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영어책
안젤라 윌크스 지음, 예림당 편집부 옮김 / 예림당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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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의 첫...시리즈는 영어에 관심있는 엄마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는 My first..시리즈를 우리나라 형식에 맞게 출간한 책이라할 수 있다. 우선 책자체의 크기가 책꽂이에 바로 꼽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깔끔한 표지와 함께 선명한 그림들, 인쇄 태가 매우 좋다. 원어책과 비교되는 점이라면 영어 발음에 자신이 없거나 모르는 엄마들(?)을 위해 영어 단어 밑에 조그맣게 우리글로 발음을 적어놓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단점과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나 역시 영어로만 된 책과 이 책을 비교새 보다가 원어책보다 가격이 조금 싸다는 잇점때문에 고르게 되었다.

엄마가 영어회화가 안되는지라 단어만 위주로 읽어 주었더니 아이도 처음에는 재미없어해서 한동안 책꽂이에서 먼지만 쌓이나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 들여다 보기도 하고 단어를 읽어달라고 책을 빼오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잘 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둘째도 이제는 이 책이 좋은 듯 무거워하면서도 가져오는 걸 보면서 내가 좀 더 공부해서 단어이외에도 영어로 몇 마디씩 설명을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주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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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잘한다 달팽이 과학동화 1
김용란 글, 신가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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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돌아다니며 탐색하고, 먹이를 발견하여 주위 동료들에게 알리고, 자기 몽뚱이보다 몇 배가 무거운 먹이를 집으로 가져가는 개미라는 존재는 너무나 작아서 하찮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그 힘이나 협동심, 질서쳬게등에 대해 알면 알수록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이 책에서는 개미 마을에 여왕개미가 새로이 태어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여왕개미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하여 잔치를 벌이기로 하면서 근처에 사는 곤충들이 너도 나도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습니다. 메뚜기 아줌마의 걱정을 뒤로하고 동네방네 잔치 소식을 전하러 다니는 잠자리의 섬세하면서도 가냘픈 날개는 바다를 건너수도 있을 만큼 강하다니 놀랍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 과자부스러기나 나뭇잎, 곤충 알이나 애벌레등을 옮기는 개미의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시죠? 참 놀라는 곤충입니다. 계급이 있고, 일을 분업화 하여 체계적인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개미들을 보면 이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살아남을 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 외에도 어느 누구에도 환영을 받지 않을 듯한 높이 뛰기 선수인 벼룩,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맹렬한 속도로 날개짓을 할 수 있는 벌.(실제로 벌들은 더운 여름에 애벌레들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날개짓을 한다는군요. 얼마나 힘이 들까..) 마지막에 곤충들의 독특한 특기를 잘 나타내 주는 글이 재미있습니다.

'잠자리는 포르르르,
개미는 영차영차,
쇠똥구리는 우물우물,...
소금쟁이는 사뿐사뿐'

이런 구절들을 아이와 함께 리듬을 타고 함께 읽고 노래부르면서 제각기 자신만의 특기를 뽐내는 곤충들을 상상해보는 즐거움을 여러분들도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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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야 씨야 퍼져라 달팽이 과학동화 1
김용란 글, 신가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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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외할머니댁에 놀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마당 꽃밭 뒷쪽의 후미진 곳에 여러 종류의 풀들이 나 있었는데 아이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와서는 옷에 뭐가 묻었다고 보여 주더군요. 이 과학동화책에 나오는 도꼬마리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천에 자신의 미세한 갈퀴를 걸어 단단히 붙어 있는 것을 떼어내며 아이에게 이건 풀의 열매(정확하게는 씨앗이겠죠)고 말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도 그 때 일이 기억나는지 토끼의 몸에 붙어서 빈터로 가는 도꼬마리에 관한 부분을 읽어줄 때 '엄마, 나도 아기였을 때 그런 적 있죠?'하고 물어 보더군요.^^ 옷의 여기 저기에 달라 붙어 있는 것들을 귀찮아 하면서 떼어내던 기억,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거예요. 하지만 식물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자 본능이었을 거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얼마쯤은 대견하다는 칭찬도 해 줄 법하지 않을까요?

이 책에서는 민들레가 바람에 씨앗을 날리는 것이나 봉숭아가 깍지를 비틀어 씨앗을 멀리 톡톡 터드려 튀어 나가게 하는 것 등을 빈터로 가기 위한 여러가지 식물들의 노력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동물들(쥐의 실험)이 한정된 공간에서는 어느 이상의 개체 이상으로 불어 나지 못한다는 것을 생물시간에 배운 적이 있을 겁니다. 식물 역시 한정된 땅 속의 양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개체를 분산시키지 않을수 없을 테지요. 한정된 공간 내에서 계속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켰다가는 얼마 크지 못하고, 강한 생명력을 지닌 몇 개체만이 살아남을 뿐 대부분이 사멸하는 불행을 겪을 테니까요. 그렇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씨앗을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번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 식물들이 어떤 방식으로 씨를 퍼뜨리는지 알아보는 것도 흥미롭고, 옮겨가는 식물들을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반복되는데 앞장의 내용을 뒷장에서 한 번 더 반복하는 문구를 통해서 아이의 기억력도 향상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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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 이제 잘 시간이야 스팟 시리즈 스팟 그림책 3
에릭 힐 지음, 서애경 옮김 / 베틀북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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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마우스나 메이지 등 동물 캐릭터를 이용한 애니메이션이나 그림책들은 특히나 아이들이 더 좋아하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중에 하나가 바로 이 오동통한 강아지, 스팟이지요. 우리 아이도 서점에 가면 스팟책을 빠짐없이 보고 오곤 합니다. 그래서 잠잘 때 읽어 줄 요량으로 스팟 책을 구입하기로 했는데, 제목도 그 목적에 딱 맞고 해서 이 책을 구입했어요. '스팟, 이제 잘 시간이야.'라며 책 제목을 읽어 주면서 아이를 잠자리에 유도할려구요.

그런데 이 책을 읽어주려고 하면 잘려고 눕는게 아니라 같이 책을 볼려다 보니, 몇 가지 이야기를 읽어 주어도 더 읽어 달라고 졸라대서 잠자리용 책이라는 목적을 이루지는 못하게 됬어요. 강아지 스팟이 노는 모양새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으니까 일체감을 느끼나 봅니다. 그래서 읽어도 읽어도 또 보고, 듣고 싶은 것이겠지요.

이 책에는 스팟이 눈 놀이한 이야기, 아빠와 숲을 산책한 이야기, 할아버지, 할어미와 놀이공원에 간 이야기 등 10여개의 에피소드가 한 권에 담겨져 있습니다. 그림 자체는 단순하고 원색을 많이 사용하여 그려졌고 글이 꽤 많은 편이라 아무래도 엄마가 읽어주어야 할 겁니다. 아이 동화책들은 글씨가 조금 큰 편인데 비해 이 책의 활자의 크기는 그다지 큰 편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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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놀자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박경진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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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과학동화는 4-5살 아이를 둔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 욕심을 내는 책일 것이다. 이 책은 그 첫번째 이야기.. 아직 어려서인지 변신 마법을 할 때마다 한 가지씩 빠뜨리는 것이 있는 어린 도깨비. 곤충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 마법을 부리지만, 빠진 그 부분때문에 어느 곤충들과도 어울려 놀 수 없어 심심해 하는 도깨비를 통해 각각의 곤충들이 가지는 고유한 특징들이 잘 나타나 있는 과학 동화책이다. 그리고 '친구'라는 표현대신에 북한에서 쓴다는 이유로 사용을 꺼려하는 '동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눈이 어두운 대신 발달한 더듬이를 이용하여 몸에서 분비되는 페로몬으로 상대방과 의사 소통을 하는 개미. 그리고 자외선을 볼 수 있는 겹눈으로 날개의 무늬와 색깔을 구분하는 나비나 다양한 춤동작으로 위치를 동료에게 알려주는 꿀벌 등 그들만의 고유한 의사소통 체계들이 책 내용에 잘 표현되어 있다. '쓰르르쓰르르, 노래를 부르자. 쓰르르쓰르르, 동무를 찾자.' 등과 같이 간단한 노랫말로 각 곤충들의 특징을 알려주고 있으며, '~면 내 동무가 아니야, ~해도 내 동무가 아니야.'라고 반복되는 후렴구를 엄마가 음률을 살려서 재미 있게 읽어 주자. 우리 아이도 이 부분을 제일 좋아한다.

이 책을 읽어주다 보니 어릴 때 개미들이 일렬로 줄을 지어 가는 걸 보면서 신기해 하던 기억이 새롭다. 더듬이를 움직여 가며 길을 탐지하고 상대방 개미와 더듬이를 마주치는 등 분주하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개미들의 행렬. 문득 장난삼아(거인의 악취미. ^^*) 손가락으로 그 통로를 문질러 버리면 잘 가던 개미들이 우왕자왕하는 모습을 보고 우스워 하던 때가 있었다. 그 때 개미들은 바로 건너편에 다른 동료개미들이 있음에도 당황하여 갈피를 잡지 못하였다. 어느 용감한 개척자가 길을 다시 찾을 때까지 혼돈 속에 헤매였을 그 때의 그 개미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말을 전하고 싶어진다.

부모님들도 학교 교육이나, TV를 통해 한 번쯤은 접해 본 곤충들의 세계에 관한 지식을 떠 올려 보면서 자녀들에게 읽어주다 보면 자신이 어릴 때 곤충을 관찰해 본 기억들이 새롭게 떠오를 것이다. 마지막 장의 보충설명에 더욱 자세한 내용이 첨부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어 보거나, 엄마가 먼저 읽어 본 후 책을 읽으며 간단하게 설명을 곁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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