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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집 작은집 - 외톨이, 따뜻한 우정 ㅣ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30
우에노 요시 글, 후지시마 에미코 그림, 김영주 옮김 / 꿈터 / 2014년 9월
평점 :
큰집의 주인은 곰, 작은집의 주인은 생쥐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이 아이들이 사는 세계에서는 얼마든지 친구가 된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던 그 둘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더 이상 외톨이가 아닌 친구가 되는 이야기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잔잔히 펼쳐진다.
작은 마을의 빵집에서 매일 바쁘게 일하지만 누구와도 말을 한 적이 없는 작은 쥐와
숲에서 항상 혼자 일하느라 누구와도 말을 한 적 없는 큰 곰.
일을 하지 않는 날, 친구를 찾아 다른 곳을 향해 가지만, 바삐 걷느라 서로를 보지 못하고,
복닥거리는 남의 동네에서 자신만이 혼자임을 느끼면서 고개 숙여 되돌아 오느라 또 서로를 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어머나, 어째~~~"하는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러다 서로의 집 앞에서 딱 만나서는 서로 친구가 되기로 한다.
이제 더 이상 외톨이가 아니니 안심이다.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는 친구>>의 고릴라와 고양이가 생각나기도 하고
<<폭풍우 치는 밤에>>의 가부와 메이가 생각나기도 한다.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해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네 세상살이와도 통하지 않을까 싶다.
다름을 이해하기는 무척 힘이 든다는 것을 살면 살수록 더욱 느끼는데,
어쩌면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이것이 훨씬 간단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차를 마시면서 마음을 주고 받으니 이들은 이제 진짜 친구가 된 거다.
진짜 친구가 되었으니 다음 만남을 약속하고.
그런데, 이들 앞에 놓인 장애물이 있었으니...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조금의 콩닥거림도 함께 할 책이라 여겨진다.
친구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한다면 친구가 될 준비는 끄읕~~~
이 책을 통해 친구에게 다가가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