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구의 웃는 얼굴
이순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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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림 작품에 어울리는 시들을 찾아 모아 만든 시집인 거 같다.

이순구의 웃는 얼굴은 미술 시간에 활용하여 수업을 하기도 하는데,

환경 게시판이 화사해져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눈은 모두 웃는 반달.

입은 함박 웃음 지으며 크게 벌어졌ㄱ, 하얀 이가 보이고 목젖이 보일 듯 혀가 보인다.

주변은 알록달록 꽃으로 둘러싸여 있을 때가 많다.

때로 새가 있기도 하고, 하늘이... 혹은 구름이 있기도 하다.

이 웃는 얼굴과 잘 어울리는 시들은

웃음이고 노래고, 꽃이고, 새다.

그림을 봐서 기분 좋고,

즐거운 노래를 만나 또 기분이 좋다.

웃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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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데르트바서의 집
제랄딘 엘슈너 지음, 루시 반드벨드 그림, 서희준 옮김 / 계수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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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알록달록 무척 화려하다.

훈데르트바서!

이 익숙한 이름을 어디서 들었을까?

그리고 검색해 보았더니

"나 혼자 꿈을 꾸면 한낱 꿈일 뿐이지만 우리가 함께 꿈을 꾼다면 새로운 현실의 출발이 됩니다."라는 말을 한 분이었다.

도서관카페 어느 선생님이 즐겨 쓰던 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너무 좋은 말이라서 외워 두었는데 그동안 잊고 있었다. .

이 책은 자연친화적인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에 사진도 보여주는데, 나무 속에 들어앉아 있는 집의 모습이 싱그러움을 준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를 검색하면 다양한 사진으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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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하는 할아버지 - 제34회 샘터상 동화 부문 수상작 마음이 따스해지는 생활 동화
신원미 지음, 박연경 그림 / 머스트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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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세 개의 딱지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2014 개정 초등 국어 3-1 교과서 수록작품

-서울시 교육청 겨울방학 추천도서

-제34회 샘터상 동화 부문 수상작

 

2015개정이라는 말은 쓰지만 2014개정이라는 말은 처음 보는 듯.

곧 2022개정이 나온다고 하던데.

여기서 2015라는 것은 교과서가 나오고 있는 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의 개정을 의미하는 거라 2015개정국어과 교육과정 교과서에 실렸다는 말인 거 같은데, 진짜는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최근에 본 드라마 '나빌레라'가 생각나서 비슷한 내용인가 하고 읽어 보았다.

발레를 배우는 손자 손을 잡고 따라간 발레 교실에서

다른 엄마들은 아이가 발레를 복습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찍는데 할아버지는 몸으로 배워 익혀 손자를 가르쳐 주려 한다.

할아버지의 손자 사랑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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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고양이 후루룩 낮은산 어린이 13
보린 지음, 한지선 그림 / 낮은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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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좋은 동화는 재미와 교훈이 있어야 한다.

교훈은 눈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잘 감춰져 있어서 조금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면 더 좋다.

그리고 읽고 난 후 자꾸자꾸 생각나거나 그 내용이 잊혀지지 않는다면 좋은 동화에 더욱 가깝다고 생각한다.

물론 좋은 쪽의 기억으로 말이다.

유부만두님 추천으로 읽었다.

추천해 주시는 책은 다 좋아서 꼭 찾아 읽는 편이다.

앞서 읽은 보린 작가의 <<귀서각>>이 두꺼워서 이 책도 두꺼울 거라 생각했다.

얇아서 놀라고, 보린 작가님이 여자분이라 또, 조금 놀랐다.

나는 지금까지 남자 분인 줄 알았다.

뒷장의 작가 사진 보기 전에, 이 책의 문체는 여성스럽구나! 생각하면서 읽었다.

다른 책은 조금 남성적인 느낌이 있었다.

아이들은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어한다.

외로움이 큰 아이들은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진이가 이모랑 단둘이 사는 사연은 책에 소개되지 않았다.

늦게 오는 이모를 아무도 없는 집에서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기엔 어린 진이가 감당해야 하는 삶의 무게가 컸겠다.

컵 고양이 후루룩의 가격은 300이다.

이 300의 의미를 알고 나서 심장이 뚝 떨어졌다.

아, 이런!

유부만두님이 무섭다고 하셔서 납량특집으로 묶어 두고, 여름철 도서관 이벤트 할 때 이 책도 목록에 넣어 보아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색깔의 동화는 아니다.

무섭다고 한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다.

나는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마음이 아린다는 느낌과 작가가 주인공 아이에게 너무 잔인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슬픈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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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형인 까닭은 봄볕어린이문학 12
선안나 지음, 이현정 그림 / 봄볕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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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나오는 동화다.

형을 시샘하던 동생이 오줌 싼 자기 뒷처리를 해 주는 형을 보고 형이 형인 까닭을 알게 되었다.

이 동화집의 내용 중  <초록 병아리 아리> 이야기가 딱 내가 겪은 내용이라 반가웠다.

어릴 때 병아리 샀다가 병들어 죽고, 고양이에게 물려가 죽고... 그런 기억밖에 없어서

아이가 병아리 키우고 싶다는 거 반대했었는데,

어떻게 하다 두 마리를 키우게 되었다.

비실비실 대긴 했지만 두 마리는 그런대로 잘 커서 농장으로 이사보내주기까지 성공했다.

병아리 아파서 비실비실 거릴 때 동물 병원 데리고 갔다가 나는 의사 선생님 만나지도 못하고 내쳐졌는데...

(그 병원은 병아리 같은 동물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뭐 이런 분위기였다.)

이 동화에서는 병원 의사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 다행.

똥 싸는 거 치우느라 힘들었던 기억, 화분 흙 파서 올라앉는 거 좋아했던 기억. 데리고 나가면 아이들 우 모여 들었던 기억.

내 경험이 그대로 동화가 되어 있어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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