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입니다
이현 지음, 최경식 그림 / 만만한책방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식 그림책은 때로는 재미가 없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로봇의 별>>을 쓴 이현 작가라서 읽기 욕구가 일었다.

태양계에 대해 배우는 5학년 과학 시간에 이 그림책 소개해 보는 것도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특한 화성 탐사로봇 오퍼튜니티.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보며 자랐다는 글 작가 이현과

NASA 로고가 적힌 이상한 로봇 모형(알고 보니 오퍼튜니티)을 아이 보다 더 잘 가지고 놀았다는 그림 작가 최경식.

그들이 함께 만들어낸 이 그림책이 참으로 근사하다.

넘치는 상상이 함께하는 그림책은 아니지만,

있었던 사실을 담담히 쓰고 그렸지만,

머나먼 화성에서 90일간의 한정된 시간만을 허락받았던 녀석이

2003년에서 2019년이라는 길고도 긴 시간으로 버티어 내고 견디어 내었다는 점이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이 책, 근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래서 모든 게 달라졌어요! 그림책 도서관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박선하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늘 유행의 뒷꽁무니에서 머뭇거리는 나.

유행의 시작은 낯설지만 그것이 크게 번져 더 이상 색다르지 않을 때 슬그머니 동참해 보던 나는

무언가 색다른 일에 도전하는 일은 용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낯섦은 때로는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새로운 도전은 멋진 일이다.

모두 똑같았던 콩콩이들이 콩돌이의 스웨터 뜨기로 부터 새로운 눈을 뜨는 이야기.

똑같은 것이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콩콩이들의 생각이 콩돌이로부터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세상은 더욱 다양해지고 재미있어졌다.

다름의 가치가 중요해지는 요즘이다.

그런데, 다름은 때로는 긴장이기도, 때로는 복잡함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반합을 통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시작이 아닐까 생각하며 끄적끄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래하는 병 사계절 그림책
안은영 글.그림 / 사계절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병.

쥬스 담은 병

그냥 빈 병

오줌통?

무당벌레가 놀러오는 집

빗물 담긴 병-물병

꽃병이 되지 못해서 그 옆의 꽃은 시들어 버리고.

물높이를 달리해서 채워보면

딩동댕~

노래하는 병

 

그림이랑 글이랑 내용은 단순하지만,

우리 주변 물건의 쓰임새들을 생각해 보면서

같은 물건들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한 번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그 물건이 어떤 모습일 때 가장 가치가 있을까?

 

과일청 담으려고 스파게티 병 하나하나 씻어 모아 두었던 장면이 뜬금없이 생각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자가 사라진다면 뜨인돌 그림책 2
윤아해.육길나.김재숙 지음, 혜경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학년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다고 구입을 희망하신 책이다.

자음, 모음, 낱자, 낱말...

기역부터 히읗까지 자음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낱말을 이용해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ㄱ이 사라진다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을까?

재미있게 상상해보면서 책을 읽어보는 중에 한글을 저절로 깨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쌍자음, 받침, 겹받침등이 첫 페이지부터 나오니 글자 익히기용 도구로 적당할런지...

재미있는 말놀이와 함께 숨은 그림을 찾아보라고 표지에 적혀 있는데, 그림 속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찾지를 못했다.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안다면 그림책이 더 재미있을 거 같은데!

아시는 분 가르쳐 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무줄은 내 거야 스콜라 창작 그림책 47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무줄 하나로 무얼 하고 놀 수 있을까?

공부 시간 고무줄 만지작 거리는 아이들 보면 일단 뺏고 보지만~

이 책 읽으면서 나도 고무줄의 이런 저런 쓰임을 생각해 본다.

내 거인 고무줄 하나로 만들어 보는 이야기들은 얼굴 가득 미소 짓게 한다.

이리저리 가지고 놀다 고무줄이 뚝~ 하고 끊어져 버렸다.

어머낫!

이 다음에 일어날 일은...

잠시 책장을 넘기기 전 상상해 보는 맛도 누려보시길~

싱거운 듯 재미있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