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의사 딱따구리 달팽이 과학동화 1
김용란 글, 신가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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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 내용을 살펴 보면 나무가 말라 죽어가면서 숲은 비상이 걸리고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의 이야기다. 숲은 동물들과 새들의 삶의 터전이기에 모든 동물이 걱정스러워 할 수 밖에... 너구리 할아버지의 진단 결과 나무 속을 갉아먹는 해충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동물들은 저마다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큰 소리를 친다.

그러나 곰,호랑이, 매도 그 작은 해충을 잡지 못한다. 다행히 부엉이 할아버지가 나무해충을 잡아 주는 전문의를 추천해주는데 그 새는 나무 의사, 바로 딱따구리였다. 나무 의사 덕분에 다시 나무는 건강해졌다는 내용으로 우리가 흔히 나무에 구멍을 뚫어서 나무에 해를 끼친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그것을 바로 잡아주는 과학동화 책이다.

탁탁탁.. 단단한 부리로 나무껍질을 두들겨 대는 딱따구리의 소리를 들어 본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실은 나도 딱다구리가 왜 나무를 쪼고 있나, 저러면 나무가 상할텐데...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정작 딱따구리는 나무 속의 해충을 잡아 먹음으로서 나무에게 도움을 주는데 말이다. 엄마들 중에서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는 일이 종종 있지 않나 싶다.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고...^^

지금은 딱따구리 소리를 듣는 것도 힘들어졌다. 환경오염으로 새들의 보금자리인 숲들이 파괴되면서 많은 새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숲가장자리까지 멀리 퍼져나가는 딱다구리의 힘찬 망치질(^^)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는 날이 다시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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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시끄러워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최미숙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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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소리가 들리지 않는 귀머거리의 내면세계를 느껴본 적이 있을까? 단 하루라도 귀를 막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세계에서 있어본다면 그 고통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것조차도 어불성설이지 않을까? 우리는 이미 소리라는 세계를 경험했기 때문에 갑자기 그것들이 사라진 세상이 혼란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태어나면서 귀머거리였던 사람들은 과연 그 소리라는 것의 존재를 느낄 수가 있을까?

맹인에게는 세상이 처음부터 암흑이라고 느꼈듯이 귀머거리는 처음부터 세상은 고요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소리라는 존재를 모르는 이상 그들은 평온한 침묵의 세계에서 안주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느날 소리라는 존재를 느끼게 된다면 그들의 삶은 어떻게 변할지.. 그러면서 나중에 청력을 잃어버리는 것보다 처음부터 아무것도 안 들리는 것이 덜 고통스러웁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귀가 안 들리면 말조차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리라.. 자기 입에서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조차 모르니까.. 그래서 귀머거리는 벙어리나 마찬가지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피나는 노력으로 말을 배운다 하더라도 실제로 듣는 일반사람에게는 어색하게만 들린다고 알고 있다. 어쨋거나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태어나 일상적인 모든 것을 해나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시끄러운 걸 제일 싫어하는 도깨비 할아버지가 요술항아리에 모든 소리를 삼켜버리게 함으로서 일어나는 해프닝들을 담고 있다.그리고 소리에 관한 갖가지 의성어들이 나오는데 북. 나팔,망치.기계, 온갖 차소리들이 할아버지의 주문 한 마디에 사라져 버린 동네에는 무슨 일이 벌어 질까하고 한 번 상상해보라...

다행히(^^;) 도깨비 할아버지집에 도둑이 들어 요술 항아리가 깨지면서 세상은 다시 소리를 되찾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아이도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무심히 듣고 넘겼을 소리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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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으로 만든거야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유진희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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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참 좋아해서 제일 많이 보는 동화책이다. 이 책은 윗집에 갔다가 책을 보고 싶어해서 빌려오 몇권에 들어 있었다. 때문에 우리 아이가 제일 먼저 접하게 된 달팽이 과학 동화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깨비가 등장하는데 달팽이과학동화나 다른 동화책들 중에서도 도깨비가 나오는 책들을 더욱 재미있어 하고 좋아한다.

거기다가 하늘에서 내리는 것은 비나 눈밖에 없는 것으로 아는데 그 물 비가 아닌 콩 비가 온다는 것이 무척이나 재미있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거기다 그림들이 참 맑고 예뻐서 전혀 콩같지가 않다. 노란 메주콩, 푸른 완두콩, 빨간 강낭콩 들이 알록달록한 사탕을 연상시켜서 맛있는 음식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쇠고기와 맞먹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 영영가 만점의 콩을 아이들이 많이 먹어 주었으면 하는게 모든 엄마의 바램이지 않은가!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하게 된다면 콩도 저절로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추수한 콩을 지고 가던 도깨비들이 하늘 나라에서 떨어 뜨린 콩이 비가 되어 내리자 동물들은 콩으로 음식을 만들어 제사를 지낸다. 덕분에 콩으로 만드는 음식-콩나물, 콩기름, 콩강정, 두부 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콩이 떨어지면서 내는 의성어를 읽어줄 때마다 아이도 같이 따라하면서 신나한다. '콩콩콩콩 콩다닥콩콩 콩다닥콩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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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를 없애야 해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최미숙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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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동화책이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동독과 서독이 합치던 날, 깨트렸던 '베를린의 장벽'이 생각났다.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종족이 벽하나를 사이에 두고 왕래를 끊고 살아야 했었지만 지금 그 벽은 허물어졌다.

물론 지금 우리나라에도 그런 울타리는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바로 38선! 우리 민족을 반으로 갈라놓고 있는 그 높고 날카로운 가시철망때문에 가족을 눈 앞에 두고도 가지 못해 피눈물을 흘리는 이산가족들을 생각해 보라. 이 울타리는 꼭 무너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통일이 되고, 우리민족이 누구나 서로 왕래할 수 있는 그 날이 오리라 믿는다.

울타리, 벽은 왜 생겼을까? 보충설명을 보면 집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전에 이미 울타리라는 존재가 생겼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가축이나 짐승을 다른 들짐승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였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자신의 집과 가족, 그리고 재산을 보호하고 지키기위하여 좀 더 높은 담이 필요하게 되었다.

무엇인가를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때문에 생겨난 울타리는 점점 강화되고 늘어나 이제는 누구나 아주 높은 울타리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세계룰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누가 옆집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바로 건너편의 가까운 장소에 갈 때에도 여기저기 세워진 담을 따라 빙 돌아가야 하는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 언젠가는 평화가 찾아와 모든 담과 울타리를 허무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우리 나라에도 담이 없는 집들이 가끔 눈에 띄기 시작하게 되었는데, 외국영화 같은 것을 보면 담이 없이 정원을 가진 집들이 죽 늘어서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그런 풍경을 볼 때마다 나도 저런 동네에서 살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간략한 내용을 소개하자면 모두들 형제처럼 사이좋게 살아가던 동물 마을에 승냥이가 이사와서 자기가 땅을 샀다며 여기저기에 말뚝을 박는다. 그리고는 날카롭고 뾰족한 가시철망을 치게 되면서 모든 마을 동물들이 어느 곳에 가려 할 때마다 힘들게 돌아가지 않으면 않되었다.

가까운 곳도 길을 막아버린 울타리를 빙 돌아가다보니 더위에 지쳐 일사병에 거리는 아기마저 생긴다. 그러다 불이 나면서 동물들은 산을 구하기 위해 과감하게 가시철망을 뜯어 내고 울타리를 없애 버린다.

울타리에 둘러 싸여, 바깥세상과 이웃으로부터 차단된 삶을 살아가는 것보다는-불안하고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이웃끼리 터 놓고 사는 것이 훨씬 인간다운, 아닌 자연스러운 삶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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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발자국일까 달팽이 과학동화 1
김용란 글, 신가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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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 이 책을 볼 때마다 자기도 눈발자국을 찍고 싶어하지만 날마다 오는 눈이 아닌지라 마음만 간절할 뿐이다. 등장하는 아기 토끼를 아이와 동일시해서 읽어주면 좋아할 것이다. 그리고 종이에 이런 저런 발자국을 만들어 맞추기 놀이를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산양할아버지 집에 놀러 온 아기 토끼가 자고 일어나 보니 없어져 버렸다. 말 없이 사라져 버린 아기 토끼때문에 걱정이 된 할아버지는 잡아 먹힌 것은 아닐까 하며 찾아나선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눈 밭에 찍힌 발자국을 따라가 보지만 번번히 헛탕을 친다. 그러다 아기토끼집에 와서 그 사실을 알리려고 보니 아기토끼는 벌써 집에 돌아와 있는 것을 발견한다.

노파심에 아이에게 너는 절대 말없이 어디가면 안된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는데, 말하고 나서 책 읽으면서 할 이야기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도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깨닿기에 굳이 짚어주지 않아도 되는 것을..
그러나 아이들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어디론가 가버려서 때로는 미아가 되는 일도 있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보충부분에 선명하게 나와 있는 발자국과 동물 그림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동물이나 어떤 물건의 일부분을 보고 전체적인 모습을 연상하고 이름을 알아 맞히는 것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지능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는 놀이다. 이 책을 읽어 준 뒤에 아이에게 직접 책의 그림을 보여 주면서 그림 속에 나타난 발자국과 돌물의 신체 일부분을 통해 어떤 동물인지 알아 맞추게 하는 놀이를 꼭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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