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포 스타일 - 제3회 스토리킹 수상작 비룡소 스토리킹 시리즈
김지영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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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트는 사이~

보통 사이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방귀를 소재로 하고 있다.

스토리킹 수상작이니 재미있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펴 들었는데,

첫 편을 읽으면서 '좀 약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작위적이고, 이야기를 억지스럽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살짝 실망을 했다.

방귀 때문에 엉덩이에 자석이 달라붙는다니,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가 말이다.

그런데 글을 읽으면서 나의 이 경솔한 평가를 반성했다.

역시 어린이 심사위원단들의 눈은 매서웠구나 싶다.

제목이 일단 심상치 않다.

쥐포, G4? 이건 무슨 뜻인가?

일단 한글로 쥐포라고 되어 있으니 쥐치포-조미한 말린 생선이 딱 떠오르는데,

G4라고 되어 있으니 그 뜻은 아닌가 보다.

(*G4를 잠깐 설명하자면 방귀(gas)로 엮인 4명의 친구들을 뜻한다.)

일단 만화같은 강경수 님의 그림 덕분에 이 책이 무척 재미있을 거 같은 생각이 표지만 봐도 막 든다.

돌연변이 말굽자석을 시작으로 책무덤, 빛나는 거지, 방귀 정복자 이야기는 G4멤버들의 이야기인데

나름 감동이 함께 한다.

자기가 껴놓고 부끄러우니까 남보고 꼈다고 뒤집어 씌우는 방귀

타이밍 맞추어 큰소리 내서 살짝 숨겨 보려다 들켜 버리는 방귀...

소리없이 살짝 뀌는 방귀...

어떤 방귀의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기대해 보시라.

방귀도 재주라고 막 우기는 방귀 정복자 이야기까지 읽으면서

피식피식 웃다보면 어느 새 마지막 페이지다.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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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었고,

늘 그런 것 처럼 지켜지지 않을지도 모를 몇 가지 계획을 세우게 된다.

휘적휘적 날려 쓴 일상의 메모들, 그 메모를 찾지 못하거나 메모했다는 사실을 잊거나 하던 일을 최소화 해 볼까 싶어서

조그만 다이어리도 하나 사고 메모장도 하나 샀다.

얼마나 쓰고 말지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새롭게 또 시작한다는 것은 좋다.

요즘 드라마에 빠져서 폐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드는데

드라마를 끊고 책을 다시 읽는다면 인생이 조금 더 훌륭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

수첩 끝자락에 매일의 독서 기록도 함께 써 보기로 했다.

2021년은 정말 읽기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일상의 짐이 조금 가벼워져서 뭔가 이룰 수도 있을 거 같은 기분이 가득 차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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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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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자꾸 진천당이라고 이야기 했었다.

왜 전천당이 입에 붙지 않는지.

현재 이 책은 9권까지 나왔다. 인기가 있다는 소리다.

도서관에서도 제법 인기가 있다. 아이들이 좋아한다.

먼저 읽은 동료도 재미있다고 했다.

인기 도서라고 해서 도서구입 했는데 읽어보지 않아 책에 대해 말할 수 없었다.

이번에 읽어보려고 3권까지 빌려왔다.

1권을 읽었다.

재미는 있는데, 이게 뭔가 모를 묘한 느낌이 있다.

그래도 재미있으니 2권도 읽었다.

여전히 술술 읽혔다.

그런데 이 묘한 느낌의 정체는 뭘까?

 

내가 읽은 책들은 지금까지 선악이 분명했다.

내가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강조하는 이유 중 하나가 책을 읽고 감동하면서 공감 능력을 길러 바른 인성을 기르도록 하자는 것.

다양한 목표 중 내가 가장 으뜸으로 삼는 목표가 바로 이거다.

그런데, 책이 잔소리 하는 듯한 책, 표면으로 교훈이 드러나는 책 보다는

내면에서 울리는 깊은 감동이 있는 책이 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재미가 감동으로 이어지는 책, 그렇게 아이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책을 먼저 가려 읽고 권했을 때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름 희열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아이들에게 권할만한가?

음....

굳이 권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찾아 읽을테니 권해 보지는 않으련다.

 

머리는 하얗고, 그 흰머리에 진주 비녀를 여러 개 꽂았고,

몸집은 크고, 얼굴도 하얀데 입술을 붉게 칠한 표지모델(?)인 전천당의 가게 주인인 베니코 여사님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그 색깔이 조금 모호하다.

나름의 간절한  열망을 가진 이들에게 전천당의 신비한 과자를 오늘의 동전을 받고 건넨다.

위기를 모면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는 일단은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봐야겠지?

그 과자의 맛은 무척 훌륭하기에 사람들

(아이들,혹은 어른들-어린이 책에 어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도 이 책이 조금 특이하다고 느껴지는 지점이다.)은

눈으로 취하고, 맛에 취한다. 

그리고 꿀꺽꿀꺽 과자를 먹고 욕망하는 바를 성취한다.  

그런데, 그 끝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다.

인물들은 과자 상자의 바닥같은 곳에 적혀져 있는 작은 글씨를

과자를 다 먹은 후 신기한 일을 겪고 난 다음 그 마술같은 일이 효력을 잃거나 이상하다고 느끼고 나서야 발견한다는 것.

*주의사항* 이라는 글을 그렇게 보이지 않도록 표시해 두다니, 왠지 속은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마음일까?

이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라고 한다면 욕심 금물 혹은 행운을 조심하지 않으면 바로 불행으로 바뀔 수 있다 정도?

간절히 원하는 이들 눈앞에 나타나는 가게 전천당.

(전천당이 천당의 앞이라는 뜻일까?)

그런 가게가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나는 과연 무엇을 소망하게 될까?

 

이 책은 재미는 있는데 감동이 함께 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나의 기준의 권할만한 책은 아닐 수도 있지만,

영리한 독자라면 이 책을 읽고 곰곰 생각해 볼 여지 또한 충분히 존재한다.

진짜의 맛이 아닌 가짜의 맛에 취해서는 인생이 꼬일 수도 있고...

자신의 삶을 이끌 사람은 바로 자신이어야 한다는 눈을 뜨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3권도 읽게 될 거 같다. ----> 읽으려 했는데, 굳이... 싶어 접기로 했다. 반납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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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김소영 작가님의 책이라며 책을 한 권 선물해 주신 ㅇㅂㅁㄷ님! 

정말 마음에 들거라고 하셨다.

그 말씀대로 정말 마음에 들었다.

책 다 읽고 느낌 공유하기로 했는데,

소중하게 다 읽었지만 아직 서평은 쓰지 못했다.

심사숙고 해서 써 봐야지 하고 생각하는 중.

 

 

그런데 이 책을 지으신 김소영 작가님의 책을 내가 얼마 전에 이미 한 권 읽었다는 것이 생각났다

이 책 읽으면서

"그래,그래. 독후감이라는 것은 쓰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

  말하는 것, 거기에서 독후활동은 시작되는 거야.

  작가님, 찌찌뽕~"

하며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작가님이 나랑 이름도 비슷해서 막 더 좋아졌다.

 

그리고 오늘 이 책을 읽었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고.

작가님이 추천해 주신 책 줄 팍팍 그으면서 찾아 읽어야 할 책 목록을 새롭게 작성해 보려던 중

앞선 책들을 읽으면서도 떠오르던 분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떠오르는 분이 있었다.

혹시 작가님이 내가 알고 있는 분이 아닐까 싶어서

친구 리스트를 뒤져 보았다.

 

우왓!!! 내가 알던 분이었어.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다는 말,

어린이들과 함께 독서 교실을 하고 있다는 말.

낯설지 않아 서재로 달려가 보았다.

나혼자 막 좋아하고 있다. 하핫^^

아는 분이 글을 썼다면서 말이다.

물론 작가님은 나를 모를지도....

아니 아주아주아주 조금 알지도....

서재로 달려가서 인사 드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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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맨 1~3 세트 - 전3권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호세 가리발디 채색 / 보물창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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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래픽 노블~

전 3권

피식피식 읽다 보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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