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노야, 힘내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13
김윤배 지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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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마을에서 자그마한(?) 사건이 일어났다. 정이네 인삼밭에서 수확을 앞둔 4년근이 도난 당한 것. 우리 마을의 사정을 잘 아는 이가 도시의 사람과 내통한 것이 틀림없다는 결론 하에, 떠돌다 얼마 전에 이곳에 정착한 두노의 아버지가 의심을 받게 된다. 거기다 두노 아빠가 가진 전과 이력(이 또한 억울한 일이다. 잠결에 잘못 든 가방 때문에 도둑으로 몰렸다니!)은 의심을 더욱 깊게 만드는데.  

두노의 아버지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만, 물증은 없으되 심증을 가지고 경찰서에서 부르기도 하고 특별 감시도 한다.  

학교에서 두노는 이 일로 정이와 불편해 지는데. 어머니가 집을 나가셨기에 어린 나이에 견뎌야 할 것이 많은 두노를 바라보며 다람이 선생님은 저녁 준비를 해 주기도 하면서 작은 친절을 베풀지만, 두노 아버지는 그것이 불편하다.  

두노의 학교에 새로 오신 미술 선생님을 통해 밝혀 지는 두노 아버지의 비밀! 두노 아버지의 꿈은 국전에서 상을 받아 화가로 인정받는 거였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고생하는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은 결국 붓을 놓게 만들고, 얼마든지 뒷바라지 하겠으니 끝까지 해 보라는 아내의 격려를 받아들일 수만은 없다. 꺾지 않는 남편의 고집을 꺾어 보려고 두노 엄마가 선택한 길은 집을 나가는 것. 어렵게 식당 일을 해서 모은 돈으로 고가의 그림물감들을 사서 두노 아빠에게 부치는데. 어느 날 형사들이 그곳에까지 가서 두노 엄마에게 사건을 이야기 한다. 이는 두노 엄마를 집으로 돌아 오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진짜 범인은 두노 아빠가 인력 시장에서 만나 알았던 사람임이 밝혀지면서 두노 아빠의 억울한 누명도 벗겨지고 엄마 없던 두노네에 엄마도 돌아오게 된다.  

이야기는 술술 잘 읽혔다. 조용한 시골에서 일어난 사건. 험악한 일이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곳에서 일어난 사건은 사건의 심각성과 달리 두노의 학교와 선생님 사이의 이야기를 통해 잔잔하게 펼쳐진다.  

하지만, 다람이 선생님과 아빠를 연결시켜 주려는 듯한 묘한 분위기는 엄마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이 이야기의 완성도에 치명타를 남긴 듯하다.  

가장이면서 가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 하는 두노의 아빠에게도 슬그머니 화가 난다. 예술가의 고뇌를 이해하지 못 하는 독자가 가지는 어쩔 수 없는 마음이다. 두노의 엄마도 그렇다. 어린 두노를 남겨 두고 집을 나서서는 안 되는 것. 돌아 올 마음이 있었다면 더욱 그러하다. 어린 나이에 아이가 받을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어쩌면 작중 인물들 중에서 가장 건강한 이는 두노가 아닐까 싶다. 모두에게 힘을 주는 중심점에 있으니.  

두노는 언제 어디서나 힘내서 잘 살거라 믿는다. 두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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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10-06-22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네버엔딩스토리의 책이군요.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희망찬샘 2010-06-23 05:51   좋아요 0 | URL
아직 리뷰를 다 쓰지도 않은 순간에 달린 댓글이네요. 죄송한 맘이 듭니다.
 
아름다운 사람 박원순 꿈을 주는 현대인물선 5
김나경 지음, 권재준 그림 / 리잼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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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을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많은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  

재미있게 읽은 <<행복 바이러스 안철수>>를 낸 리젬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이 왜 내게 왔는지 그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이벤트 도서 당첨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수 독자로 꼽혀서 출판사에서 나에게 보내 준 것도 아닐텐데... 하여튼 학교 주소로 좋은 책이 하나 배달 되어 왔으니 그 보답으로 좋은 서평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읽었다.  

요즘 나오는 인물 이야기들은 우리 어릴 때 읽은 위인전기랑은 그 전개가 다르다. 인물의 비범함만을 부상해서 주눅들게 하지 않아 좋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공익에 앞장서는 이런 분들의 삶은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영양제가 될 수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멀지 않아 더욱 좋다.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위대한 이들과 같이 호흡하며 산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일이다.

개구쟁이이기만 하던 원순은 공부벌레가 되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 뜻하지 않게 감옥살이를 하기도 한다. 그 때문에 고시에 불합격 할 수도 있었으나 등기소장을 한 이력 덕에 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조영래 변호사(그가 지은 <<전태일 평전>>도 읽어야 할 책 목록이다.)와 손을 잡고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어간다. 그리고 아름다운 가게와 희망제작소를 운영하면서 우리 사회의 새 물결을 일으킨다. 시민운동가라는 직함을 명함에 달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누군가를 위해 애쓰는 그가 진정 아름다운 이다.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은 없지만, 아름다운 가게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이 가게에 박원순님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안 될 것 같은 일도 이 분의 손을 거치면서 새로운 희망이 된다.   

현대사 격동기를 겪은 이 분의 이야기를 펼치다 보니 주가 많이 달려 있다. 긴급조치 9호, 보도지침사건, 한국민중사사건, 사법개혁운동 등을 아이들이 함께 이해하면서 읽으려면 조금 힘은 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뭐~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도 더 수준이 있으리라.   

1994년 국민생활최저선확보운동, 1995년 사법개혁운동, 1997년 작은권리찾기운동, 1998년 소액주주운동, 1999년 예산감시정보공개운동, 2000년 부적절한 국회의원 후보자에 대한 공천반대 및 낙선운동, 2001년 이동통신요금인하운동, 2002년 대선정치자금감시운동 등은 모두 박원순님과 관련이 있다. 

이 분 덕에 우리 사회가 나아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혼자만의 힘은 아니었겠지만 말이다.  

이 분의 뜻대로 이 사회가 희망을 안고 아름답게 바뀌어가길 희망해 본다.  

*이 책의 인쇄수익의 5%는 '희망제작소'에 기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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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이, 그리고 인철이의 경우 사계절 아동문고 75
김소연 지음, 손령숙 그림 / 사계절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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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카페의 <<미소의 여왕>>이벤트에 축 당첨되어 30권의 책이 왔다. 주인공과 좋은 칭찬을 한 아이에게 책을 한 권씩 주고는 나머지는 교실에 두고 같이 보기로 했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먼저 골라 낸 책이 이 책이었다.  

주인공은 우리 주위에 흔히 있는 이름. 내가 아는 아이와, 어른들의 얼굴이 줄줄이 떠 오른다. 작가는 평범한 주위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고 했다.  

부모의 이혼 문제가 고민인 두 아이들은 이제 막 사춘기를 맞으려 한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새엄마를 친엄마로 알고 자란 인철이는 동생 성철이의 형 노릇을 근사하게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자기 존재의 이유인 듯한 묘한 감정을 느끼고 그 속에서 갈등한다.  

또, 점정 성격이 까칠해지고 있는 선영이는 사이가 좋지 않은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혼란스럽고 또 엄마의 새 남자 친구로 인해 당황스럽기만 하다.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 놓지 못하고 있다가 짝인 두 아이는 서로의 마음을 드러내면서 자신들이 동병상련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 나름의 우정을 키우면서 마음 속의 갈등을 이겨 낼 힘을 키운다.  

이 글을 지은 작가가 <<꽃신>>을 지었다는 작가소개를 보았다. 어쩌면 그 작가 소개 때문에 내가 이 책을 가장 먼저 펼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가볍게 읽고 덮었다. 그렇게 크게 긴 여운을 남기지는 않을 듯하다. 그 이유가 나와의 공통분모 문제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은 자기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그런 책들을 좋아한다고 한다. 어쩌면 선영이와 인철이의 경우처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친구들이 많지 않을까? 그 친구들에게 이 책이 상처를 치료해 주는 연고가 되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책 속에서 선영이가 읽은 한국대표 단편 소설들. 내가 중학교에 들어가서 읽었던 이 소설들을 요즘 6학년 아이들도 읽나? 넘쳐나는 책 속에서 이런 책을 읽는 아이들도 없는 듯하고, 그걸 권하는 부모와 교사도 없는 듯한데... (내가 권하지 않아서 그런가?)  하긴 <동백꽃>이니, <벙어리 삼룡이>니, <사랑 손님과 어머니>니 하는 단편 소설들을 아이들이 읽지 못할 이유도 없긴 하다. 그래도 왠지 선영이가 읽었다는 이 책들이 선생님의 독후감 숙제 선정 도서라는 것은 조금 생뚱맞은 느낌이 드는 것, 그건 순전히 나만의 느낌이겠지! 

계모로 느껴지기만 하던 인철이의 새엄마가 그래도 새 옷은 동생이 아닌 형아에게만 사 주고, 그리고 낳은 정이 아닌 기른 정으로 인철이를 대하는 그 마음을 인철이가 어렴풋이 느끼면서 이야기가 끝나서 정말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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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고고씽~

1. 선인장 호텔

  열매에서 떨어진 씨 하나가 살아남아 몇 십년 몇 백년을 거쳐 다른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고, 그리고 목숨을 다하여 쓰러져서까지 또 다른 동물들의 삶의 터전이 된다는 이야기. 동물들이 몸에 구멍을 뚫어도 새로이 자기 몸을 보호하면서 공존해 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에요. 오랜 시간을 견디는 모습, 그 인내의 시간 또한 큰 감동입니다. 사구아로 선인장 이야기를 만나 보시길.

2. 지렁이다

  징그럽게만 생각하는 지렁이가 우리 농사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를 이야기 해 주고 있어요. 지렁이 흙톨이는 농약, 비료를 뿌린 봄이네 토마토 밭에서는 살 수 없어 두엄냄새 향긋한 강이네 밭으로 이사를 가지요. 오동통촉촉 마을에 도착한 흙톨이는 수박 시소도 타고 배춧잎 미끄럼도 타고 두엄더미에서 신나게 놀면서 영양분이 듬뿍 든 흙을 먹고 올록볼록 똥도 싸요. 지렁이들이 만든 작은 길로 빗물이 촉촉이 젖어 들면 흙은 포옥폭 건강한 숨을 쉽니다. 어린이들(유아들)에게 지렁이의 유용성을 일러 주면서, 비료와 농약의 유해성도 일러 줄 수 있는 참 좋은 환경도서예요. (22번과 함께 보세요.)

5. 과자 마녀를 조심해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읽어 보셨나요? 어린이를 위해 이런 책이 나왔네요.

교실에 이런 아이 많이 있지요?(과자 마녀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한 아이들이지요.)

 다리를 달달 떠는 아이.

 가슴이 답답해서 숨을 쌕쌕 몰아쉬는 아이.

 짜증을 자주 내는 아이.

 눈이 나쁜 아이.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 .

 

과자 마녀는 어디를 가나 과자를 안 먹는 아이들을 금방 알아 볼 수 있대요. 

튼튼한 이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아작아작 잘 먹는 아이. 심지어 김치 없으면 밥도 안 먹는 아이! 감기는 어쩌다가 한 번,  심장과 폐가 튼튼해 치타처럼 잘 달리는 아이.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짜증내다가도 금방 마음이 풀어지는 아이.  뺨이 발그레하고 살결이 매끈매끈 깨끗한 아이

6.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경제영역 도서로 선정해 보았아요. 오버코트→조끼→목도리→...

8~12. 지구 살림 그림책

지구 살림 그림책과 함께 하는 지구를 살리는 12가지 습관을 살펴 보아요.

-일회용 종이컵 대신 나만의 컵을 써요.

-물건을 살 때 정말 갖고 싶은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해요.

-음식은 먹을 만큼만 적당히, 남깁없이 먹어요.

-패스트푸드 대신 과일이나 채소같이 자연에서 난 농산물을 먹어요.

-쓰레기는 분리수거해서 정해진 곳에 버려요.

-비닐 봉지 대신 헝겊 가방을 들고 다녀요.

-짧은 거리는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를 타요.

-쓰지 않는 플러그를 뽑아요.

-방을 나갈 때는 꼭 불을 꺼요.

-양치하고 세수할 때 컵이나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써요.

-손수건을 가지고 다녀요.

-이면지를 사용해요.


 

13. 넌 어느 별에 살고 있니? 

세상에~ 이렇게 정신없이 그려진 책은 처음이다!-이 그림책에 대한 첫 느낌이었어요. 꼴라쥬 기법을 이용한 로렌차일드의 정신없는 그림책, 그러나 아이들이 좋아해요.

클라리스 빈네 가족들은 환경 애호가들이며 마을의 나무를 잘라낸다는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그것을 막기 위해 온 가족이 행동에 옮기게 된다. 오빠는 친구와 함께 나무들 아래에 텐트를 치고 할아버지도 친구와 함께 그곳을 지키신다. 그곳에 클라리스 빈은 그림으로 팻말을 만들어 응원에 나서고... 급기야 온 가족이 나무 위에 앉아서 희안한 광경(?)을 연출한 것이 다시 지방신문에 나게 되기까지. 재미와 함께 참 좋은 교훈을 줄 수 있는 책으로 강추!(20번 <<나무 위의 아이들>>을 함께 읽어 보면 좋아요. )

19. 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은 초록이 돼요
이 책을 통해 풍선을 하늘에 날려서는 안 되는 이유, 과일껍질 조차도 산에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되는 이유, 나무 젓가락을 가능한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배워 나간 아이들이라면 정말로 슬러시나 컵떡볶이를 먹으면서 자기 전용컵을 들고 다니는 것은 어떨까라는 저자의 제안까지도 용감히 받아들여 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걸어 보게 됩니다. 사실, 아이들에게 환경을 지켜나가자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차피 망할 지군데, 녹색성장 이런 거 해서 뭐해요."라는 말을 해서 교사를 '뜨아~'하게 하는 아가들도 있다는 사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방법은 한 가지! 오염도가 짙은(?) 아가일수록 이런 책들에 더욱 많이 노출시켜 주어야 하리라는 것!-제 생각이에요.  

21. 쿨쿨 할아버지 잠 깬 날

<쿨쿨 할아버지 잠 깬 날>에서 동물들처럼 겨울잠을 자는지 겨울에는 보이지 않던 쿨쿨 할아버지가 봄과 함께 아파트에 다시 나타나서는 다섯 개의 씨앗을 매일 하나씩 심고 가꾸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이야기예요. 동화적인 상상이 풍부한 이 책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나 읽는 내내 가슴을 따뜻하게 하면서 작가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두었어요. 아파트에서 아이들이 차를 무서워 하지 않으면서 자연과 마음껏 놀 수 있다면, 동물들이 뛰어 다닐 공간이 많이 있다면, 아파트가 푸른 빛이라면, 사람들이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걸어다닐 수 있다면... 하는 식으로 말이죠. <나무꾼과 사냥꾼> 이야기는 사냥꾼에게 쫓기던 사슴을 구해 준 나무꾼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일종의 패러디 동화인셈. 은혜를 갚기 위해 선녀의 옷을 숨기라고 가르쳐 주는 사슴에게 도둑질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나무꾼은 그 일을 계기로 환경 지킴이로 거듭 납니다. 마찬가지로 나무꾼의 도끼가 무섭다고 사냥꾼에게 자기를 숨겨 달라는 소나무도 고맙다며 사냥꾼에게 두레박을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 가라고 하는데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도둑이 될 수 없다며 숲 속 나무 지킴이가 됩니다. 그로 인해서 숲 속의 동물들과 나무들이 모두 안심하고 잘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랍니다.

23. 콜라 마시는 북극곰

신형건 시인의 최근 동시집

 <콜라 마시는 북극곰>

온 입을 콜라로 적시고, 온몸을 콜라로 적시고,

온 지구마저 콜라 거품으로 흠뻑 적시려는

사람들의 뜨거운 욕심 때문에

북극의 커다란 눈도 질금질금

눈물을 흘리고 있는 거래.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겨우 3초를 기다리지 못하고 ‘닫힘’버튼을 누르니 쿡, 발자국이 찍혔지. 시커먼 탄소 발자국. 으로 시작되는 <탄소 발자국>은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시예요. 녹색성장에 관해 아이들에게 무언가 설명하려 해도 나 조차도 용어가 생소하여 어려운 감이 있는데, 이 시 한 편이면 ‘탄소 발자국’용어 정리는 끝!

탄소세를 넘어서 뉴질랜드 목장주들에게 ‘방귀세’를 매기려 했었다니!(진짠가?) 뉴질랜드 양은 참 억울하기도 하겠네요. <뉴질랜드에서 온 양의 이메일> 읽고 든 생각이에요.  


 

24. 생명이 들려 준 이야기

<사라지는 동화>가 녹색성장 관련 내용으로 패러디 되어 새롭게 태어났네요. <토끼와 거북이>의 자라는 바닷 속에 버려진 비닐 봉지 먹고 깨꼬닥~ 해서 더 이상 토끼를 잡으러 올 수 없다니! 환경오염이 동화의 꿈까지 앗아간다고 하면 우리 아이들, 정신이 바짝 들겠죠.

25. 수돗물이 뚝

지구 상의 물을 100컵이라고 한다면 (%) 97컵은 먹지 못 하는 짜디 짠 바닷물, 나머지 3컵이 담수인데 그 중 2컵은 북극과 남극에 얼음으로 꽁꽁 묶여 있다. 따라서 나머지 1컵인 땅 위의 강과 호수, 땅 속의 지하수를 우리는 이용해야 해요. 이런 이유로 세계 인구의 1/3은 물 부족 상태죠.  10년 뒤에는 물값이 원유(석유) 값 만큼이나 오르리라 추측하는 학자들도 있어요. 아프리카는 하루 동안 쓸 물을 얻기 위해 몇 킬로미터씩 걸어가서 샘물을 긷기도 하고 땅 속에 있는 물을 퍼 올리기 위해 해마다 더 깊이 우물을 파기도 하고 이 곳의 아이들은 죽더라도 더러운 물이나마 마시고 싶어하죠. 물 풍요 국가는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벨기에이며 우리 나라는 사막국인 리비아와 이집트와 함께 물 부족 국가에 속해요. 하지만 물풍요 국가인 나라들 보다도 물 사용량이 더 많다는 것이 문제라네요. 물 때문에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책 속에서 자세한 내용을 만나 보세요.

28. 아이들이 읽어야 할 경제 이야기

이야기와 함께 경제용어를 쉽게 풀어 써 두어서 거부감없이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에요. 먹고보자 도깨비와 주렁주렁 도깨비의 이야기에서 자원의 희소성이 설명되었고, 재화, 용역, 보이지 않는 손,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등의 많은 경제 용어들이 나와요. 경제 영역으로 넣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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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용아 햄버거 맛있니?- 패스트푸드만 먹기 24일간의 체험일기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 엮음, 조선은 외 그림 / 리좀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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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쓰레기의 비밀- 바다 쓰레기에서 배우는 과학과 환경
로리 그리핀 번스 지음, 정현상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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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프레데릭 백 그림, 장 지오노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 두레아이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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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동영상으로 보심 좋을 듯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지음, 환경운동연합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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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상쾌, 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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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서비스에 주간학습계획안을 올리라고 한다.  

특별한 안내도 없이 맞춤2010과 연계 된다고만 하고! 

고수 동기에게 물어보니 경로를 가르쳐 주는데, 열리지도 않는다. 동기도 열 받고 있는 중!

학급홈에서 아무 문제 없이 아이들은 주간학습계획안을 잘 다운 받고 있는데, 웬 학부모 서비스? 서비스가 넘쳐난다. 그 덕에 나는 퇴근도 못 하고 이러고 있다. 과연 몇 명이나 열어 보시려나? 

우리 아이 유치원에서 울고 있겠다. 에라 모르겠다. 집에나 가야겠다.  

가정통신문 잘 발송하고 있는데... 

학교 홈페이지에도 올리라 해서 열나게 올리는데... 

학부모 서비스에도 또 올리란다. 감님, 장님 기안상신 문서 결재 하시느라 손가락 운동 열심히 하셔야 한다. 실수로 첨부 문서 안 올리면 다시 반려~ 문서 되받아서 다시 올리고 하느라 시간 보내면서 머리에서 김은 모락모락 난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해서 학부모에게 문자 잘 보내고 있는데, 또 다른 곳에서 문자 전송 하란다. 

도대체 뭔 일인지... 

왜 똑같은 일을 이렇게 여러 곳에서 해야 하는지? 

정말이지 오늘은 그것이 무척 궁금하여 견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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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10-05-29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들께서 아이들 가르치는일 말고도 이렇게 업무가 많아서 힘드시겠어요.
저희 아이들 학교에서도 교육청에서 실시하라고 했다면서 상담을 하더라구요.
저는 특별한 일이 없어서 아이들 학교에 다녀왔는데요.
선생님과 직접 뵙고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니 좋더라구요.
선생님과의 거리가 조금은 좁혀진것 같구요.
넘쳐나는 업무에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길 바래봅니다.

희망찬샘 2010-05-29 16:57   좋아요 0 | URL
해야 될 일은 당연히 해야지요. 그런데, 안 해도 되는 일을 하라고 시키니 그것이 문제입니다. 누가 봐도 그런 일 말이지요. 이미 다 하고 있는 일을 또 더 많은 공을 들여 다른 사이트에 다시 작업해서 올리라는 것~ 정말 말도 안 되는 거지요.

같은하늘 2010-05-31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다보니 제가 울컥~~~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희망찬샘 2010-06-01 05:57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될 것 같은데,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안 그래야 할 텐데(수업을 연구 할 시간을 주셔야죠!!!)... 각 부서별로 실적 올리기를 하는 건지, 부서별 업무 통합, 공유가 이루어지면 정말 좋겠어요. 그리고 전시행정은 이제 그만~~~

BRINY 2010-06-12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부모 서비스 올리면 뭐합니까. 학부모님들께서 가입을 안하셔요... 전 심지어 가입하면 야간자율 하루 빼준다를 경품으로 내걸어서 겨우 반 학생 1/3 가입시켰습니다.
독서활동기록도 별도 사이트 가입, 경기도 사이버 가정학습 사이트 가입, 창의적 재량활동 기록 사이트 가입,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사이트 가입. 뭐 이렇게 가입하고 활동기록하고 관리하고 보고하라는 사이트가 많나 몰라요. 게다가 접속이 느린 사이트가 많은데, 가입자 조사해서 보고하라고 독촉 내려오고요.

희망찬샘 2010-06-12 17:1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정말이지 욕 나온다니까요. 미리 작업이 마무리 된 상태애서 보고 하라고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무작정 하래요. 각 학교에서 민원이 자꾸 들어가면 그제서야 후조치... 바빠서 퇴근도 못 한다는 교육청 사정도 맘은 아프지만, 정말이지 에너지가 줄줄 새는 느낌이라니까요. 우리 학교는 가입률 좋다고 작년에 업무 담당자로서 제가 엄청 칭찬 받았어요. 한 일도 없이... 학부모 서비스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