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독서 동아리에서는 매월 한 권의 책을 정하여 독서 소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나 하나 없어도 잘 진행될 거 같아 살짝 빠져 보려 했으나, 같이 하고 싶다고 하셔서 그러지 못했다.
가끔은 일과 외의 업무로 느껴져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일단 참여하면 무조건 좋다.
9월의 도서는 <<빨간 머리 앤>>이었다.
지금까지 모임과 달라진 점은 책을 빌리기보다 사는 모습을 보여 주고 계시다는 점.
그리고 책 읽으면서 정말 소녀 감성으로 돌아가 많이 행복해들 하신다는 것.
우리끼리의 이야기를 밴드에 올리니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댓글로 올라온다는 점.
실보다는 득이 많은 시간이었다.
내가 선택한 책은 이 책이다.
책을 다 읽지 못해서 모임 참여가 부담스러웠으나
이 책은 이미 읽었던 책이니까... 했었다.
그런데 어머니들 이야기 듣다 보니 음... 너무 오래 전에 읽었나 싶었다.
모임을 마치고라도 꼭 다시 읽어봐야지 생각하고 읽었는데...
이 한 권의 책에 이렇게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나 싶어 깜짝 놀랐다.
내가 이 책을 읽긴 읽었던가 싶기도 하고.
이 책의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던 책 좋아하던 제자 ㅅㅈㅎ양도 생각이 나고.
그리고 나는 어느 새 다양한 앤 책을 검색하고 있었다.
도서관 새 책 구입에 내 눈에 따악 들어온 책은 바로 이 책

어린 시절 추억 돋는다.
그림만 보아도 이렇게 행복한 느낌이 드는 것은...
아이들이 이 책 많이 선택해서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어머니들은 그림이 예쁘다며 주로 이 책을 선택하셨다.
다음 책은 <<모모>>! 이번에는 다시 한 번 꼭 읽고 가야겠다.

사서 봉사 어머니들이 중고학년 학생들이 좋은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 하셔서 몇 권 추천도 해 드렸더니 좋아하셨다. 그러고 보니 목록 업그레이드가 조금 필요한 거 같다. 다시 읽는 일에 힘을 쏟아야겠다.
입양된 앤을 생각하면서 입양에 관한 이야기 두 편을 소개해 드렸다.
이금이 작가 이야기 나와서 아래 책 소개해 보았다.


남자 아이들을 위한 책도 몇 권 추천해 보고...

프로이슬러 소개한 김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음침... 했던 소설 한 편도 소개해 보았다.
재미있었던 소설 몇 편도 소개하면서 고학년들도 재미있게 읽더라 이야기 해 드렸다.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며 내게 책을 추천해 주었던 제자 ㅇㅈ양을 떠올려 보면서 마지막으로 이 책까지!
이야기 속에서 힐링한다는 말씀 들으면서 한 두시간 투자가 의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