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우리말 구조대 Go Go 지식 박물관 5
김민정 지음, 우연이 그림 / 한솔수북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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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에 다음과 같은 도서 3권을 아이들에게 소개 해 주어야 겠다.

<<사고뭉치, 맞춤법 박사>>, <<초정리 편지>>, 그리고 <<출동! 우리말 구조대>>

아이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과 바른 사용법에 대해 나를 대신해서 충분히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냥 그렇고 그런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책을 읽어 나가면 나갈수록 우리 말에 대한 소중함을 아주 잘 집약해서 이야기 해 주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1. 사라진 글자들에서는 뜻은 다르나 소리가 다른 글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먹는 배, 타는 배, 신체의 배

2. 공포의 시험지에서는 사람들이 흔히 혼동하여 잘못 쓰고 있는 글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잃어버리다/잊어버리다, 가르치다/가리키다, ~쟁이/~장이, 굵다/두껍다,

3. 예사말을 잡아라에서는 공경의 의미를 담은 높임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4. 동물들이 변했어요에서는 낱말이나 문장을 더 실감나게, 자세하게, 재미있게 해 주는 구실을 하는 꾸며주는 말의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5. 위험한 숨은그림찾기에서는 틀리기 쉬운 맞춤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냄비(남비), 베개(벼게), 지팡이(지팽이), 꼭두각시(꼭둑각시)

6. 초대장의 비밀에서는 띄어쓰기를 잘못했을 경우 범할 수 있는 실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소식

7.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우리말은 쓴 대로 발음하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읽는 것이 원칙이라는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8. 글자 도시에서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무심코 쓰고 있는 일본말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모밀소바(메밀국수), 앙꼬빵(팥빵), 야끼만두(튀김만두), 오뎅(어묵)

9. 글자 사냥꾼에서는 아름다운 순우리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말 사냥꾼에 의해 공격받고 있는 우리말을 우리말 구조대가 구해내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사람들이 우리말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 우리말은 오염되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아주 잘 쓴 이 책은 독서능력이 뛰어난 아이라면 저학년 아이라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굉장히 재미있게 전개되고 있다. 그리고 각 장마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잘 요약되어 있고, 게다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우리말 바로쓰기라고 해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우리말에 대한 전체 내용이 아주 잘 요약되어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좋은 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참 재미있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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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나답게 사계절 저학년문고 13
김향이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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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볍고 편한 맘으로 책 한 권을 읽었다.

경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지만, 책 읽는 내내 마음이 아린 것은 왜일까?

너무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은 나답게의 이야기가 가족들의 큰 사랑 속에서 자라지만, 그래도 가슴이 아프다.

엄마를 대신하여 엄마보다 더 큰 정성으로 보살펴주시는 할머니가 계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언뜻언뜻 엄마의 빈 자리를 느끼고 기억도 나지 않는 엄마의 얼굴을 그리워하는 아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부모들이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을 요즘 부쩍 하면서.

참 가슴 아픈 이야기 하나를 읽었는데...

괜찮은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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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XQ 2009-08-2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이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엄마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아빠께서는 다리를 절게 됬다고 하더군요.개학이 얼마 안남았는데 독후감을
1편 남기고 이러고 있는,,ㅋㅋ 그래서 그 책을 검색해서 찾을까 하네요 하하;;
 
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74
헬린 옥슨버리 그림, 유진 트리비자스 글, 김경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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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패러디 동화-소재별 글읽기를 이야기 해 주려고 책을 여러 권 샀었다.

<<아기 돼지 삼형제>>를 패러디한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 <<아기 돼지 세 마리>>, <<아기 돼지 세 자매>>등을 샀는데, 이 책 <<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는 항상 품절인 것이다. 그래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시공사에 전화까지 했었다. 담당자가 도서 출간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품절이 된 적이 없다고 해서 다시 검색을 해 보았더니 이 책이 이전에 웅진 주니어에서 <<아기 늑대 삼형제와 못된 돼지>>라는 이름으로 출간 되었던 적이 있었고 내가 찾은 책은 웅진주니어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얻은 책이라 그 애정 또한 각별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며...

이 책의 줄거리는 다른 분들이 잘 적어 두어서 생략해도 될 듯하고.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3가지 질문을 하려 한다.

1.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작가는 너희들이 아주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의 아내래. 그녀의 남편은 누굴까?

2. 이 책에 보면 늑대들이 돼지를 피해 집에서 나올 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챙겨서 가지고 나오는 물건이 있는데, 혹시 그걸 눈여겨 본 친구 있니?

3. 이 이야기에서 늑대들이 지은 집을 돼지가 자꾸 망가뜨려서 늑대들이 더 단단한 집을 짓잖아. 돼지가 자꾸 집을 부수기만 하면 이 이야기가 끝이 나지 않을거야. 어떻게 이 이야기를 멋지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눌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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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물고기를 따라간 날
장원저 지음, 천메이옌 그림 / 토토북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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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잃고 점점 사나운 아이가 된 3학년 아이 반짝이의 이야기!

도연명의 도화원기에서 이야기를 따 왔다는 이 이야기는 엄마를 잃은 아이가 어떻게 그 슬픔을 극복해 나가는가를 잘 보여주는 참 가슴 따뜻한 동화입니다.

사랑하는 솜사탕(강아지)까지 잃어버린 아빠가 너무 미워 아빠를 세차게 걷어차고 혼자서 외할머니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탄 당찬 아이가 졸다가 급히 내린 아저씨가 놓고 간 파란색 물통에 든 빨간 물고기의 주인을 찾아주려다 빨간 물고기가 이끄는 곳으로 가 보니 모든 잊혀진 것, 잃어버린 것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나타난다. 아이들과 노인들이 주로 잃어버려지기 때문에 그곳에는 유난히 아이들과 노인이 많다.

모든 것을 찾아주는 고물장수 아저씨도 돌아가신 엄마를 찾아주지는 못하지만, TV 화면을 통해서 엄마도 만나고 고약하게 변해가는 자신도 만나면서 반짝이는 성장하게 된다. 고물장수 아저씨가 돌려준 잃어버린 반짝이의 물건들에 섞인 외할머니의 열쇠를 가지고 자신을 간절히 찾고 있는 아빠에게 돌아와서 함께 외할머니집에 가서... 그 곳에서 상자 하나를 열쇠로 여는데 그 상자 속에는 할머니의 어린 시절 사진이 있고, 그 사진 속에는 고물장수 아저씨가 있다. 할머니께서 "너도 그 곳에 다녀 왔구나?"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참 재미있다.

부모의 소중함을 모르고 부모님께 함부로 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

아이가 엄마를 잃는다는 것은 정말 세상을 모두 다 잃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도 우리 아이들의 엄마로서 건강하게 사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가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이 이야기는 신비스러움을 더하고 있고, 무척이나 재미있는 이야기이며,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따뜻해지기도 하는 그런 이야기이다. 한 번 읽어보면 후회 없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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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 절망을 이기는 용기를 가르쳐 준 감동과 기적의 글쓰기 수업
에린 그루웰 지음, 김태훈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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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서 가져야 할 열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줄 책이라고 어느 분이 권하셔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분량이 만만치않지만, 쉽게 읽힌다는 말씀과 함께.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면서 마음이 무척 복잡했다.

자유의 작가들의 일기라.

이 책을 읽으면서 이건 영화지, 사실이 아닐 거라고 자꾸자꾸 생각했다. 이런 사람 있을까봐, 증거 자료로 앞에 미리 사진까지 다 제시 해 둔 것일까?

모두가 다 포기한 아이들을 인간승리자로 만든 우리의 용감한 리더, 그루웰 선생님. 아이들을 그렇게 이끄는 것이 정말로 가능하다는 말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 자신을 많이 되돌아 본다.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아 그저 내가 초라해 보이기도 하다가, 자극 받아 좀 더 열심히 살자  맘 먹기도 하다가!

환경에 지배되지 않고 환경을 이겨내는 것은 분명 가능함을 생각하면서 아이들 하나하나를 대해야 겠다. 사실 요즘은 워낙 사교육이 극성이라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사라진지 오래이고, 부잣집 아이들이 더욱 공부를 잘 하게 되는 세상이 되어 있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숨어 있는 큰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아이들에게 미리 포기하지 않도록 많은 자극을 교사가 충분히 줄 수 있음을 이 책에서 이야기 해 주었다.

읽어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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