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랑 꿈이랑 - 제2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 사계절 그림책
양선 지음 / 사계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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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속에는 꿈이 살고 있대. 

나랑 같이 만나러 갈래?


난 꿈이 무서워


이 책의 본문에 있는 글자는 이것이 다다.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분류해도 좋을 정도다. 

제2회 사계절 그림책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책이라 읽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이 책은 아가들 잠자리 책으로 딱일 듯하다. 

우리 아이들 아가 때 읽었던 잠자리 책들도 머리 속에 차례차례 소환해 보면서.

이 책을 읽은 어느 아가들의 행복한 시간을 그려본다. 


무서운 이야기라도 안내자와 함께한다면 그 여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이 있다. 

아가들의 무서운 꿈자리를 환하게 밝혀주는 달님 덕분에 미지의 세계가 아름답게 수놓아지는 장면이 좋다. 

꿈속 괴물이라고 해야 하나? 

알록달록 그림들 사이에 있던 시커먼스(?)의 분홍 토끼 변신은 

책 읽는 아이들의 표정을 환하게 해 줄 거라 생각하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엄마, 또, 또!!!"로 외치면서 아가들이 행복한 꿈나라로 안전하게 들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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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이네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김이랑 그림 / 비룡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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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아이들에게 용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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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콩이네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김이랑 그림 / 비룡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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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떡집이랑 달콩이네 떡집은 동물 관련 이야기다. 

달콩이는 봉구가 유기견 센터에서 데리고 온 강아지다. 

한 번 버림받은 상처가 있어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는다. 

엄마는 다시 유기견센터로 보내고 싶어 하지만 봉구는 그러고 싶지 않다. 

꼬랑쥐꼬랑지(인간이 되었으니까)는 봉구를 위해 특별한 떡을 만든다. 

꼬랑지에게는 소원 떡을 만드는 떡비법책이 있다. 

떡 이름과 가격은 다음과 같다. 새롭게 창조된 떡이 보인다. 

달콩이로 빙의되는 빙떡:달콩이를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하울링 세 번

달콩이와 알콩달콩 사이좋게 지내는 당콩떡:달콩이를 처음 만났을 때 설렘을 담은 다정한 눈빛

달콩이와 환상의 찰떡궁합이 되는 찰떡:달콩이가 기분 좋을 때 짖는 소리 다섯 번

달콩이와 봉구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동물을 대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가족이 된다는 것은 책임감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야기 말미에는 다음 편 이야기가 소개 되는데, 특이한 점은 여울이네 눈앞에 나타난 떡집이 여울이네 떡집이 아니라 둥실이네 떡집이라는 사실. 둥실이는 아이의 이름일지, 동물의 이름일지도 무척 궁금하다. 

작가의 내공이 대단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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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내는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 동화 한경 아이들 시리즈
옥효진 지음, 김미연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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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엄마 학교에 옥효진 선생님이라고 있어요? 유퀴즈에 나왔더라고요."

작년에 딸아이 말에 깜짝 놀란 나는 (이전 글에 적었지만 학교를 가지 않아 학교 구성원을 모르는 상태였던 지라.)

"정말? 안 그래도 <<세금 내는 아이들>>이라는 책이 재밌어 보여서 읽고 싶은 목록에 담아 두었는데!"

했더니.

"엄마는 왜 읽으려고만 해요? 보지 않고? 유튜브 영상 함 찾아 봐요." 했다. 

몇 개 찾아 보고, 기획을 참 잘 했구나 싶었다. 

그리고 선생님 강연 들은 후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책 읽기 전 리뷰도 몇 편 훑어 보았다. 

칭찬 일색 글들을 읽고, 기대가 넘쳐 실망하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교실에서 일어나는 대강의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 흥미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런데, 다 읽고 나서, 이 책 정말 훌륭하구나 싶었다. 

다른 동화랑 조금 다른 기획 동화다 보니 문학적인 감수성은 자극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교실의 실제 장면들을 글로 옮겨 놓은 것이라 생동감이 '쩐다!'

경제를 공부로 만나면 아이들이 과연 좋아할까?

그런데 이 책으로 읽으면 조금 다를 거 같다. 

선생님은 우리 학교 스타이지만,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의 담임이 될 수는 없다. 

그 반 아이들은 로또 맞은 기분이 들겠지만, 다른 반 친구들도 이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해 볼 수 있어 다행이지 않을까 싶다. 

이야기 꼭지마다 곁들여 둔 '활명수 경제 상식 한 스푼'은 초등학생들에게 친절하게 경제를 설명해 주고 있다.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인 시우가 하나하나 알아가는 그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우리도 무언가를 알아가는 뿌듯함이 피어 오른다. 

정말 재미있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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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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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이네 떡집

소원 떡집

이 두 권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후딱 읽었다, 작년에. 

그런데 만복이네 떡집처럼 마음에 팍 와 닿는 느낌이 없어서

역시, 전편보다 나은 후편은 어려운건가? 생각하며 책을 덮은 기억이 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읽어보니.

작가님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쓰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번에 왜 그리 책을 생각없이 대충 후딱 읽었을까 반성했다. 

인간이 되고 싶은 꼬랑쥐는 인간이 되려고 손톱을 먹는다. 그래서 성공했냐고? 

성공했다면 소원떡집은 없었겠지. 

꼬랑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삼신할머니는 꼬랑쥐에게 떡 배달일을 맡긴다. 

꼬랑쥐는 손톱을 먹었던 경험을 살려 아이들에게 필요한 떡을 딱딱 맞게 배달한다. 

몸 약한 은지에게는 힘나는 쑥버무리를 배달한다. 

키우던 도마뱀이 죽어 마음이 아픈 동환이에게는 달떡을 배달한다. 

달떡 덕분에 동환이는 꿈속에서 도마뱀 고롱이와 제대로 이별한다.

나이 많은 엄마를 부끄러워했던 종호에게는 시간을 되돌리는 호떡을 선물해서 고민을 해결해준다. 

엄마를 할머니라고 친구가 불러도 아니라고 말 못했던 종호는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가 우리 엄마라고 당당히 이야기한다. 

절대 편이 되어주는 절편은 꼬랑쥐가 먹는다. 그리고 사람이 된다. 

사람이 된 꼬랑쥐는 외로운 아이들을 찾아간다. 

멋진 사람이 되었다. 


작가의 글을 보니 만복이네 떡집 이후 10년만에 장군이네 떡집이 나왔다고 한다. 소원 떡집도 거의 동시에 나온 거 같다. 

아이들에게 생각거리를 주는 책이라 참 좋다. 

양순이네 떡집에는 윗 칸이 비워져 있다고 이야기 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소원 떡집은 떡이 그득하다. 

꼬랑쥐가 바쁘게 일해야겠다. 

아이들의 소원이 세상에 넘쳐나기 때문일까?

그림 하나도 소중하게 보는 아이들이 기특하다. 


우리 반에도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주는 아이가 있는데

혹시 꼬랑쥐 아니냐고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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