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언니가 둘이라 물려받는 옷이 정말 싫었는데...물려받아 입는 옷이 친환경적이고, 아이의 몸에도 좋다는 사실을 어른이 되어서 알게 되었다. 빨간 줄무늬 바지가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진다. 사랑 가득 품은 바지 이야기가 정겹다.
‘달타냥‘이라는 멋진 이름을 가지게 된 떠돌이 개. 그 개의 주인인 ‘슬픈 눈‘의 이야기가 엇갈려 전개된다. 그 두 이야기가 맞물리는 지점. 그 순간이 무겁게 마음을 붙잡는다. 나의 달타냥, 아니 너의 달타냥, 그래 ‘슬픈 눈‘의 달타냥이 행복해 지길 빌었는데, 슬픈 결말이 여운을 오래 남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