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답게 살 권리 소송 사건 - 빼앗긴 권리를 되찾으려는 동물들의 고발장
예영 글, 수봉이 그림, 김홍석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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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들의 전개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메일 주고 받기, 일지 기록, 재판 중계, 편지글 등

내용도 다양하다.

유기견 이야기, 동물원 동물, 실험동물, 산란닭, 경주마, 모피 동물.

동물 복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인간으로서 되돌아보아야 할 지점들에 대한 생각이 깊어질 것이다.

고학년이라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나 혹은 현재 동물을 키우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유기견 이야기를 눈여겨 살피고 생각해 보면 좋을 거 같다.

동물원 동물을 신기해하고 좋아라 하기 이전에 그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동물들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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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도라 문, 학교에 가다 이사도라 문 시리즈 1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심연희 옮김 / 을파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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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예뻐서 눈에 밟혔던 책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요정도 아니고 드라큐라도 아닌 이사도라 문.

아니 아니, 요정이기도 하고 드라큐라이기도 한 이사도라 문의 이야기다.

하루는 요정 학교에 하루는 드라큐라 학교에 가서 요정 다움과 드라큐라 다움을 배워 나가라고 부모님은 말씀하시지만.

이사도라 문은 인간의 학교에 다니기로 결정!

 

'어쩌면 말이야, 내가 조금 달라도 상관없을지 몰라. 원래 모두 다 다르니까. 다르기 때문에 좋은 건지도 몰라.'

남과 다른 것 때문에 고민이었던 이사도라 문이 찾은 나름의 해답이다.

 

이야기 구성은 복잡하지 않다.

어른인 나는 시리즈물을 주욱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지만, 3~4학년 여학생이라면 관심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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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데포 - 특별한 아이와 진실한 친구 이야기, 2015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미래그래픽노블 1
시시 벨 글.그림,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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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다.

주인공 이름도 시시고 글그림 작가 이름도 시시 벨

뇌수막염의 후유증으로 겪게 된 난청과 그를 이겨 내기 위해 사용하게 된 보청기.

남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린 시시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장애를 가진 저자를 대하는 친구들의 모습도 다양하다.

다 이해하는 척 하며 친구가 되었지만, 상대의 입장은 헤아리지 못하고 자기 식으로만 생각하는 아이,

친구를 배려한다며 지나친 친절을 베풀어 오히려 불편을 주는 아이,

상대에게 한 실수에 대해 사과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아이...

그렇게 친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받은 크고 작은 상처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데포는 귀머거리라는 뜻이지만, 거기에 '엘'(영어의 유일한 것을 가리키는 'the')을 붙여 작은 영웅이 탄생한다.

장애 때문에 위축될 수 밖에 없었던 시시는 '엘 데포'가 되어 하고 싶은 말을 해 볼 용기를 가진 아이가 된다.

그래픽 노블 로서는 최초로 뉴베리 아너상을 받았다는 이 책,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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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3-25 0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책 추천 감사합니다! 그냥 지나쳤던 책인데 늦게나마 열어서 읽어보게 해주셨어요. ^^
더 많은 사람들, 어린이들이 함께 읽었으면 좋겠어요.
 
13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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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시리즈 도서들이 있다.

그런 책들이 인기있는 이유가 궁금했다.

사서선생님을 대신하여 도서관에 근무하는 날이라 그런 책들을 골라 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가장 먼저 선택해 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을 아이들은 왜 좋아하는 걸까?

신설학교인 우리 학교 도서관 책임에도 불구하고 책이 너덜너덜해진 걸로 봐서 아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책임이 확실하다.

끝없는 상상을 함께 해 봄으로써 아이들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이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도 참 재미있다.

책은 저학년이 읽기에는 두께감이 있지만, 시간 투자 많이 하지 않아도 금방 읽힌다.

13층 곳곳에 내가 가지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 보는 재미~

이 책에서처럼 극장겸 도서관도 가질 수 있고, 덩굴 그네도 가질 수 있다.

상상인데 무엇인들 안 될까?

지하 비밀 실험실은 이어지는 시리즈물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하겠지?

책을 써야 하는데, 다른 일 하느라 제대로 쓸 수가 없었던 아이들.

때론 엉뚱한 모험을 얼른 끝내고 책을 써야 하는데, 엉뚱함은 어디로 튈지 그 끝을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엉뚱한 모험을 다 마치고 나니 그 이야기 만으로 뚝딱뚝딱 한 권의 책이 완성된다.

실컷 논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였다.

이 책, 꽤 매력적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검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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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20-12-31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찬샘 반가워요. 여전히 알라딘 지키고 계시니 간혹 들어와도 요렇게 만나네요~♡^^
거의 책을 손에서 놓고 지내는지라 새해에는 다시 책읽기와 알라딘 활동을 해봐야겠다고~ 불끈!♡^^

희망찬샘 2020-12-31 14:59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안녕하세요. 저도 거의 읽지 않아 쓰지 못하는 몇 년을 보내었습니다. 제가 뜸했던 그 시간에 다른 분들의 활동도 살피지 못했네요 순오기님도 많이 바쁘셨었나 봐요. 저 오늘 도서관 근무하면서, 좋은 책 사기만 하고 읽지 못했던 시간을 만회하고 있어요. 2021년에는 분발 한 번 해 보려고요. 항상 잘 계시리라 생각하면서 언제나 알라딘 들어오면 그리워 하고 있답니다. 우리 모두에게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내년도는 조금 더 희망적이길 소망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초등 2학년 교과서 수록 작품이다.

이 작품을 나도 아주아주 어릴 때 배운 기억이 있다.

그 때도 2학년이었을까?

철수야, 영희야, 바둑아! 나하고 놀자를 배우다가

문학작품이라는 것을 만난 첫 기억이다.

물론 그 전에 더 좋은 작품을 만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억에 없다.

그런데, 이 작품은 <<행복한 왕자>>와 함께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아이들이랑 함께 공부하면서 이런 지난 감흥을 함께 이야기 해 주었다.

책을 많이 접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큰 감동을 주지 못할 수도 있겠다.

 

내가 어릴 때 즐겨 읽었던 책은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서 거인이 사랑했던 꼬마 아이는

우리 아이들이 말한 천사가 아닌

예수로 상징된다.

손바닥에 난 상처는 십자가에 못 박힌 상처로 해석할 수 있겠다.

어릴 때 읽었던 책이라 그런지 이 책의 그림과 이 책의 글이 마음에 더 와 닿는다.

2월에 아이들과 함께 온작품 읽기로 2시간 수업을 구성하기로 했는데, 어떤 책을 정해 보면 좋을까 생각 중인데 이 책을 후보로 둬 봐야겠다.

아이들을 통해 사랑을 배운 거인처럼

우리 어른들도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거인일테니 그들을 향한 마음을 열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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