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맷돌 - 전래동화 25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전래동화 1
김세실 지음, 신민재 그림 / 삼성출판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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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가면(내가 가는 마트는 아주 쪼맨하지만... 그래도 책도 판다.) 다른 책들은 가격대비 비싸다는 느낌에 인터넷 서점에서 사자고 계산을 해 보지만, 이 책은 저렴해서 그냥 아이가 원하면 그 자리에서 몇 권씩 덥썩 사 주곤 했다. 이 책은 중고삽에서 건진 물건이다.  

가장 눈을 끄는 것은 먼저 반짝이는 글씨로 적힌 표지의 제목글씨다. 이야기야 뭐~ 누구나 다 아는 거다. 우리 옛이야기가 취하고 있는 권선징악 구조를 가졌고, 그리고 인물은 주동인물과 반동인물이 확실하게 대비되며, 그리고 재미있다는... 내가 아이였을 때 그 흔하고 흔한 소금이 옛날에는 아주 귀한 물건이었다는 사실을 이 이야기를 통해 처음 알았었다.  

희망이는 다 아는 이야긴데... 나 이 이야기 아는데... 하면서도 금방 뚝딱 읽는다. 작은 녀석 데리고 천천히 또박또박 읽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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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싸게 팔아요 콩깍지 문고 3
임정자 지음, 김영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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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서 정말 잘 한 한 가지가 있다면 희망이에게 동생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요즘 한창 생각하고 있다.  

동생이랑 얼마나 알콩달콩 재미나게 노는지, 그 틈에 엄마는 또 요리조리 편안하게 얼마나 다른 일을 많이 할 수 있는지... 요즘은 "얘들아, 엄마 일해야 하니까 너희 둘이 알아서 놀아라."하면 둘이서 입을 보아 "네!"한다. 그렇다고 뭐 항상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아니다. 작년 이맘때쯤 동생이 어려 한창 엄마에게 응석을 부릴 때, 엄마 품을 완전히 빼앗겼다는 생각이 드는지 희망이는 내게 와서 귓속말로 살짝 "엄마,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어." 해서 엄마 가슴을 뜨끔하게 한 적도 있다. 내가 자꾸 세뇌 시키는 감도 있지만, 요즘은 동생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 정말 큰일날 뻔 했지. 라는 쪽으로 한 표를 던지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딱 우리 아이 또래의 두 주인공이 나온다. 희망이 또래로 보이는 누나와 찬이 또래로 보이는 동생. 얄미운 동생을 팔러 가는 누나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짱짱이는 뭐든지 다 파는 시장에 동생을 팔러 간다. 동생을 자전거 뒷자석에 앉히고 열심히 페달을 밟는다. 장난감 가게 언니, 꽃집 할아버지, 빵집 아줌마를 거치면서 동생의 가격은 점점 싸지지만, 모두에게서 퇴짜 맞은 맘은 짱짱이의 얼굴을 이그러뜨린다. 이어 나타나는 친구 순이가 짱짱이에게 어디가냐고 묻는다.  

동생 팔러 간다. 동생은 왜? 내 동생은 만날 이쁜 척 알랑거리고 고자질쟁이에다 욕심꾸러기 먹보라서. 에이 그런 동생을 누가 사? 거저 주지, 뭐. 거저 줘도 싫다. 

이쯤에서 갑자기 심각해지는 짱짱이. 거저 줘도 싫다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동생은 나쁜 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점도 많다. 잘 땐 이쁘고 엄마 놀이할 때 아기 시켜 주면 잘 하고, 공주 놀이할 때 하녀 시켜 줘도 잘 하고... 

반짝이는 순이 눈 :  왕자님도 할 줄 알아? 심부름도 잘 해? 거저 준다고 했지? 

돌변한 순이의 태도에 갑자기 사태 파악을 한 짱짱이는 동생 팔을 잡고 안 빼앗기려고 동생 사수 작전에 돌입하고.  

그렇게 갔던 길을 되돌아 오면서 동생을 팔라고 말하는 빵집 아줌마, 꽃집 할아버지, 장난감 가게 언니에게 동생의 좋은 점을 이야기 하다 보니 점점 동생을 팔 수 없게 된다. 이렇게 귀하고 귀한 동생을 먹어 없어지는 빵과도 바꿀 수 없고, 시들어 버리는 꽃과도 바꿀 수 없고, 싫증 나는 인형과도 바꿀 수 없다. 짱짱이는 그 긴 여정을 통해 동생의 가치를 제대로 알게 된 거다.  

마지막 장면이 정말 압권이다. 자전거 뒷자석에 앉아서 양갈래로 묶은 누나 머리를 잡아 당기는 동생, 일그러지는 짱짱이 얼굴. 하하하~ 

아이들도 이 책을 유쾌한 맘으로 만날 수 있겠다. 그리고 유아 수준에서 동생의 의미를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동생과 싸우면서 화해하고 그리고 재미있게 놀면서 자란다. 하지만, 아이들에 따라서 유난히 동생에 대한 스트레스가 큰 아이들이 있다. 보기에 안타까울 정도인 아이들을 몇 보았다. 한 아이는 쌍둥이 동생을 보살피라는 부모님의 압력에 엄청난 스트레스로 머리가 지끈 거릴 정도인 경우가 있었다. 이런 경우 부모는 그저 동생을 돌보라고 큰 아이에게 작은 아이를 맡길 것이 아니라 당사자인 누나, 언니와 아울러 동생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끊임없이 세뇌 시키고 동생은 어리기 때문에 더 많이 보호받는 것이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큰 아이에 대한 사랑을 자꾸 확인 시켜 주어야 할 것 같다. 많이 안아 주고, 많이 이야기 나누어 주고, 많이 믿어 주고... 또 어떤 아이는 첫 손자로서 자기에게만 쏠리던 관심이 동생이 태어나면서 동생 쪽으로 쏠리는 것을 통해 심각한 충격을 받고 틱 장애가 생긴 것 같다는 경우도 있었다.  

어린 아이들에게 동생이 생긴다는 것은 우리가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세상 변화라고 한다. 하지만, 이 변화를 짱짱이처럼 잘 극복만 해 낸다면 인생의 동반자로서 형제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누나가 참아주고 양보하니, 동생도 누나의 그런 모습을 배우고, 누나가 화를 내니 동생도 고함을 치고 화를 낸다. 누나는 동생의 거울이 되었다. 희망찬 아이들은 오늘도 싸우고 화해하면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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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이야기
류재수 / 통나무 / 198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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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값이 많이 아쉽습니다. 무척 고가의 책인 이 책은 참 사기가 겁나는 책입니다. 이 책 한 권이면 다른 책 두 세권을 살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더군다나 그림책인데....(그림책을 경시해서 하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그림책은 읽는데 시간이 적게 걸리다 보니 만만찮은 가격들이 아깝게 느껴지는 그 마음 또한 어찌할 수가 없네요. 이런....) 

책의 판형을 조금 더 작게 했더라면, 조금 더 얇은 종이를 사용했더라면, 표지를 조금 덜 두꺼운 것으로 사용했더라면... 그랬더라면 책값은 많이 낮아졌을 것이고 그래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좋은 책의 맛을 보았을 거라 생각하니 자꾸 아쉽습니다. 더군다나 어린이책과는 전혀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도올 선생의 신화 이야기까지. 솔직히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는 엄마들이 과연 이 잘디 잔 글을 읽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고, 이 책을 읽을 아이들은 이 잘잘한 글씨들을 절대로 읽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개인적인 친분으로 두 글(그림책과 도올 선생의 신화이야기)이 만났을지는 모르지만, 무언가 어색한 불협화음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일까요? 

갹설하고, 책 내용으로 들어가 보지요.  

제목이 있는 속표지를 넘기면 두 장의 마블링 기법의 그림이 나옵니다. 세상이 열리는 이야기지요. 첫 페이지는 붉은 빛을 띠고, 대조적으로 두 번째 페이지는 어두운 검은 빛과 청색의 빛을 띠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린 세상의 중심에 조선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늘에 해와 달이 두 개여서 낮은 너무 뜨겁고, 밤은 너무 차갑습니다. 조선 사람들은 하늘에 제사를 지냈고 한울왕은 흑룡거인을 보내어 사람들을 도와주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패하지요. 조선 사람들은 다시 따님왕에게 제사를 지내고 따님왕이 보낸 백두거인이 활을 쏘아 해 하나와 달 하나를 바다 속으로 떨어뜨려 살기 좋은 조선을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흑룡거인이 이웃 나라를 충동질하여 조선 땅을 침략하게 되고 어려움에 처한 조선 사람들은 따님왕에게 다시 도움을 청합니다. 그리하여 백두거인이 조선을 구한 후 벌판에 소리없이 누워 깊은 잠에 들어가고, 세월이 흘러 백두거인이 거대한 산인 백두산이 됩니다.  

"나는 일어나리라. 그대가 북을 치고 노래하면 그때 우리는 조선의 먼동을 다시 보리라. 나는 깨어나리라. 그대가 억눌려 신음하면 그때 우리는 조선의 먼동을 다시 보리라." 

나라가 다시 재앙에 빠지자 사람들은 백두산에 기우제를 지내게 되고 천둥과 번개가 백두산 꼭대기를 내리쳐 천지가 탄생하게 됩니다.  

책을 다 읽은 딸 아이는 책이 재밌냐는 물음에 재밌다고 답했습니다. 어떤 느낌이 드냐고 물으니 거인이 엎드려서 정말 산이 되었을까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우리 나라 제일의 산인 백두산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웅장하고 힘찬 느낌의 그림과 함께 만나는 일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우리 나라에 대한 크고 넓은 마음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입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책은 무척 가치롭게 느껴집니다.  

책이 비싸고, 크고, 무겁다는 이유 때문에 여전히 이 책이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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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네 장 담그기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6
이규희 글, 신민재 그림 / 책읽는곰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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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집에서 메주 쑤는 거 본 적 있을까? 어머니가 장 담그시는 거 보기나 할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어린 시절의 한 페이지를 끄집어 낼 수 있었다. 엄마가 메주를 쑤신 걸 본 적은 없지만, 옆집에서 메주 쑤는 날 신기해서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한참 보았던 기억이 난다. 구수한 메주콩 쑤는 냄새. 아마 그 앞에서 메주콩 조금은 얻어 먹은 것도 같다. 그리고 엄마가 장 담그시면서 해 주셨던 말씀도 하나씩 떠 오른다. 어린 시절에 숯을 장 담그는데 넣는 것이 정말 이상하다 생각 되었는데, 불순물을 제거 해 준다는 이야기도 해 주셨고.

엄마는 수녀원에서 만들어진 메주를 사서 장을 담그시곤 했다. 그 구수한 장맛이 그립다. 직접 담아먹지 않으면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지만, 담는 법을 모르기도 하고 엄두가 나지 않아 도전하지 못하고 사 고 있는 내게 이 책은 참 재미있는 읽을거리였다.

장 담그기, 처음부터 끝까지 그 순서를 하나하나 짚어 이야기 해 주고, 장독에 금줄을 치고 버선을 붙여 놓는 것까지 하나하나 그 뜻을 잘 살려 그려두고 써 두었으니 우리 전통 것에 대한 소개가 살아있어 이 그림책이 더욱 반가웠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뒤쪽에 좀 더 작은 글씨로 장담그기에 대한 정리까지 해 두었다.

책을 다 읽고는 우리 반 메주양에게 이 책은 널 위한 책이니 읽어보라고 주었다. 난 이 책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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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이야기 - 2005년 제11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28
박연철 글.그림 / 비룡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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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 급호감을 갖고 책을 산 지도 1년 정도 된 것 같다. 집의 아이들이 마르고 닳도록 읽는 책 종류에는 아직 속하지 않았지만,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이 책을 참 좋아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일전에는 이 책을 훌렁훌렁 대충 읽었는데, 오늘 조금 꼼꼼히 읽어보았다.

궁궐의 기와지붕 위에만 올려지던 어처구니(흙으로 만든 조각물. 유몽인의 '어우야담'에는 이들의 이름이 대당사부, 손행자, 저팔계, 사화상, 마화상, 삼살보살, 이구룡, 천삼갑, 이귀박, 나토두란 이름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단다.)들에게는 어떤 숨은 이야기가 있을까?

이 글에 등장하는 주요인물로는 '어처구니'들과 '손'이라는 귀신이다.

하늘나라에서 말썽 많은 어처구니들을 하늘나라 임금님이 잡아 들이신다.

이구룡(입이 두개다. 이름에 뜻이 숨어 있네.) 거짓말로 하늘나라를 혼란스럽게 한 죄.

저팔계(힘이 장사다)술을 먹고 천도복숭아 나무를 뽑아 버린 죄

손행자(재주가 뛰어나다) 하늘나라 임금님과 똑같이 생긴 허수아비를 만들어 선녀들을 골탕 먹인 죄

사화상(물을 다스릴 줄 안다) 하늘나라 임금님이 아끼는 연못의 물고기를 죄다 죽인 죄

대당사부(나름 어처구니 중에 가장 현명하다) 사람들이 죽는 날을 똑같이 만들어 큰 말썽을 일으킨 죄

임금님은 이들에게 하늘끝에서 사람들을 해코지하는 '손'이라는 귀신을 잡아오면 죄를 모두 용서해 주시겠다고 이야기 한다.

처음에는 그냥 덤비다가 실패를 거듭했지만, 대당사부는 책을 보고는 그 방법을 알아내서 각자의 역할을 주어 손을 잡기로 맘 먹는다.

저팔계는 방패연과 청동그릇을 만들었고, 사화상은 거기에 물을 가득 채웠고, 이구룡은 두 개의 목소리를 흉내내어 그 그릇안에 무시무시한 괴물이 있다고 손을 꼬드겼다. 손행자에게는 (귀신을 쫓는다는)엄나무 구백아흔아홉자로 긴 밧줄을 만들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모두들 자기 임무를 잘 완수했는데 손행자가 제 할일을 대충 하여 미션 완성을 못하는 바람에 다 잡은 손을 놓치는 일이 벌어지고 만다. 청동그릇 안의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손이 너무 놀라운 모습에 뻗뻗하게 굳어 버리자 손행자가 밧줄을 묶어 옴짝달싹 못하게 묶어서는 연에 묶어 하늘로 띄워 보냈는데, 정직하게 일하지 않은 손행자 때문에 밧줄이 투두둑 뜯어져 놓치고 만다. 하늘나라 임금님은 작전 실패한 어처구니들을 잡아다가 궁궐 추녀마루 끝에 올라가서 손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게 했단다. 손도 어처구니들의 꾀가 무서워 예전처럼 함부로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괴롭히진 않는단다. 사람들은 이사할 때는 손 없는 날, 결혼식 날은 손 있는 날을 택하고 있는데, 이는 손이 아직도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뜻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

그렇다면 우리가 자주 쓰고 있는 어처구니 없다는 말의 뜻은? 서민들 기와지붕 올리는데 익숙한 기와장이들이 궁궐 기와를 올리면서 함께 만들어 올려야하는 어처구니를 실수로 올리지 않은 것. 왕의 입장에서는 궁궐의 위엄과 건물 안전에 대한 커다란 실수이기에 어이없는 일을 저질렀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

그림도 읽을 만하고, 구수한 입말로 쓰여진 글도 맛깔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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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2-07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나도 어제 이 책 리뷰 썼는데~ 산지는 몇 년 됐는데 리뷰는 안 쓰고 있다가 어제 결혼식이 있어 '손없는 날'이 생각나서 올렸거든요.
우리가 서로 통하는 감성일까요?ㅎㅎㅎ

희망찬샘 2008-12-08 04:59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순오기님 리뷰 보고 생각 났더랬어요. 리뷰 쓸려고 옆에 빼 두었긴 했지만, 그래서 어여 썼지요. 너무 잘 쓰신 것 같아서 일부러 읽지 않았어요. 제 느낌을 제대로 못 쓸 것 같아서... 지금 가서 읽어 보아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