음 깊은 곳에서 '왜'라는 강렬한 질문을 발견해냈다는 것이다. 그들이 발견한 질문은 삶의 목표를 가로막는 무수한 장애물과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매일 아침 일어나 목표를 향해 걸어가게 했다.

 

높게 잡은 목표에 지레 좌절하지 말고 작은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쌓아라. 목표는 키워나갈 수 있다.

 

운동할 시간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앓는 데 시간을 쓰게 될 것이다. (로빈 샤르마)

 

우리는 우리가 읽은 바로 그 책이 된다. (메튜 켈리)

 

우리는 하루 수십 수백 가지 일을 제대로 해낸다. 단지 몇 가지 실수 혹은 잘못으 ㄹ저지를 뿐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수월해지기 전까지 어려운 법이다. 새로운 경험도 마찬가지다. 편안해지기 전까지 모든 것이 불편하다. 라이프 세이버라고 부르는 아침 습관도 처음에는 불편하겠지만 얀습하면 할수록 각각의 습관이 자연스럽게 체화되어, 어느 순간 익숙하게 하고 있을 것이다.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느 가장 간단한 방법은 가장 하기 싫은 일을 아침에 가장 먼저 해버리는 것이다.

 

삶의 질은 습관의 질에 의해 완성된다. 만약 누군가 성공했다면 그 사람은 자신으 ㅣ성공을 창조하고 유지할 수 있는 습관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라는 말을 믿었고, 살아가면서 내린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다고 믿었다.

 

비판은 공감으로 대체하고, 불평은 감사로 업그레이드 하고, 두려움은 사랑과 바꾸라.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애쓰지 마라. 오직 그들이 삶에 가치를 더하는 방법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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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반드시 이뤄지는 기적의 만다라트 - 원하는 것을 확실히 이루게 하는 목표 달성 안내서
하라다 다카시.시바야마 겐타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책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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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급경영 혹은 학습의 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궁금해서 읽어보게 된 책이다.

친한 샘이 아이들에게 만다라트 기법을 이용해서 사회과를 정리하게 했더니

중학교 가서도 선생님의 지도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주더라고 여러 번 이야기 하기도 해서 궁금했다. 

"중학교 선생님도 만다라트를 쓰더라고요. 저는 쉽게 할 수 있었어요." 하면서 말이다.

3년 전에 도덕 전담으로 6학년 두 반을 가르쳤다.

학년 초에 만다라트를 이용해서 교과의 문을 열었다.

교사 커뮤니티에 올라온 자료는 정말 훌륭했다.

수업 준비를 하면서, 아이들이 멋진 인생 그림을 그려줄 거라 믿었다.

이렇게 훌륭한 자료를 이용하니 수업 결과도 좋을 거라 생각했던 거 같다.

그런데 되짚어 보면 그 수업은 폭망!한 수업이었다.

아이들은 많고 많은 그 칸을 채우지 못했다.

다음 시간까지 차분히 생각하고 정리해 보라고 했다.

다 채워 온 아이들, 하나도 없었던 거 같다. ㅜㅜ

만다라트는 가운데에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적고 그 목표를 둘러싼 8개의 칸에 목표 도달을 위한 기초 사고를 적는다.

이 8개의 기초 사고를 중심으로 다시 방사상의 8개 칸에 실천 사고를 적는다.

모두 64개의 칸을 완성하여 목표 도달을 위해 노력하는 거다.

수업 당시 오타니 쇼헤이라는 야구 선수의 만다라트를 예로 들었다. 관련 동영상도 보여 주었고.

오타니 쇼헤이는 수업 준비를 하면서 처음 들어 본 이름이다. (야구를 알지 못하는 ...)

이 책에서도 오타니 선수의 만다라트는 여러 번 언급되고 있다.

그의 만다라트에서 크게 감동 받았던 부분은 '운'이라는 부분이었다.

'운'이라 하면 요행이라는 말이 떠오르게 한다.

그런데, 오타니 선수는 이 항목에

 

쓰레기 버리기(를 함부로 하지 않겠다, 혹은 ...를 솔선해서 정리하겠다. 로 해석 되겠지!)

방청소

심판에 대한 태도

책읽기

응원하는 사람 되기

플러스 사고

도구를 소중하게 사용하기

인사

 

와 같은 인성 관련 덕목들을 정리해 두었다.

운이라는 것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을 통한 결과라는 사실!

그 사실을 고등학교 1학년 어린 나이에 알았다니 정말 대단하다 싶다.

 

저자는 만다라트는 목표를 행동으로 바꾸는 도구라고 이야기 한다.

행동은 일반적으로 21일이 지나면 습관이 된다. (저자는 2주로 잡아 두었다.)

그 습관을 통해 운과 인격이 상승된다.

즉, 만다라트는 인생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 하나를 세우는 일이라고 했다.

만다라트의 기초사고(핵심사고)를 설정할 때 마음, 기술, 몸, 생활을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하고

목표를 세울 때는 나/유형, 사회*타인/무형의 개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로축에 나, 사회*타인을 세로축에 유형, 무형을 적어두고, 각 사분면에 목표를 설정해 보는 것도 좋다.

1사분면에는 나의 일로 유형의 목적목표를 세워보고

2사분면에는 나 이외의 일로 유형의 목적목표를

3사분면에는 나 이외의 일로 무형의 목적목표를

4사분면에는 나의 일로 무형의 목적목표를 세워 보는 식으로 말이다.

이 중 1, 3 사분면의 내용을 설정해 보는 것이 좋다고 되어 있다.

 

직업을 선택할 때 돈도 중요하지만, 사회 공헌이라는 측면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생각과도 연결될 수 있겠다.

 

내가 수업에 실패했던 이유를 가만 생각해 보니

만다라트 64칸을 다 메우는 것은 처음이라면 6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했다는 것.

수업 당시는 핵심사고 칸 까지는 제시해 주었기에 쉽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거 같다.

40분 수업 시간 동안 할 말을 잔뜩 하고는 시간을 아주 조금 주고 이걸 완성하라고 했으니,

깊은 생각을 할 시간도 주지 않고 말이다.

그 때 아이들, 참 많이 당황스러웠겠다 싶다.

자신의 생각을 만다라트표에 채우는 것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수업 내용을 정리해 보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짧은 시간에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회과 수업 때 마인드 맵을 활용해서 좋은 성과를 냈다는 후배 이야기와

만다라트 기법이 큰 도움이 되더라는 후배 이야기는

나도 이런 지도를 해 보아야겠다는 욕심을 내게 한다.

 

내 삶에 대한 만다라트도 도전해 보아야겠다.

만다라트를 통해 분명 나은 지점에 도달할 거라고 이 책에 적혀 있다.

 

*1, 2, 3, 4 사분면이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반시계 방향이었다. 오래 되니 이런 것도 다 잊는구나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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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08-27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업이 실패했던 이유를 생각해 보는 자세, 아주 바람직합니다. 저도 본받겠습니다.^*^

희망찬샘 2021-08-27 15:05   좋아요 1 | URL
늘상 하는 수업이지만, 또렷한 몇 장면들이 있어요.
가끔은 성공의 모습이, 또 가끔은 실패의 모습이.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듯 해요.
 
천만의 말씀
스즈키 노리타케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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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 읽고 나면 한 번 더 읽게 만든다.

*찾아보아요! 부분을 보면 반드시 앞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우선 눈에 띄는 특징은 앞표지에 있어야 할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다.

앞표지에는 제목, 지은이(옮긴이), 출판사, 그리고 표지 그림이 있어야 한다.

이 중 앞의 세 개는 책등의 내용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은 이것이 보이지 않는다.

도서관 책이라 바코드 라벨이 붙어 있어 이 속에 그 중 하나가 들어있을지도 모르겠다.

  

알라딘 제공 책표지 이미지는 내가 가진 것과 조금 다르다. 제목이 보인다.

실제로 책을 샀을 때 분리되는 겉표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형태인지도 모르겠다.

 

평범한 아이는 갑옷같이 생긴 멋진 가죽을 가진 코뿔소가 부럽다.

코뿔소가 말한다.

"천만의 말씀! 무거워 죽겠어."

그리고는 토끼처럼 가볍게 깡충깡충 뛰어다니고 싶다고 한다.

토끼가 말한다.

"천만의 말씀!..."

이렇게 주욱 이어지는 이야기다.

커다란 몸으로 바닷속을 헤엄치는 고래

땅 위에서 이것저것 내려다보는 기린

온몸으로 하늘을 나는 새

아무도 덤비지 못하는 강한 사자...

그리고 다시 되돌이표.

"천만의 말씀! 인간 아이들처럼 슬슬 책이나 읽으면서 뒹굴뒹굴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한다.

자신에게 없는 것을 부러워 하지 말고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면 좋겠지!

 

이 책! 참 좋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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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8-26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찜! 합니다.

우리집에선 노래 같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란 표현을 쓰는데 , 혹시 다른집에서도 쓰는지…. 궁금해졌어요. ^^

희망찬샘 2021-08-26 20:00   좋아요 1 | URL
그런 책 제목도 있잖아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유부만두님은 진정한 책덕후십니다. 찜! 이라는 말씀에 감동받았습니다.
 
나도 길다 사계절 그림책
사토 신 지음, 야마무라 코지 그림, 황진희 옮김 / 사계절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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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것들의 자랑이 이어진다.

제목도 길~~~~~~~~~~~~~~~~~~~~~다.

긴 동물은 뭐가 있을까?

코가 손인 코끼리 아저씨. 긴 코로 물도 푸고 짐도 나른다.

몸이 긴 뱀. 긴 몸으로 스르릉스르릉 앞으로 잘만 간다.

얼마 전 논길을 걷다 뱀 한 마리 샤샤샥 지나가는 거 보고 깜짝 놀랐던 거 생각난다.

긴 목을 가진 기린. 모가지가 길어 슬픈 짐승, 아참. 그건 사슴이었지.

타조의 길고 긴 다리.

길고 긴 귀를 가진 토끼도 에헴 하고 기침을 해 본다.

원숭이의 엉덩이는 빨갛지만 꼬리는 길다.

이렇게 길고 긴 것을 가진 동물들의 자랑을 계속 지켜 보던 동물이 하나 있었으니.

수탉도 길고 긴 거라면 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수탉이 가진 길고 긴 것은 무엇일까요?

 

 

 

 

꼬 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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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 토토 The Collection 1
조은영 글.그림 / 보림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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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독서 신문에서 이 책에 관한 기사를 읽고 책의 내용이 무척 궁금했다.

 

관련기사 http://www.morningreading.org/article/2021/07/01/202107011013001537.html

 

경마장!

아이들 어렸을 때 여러 번 간 기억이 있다.

경마장에는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쉬는 공간으로 제격이었다.

자전거도 타고, 조랑말 타 보는 체험도 하고, 여기저기 걸어도 보고, 가만히 앉아서 쉬어도 보고.

실제로 말들의 경주는 보지 못했다.

경마장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되어 있어서 이렇게 공원을 조성해 두는 거라고 들었다.

 

경마의 세계는 아이들의 세계가 아닌 어른들의 세계다.

돈이 걸려 있어서 밝고 맑은 이미지 보다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할아버지와 경마장엘 간 아이는 자기의 말 인형, 토토를 닮은 9번 말을 응원한다.

마권을 사지 않았으니 9번 말이 우승한다고 해도 아이가 가질 이득은 없다.

할아버지는 마권을 샀고, 1등으로 들어올 말을 점찍었다.

7번을 외치는 할아버지.

앗, 할아버지. 안 돼요. 그 말은 똥구멍 냄새나 맡았던 말이란 말이에요.

"할아버지 우리 토토가 1등으로 들어왔어요."

토토가 이겼지만 사람들은 화를 내거나 슬퍼했다.

다음에, 또 다음에 할아버지를 따라 간 경마장은 재미가 없어졌고,

토토는 더 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 말이 그 말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무겁고, 칙칙한 분위기도 느껴지지만.

돈을 잃은 이들의 한숨소리도 들리는 듯하지만.

작은 기수들이 올라 탄 말들의 힘찬 말발굽 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강렬한 먹선 때문인 거 같다.

달려 토토~

달리는 것이 토토인지, 달리는 것이 내 마음인지.

 

토토라 이름붙인 말이 1등이 아니라 1등한 말을 토토라 불러 보고 싶어지기도 ...

2011년 발행, 2015년 초판 7쇄 발행이니 지금은 이 숫자가 더 높아졌으리라.

많이 읽히고 있는 책인 듯하다.

결코 가볍지 않은 책!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 어떤 느낌을 받게 될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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