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페이지를 연 게 몇 해 전인가 보다. 지금 1부를 읽었는데 이전의 기억은 하나도 없다. 보바리즘에 대해 책을 덮으면서 이해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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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도서관
김이경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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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빌리는데 이 책은 왜 이리 생긴 거냐고 학부모이신 사서봉사자 분이 물으신다.
책등이 감싸져 있지 않아 독특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모든 이야기들의 주인공은 책이고,책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시간을 산 저자의 깊은 사색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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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내 장터에 유관순이 나타났다! 꿈터 어린이 24
소중애 지음, 한주리 그림 / 꿈터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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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생각해 본다.

일제 강점기에 내가 태어났다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기여를 했을까?

박해시대 때 태어났다면 순교를 선택했을까?

옳은 것을 옳다, 그른 것을 그르다 말하는 것은 얼마나 큰 용기인가!

그러고 생각해 보니 역사책에 이름을 남긴 이든, 그렇지 않은 이든 간에 나라를, 혹은 자기 신념을 위해 용기를 낸 이들이 새삼 존경스럽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화려한 액션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싶었지만

자율 동아리 발표회에서 영화 감상부 아이들은 그 내용을 나름 소화하여 그들이 느낀 감동을 벗들에게 전해 주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유관순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그 살아온 생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들 있을까?

 

엄마아빠의 여행 때문에 할머니 집으로 내려가 생활하게 된 두영이는 유관순 열사를 존경하는 초등학생이다.  

할머니 집은 천안이고, 병천에서 '할매 순대국밥집'을 하고 계신다. 병천은 그 옛날의 아우내이다.

아우내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유관순!

두영이는 병천에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유관순을 만나고, 유관순과 함께 기미년(1919년)으로 시간을 거슬러 여행하게 된다.

친구 병구와 유관순과 함께 두영이는 초혼묘에 먼저 오른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돌아가신 유관순 열사의 시신이 이태원 공동묘지에 묻혔는데 이곳이 1937년 택지로 조성되면서 유골이 사라지게 되어 고향인 병천에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초혼묘를 만들었다고 한다.

열 여덟 나이에 순국한 유관순의 삶은 비장했지만, 이 책은 영화와 같은 비장함이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두영이와 병구와 같은 어린 친구들에게 동화의 형식을 빌어 유관순의 삶에 대해 잔잔하게 이야기 해 주면서 여러 정보들을 주고 있다.

두영이와 병구는 관을 세워 놓은 형태인 벽관이라는 고문 기구에서 30분을 견디면 1919년의 뜨거웠던 시간으로 데려다 주겠다는 유관순 누나의 말을 듣고 그 시간을 견딘다.

만세 운동에서 부모를 잃은 유관순, 일제 만행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한 유관순, 옥중에서도 만세 운동을 한 유관순!

형기를 3개월 남겨둔 18세 꽃다운 나이로 순국한 그녀의 삶 덕분에 편안한 오늘을 살고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

여러 분들의 희생 덕분에 살아가는 나날들에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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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시집
박정섭 지음 / 사계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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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무조건 점수 얻고 들어가는 똥~

이 시집의 시들에는 똥과 관련된 내용의 시는 없다.

똥시집은 동시집의 센 발음이라고 생각해 두자.

이 시집에는 다양한 시도가 보인다.

 <박정섭 쓰고 그리고 노래하다>

똥시집이라는 제목 옆에 작은 글씨로 이렇게 쓰여져 있다.

박정섭은 <<감기 걸린 물고기>>의 작가다.

그림을 그리는 분이라 이 시집의 그림도 직접 그렸다.

군데군데 만화도 보이고 악보도 보인다.

'노래하다'는 악보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는지 직접 작가의 목소리를 독자들에게 들려 준다.

악보가 있는 페이지 혹은 그 옆 페이지를 보면 QR 코드가 있는데 그것을 찍어보면 기타치며 노래하는 작가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

먼지 여행, 콧구멍 터널, 마늘 저축... 제목들도 재미있다.

시들은 어찌 읽으면 가벼운 듯하지만,

또 어찌 읽으면 무거운 듯도 하다.

시인은 재미있는 생각들로 가득한 분인 거 같다.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쓰고, 거기다 곡까지 만들다니!

다양한 재능이 부럽고, 이런 다양한 시도를 하는 모습이 멋지다.

이 책은 표지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한 번 책을 들춰보고 싶지는 않는지...

 

시 한 편 소개하면서 마무리~

 

 

성적!

실적!

목적!

지적!

 

난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세상엔 적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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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동화가 없어도 달릴 수 있습니다 - 버려진 운동화의 불편한 진실 생각을 꿈꾸다 1
볼프강 코른 지음, 브리기트 얀센 그림, 유혜자 옮김 / 꿈꾸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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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석은 <<서사패턴 959에서 >>

현실이 지닌 불완전한 감동을 완전한 감동으로 만들기 위해 허구를 동원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지점에서 픽션은 논픽션과 작별하게 된다.

라고 했다.

 

처음에 나는 이 책이 소설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읽었다.

어릴 때 동화를 읽으면서 이게 진짜 이야기인지 가짜 이야기인지 헷갈렸던 때가 있었다.

아이들도 그런 거 같다. 가끔 "이 이야기 진짜예요?"하고 묻는 아이들을 보면 실제와 허구를 혼동하다가 자라면서 이를 구분하게 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화자인 기자가 기사를 쓰기 위해 중국을 가고, 아프리카를 가면서 취재하는 것을 정리한 취재 노트 형식이다 보니 읽으면서 기자인 저자가 자신이 취재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 생각하면서 읽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창작물 아닌 사실 기반의 글로 인식한 것이다. 물론 작가는 이 책의 내용을 위해 상당한 취재를 했을 것이고, 그 대부분은 허구가 아닌 실제다. 그 대목에서 이 책을 논픽션으로 착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빨간 양털 조끼의 세계 여행>>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볼프강 코른의 작품이라고 소개를 받았다. (부끄럽지만 이 작품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작가는 이 책으로 2009년에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우수 청소년 도서에 주는 '구스타프 하이네만 평화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올해의 과학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화자는 기자인 베르너 코신스키라는 기자 생활 25년 째인 베테랑 기자다.

지역 신문인 미탁스큐리어는 편집장은 매년 열리는 마라톤 대회 행사 취재를 통해 흥미로운 기사를 싣고자 한다.

이 행사를 돕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가장 먼 곳에서 온 참가자에 대한 이야기, 최연소 참가자에 대한 이야기, 마라톤 코스에 대한 이야기, 마라톤이라는 이름이 생겨난 이야기 등 지금까지 다루어 온 기사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기사를 요구하면서 편집장은 베르너에게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한다. 그러던 중 편집장은 급수대 근처에서 중요한 것을 찾으라는 제보를 받게 되고 그렇게 해서 냄새나고, 망가지고, 피가 묻어 있는 운동화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 운동화의 주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코신스키 기자를 통해 흥미롭게 전개된다.

이 책에는 다양한 정보가 가득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마라톤의 유래와 마라톤 경기가 42.195km가 된 배경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스포츠화에 얽힌 이야기들도 만나게 된다. 코신스키 기자는 운동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중국 온주에서 살펴보는 중에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고발하기도 한다. 에디오피아나 케냐 사람들이 잘 달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게 될 것이고 공정무역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또, 중국의 인건비 보다도 더 싼 동남아와 아프리카 쪽으로 공장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빈부의 격차에 대한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이 책은 참으로 다양한 정보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도 무척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읽을거리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버려진 운동화가 품고 있는 비밀을 풀어나가는 중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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