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추는 천연 기념물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
박상률 지음, 최민오 그림 / 시공주니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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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2학년이었던 우리 반 아이가 이제 6학년이 되려고 하니 참 긴 시간이 흘렀다. 이 책에 대해 아이가 이야기 하는 것 듣고 나도 읽어봐야지 했는데 아직까지 읽지 못하다가 이번에서야 읽었다.

방학동안 친구들이 고래잡은 것(포경수술)을 자랑하자 준영이는 그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엄마 손에 끌려 병원까지 가지만, 결국 병원을 탈출하게 된다. 그렇게까지 원하지 않는다면 부모라도 강제로 할 수 없겠지. 어른이 되어 자연스럽게 포경이 되거나 그렇지 않다면 필요할 때 그 때 천천히 해도 늦지 않다는 결론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준영이 고추는 그래서 일단은 수술을 안 해도 되는 천연 기념물 고추로 남겨진다.

저학년 아이들, 특히 남학생들이 아주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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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병원 쪽빛문고 5
다케타쓰 미노루 글.사진, 안수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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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한 번씩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구나.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그리고 덧붙여서 나는 그렇게 못 살지만, 이런 분들이 있어 이 세상의 숨통이 트이면서 제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

우리 사는 세계가 도시화, 문명화, 기계화 되어 감으로써 야생의 동물들은 농약으로 인해 피해를 받거나, 밀렵꾼들이 마구 버린 바늘에 찔리거나, 자동차에 치이거나... 그렇게 다치고, 아프고, 죽어간다.

주인 없는 그 야생동물들을 치료 해 주는 것은 아무 이득 없는 일-벌이가 안 되는 일-이지만, 온 가족이 동물들을 보호하는 의사가 되어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원고를 쓰고, 강연을 하여 번 돈으로 야생동물을 보살피고 있다는 작가는 그래도 지금은 젊은 수의사들이 이 일을 같이 하는 분위기이고, 나라에서도 금하던 이 일에 대해 많이 허용하는 분위기라 일을 하기가 무척 수월하다고 한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마음이 무척이나 고운 분일거라 믿는다.

글을 읽지 않고 사진만 보아도 가슴이 찡하다. 그런데, 글이 보태어지니 짧은 글 속에 마음을 울리는 그 무엇이 함께 들어 있어 더욱 가슴이 찡하다.

이 책은 사진 위주의 책이기에 빨리 읽을 수도 있겠고, 오래 걸려 읽을 수도 있겠다. (생각을 하며 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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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울산바위야 한겨레 옛이야기 15
조호상 지음, 이은천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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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바위는 왜 금강산에 가지 못하고 설악산에 머물러 있을까요? 그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전국 방방곡곡의 지명들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을 감칠 맛 나게 풀어 놓은 멋진 옛 이야기 책이네요.

아주 짧아 술술 읽히고요, 다 읽고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로 들려주어도 무척 좋을 듯합니다. 이야기를 꽁꽁 묶어두면 이야기들이 반란을 일으킨다는 작가의 말, 그러니 많이 들려 주라는 말-이것도 옛 이야기 중에 있었던 내용 같죠?- 새겨야 겠어요.

칠산바다에 얽힌 전설과 울산 바위에 얽힌 전설 2편을 읽으며 그곳을 찾아 떠나 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지금은 갈 수 없는 운림연못(연못에서 온 아내)과 마십굴(백날 동안 뚫은 굴)에도 통일이 된다면 가 보고 싶어집니다.

화롯가에서 옛 이야기 들려주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는 안 계시지만, 옛이야기책이 그런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신 하네요.

잇달아 읽은 옛이야기책 두 편으로 가슴이 훈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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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박 바가지 - 옛이야기 보따리 6 (보급판) 옛이야기 보따리 (보급판) 6
서정오 지음, 강우근 그림 / 보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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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판이라 책값도 저렴. 대신 종이질은 조금 아쉽지요. 하지만, 책 내용을 받아들이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으니 저는 보급판으로 밀고 나갈랍니다.

그냥 잡으면 술술 읽힙니다. 이 책 학급문고에 사 둔지가 일 년이 넘었나 봅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었어요. 아이들이 책 보는 눈이 없었는지, 소개하는 샘이 관심이 적었는지...

개학하면 이 책 이야기 들려주면서 읽어보라고 꼭 이야기 해 주어야겠습니다. 20~30분이면 빨리 읽는 아이들은 다 읽겠군요.(4학년)

저희 집에 서정오님의 <<우리 옛 이야기 100가지 >>라는 책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 곶감 빼 먹듯이 한 편씩 들려 주면 무지 좋아라 하지요. 근데, 어른들이 보는 두꺼운 책인지라 아이들이 붙잡고 끝까지 읽기는 조금 무리! 물론 이런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을 필요는 없겠지만요. 그에 비해서 옛 이야기 보따리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그저 그만이네요. 작년 개똥이네 놀이터 1년 정기구독하면 이거 선물로 10권 선택할 수도 있었다던데... 올해는 5권 선택 할 수 있네요. 음~ 어떡하나? 이 책을 손에 넣을 방법을 궁리 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책으로 말하자면요. 읽다가 몇 번을 웃었는지 모릅니다. 부제가 배꼽 빠지게 우스운 이야기라서 그런가 봐요. 다른 책들도 무지 기대가 됩니다.

<떡 먹기 내기>는 2학년 국어 교과서에 나왔던 것 같은데, 그 때 이 책 들고서 이 부분 읽어주면 더 감칠맛 나겠네요.

서정오 선생님, 좋은 이야기 들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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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은 아이들 - 초등학교 독서교육 길잡이 아침독서 총서 1
(사)행복한아침독서 엮음 / 행복한아침독서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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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파주 출판 단지에서 (사)행복한 아침독서가 주최한 아침독서학교가 열렸었다. 그 곳에 참여하여 독서지도로 내로라 이름을 날리고 계신 여러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참 소중한 경험을 했었다. 그 때 추천 받은 많은 도서들은 나홀로 공부이지만, 아이들 책을 보는 안목을 키워 주면서 아이들을 위한 책읽기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 강의안이 이번에 이렇게 책으로 나왔다.

모두 3부로 이루어졌는데, 책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짚어 읽어보니 그 때의 기억이 새로우면서 놓쳤던 많은 정보들에 다시금 줄을 긋게 한다.

1부는 아침독서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과 현장 실천 사례글들을 묶어 두었고 2부는 어린이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 되었으며, 이 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3부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신 저자 선생님들의 독서지도 지침에 관한 액기스 글이 실려있다.

이 책을 한 권 읽으면

<<대한민국 희망 1교시 아침독서 10분>>, 아침독서 추진본부 엮음(현 행복한 아침독서)

<<책 읽는 교실>>, 여희숙

<<행복한 교실>>, 강승숙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 최은희

<<초등 공부 독서가 전부다>>, 강백향 외

의 다섯 권을 아우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저자들의 글이 무척 마음에 들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위의 책들을 구해 읽는 것도 좋겠다. 나는 위의 책을 다 읽어 보았는데, 선생님들께서 책에서 하신 이야기들 중 핵심적인 이야기, 혹은 책에서 미처 다 못하셨던 이야기들을 이 책에 잘 풀어 놓으신 듯하여 책 읽은 내용이 복습(?)이 되는 듯해 무척 좋았다.

이 책에는 너무나도 많은 좋은 어린이책이 소개되어 있기도 하고, 교과관련 도서도 잘 소개되어 있고(강백향 선생님), 국어학습 지도의 방향을 잡아 주기도 하고, 책을 통해 아이들과 새롭게 만나는 방법에 대해 알려 주기도 한다.

혹 너무 이상적인 글들만 있다고 비판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우리가 쫓아가야 할 것은 조금 먼 곳에 있는 듯한 그 이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단 한 번 해 보면 해를 거듭할수록 무언가 이루어져가는 우리 학급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독서지도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란다. 참고할 내용이 무척 많은 새로운 보물지도를 하나 만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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