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꿈터 그림책 2
리비아 로치 지음, 로사나 보쉬 그림, 김지연 옮김 / 꿈터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살이는 하루만 살까?

어릴 때부터 참 궁금했던 대목이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73XXXXKS5301

 

일단 링크 타고 궁금증부터 풀어보고.

 

얼마 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똑같은 시간을 살았지만 그가 산 시간과 내가 산 시간은 다르다는 내용의 대사가 있었다.

참 멋진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에게 주어진 똑같은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해 낼 수 있는 일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이 아름다운 하루살이의 자태를 보라.

뭔가 비범함이 느껴지지 않나?!

'행복이'와 함께 태어난 '불행이'

그들은 똑같은 하루살이지만 살아내는 방법이 다르다.

행복이로 살지 불행이로 살지는 우리 각자가 선택하게 될 것이다.

화려한 그림이 마음에 들었고,

행복이가 보낸 시간들이 또 마음에 들었다.

나도 행복이처럼 살기 위해 지금 이렇게 글을 써 본다.

 

어려운 시절, 우리 모두가 잘 이겨내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길 소망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 꿈터 어린이 27
정성현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처라는 말과 아름답다는 말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 거 같다.

상처가 아름다우려면 어떠해야 할까?

상처는 드러나는 것과 숨겨진 것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상처는 밖으로 드러난 상처이다.

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거의 아문다.

물론 어떠한 것은 희미해지기는 하나 흔적이 남아있기도 하다.

내게도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린 시절 뜨거운 주전자 물에 데인 상처가 있었다.

초등학교 때는 제법 그게 눈에 띄었는데 지금 보니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사라지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거 같다.

그래도 이러한 상처는 극복한다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다.

이때 그 상처는 아름다운 상처라는 이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저학년용 도서라 내면의 상처 아닌 외면의 상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아무래도 내면의 상처는 철학적인 이야기가 되어야 할테니...

책의 내용은 친구들과의 가벼운 일상을 다루고 있다.

놀이를 하다가 뜻하지 않게 친구 때문에 상처를 입었고,

그로 인해 마음 꽁하게 있다가 친구와 서로 마음을 트고 화해를 하는 이야기다.

상처는 말을 한다고 한다. 

큰 상처는 큰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지영이는 이마의 상처를 통해 친구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상처를 통해 친구에게 한발짝 더 바짝 다가갈 수 있다면 그 상처는 아름답게 변할 수 있겠다.

아이들 어릴 때 다쳐서 깜짝 놀랐던 순간이 스쳐 지나간다.

아이들에게 있어 상처가 상처로 곪지 않고 세상 살아가는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꿈터 책바보 19
움베르토 에코 지음, 에우제니오 카르미 그림, 김운찬 옮김 / 꿈터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꿈터 출판사에서 움베르토 에코가 쓴 어린이용 작품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연락을 받았다.

좋은 내용인데, 철학적인 부분이 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을까 염려가 된다고 하셨다.

아이들이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 해설을 해 줄 수 있느냐고 하셨다.

아, 어찌 제가 감히~ 하면서도 욕심이 나기도 하여, 우선 작품을 받았다.

내용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반드시 고민해 보아야 할 것들이었다.

그리고 고학년용 그림책으로 분류될 수 있는 내용인 이 책의 그림이 무척 매혹적이어서 마음을 빼앗겼다.

말씀하신 대로 책은 다소 어려워, 풀어 쓰기 위해 읽고 또 읽었다.

눈이 번쩍 뜨이는 그런 재미는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아이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2019 한 해, 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면서 한 의미있는 활동이 하나 있었다.

노임팩트 프로젝트~ 지구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살기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acamuri219&logNo=10143575967&jumpingVid=7094138E578DE61E28F5198B8C5F07A0D6FB

 

아이들이랑 날마다 활동 내용을 기록하면서 프로젝트의 목표일을 한 달 중 20일로 잡았다.

물샴푸하기-매일 샴푸로 감지 말고 하루는 물로만 꼼꼼히 씻어도 무리가 없다고 하니 우리도 그리 해 보자고 했다.

양치나 세면 시 물 받아쓰기는 기본이고.

세제의 양을 줄여보고,

멀티탭을 이용하여 전기도 절약해 볼 수 있었다.

급식의 잔반 줄이기를 위해서도 노력해 보기로 했다.

프로젝트에 성공한 친구들에게는 수경재배용 식물을 하나씩 주기로 했다.

식물 구입을 위해 사이트를 열심히 뒤지다가 댓글을 보니 잘 자란다는 말과 금방 죽더라는 말들이 함께 있어 고민이 되었다.

돈 들여 사서 아이들에게 줬는데, 식물이 금방 죽어 버리면 활동의 의미가 퇴색할 거 같았다.

그래서 집에서 잘 자라고 있는 스킨답서스를 분양하기로 하고 준비해 두었다.

복도에서 만나면 "선생님, 저 노 임팩트 프로젝트 열심히 하고 있어요."라는 아이들이 있어 가슴이 뛰었다.

담임도 아니어서 날마다 아이들의 활동을 챙길 수 없어 결과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많은 반은 24명중 7~8명이 목표 달성을 해 주었다. 기대 이상이었다.

한 달 활동을 마치면서 뿌듯함이 차올랐다.

아,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했구나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이들이 읽을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세 가지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폭탄과 장군>에서는 전쟁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에서는 다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뉴 행성의 난쟁이들>에서는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게 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책의 조건 하나는 읽고 나서 그 책의 내용이 되풀이 되어 생각되고,

어느 장면에서 이 책을 활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좋은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라알라 2020-03-03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코의 지도학생이었던 학자분이 번역했다고 들었는데, 옮긴이의 글이 있는지궁금하네요^^

희망찬샘 2020-03-03 17:10   좋아요 0 | URL
네! 김운찬님의 글이 맨 뒤에 있습니다.
 

첫 페이지를 연 게 몇 해 전인가 보다. 지금 1부를 읽었는데 이전의 기억은 하나도 없다. 보바리즘에 대해 책을 덮으면서 이해할 수 있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 있는 도서관
김이경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책 빌리는데 이 책은 왜 이리 생긴 거냐고 학부모이신 사서봉사자 분이 물으신다.
책등이 감싸져 있지 않아 독특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모든 이야기들의 주인공은 책이고,책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시간을 산 저자의 깊은 사색이 묻어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