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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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다들 아시죠? 
주역, 논어, 맹자, 노자, 장자, 묵자, 순자, 한비자 를 개괄적으로 이야기 한다
그러나, 서문에서 밝히듯 
이 책이 고전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리 현실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리타분한 공자왈맹자왈이 아니라 
지금의 신자유주의를 혼란의 춘추전국시대와 다르지않음을 지적하고
현대적 관점에서 고전을 해석한다 

사물을 보는 관점이 중요하고, 관계가 중요하다.   

기원전 100년경 묵자가 한 말
"애인약애기신" 愛人若愛其身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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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의 비극 - Mystery Best 1
엘러리 퀸 지음, 강호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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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구성과 허를 찌르는 반전, 곳곳에 나열된 생소한 지식들 

범인을 한번 찾아보겠다고 덤빌려면
맨 앞장에 있는 사건발생지인 해터 집안의 조감도를 매번 봐야하고
놓친 단서는 없는지 읽은 문장을 몇번이나 반복해야 하고
나름대로 추리 한답시고 책을 펼쳐놓은 채 먼산을 몇번이고 바라봐야 하고 

이 책 한권으로 얼마나 오래 붙잡고 있었는지
범인을 찾았느냐고?
난 추리소설은 쓰지 못 할 것 같다, 그러나 정말 멋진 추리소설 하나 쓰고 싶다
혹시 이 책을 읽으려면 정신건강과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범인 찾겠다는 마음은 버리시길 

그냥 드루리 레인과 함께 떠나는 추리여행을 신나게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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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식모들 -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박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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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발칙한 상상, 이라는 광고문고에 끌려 

재밌게 읽은 천명관의 고래처럼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라는 말에 끌려 읽었는데 

단군신화에 나오는 호랑이가 호랑아낙이라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그들이 수상한 식모로 이어져 사회 곳곳에 퍼져 활동한다는데 ... 

유쾌하고 발칙한 상상은 여기까지. 

꿈을 갉는다는 쥐의 출현은 비위에 거슬리고
뒤로 갈수록 늘어지기만 하고  

근데, 지은이가 77년생이라면 식모를 보지도 못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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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지음 / 창비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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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수다에 즐거운 비명 

꼭 무슨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만 없다면  

언제 어디서나 읽어도 그자리가 블럭버스터영화일지니 

지하철에서 읽기 좋으나, 짧은 거리에선 책을 펼치지 말길 

저처럼 내릴 역을 지나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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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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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너무도 무지한 나.  

항상 산에 다닐 때면 식물도감을 들고 다니는 친구가 있었다. 

도시에 살아서 그런지 관심이 부족해서 그런지 
난 참 아는 것이 없다.  

얼마 전 화단에 피어있던 들꽃들을 넋이 나가서 쳐다 보면서(태교라고는 오로지 그거 하나했네.)
나도 식물도감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들꽃들이 얼마나 이쁜지 최근에야 알았다.
금낭화가 너무 예뻐서 디카로 사진도 찍어보고, 둥글레 꽃도 참 작고 예쁘다는 걸 알았고,
할미꽃도 어떻게 생겼는 줄 알았다.  

길가에 피어있는 흔하디 흔한 강아지풀도 사랑스럽고...
(내가 이래봤자 아는 꽃은 정말 몇 개 안 된다.) 

그런 중에 지난 번 책을 읽읍시다에서 추천했던 야생초 편지를 펼쳐들었다. 
읽으려고 사 두고 그 동안 읽지 못 했던 책
참 괜찮은 책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어 더 좋네. 이 책을 보고 사진도감말고 세밀화 도감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야생화의 재미있는 이름들과 거기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좀 더 찾아 보면 좋을 것 같다.


(2006년 11월에 써 두었던 글을 여기에 옮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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