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인 조카와 고전소설 읽기를 하고 있다. 

창비에서 나온 재미있다 우리 고전 시리즈를 읽고 있는데 정말 쉽고 재미있다. 

내가 학교 다닐때는 우리 고전보다는 서양 고전을 추천도서 혹은 권장도서로 정해놓아서 우리 고전보다는 서양 고전을 더 많이 읽었던 것 같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전 소설은 모두 재미있는 것 같다. 

조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조선시대를 얘기하려다보니 역사공부 열심히 안 한게 후회가 좀 된다. 얄팍한 역사 지식이 언제 바닥날지 모르겠다. 부지런히 역사서를 읽어야겠다. 물론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겠다. 

아이들이 역사 공부하기에 좋다고 추천받은 책이다. 우선 이 책부터 읽어봐야겠다.  

초등학교 6학년때 국사를 배웠던 것 같은데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5학년때 국사를 배운단다. 미리 준비해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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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1-1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아요. 우리고전 시리즈 있었죠. 이제 도서관에서 열심히 빌려다줘야 겠습니다.
한국사 편지 좋아요~~~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세계사 교과서도 강추예요. (단 만화랍니다^*^)

꿈꾸는섬 2011-01-13 22:06   좋아요 0 | URL
우리 고전 시리즈가 좋은 것들이 많더라구요. 요새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한국사 편지는 역시 좋군요.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세계사 교과서도 찾아볼게요. 고마워요. 세실님.

책가방 2011-01-12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창비에서 나온 재미있다 우리고전 좋아해욤..^^
근데 11번이랑 16,17번이 없어졌어요...ㅜ.ㅠ
누군가 빌려갔던가.... 집 어딘가에 숨어있던가..ㅋㅋ
책을 잘 정리해두지 않아서 책 찾으려면 집안을 샅샅히 뒤져야 한답니다.
시크릿 가든에 나오는 천장 높은집의 한쪽 벽면을 꽉 채운 책장이 갖고 싶네요.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그런 책장..^^

라로 2011-01-12 23:40   좋아요 0 | URL
저는 시크릿 가든을 못 봐서 모르지만 저도 사다리타고 올라가고 쭈욱 미끄러져 옆 라인으로도 갈 수 있는 그런 서재 갖고 싶어요,,,아니아니 신경숙씨의 서재같은 서재 만으로라도,,,꿀꺽

꿈꾸는섬 2011-01-13 22:08   좋아요 0 | URL
읽기 편하게 지어져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시크릿 가든에 나온 서재는 정말 환상이에요. 볼때마다 부러워 침 질질 흘렸어요.ㅎㅎ

나비님 시크릿 가든 볼 새가 없으셨군요. 서재가 정말 환상이었어요.
신경숙님의 서재..와우~~좋아요.^^

소나무집 2011-01-12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전 소설 시리즈는 울 아이들도 읽고 또 읽고 주구줄창 읽어요.
뒤에 나온 해설은 엄마가 읽고요.

꿈꾸는섬 2011-01-13 22:08   좋아요 0 | URL
고전 소설을 많이 읽는 소나무집님 아이들, 너무 예뻐요.^^
저도 뒤에 나온 해설을 정독하고 있지요.ㅎㅎ

아이리시스 2011-01-12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고전? 그러고보면 요즘 아이들은 우리 어릴때보다 책읽는 수준이 높은 것 같아요.
억지로 위인전, 동화책 사다주면 좋아하는 아이나 거의 읽는 수준이었고, 그 퀄리티도 거의 높지 않았는데
요즘은 어른이 봐도 탐나는 어린이용 책이 너무 많잖아여.
조카들이 현준이, 현수랑 같은 또래인가 봐요. 꿈섬님 글에선 조카도 많이 등장한다고 마침 생각했어요.

오, 책가방님.
책 찾으려면 집안을 샅샅이. 그만큼 많단 말이죠?^^

꿈꾸는섬 2011-01-13 22:09   좋아요 0 | URL
요즘 아이들은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좋은 책이 정말 많아요. 어른이 읽어도 손색이 없어요.
요새 조카들이랑 독서논술 수업하고 있어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1-12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우리 고전들도 참 좋죠^^
요새 아이들 책이 얼마나 좋은게 많은지..정말 골라 읽어도 다 못 읽는게 아쉬울 뿐...
저희 큰 딸도 이제 6학년되는데 바로 그 학년이예요. 결국 역사를 못배우고 졸업을 하게 되는데
집에서 함께 책 읽으려구요.
그냥..학교에서 암기식으로 외우지 않아 오히려 잘된거라고 생각하고
좋은 역사책 같이 읽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꿈꾸는섬 2011-01-13 22:10   좋아요 0 | URL
역사 수업을 못 받게 된 학년이군요.
고전소설과 역사를 접목해서 이해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다들, 한국사편지를 추천하시네요.^^

라로 2011-01-12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 책도 못 읽고 있는지라,,,ㅠㅠ
정말 올해도 부지런하신 꿈선님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꿈꾸는섬 2011-01-13 22:11   좋아요 0 | URL
나비님 직장 다니시느라 시간이 많이 부족하셨을 것 같아요. 책 읽는 것 좋아하시는 나비님...올 해는 읽고 싶은 책 실컷 읽으시길 바랄게요.^^
전, 좀 더 부지런한 꿈섬이 될게요.^^

2011-01-13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3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3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3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4 0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1-01-14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창비 우리 고전 시리즈 열심히 사 모았었는데, 읽기가 편해서 좋더라구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고요. <<한국사 편지>>는 내년에 5학년이 될 저희 반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이야기 해 주었어요.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공부를 하게 된다니까요.
 

2010년 읽은 책을 정리하다보니 소설, 에세이를 주로 읽었다. 2011년엔 독서 편식을 없애야할텐데 잘 될지 모르겠다. 

2010년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일까? 

-허수아비춤, 들꽃이야기,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퀴르발 남작의 성,올리브 키터리지, 토닥토닥 그림편지,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그리고 거의 다 읽어가고 있는 진보 집권 플랜.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차례대로 읽고 한국의 근현대사의 진실을 알게 되었었다. 그리고 황홀한 글감옥을 읽으며 작가의 고충과 작가의 임무와 책임에 대한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얼마전 발간된 허수아비 춤을 읽으며 이제는 경제 민주화가 이루어져야한다는 작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어지간한 책은 잘 읽지도 않는 남편도 함께 읽었다. 이것만으로도 내게는 의미있는 일이다. 

 

길가에 아무렇게 피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들꽃을 보면서 아무 생각이 없던 나였다. 시를 읽고, 문학을 즐긴다고 말하는 나는 사실 소소한 것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많이 부끄럽고 생각이 많았다.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이 없고, 세상에 다시 피어나지 못하는 꽃은 없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 또한 작은 꽃은 할 수 있다. 길가를 나설때 이제는 주변을 살펴본다. 내 주변엔 어떤 풀들이 자라서 꽃을 피우며 살고 있는지 말이다. 봄이 되면 지천으로 피어날 아름다운 꽃들을 기다린다.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 굶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주어야겠단 생각을 해본적은 거의 없다. 우리 가족 챙기며 사는 것만으로도 바쁘다고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누군가를 위해 내 자신이 필요한 무언가를 조금 아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주저하지 않고 1:1후원을 결정했다. 내게도 예쁜 딸이 하나 더 생겼다. 이 아이가 우리 가족이 아낀 작은 돈으로 굶지 않고 아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졌다. 책 한번 덜 사는 돈, 미용실에 가는 돈 한번 아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최제훈이라는 작가를 처음으로 만났다. 젊은 작가가 갖는 독특한 개성이 인상적이었다. 거침없이 써내려간 듯한 인상을 풍기는 문체도 마음에 들었다. 단편소설 각각의 독특한 구성, 독특한 인물 등 새로웠다. 이런 소설을 쓰는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김영하, 박민규의 소설을 처음 읽었을때 느꼈던 신선함이 느껴졌던 소설이다.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남편과 아내 그리고 그 주변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다. 인간 내면의 진실함, 진솔함이 묻어 있는 소설책을 읽으며 내 삶, 내 주변의 사람들을 생각했다. 자식과 부모의 관계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내 아이를 키우는 내 모습이 올리브의 모습과 닮아 있는 건 아닌지 반성도 하게 되었다. 소설을 읽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보며 내 인생을 돌아보는 것이리라. 

 

이수동화백의 그림을 보며 가슴 설레이던 적이 있었다. 색감도 좋고 구성도 좋고 게다가 이야기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그림을 보는 일은 너무나 즐거운 일이었다. 이 책을 받아들며 이수동화백의 그림 한점 갖고 싶어하던 내 마음을 달래었다. 거기에 더불어 화백이 보내주는 위로, 위안의 편지글은 내 마음을 살살 달래주었다. 그림이 정말 좋다. 행복한 12월을 보내게 되었다. 더불어 2010년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장영희 선생님을 생각하면 행복이라는 건 늘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음을 돌아보게 한다. 소소한 일상 속에 깃든 행복은 오늘 아침에도 나를 찾아왔을 것이다. 다만 쉽사리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갔을뿐이었을 것이다.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를 만나지 않았다면 소소한 행복의 아름다움을 결코 알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게 행복이다.

 

 

아, 정말이지, 너무 좋았다. 정치, 경제, 교육, 통일 그리고 검찰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대안이 인상적이다. 현실 정치에 무감각해진 아줌마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세상과의 소통이 서툴러진 아줌마는 정치, 경제에 관심이 별로 없어지고, 눈에 뭐가 씌인 듯이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점점 눈에 씌인 뭔가가 벗겨지는 듯하다. 

  

 

마무리를 하다보니 최근에 읽은 책이 대부분이다. 어쩔 수 없다. 기억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을 탓해야지. 2010년도 좋은 책을 읽으며 행복해했던 날들이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행복한 책읽기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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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2-31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좋은 책 많이 읽으셨네요.
나두 힘내야지.. 꿈섬님 내년에 좋은 일 가득하세여~

꿈꾸는섬 2011-01-02 11:03   좋아요 0 | URL
더 좋은 책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 최근에 읽은 책들로만 정리가 되었네요.
올 해에는 더 좋은 책들 꼼꼼히 읽어야겠어요.

마녀고양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프레이야 2010-12-3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0년 책으로 정리하셨네요, 꿈섬님.
올해엔 님 얼굴도 보고 비오는 날 기억에 남을 시간이었어요.
내년에도 좋은 글로 만나요.^^

꿈꾸는섬 2011-01-02 11:03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저도 담양에서 보낸 시간을 잊지 못할거에요. 정말 좋은 시간 보냈죠.
올 해에는 더 분발해서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아이리시스 2010-12-31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함께 책읽기 계속해여.^^
이렇게 정리하니까 보기 좋아요.
내년에도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아셨죠?

꿈꾸는섬 2011-01-02 11:04   좋아요 0 | URL
아이리시스님을 만나 좋은 시간을 보냈죠.^^

저도 아이리시스님 서재에서 좋은 이야기 많이 읽고 있어요. 늘 감사해요.^^

2010-12-31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마야.. 한 권도 못 읽은 책들이네요. (들꽃이야기는 질러두긴 했지만요..) 저 중엔 퀴르발 남작님과 올리브 키터리지가 특히 땡깁니다. 진보집권플랜도 읽어야겠군요. / 2011년엔 일년 동안 읽은 책 제목 쭉 써 두셨다가 연말에 지대로 결산해 주셔염..ㅎㅎ

꿈꾸는섬 2011-01-02 11:05   좋아요 0 | URL
ㅎㅎ저도 섬님 서재에 가면 읽은 책이 거의 없더라구요. 그럴땐 좀 더 분발해야겠단 생각을 한다죠.ㅎㅎ
올 해에도 열심히 읽고 열심히 쓰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섬님의 2011년 계획이 궁금하네요.^^

순오기 2010-12-31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거 정리할 생각도 못했네요.
허수아비춤과 들꽃이야기만 있어요. 들꽃이야기는 아직 다 못 봤고요...

꿈꾸는섬 2011-01-02 11:0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께 의미있는 선물을 받았기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들꽃이야기, 무척 좋아하실 것 같아요.^^

2010-12-31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2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11-01-02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 섬님이 제가 마지막으로 <올리브 키터리지>를 읽게 해 주셨어요. 조국교수님의 책이 관심이 가네요. 꿈꾸는 섬님이 좋다는 책은 망설임없이 택해도 될 것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꿈꾸는섬 2011-01-04 07:30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올리브 키터리지> 읽으셨군요. 정말 좋았지요? ㅎㅎ
<진보집권플랜>은 젊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아요. 저야 워낙 정치적이지 못한 사람이라 좀 어렵다 생각하며 읽긴 했지만 정치에 이해가 밝은 분들은 쉽게 읽을 것 같아요.
블랑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핑크공주님이랑 남은 겨울동안 감기 조심하시구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1-03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 우리 올 한해도 좋은 책들 많이 읽고,
또 건강하고, 또 가족들과 행복하고, 그리고 마음도 평안하고!!
그렇게 지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구요! 항상 감사해요.^^

꿈꾸는섬 2011-01-04 07:32   좋아요 0 | URL
현맘님, 너도 현맘님 알게 되어 너무 감사했어요.
현맘님도 건강하시고, 가족들과 행복하시고 늘 평안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느새 크리스마스, 종교와 상관없이 즐겁고 행복한 날이다. 

우리 아이들의 크리스마스는 여전히 책과 함께 한다. 

크리스마스 파티, <칠면조를 부탁해> 맹앤앵에서 출판한 이 책은 요즘 우리 아이들이 계속 붙잡고 있는 책이다. 큰 애 유치원에서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서적을 보내달라고해서 이 책을 보내주었더니 인기폭발이었단다. 여우, 늑대, 족제비를 잘 길들인 칠면조의 활약에 아이들이 환호할만하지 않은가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우체부 아저씨와 크리스마스>는 모두가 좋아하는 책일 것이다. 책장마다 준비된 카드와 놀이, 퍼즐까지, 다양하게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니 말이다. 

이 책도 읽고 읽고 닳도록 읽고 있다. 

주사위도 무지하게 던지고 있다. 

 

이 책은 예전에 아영엄마님의 소개로 사게 되었던 책이다. 이 책을 사면서 이 시리즈를 한권씩 모았는데 우리 작은언니가 가져가서는 가져오지 않고 있다. 

얼마전 언니네 집에 가서 다시 이 책을 보았는데, 역시 좋다.  

핀두스 할아버지와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 나누는 마음을 아이들이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말이다. 그야말로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선물이 아닐까 한다. 아이들에겐 선물에 대한 환상이 있다. 그것을 채워줘야 하는 것도 부모의 몫이란 생각이 얼마전부터 들기 시작했다. 

산타할아버지께 자기가 갖고 싶은 선물을 보내달라고 기도하고, 그것을 받기 위해 어떤 착한 일을 할 것인가를 아이들고 함께 고민했다. 

우리 아이들은 워낙 욕심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아 선물은 계속해서 바뀌었다. 아이들이 소원을 빈 선물을 사주진 않았지만 아이들 모두 행복해했다.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는 나도 함께 행복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책들이 많고 많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보내는 크리스마스도 좋겠단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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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12-24 0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개된 책은 하나도 못 본 것이네요.
크리스마스에 아기 예수는 간 곳 없고, 산타가 주인공이 된 현실이 좀 안타까운...

꿈꾸는섬 2010-12-24 11:20   좋아요 0 | URL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책이 달랑 4권 있어요. 다행히 아이들 모두 좋아해요.
앗, 종교적인 입장에선 그렇겠군요.
하지만 나눔을 배울 수 있다는 것, 그것을 실천한다는 것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좋은 날이란 생각이 들어요.

후애(厚愛) 2010-12-24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피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0^

꿈꾸는섬 2010-12-24 11:20   좋아요 0 | URL
후애님도 행복한 성탄 보내세요.

섬사이 2010-12-24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꼬맹이랑 같이 다니는 도서관에서 크리스마스 그림책을 모아서 전시를 했는데,
음... <칠면조를 부탁해>는 빠진 듯해요.
인기폭발이었단 말이죠.
꼭 챙겨둬야겠네요.
즐겁고 훈훈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꿈꾸는섬 2010-12-24 11:20   좋아요 0 | URL
ㅎㅎ칠면조를 부탁해, 정말 재밌어요.^^

2010-12-24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12-24 11:21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추운 날이에요. 아이들 데려다주고 돌아오는데 안면근육이 마비되는 줄 알았어요.
저도 덕분에 감사했어요. 함께 소통하고 많이 웃을 수 있는 관계 최고죠!!!
메리 크리스마스!!!

2010-12-27 2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12-31 12:11   좋아요 0 | URL
메일이 어디 숨었는지 확인을 못했어요.
서재로 달려가 방명록에 댓글 남겼어요.^^

후애(厚愛) 2010-12-31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해피 뉴 이어~~~

꿈꾸는섬 2010-12-31 12:12   좋아요 0 | URL
후애님 고맙습니다.
후애님도 옆지기님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매주 수요일, 도서관 나들이를 한다. 

그동안 빌려보았던 책을 반납하고 새책을 빌리러 왔다. 

전 주에 빌렸던 책들을 반납했다. 현수는 전래동요는 가져가지 말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전래동요 책과 CD는 하나 구매하는 것도 좋겠단 생각을 했다. 

 

오늘은 4권의 책을 빌려간다. 다음주에 만들 지도안은 <미술관에 핀 해바라기>와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이다. 

<평생독서계획>도 읽어보고 싶어 얼른 집어 들었다. 

아직 집에 남아 있는 책은 

<아씨방 일곱 동무>는 현수가 너무 좋아하고, <모르는 게 더 많아>는 현준이가 좋아한다. 윤구병선생님의 <모르는 게 더 많아>는 사냥과 채집을 하던 시대의 이야기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이 책의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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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2-1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많이 추울텐데, 책 빌리러 가세요?
저희 아파트는 장날인데..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요.
꿈섬님, 따뜻하게 입고 나가세요.. ^^

꿈꾸는섬 2010-12-16 11:03   좋아요 0 | URL
ㅎㅎ도서관에서 책 빌리고 인터넷도 하고 왔어요.^^
아파트 장..너무 부러워요. 저흰 벌써 1년이 넘게 장이 안 들어오고 있어요.ㅜㅜ

책을사랑하는현맘 2010-12-15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예약도서 받으러 도서관 다녀왔어요~
날 춥지만 도서관 가는 날은 기분이 좋죠^^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책읽기 되세요~

꿈꾸는섬 2010-12-16 11:04   좋아요 0 | URL
현맘님도 도서관 다녀오셨군요.^^
네, 즐거운 책읽기 되세요.

blanca 2010-12-15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늘 너무 춥더라구요. 올리브 카터리지 저 계속 관심있었는데 재미있는지 꼬옥 리뷰 올려주세요^^

꿈꾸는섬 2010-12-16 11:04   좋아요 0 | URL
네, 오늘도 너무 춥네요. 올리브 키터리지는 전에 올렸어요.ㅎㅎ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blanca 2010-12-16 22:19   좋아요 0 | URL
아웅, 그러셨군요. 지금 읽을게요. 죄송해용--;;

2010-12-15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씨방 일곱 동무> 저도 참 좋던데.. <모르는 게 많아>가 궁금해지는군요...

꿈꾸는섬 2010-12-16 11:05   좋아요 0 | URL
우리 아이들도 <아씨방 일곱 동무> 참 좋아하더라구요.
<모르는 게 많아>도 정말 좋아요.^^

양철나무꾼 2010-12-16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꿈섬님을 보면 "쫌"부러워요.
저도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도 다니고 싶고,
아이들 책도 같이 읽고 싶어요.
아이들 책 하나 같이 다 재밌어 보여요~^^
근데,오늘 엄청 추웠는데...ㅠ.ㅠ

꿈꾸는섬 2010-12-16 11:05   좋아요 0 | URL
ㅎㅎ나무꾼님 너무 바쁘시잖아요.
어제 정말 추웠는데 오늘도 무지 춥네요. 오늘은 방콕하고 있어요.ㅎㅎ

섬사이 2010-12-1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 키터리지>, 빌리려고 도서관에 갔는데 이미 대출중이었어요.
아이고, 아쉬워라..^^
<모르는 게 더 많아>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미술관에 간 케이트'시리즈들은 제가 아직 못 읽은 것들이네요.
음, 다음에 도서관에 갈 때 꼭 챙겨야 할 듯..^^

꿈꾸는섬 2010-12-17 12:50   좋아요 0 | URL
<올리브 키터리지> 정말 읽어 볼만 해요.^^
미술관에 간 케이트 시리즈도 정말 좋더라구요.^^

따라쟁이 2010-12-18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가 다니는 도서관에 꽃돌이 공익 소년이 없어진 뒤로.. ㅠㅠ 상처가 아직 깊어서 그곳에 갈 수가 없어요.

꿈꾸는섬 2010-12-21 16:12   좋아요 0 | URL
따라쟁이님 너무 오랜만이세요. 잘 지내시죠?
꽃돌이 공익 소년...저희 도서관에도 없어요.ㅜㅜ

순오기 2010-12-18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도 요즘 너무 추워요~~ 도서관나들이는 독서마라톤 끝나고 접었어요.
도서관 다니며 아이들 책 빌려올 때가 좋아요~ ^^

꿈꾸는섬 2010-12-21 16:13   좋아요 0 | URL
광주도 춥군요. 그래도 어제 오늘은 날이 풀려 다행이에요.^^
어젠 아이들 산타행사용 선물 사러 나들이 했더니 엄청 피곤하더라구요.
전 지금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거군요.ㅎㅎ

비로그인 2010-12-20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꿈섬님 아이들 크면, 모두 책 없이는 못살겠네요~ ^^
그나저나 평생 독서 계획. 책이 책을 부르는 듯 합니다.

꿈꾸는섬 2010-12-21 16:14   좋아요 0 | URL
평생 책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ㅎㅎ아직 읽진 못했는데 아마도 그러하겠죠.ㅎㅎ

다이조부 2010-12-21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자주 가는 도서관은 수요일은 쉬는날인데 ^^


꿈꾸는섬 2010-12-21 16:14   좋아요 0 | URL
저흰 첫 째 셋 째 월요일에 쉬어요.^^

후애(厚愛) 2010-12-23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나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꿈꾸는섬 2010-12-23 22:51   좋아요 0 | URL
후애님, 괜찮으신가요? 아프시단 글 읽고 맘이 안좋았어요.
후애님 건강하시길 늘 빌게요.^^

같은하늘 2010-12-23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게을러(?)져서 집앞에 오는 이동도서차에도 잘 안가는데 부지런하신 꿈섬님~~
내일은 이동도서차가 오는 날이니 오랜만에 한번 나가봐야겠네요.^^

꿈꾸는섬 2010-12-23 22:52   좋아요 0 | URL
요즘 구매를 많이 안해서 그래요.ㅠㅠ
일주일에 한번씩 필요한 책들을 다 산다는게 버거워요. 둘 곳도 마땅찮고 주머니도 가볍고 말이죠.ㅎㅎ
내일은 무척 춥다는데 옷 든든히 입고 다녀오셔요.^^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면 좋단다. 이야기를 완전히 파악해야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옛이야기가 갖고 있는 느낌만 알아도 충분히 효과적이란다. 

아이들 읽어주려고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정말 재미있다. 

저녁 먹고 현수가 읽어달라고 졸라서 얼른 읽어주는데 옆에서 남편이 덩달아 재밌다며 자리를 떠나질 않는다. 

내가 좀 재미있게 읽기도 하지만 남편도 흥미로웠던가보다. 

아이를 갖기 원하는 할미가 소원을 빈다. 아이를 낳는다고 낳았는데 구렁이를 낳았다. 옆집의 정승댁에 딸이 셋이 있는데 옛이야기 상 착한 셋째딸과 결혼한다. 결혼 당일 구렁이 허물을 벗은 잘 생긴 남편, 자신의 허물을 잘 간직해달라고 부탁하고 과거를 보러 떠난다. 못된 언니 둘은 동생에게서 허물을 빼앗아 태우고, 구렁덩덩 새신랑과 영영 이별하게 된다. 새신랑을 잊지 못하는 셋째달은 새신랑을 찾아 나서는데 새신랑은 다른 처녀와 결혼하려 한다. 이에 새신랑이 그 집에 찾아가 새것보다 묵은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전부인과 처녀를 시험한다. 항아리에 맑은 물을 담아오면 이기는 것. 결국 셋째딸이 어려운 상황에도 물을 잘 길어와 새신랑과 아들 딸 낳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다. 

옛이야기의 구조는 단순하다. 주인공의 기이한 탄생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 결국 선이 이긴다는 것. 이런 것만 생각해도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고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으니 좋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남편은 덩달아 재밌다며 신이 났다. 결국 새신랑과 셋째딸이 다시 만나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로 끝을 맺으니 읽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즐거운 것 같다. 

남편의 허물이 결국 내 허물이 된다는 말을 기억해 두어야겠다. 

남편을 미워했던 마음을 이렇게 아이들 책을 읽으며 허물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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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0-11-29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재미있지요,
류는 시공주니어로도 읽고 비슷한 류의 책을 몇권읽었는데 읽을때마다 옛이야기는 재미있다고 말을 하네요,,

꿈꾸는섬 2010-11-29 21:07   좋아요 0 | URL
ㅎㅎ이책 정말 재밌더라구요. 아이들 옛이야기 읽어주면 정말 좋아하지요.^^

순오기 2010-11-29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을 미워했던 마음을 아이들 책을 읽으며 허물어 버린다"에 추천 꾹!^^

꿈꾸는섬 2010-11-29 21:09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의 추천이 부끄러워요. 남편 미워하는 마음이 살다보니 생기네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선택한 사람인걸요.ㅜㅜ 너무 늦게 허문건 아닌가 싶어요.

순오기 2010-11-30 19:09   좋아요 0 | URL
허물어도 다시 생기고, 그러면 또 미움의 울타리를 허물고... 그러면서 사는 거지요.^^

2010-12-02 1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03 1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