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구멍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이혜리 그림, 허은미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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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을 무렵 차를 터고 터널을 지날 때면 우리 딸 아이가 "똥구멍~"하면서 하하하 막 웃더라구요. 이어서 뭣 모르고 동생도 똥구멍을 외치며 좋아라 키득키득~ 그렇게 신나게 달렸답니다.

물빠지는 구멍, 샤워 물 나오는 구멍, 터널의 들어가고 나가는 구멍에서 부터 시작해서

콧물이 들락날락하는 콧구멍과 입, 땀구멍, 귀, 눈, 코, 똥구멍, 아기구멍, 배꼽(구멍은 구멍인데 막혀 있는 구멍)이 나옵니다. 우리 몸의 구멍은 하는 일도 다 다르다고 하나하나 일러 주지요.

그리고 '구멍은 참 대단해'하고 끝을 맺습니다.

유아수준에 맞게 우리 몸의 구멍이 하는 일을 아주 간단하게 잘 소개 해 둔 괜찮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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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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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땅 위로 올라온 작은 두더지는 그와 동시에 머리 위에 떨어진 똥의 주인을 찾으러 여러 동물들을 찾아 다녀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화가 났어요!)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일단 따져 보아요)

나, 아니야. 내가 왜? 내 똥은 이렇게 생겼는걸.(비둘기, 말, 토끼, 염소, 소, 돼지는 의심받기 싫어 직접 자기 똥을 싸서 확인 시켜 줍니다. 동물 똥 구경 실컷 할 수 있어요. 아이가 무척 흥미로워 하지요.)

그러다 통통하게 살찐 파리 두 마리가 똥 덩어리에서 무언가를 핥아 먹고 있는 것을 보고는 그들의 도움을 받지요. 그리고는 정육점집 개, 뚱뚱이 한스가 범인인 것을 알고는 달려 갑니다. 그리고 뚱뚱이 한스의 집 위로 기어 올라가서는 작고 까만 곶감씨 같은 똥 하나를 한스의 이마 위로 떨어뜨리고는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가지요. 한스는 먼지 하나 떨어진 줄 알겠지요? 상대가 어떻게 느끼든지 간에 두더지는 복수혈전을 끝내고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갔다지요.

해마다 거리에 공연 포스터가 붙어 있더군요. 아이들에게 무척 인기있는 이 책을 공연으로도 쉽게 만나 볼 수 있겠어요. 참 재미있는 동화랍니다. 아이들에게 똥은 참 인기 있는 키워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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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 베틀리딩클럽 취학전 그림책 1003 베틀북 그림책 4
심스 태백 지음, 김정희 옮김 / 베틀북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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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무척 유명한 책으로 알고 있다. 심스 태백은 이 책으로 2000년에 칼데콧 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재킷으로, 조끼로, 목도리로, 넥타이로, 손수건으로, 멜빵바지의 멋진 단추로 변해가는 장면이 재미있다.

떽데구루루 단추가 굴러가 찾지 못하게 된 요셉은 이제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고 그래서 요셉은 오버코트가 단추가 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었단다. (요셉=심스 태백? ㅋㅋ~)

이 책은 요셉의 검소함을 본받자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려고 하는 그런 책은 분명 아닐 것 같다. 그냥 읽으면 된다. 그리고 재미있다 느끼면 된다, 참 잘 그렸구나, 참 잘 만들었구나, 기발하구나! 감탄하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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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보드북)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숙희 글 그림 / 보림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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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아이에게 그림책을 보여 주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샀던 책인 것 같다. 초점 그림책, 사물 그림책 같은 그림책 다음으로 무언가 읽을만한 책을 사야겠다고 맘 먹고 산 첫 책이라고 기억된다.

정말로 마르고 닳도록 읽었다.

아이가 말을 할 무렵에는 혼자서 글을 몰라도 책을 읽을 수 있다.

까꿍~ 이라는 말과 함께 동물들의 눈이 똥그랗게 커지는 그림 장면 하나하나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다.

어쩜 이 책은 아이보다 엄마, 아빠가 더 좋아서 부지런히 읽어 주었던 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글을 배우면서도 가장 자신있게 혼자서 읽을 수 있었던 첫 번째 책이 되어 주기도 했다.

이 책을 모르고 어른 시절(돌 전후)을 보내는 아가야들이 불쌍하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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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빔 - 여자아이 고운 옷 우리 문화 그림책 4
배현주 지음 / 사계절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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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예쁜 아이 하나가 그림책에 들어 앉아 있다.

새해 새날 새 아침을 고운 설빔과 함께 여는 아이의 모습 하나하나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다홍색 비단 치마, 색동 저고리, 오이씨 같은 버선, 금박 물린 털배자, 조바위, 꽃신...

치렁한 금박댕기, 배씨댕기, 박쥐무늬 수노리개로 장식하고 띳돈에 두루주머니 챙겨서는 문을 나서려 하니

"우와-! 눈이다. 새 눈이 오신다!"

그리고는 곱게 인사하는데... "세배 다녀오겠습니다!"

오늘은 설날. 고운 한복 입고 좋아라 하던 우리 아이에게 이 책 읽어주면서, 옛날의 설빔의 의미를 이야기 해 주었다. 그리고 그림이 너무 예뻐서 읽어주다 말고 "아, 너무 예쁘다."하고 나 혼자 좋아라 감탄하고.

평소에 읽어도 너무 좋지만, 오늘 같은 날 읽으니 한 마디로 분위기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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