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한 학기 한 권 읽기로 선택
로렌차일드의 그림이 예뻐 선택했는데 그림이 많다보니 두껍고 글자 크기는 작다.
일시품절인데 이게 풀릴까?
수업을 준비하느라 천천히 읽고 있는데 책은 읽을 때마다 그 느낌이 다르다는 말, 한 번 더 느낀다.

1. 작가 알아보기

2. 본문 읽고 질문 주고 받기

3. 책 속 명문장 찾아 옮겨 적기

4. 모르는 낱말 알아보기

5. 인상깊은 장면 그려보기

 

이런 내용이 기본 활동 내용으로 항상 포함될 수 있겠다.

학년말 마무리를 이 책으로 따뜻하게 할 수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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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 파울루 프레이리 양철북 인물 이야기 4
강무홍 글, 김효은 그림 / 양철북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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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초 아이들에게 한 약속 중 하나가 매주 수요일 책을 읽어주겠다는 거였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바쁘면 깜박할 수 있으니 기억했다가 꼭 읽어달라고 이야기 하라고 했다.

처음에 열심히 읽어주다가, 요일 상관없이 읽어주다 보니 아이들도 나도 잊고 지냈다.

그러다 최근에 한 아이에게 왜 안 읽어주냐고 한 소리 들었다.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면 마음이 간질간질해진다는 아이.

그러면서도 아침독서 시간에 열심히 책을 읽지는 않는 아이.

아침독서 잘 하면 읽어주겠다고 하고, 아이들을 위해 책을 10권 정도 사서 매주 수요일 읽어주었다.

교실의 책들은 아이들이 이미 다 읽어서 새 책이 조금 필요했다.

오늘 아침은 이 책을 읽어주기 위해 아침독서 시간에 먼저 읽었다.

글밥이 정말 많아 읽어주려면 힘이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서 읽어주었다.

프레이리는 대학 때 선배들과 독서토론을 하면서 만났던 기억이 있다.

성당 교사회를 하는 선배들이 해방신학에 대해 공부해 보자고 했다.

이제 갓 대학에 들어간 내게는 선배들이 선택한 책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어려웠다.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해서 이야기에 참여할 수 없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읽었던 책 중 파울로 프레이리의 <<페다고지>>가 있었다.

읽었던 여러 책 중 다른 책은 제목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나지만,

이 책만큼은 제목이 또렷이 기억난다.

이 다음에 머리 조금 더 크면 꼭 읽어 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아직 다시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오늘 이 책을 읽고 보니 집에서 한 번 책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 투쟁, 민주와 같은 단어가 넘쳐나던 억압받던 시절, 80년대 말이었으니 이 책은 아주 조심스러웠다. 

그 때 선배들은 <<페다고지>>를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을까?

프레이리가 살던 시대는 우리나라와 비교해 보아도 낯설지 않다.

프레이리와 같은 삶을 산 우리나라의 지식인, 대학생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함께 걸어 길을 만들기 위해 그 길의 길잡이가 되어준 앞선 이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참으로 많이 누리고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배우지 못해 무식하다는 생각을 스스로도 했던 농민들에게

프레이리는 아는 분야가 다를 뿐이지 당신들은 무식하지 않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들이 배움을 통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

농부는 어떤 사람인지?

농부들은 왜 가진 것이 없는지?

부자들이 가진 것을 내놓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권리를 가난한 자들이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일깨운다.

게으르니까 가난하다는 프레임에 갇혀 자신을 찾지 못하는 농부들을 각성하게 한다.

가진 자들의 억압으로 브라질을 떠날 수 밖에 없었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저버리지 않고 한 길을 끝까지 간 프레이리는

<<억눌린 사람들을 위한 교육학-페다고지->>이라는 책을 펴내어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이들의 짓눌린 정신을 일깨워

갇힌 마음을 자유롭게 하고

돈과 권력, 총과 칼을 앞세운 지배계급에 맞설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프레이리는 말한다.

"우리가 걸으면 길이 됩니다."

그 길은 감동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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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 - 만화가들이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 창비 인권만화 시리즈
손문상.오영진.유승하.이애림.장차현실.정훈이.최규석.홍윤표 지음 / 창비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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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인권에 대한 생각들은 많은데 경직된 세상은 변하기 힘들다. 하지만 우리의 관심이 아주 조금씩 나아가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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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작품이란다.

생소한 작간데 울 회원님이 좋아하신다 하니 한 번 찾아서 읽어보아야겠다.

글 작가라서 그림 작가가 달라 작품의 느낌은 다 다르다고 한다.

 

 

 

 

 

 

 

 

학부모 놀이단 회장님은

놀이라는 단어에 눈이 번쩍 뜨였다며 이 책을 소개해 주셨다.

 

 

 

 

 

 

 

 

 

 이 귀여운 병아리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림책 이야기의 뒷면지 그림에서는

아이의 손을 엄마가 잡고서 계단을 오른다.

그림 작가가 만든 마지막 장면에서 어떤 이는 위로를

어떤 이는 독자의 상상력에 상처를 받는 거 같다.

동화책의 마지막 대목을 찾아 보려했는데,

도서관에서 얼른 책을 찾지 못해서

집에서 찾아 밴드에 올려 드려야겠다.

 

 

 

 

 

방학이라도 꼭 하자고 해서 근무일에 함께 모였는데, 4분만 오셨다.

한 분이 부르시더라도 함께 하겠다고 말씀 드리고

2019학년도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다.

2019학년도에는 하루에 그림책 5권 읽기-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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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했다.

교외체험학습 간 친구 빼고는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방학 숙제 퍼펙트~ (건강하게 지내기!)

숙제는 최소한으로!!!

일기는 일 주일에 한 편, 총 4주간의 방학이니 4편이다.

그리고 선택 과제도 한 편. 아무 거나 하면 된다.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기를.

단, 독서에 관한 약속은 단단히 해 두었다.

최소 20권을 읽자. 힘들게 노력해야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한 줄 느낌을 꼭 쓰자. 하고!

80권 이상을 읽은 아무개 양은 독서록 300권도 완성하여 갖고 싶은 책 한 권을 받기로 되어 있는데,

(1년 동안 300권 읽고 쓰면 책 한 권 주겠다고 했다.

1학기 때는 그림책을 집중적으로 읽고 많이 썼고, 2학기는 긴 글을 읽었다.

그래도 300권 대단하다.

2명이 성공했고

한 명은 조금 아깝다. )

방학 중 책을 가장 많이 읽어서 또 한 권을 받았다.

방학중 출근하는 날 보니 방과후학교 수업을 마치고 엄마랑 만나서 도서관으로 가더라.

언제나 기특기특

아이들에게 선생님이나 부모님은 하면 좋은 어떤 일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잔소리고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보약이 되는 거 같다고.

독서에 관해서도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그 중요성에 대해서도 쉼없이 말했고, 스스로도 생각해 보았는데

조금 힘들여 노력해서 읽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루나 일 주일, 한 달은 큰 차이가 없지만 1년, 2년은 정말 큰 차이가 있을 거라고.

우리도 앞으로 조금 더 노력하자고

뭐 그런 잔소리 중얼중얼~~~

 

그러면서...

근데 말이야...

내가 말이지...

방학 전에 일기장 나누어 주는 것을 깜박 했는데, 느그들 와 아무도 거기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 하노?

모두들 방학 일기도 잘 적어 왔네. 했더니.

(일기장 검사 하려고 집에 들고 와서는 다시 들고 가는 걸 깜박하고는 방학을 했고, 방학 하고 보니 집에 일기장이 있어 당황했더라는. 요즘 정말 깜박하는 것이 자꾸 늘어서 고민이다.)

아이들 억울하다며 아우성.

안 그래도 엄마한테 공책 잘 챙겨오지 않았다고 야단 들었는데, 제가 잘못한 것이 아니었네요. 한다.

다들 한 번씩 일기장, 유인물 학교에 두고 왔던 경험이 있었기에. 자기들의 실수라 생각했단다.

내일은 꼭 가져다 줄게. 미안미안~~~

그러면서 방학 일기장을 또 싸들고 집으로 왔다.

 

앞으로 남은 3주간~ 아이들에게 조금 더 좋은 선생님 버전으로 다가가야겠다.

따뜻한 코코아도 한 잔 함께 타 먹으려고 사 두었는데, 그것도 가방에 미리 챙겨 두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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