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 수학 F단계 1집 - 초등 2학년 기탄수학(초등) 시리즈 6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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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단계부터 꾸준히 해서 규칙적인 학습습관 키워 줄래요. 자신감이 우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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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마녀를 조심해! 튼튼곰 2
정희재 지음, 김영수 그림 / 책읽는곰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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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마녀가 하는 말 : "이 얘기가 거짓말 같니?" 

마지막 장면이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선 이렇게 말 하는 걸까?  

 

아이들에게 과자가 안 좋다는 걸 긴 이야기로 아무리 들려준들 그들이 얼마나 받아 들일까? 그런데, 이 책 덕에 힘 들이지 않고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다. 과자가 왜 안 좋은지 반어적 기법을 사용해서 제대로 알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세상의 비실이들을 만들기 위해 과자 마녀는 과자 공장을 차렸다.  

준비물은 벌레 먹지 말라고 약을 듬뿍 친 밀가루와 이가 푸실푸실 썩으라고 준비한 설탕과 상하지 않고 오래오래 팔기 위해 마련 된 썩지마 약(방부제)과 예쁜 색깔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는 아이들을 유혹하기 위해 알록달록 가루(색소)와 과일맛이 나라고 새콤달콤 과일맛 가루(절대 과일은 들어가지 않는다는...)와 그리고 몸에 좋은 건 내 보내고 나쁜 균은 받아들이라고 무시무시한 지방에 폭 담구어 튀기기는 일로 마무리 한다. 그래도 서운해서 설탕보다 백배 달콤한 달달이 가루, 가짜로 구수한 맛을 내는 더맛나 가루, 폭신폭신 부풀어 오르라고 넣는 부풀이 약까지! 이쯤 되면 우리 아이들도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정신이 바짝 들지 않을까?  

문방구에서 파는 불량식품 과자를 먹고 나도 자랐지만, 우리 아이가 그런 과자를 먹는 걸 보면 간이 철렁 거린다. 그 때는 모르고 먹었는데, 이제는 독을 먹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아니까 두팔 걷어 부치고 말려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과자를 실컷 먹은 아이들을 만나 보자. 



다리를 달달 떠는 아이.

가슴이 답답해서 숨을 쌕쌕 몰아쉬는 아이. 

짜증을 자주 내는 아이. 

눈이 나쁜 아이.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 . 

...

(요즘 이런 아이들 정말 많다.)

 

 

과자 마녀는 어디를 가나 과자를 안 먹는 아이들을 금방 알아 볼 수 있단다.  

튼튼한 이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아작아작 잘 먹는 아이. 

심지어 김치 없으면 밥도 안 먹는 아이! 

감기는 어쩌다가 한 번,  

심장과 폐가 튼튼해 치타처럼 잘 달리는 아이.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짜증내다가도 금방 마음이 풀어지는 아이.  

뺨이 발그레하고 살결이 매끈매끈 깨끗한 아이

우리 반 편식쟁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 아이들과의 "하나만 더 먹어라." 전쟁이 이 책으로 인해 조금 수월해 지려나? 기대를 해 보면서 내일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해야 겠다. 
  

우리 모두 과자 마녀의 농간에 놀아나지 말자구요. 

덧붙여) 공짜 책을 많이 얻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책읽는 곰 출판사 책 너무너무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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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0-05-26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인기 짱~
 
생명이 들려준 이야기 사계절 아동문고 19
위기철 지음, 이희재 그림 / 사계절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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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제목은 유명한데 잘 안 읽어지던 책을 읽고는 왜 진작 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는 책은 읽을 필요가 있겠다.)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책의 가치를 선전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게 많이 아쉽다. 내가 추천해 주면 그래도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려 하겠지만 내가 말 하지 않았을 때는 이 책이 좋은지 아이들 스스로 그 가치를 알아내야 하고 그것은 쉽지 않은 일 일테니 말이다.  

이 책은 최윤정의 <<슬픈 거인>>에 소개 된 <일곱 번째 기적>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을 사서는 그 부분을 가장 먼저 읽었고, 그리고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다. 아이들이 책 속에 빨려 들어올 듯하게 귀 기울여 듣는 모습을 보고 밀려드는 행복감을 함께 느꼈다. 가난한 아이들의 친구가 되고 싶었던 목사님의 아들 윤하는 잘 사는 동네의 아이다. 아버지는 가난한 친구들은 나쁜 친구들이라고 이야기 하시지만 윤하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다. 그 아이들 속에서 어린 예수를 만난 윤하는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예수를 만나는 방법을 이야기 해 준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곱 번째 기적을 만나는 주인공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꼬마 예수를 만나려면 반드시 세 가지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이다.

   
  첫째로, 친구를 가려 사귀는 사람은 절대로 안 돼요. 꼬마 예수는 산동네 아이들과 딱지치기하는 걸 아주 좋아하니까요. 둘째로, 오직 진실만을 말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해요. 그건 꼬마 예수가 제게 그렇게 하라고 했기 때문이에요. 세 번째 자격은 조금 어려운데요, 이웃을 위해 세 번 이상 눈물을 흘려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이 작격만 갖추면 꼬마 예수를 만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재수만 좋으면 같이 딱지치기도 할 수 있답니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곱 번째 기적>은 2부에 속해 있다. 2부에는 이 외에 <사과는 누가 가져야 옳은가>, <하늘나라에 가지 마>, <사라지는 동화>가 있다. 이 중 <사라지는 동화>는 녹색성장 관련 내용이라 여겨져서 이 동화책을 녹색성장 카테고리에 정리 해 둔다. 환경오염이 동화의 꿈까지 앗아간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 정신이 바짝 들겠다.  

1부인 생명이 들려준 이야기는 새 장화를 간절히 원했건만 물려 받으라면서 사 주지 않는 부모에 대한 섭섭한 맘으로 죽고싶다고 생각하는 토담이에게 생명이 나타나 5가지의 동화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 되어 있다.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거리가 있는 동화를 들려 주는데, 아이들에게 한꼭지씩 들려주면 참 좋아할 내용들이다. 그저 훈계조의 말 보다는 이러한 동화를 통해 생각의 기회를 준다면 아이들의 성장을 잘 도와줄 수 있으리라 본다. 슬픔의 눈물에서는 생명이 살 수 없지만 사랑의 눈물은 생명을 살게 해 준다는 말! 기억 해 두고 싶다. 1부에는 <사랑의 눈물>, <돈으로 생명을 사려 한 영감>, <영원히 죽지 않는 사형수>, <로봇만 좋아했던 아이>, <아이는 왜 빨리 어른이 되어서는 안 되나>가 들어 있다. 아이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자라서 어른이 되는 것일 뿐! 속성 재배 된 어른들은 이 사회를 전쟁이 가득하게 만들고, 환경을 파괴 시킨다. 극비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속성재배 기술은 아이를 제대로 어른이 되게 하지 못 한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제대로 된 아이의 시기를 거치지 못한 어른들이 숨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는 나쁜 어른들이 있는 거라는 작가의 상상력! 재미있다.  

3부에는 <도깨비 방방이는 어디에 있을까요>라는 동화 한 편이 들어 있다. 아이들 책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희곡의 형식으로 쓰여진 글이라서 더욱 반갑다. 도깨비 방망이를 잃어버린 아기 도깨비의 방망이를 찾아주기 위해서 철이와 친구들은 애쓰지만 그 모든 것은 마음 속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기 도깨비의 거짓말이 방망이를 사라지게 했고 뉘우침이 방망이를 돌아오게 했다는 사실을 통해 아이들은 많은 생각을 하겠지? 이 동화를 읽으면서는 <<마지막 도깨비 달이>>가 생각났다. 도깨비는 도깨비가 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이 자꾸 없어지면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 마지막 도깨비 달이가 외롭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이 상상여행을 계속 해 주면 좋겠다.  

작가의 책으로 앞서 읽었던 <<쿨쿨 할아버지 잠 깬 날>>에서도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느꼈는데, 이번 책 또한 그런 고민이 보인다.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동화를 통해서 많이 애쓰고 있는 작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더욱 많이 자랐다. 작가의 다른 책 <<무기 팔지 마세요>>도 더불어 읽어보시길~ 

정말 저엉말 좋은 책이다. 많이 많이 읽혔으면 하고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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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이 뚝! - 롬이와 함께하는 신기한 주전자 속 물길 여행 숨쉬는 지구
신정민(신지민) 지음, 조은애 그림 / 파란자전거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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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이와 함께 떠나는 신기한 주전자 속 물길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롬! 거꾸로 보면 물이 된다. (우찌 이름도 이리 기똥차게 들었을까?) 

머리에 비누거품을 잔뜩 낸 상태에서 변기에 앉아 똥을 누는데, 변기 물을 내리니 물은 내려가지 않고 수돗물도 나오지 않는다. 이 난감한 상황을 우리 롬이는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단수된다는 예고를 귀여겨 듣고 준비하지 못한 롬이네는 결국 생수를 사서 어려운 시간을 극복하려고 하는데!   

램프 속에서 나온 주전자 요정을 따라 물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는 롬이. 아이들은 롬이를 따라 물의 소중함을 깊이 여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물이 펑펑 나오는 나라를 물 부족국가라고 이야기 하는 이유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을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물기근 국가 아이들이 수인성 전염병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오염된 물을 먹을 수 밖에 없는 그 상황도 잘 이해하도록 구성 되어 있다.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얼마나 중요하며, 지구 환경에서 물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서도 고민 해 보게 한다.  

이 책을 제대로 읽은 아이라면 물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반드시 해 보지 않을까? 녹색성장 교육에 앞서 이러한 책을 통해 의식의 개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리라 생각한다.   

책 속의 유익한 정보들을 정리하여 볼까? 

지구 상의 물을 100컵이라고 한다면 (%) 97컵은 먹지 못 하는 짜디 짠 바닷물, 나머지 3컵이 담수인데 그 중 2컵은 북극과 남극에 얼음으로 꽁꽁 묶여 있다. 따라서 나머지 1컵인 땅 위의 강과 호수, 땅 속의 지하수를 우리는 이용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세계 인구의 1/3은 물 부족 상태다. 10년 뒤에는 물값이 원유(석유) 값 만큼이나 오르리라 추측하는 학자들도 있다. 아프리카는 하루 동안 쓸 물을 얻기 위해 몇 킬로미터씩 걸어가서 샘물을 긷기도 하고 땅 속에 있는 물을 퍼 올리기 위해 해마다 더 깊이 우물을 파기도 한다. 이 곳의 아이들은 죽더라도 더러운 물이나마 마시고 싶어한다. 구정물에 손을 담그고 물을 떠 먹는 아이들의 모습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한비야의 <<지구밖으로 행군하라>>에서도 만날 수 있다.  

물 풍요 국가는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벨기에이며 우리 나라는 사막국인 리비아와 이집트와 함께 물 부족 국가에 속한다. 하지만 물풍요 국가인 나라들 보다도 물 사용량이 더 많다는 것이 문제다.  

물 때문에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강 상류의 나라가 댐을 막아 버리면 하류의 물이 말라버린다. 중동의 유프라테스 강을 끼고 있는 터키에서 여러 개의 댐을 새우고 물을 펑펑 쓰자 하류의 시리아와 이라크는 강물이 바짝 말라 바닥까지 드러날 정도라고 한다. 댐이란 물을 저장하여 홍수와 가뭄을 이길 수 있고 수력 발전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많이 부각된 이런 장점들과 달리 문화재나 마을이 물에 잠기고 땅이 가라앉으며 지진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생각 해야 할 것이다. 물은 자정능력을 상실하여 오염은 날로 심각해지므로 앞날이 실로 걱정된다.  

물 속의 만리 장성이라는 싼샤 댐! 그 규모에 놀랄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생각 해 볼 때다. 녹색댐인 나무를 심어 녹색성장의 꿈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 쭈욱 소개 되고 있다.

재미도 있으면서 유익한 정보를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말 잘 써진 동화였다. 이 책이 무척 맘에 들었다.  

*시리즈 도서로 <<석유가 뚝>>, <<햄버거가 뚝>>이 있다. 학급문고로 넣어 둔 책이니 차근차근 읽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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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천재 클레멘타인 동화 보물창고 26
사라 페니패커 지음, 최지현 옮김, 말라 프레이지 그림 / 보물창고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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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발표회를 한다는데 자신의 재능이 뭔지 몰라 고민인 한 소녀가 있다.  나도 한 때 그런 고민을 한 적이 있었는데...  

대학 때 교생 실습을 하면서 수업 전개를 하는 하는 친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면서 감탄과 동시에 왜 내게는 저런 아이디어가 없는가 하고 가슴 아파 한 적이 있었다. 누군가 이야기를 엄청 잘 하는 것을 보면 부러웠다. 왜 내겐 저런 특별한 능력이 없는가 하고 말이다. 음치라고 이야기 하는 언니 말에 초등학교 때 주눅이 들어 지금껏 노래방 가서 즐거웠던 적이 한 번도 없었고, 대학 때 시창 시험에서 혹시 낙제점을 받지 않을까 싶어 정말 열심히 시창 연습을 하기도 했다. 키도 좀 더 크면 좋겠고, 얼굴도 좀 더 예쁘면 좋을텐데... 이렇게 가지지 못 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니 행복하지 않았다.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 그래서 고개를 조금만 돌리니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나를 부러워하는 이들도 있다는 게 눈에 보인다. 거기다 내가 가지지 못 해서 가지고 싶었던 것들에 대한 소망은 나를 조금 더 변화 시키기도 하였으니!  

나도 꽤 창의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늦게나마 요즘은 느끼기도 하는데, 그걸 다른 사람이 알아줄 때가 있어 더욱 신난다. 말을 잘 하고 싶었던 내게 "선생님은 책을 많이 읽어서(사실은 아니지만 아이들 눈에는 확실히 그렇다.) 우리에게 하는 말들이 가만히 듣고 있으면 다 옳은 말이라서 잔소리라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안 들고 할 말이 없게 만들어요. 생각 해 보면 다 옳은 말이거든요." 하는 너구리군의 칭찬은 최근에 들어 본 가장 좋은 칭찬이었다.  

한 강연회장에서 수녀님이 천지창조에 대한 강의를 하시면서 이 세상을 만드신 하느님이 하신 말씀은 "보시니 좋더라."라는 거였다고 말했더니 어떤 사람이 강연 후 다가와서 "하느님이 저를 만드시고도 그런 똑같은 말씀을 하셨을까요?"라고 묻더란다. 수녀님도 선뜻 그렇다고 답하기 어려울 정도의 박색이었지만, 틀림없이 그렇게 생각하셨을거라고 말했단다. 그리고는 잊고 있었는데, 다음에 그 사람이 다시 나타나 인사를 하더란다. 그런데 그 사람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게 변해 있었단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우울해 하던 사람이 자신의 보물을 뒤늦게나마 발견한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얼굴은 성형을 하지 않는 한 변하지 않겠지만, 마음이 바뀌면 덩달아 표정과 분위기는 분명히 변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그렇게 그 사람은 다시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인상깊게 남아있다.   

아이들이 가진 재능-이미 넘치는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성적표를 작성할 때 가끔 도대체 어떤 좋은 말을 써 주어야 할지 모르겠다 싶은 아이들이 있다. 그래도 생각하고 생각하면 장점이 없는 아이란 없다. (물론 시간은 걸린다. 그 아이들의 장점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도록 개인적인 노력을 하면 좋겠는데, 그게 잘 안 되어서 아이들의 능력차는 자꾸 나나 보다.) 아이들은 그들을 믿어주고 격려해 주면 지금은 부족하지만 변화할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아이들의 능력이 아닐까? 아이들의 그런 무한한 가능성이 참 부럽다.  

사설이 길었다. (여기까지 다 읽은 분이 있다면 죄송스럽기도 하다.) 책으로 들어가 보자.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이런 자신의 숨은 능력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자기의 장점을 찾아보면 어딘가에서 그 숨어 있는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거다. 그런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자신만만하던 다른 친구들과 달리 아무 것도 내세울 것이 없었던 클레멘타인은 난장판이 되려고 하는(큰소리만 빵빵쳤지 제대로 하는 것 없는 아이들)공연장을 잘 정리해 주는 재능발표회의 총감독으로 데뷔를 한다. 그 재능을 잘 알아채준 훌륭하신 교장 선생님!(그에 비하면 <<엄청나게 큰 라라>>도 클레멘타인과 같은 역할을 했지만 그 재능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가슴 아프다.) 재주 없는 아이들은 없다!

멋진 클레멘타인을 아이들의 친구로 만들어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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