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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의 사적인 도시
    from 책을 즐기다 2015-06-02 20:02 
    난다의 <걸어본다>여행이 아닌, 관광이 아닌, 바야흐로 산책. 느긋한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거닐 줄 아는 예술가들의 산책길을 뒤따르는 과정 속에서 저마다의 '나'를 찾아보자는 의도로 이 시리즈는 시작했다. 좁게는 내가 사는 동네에서 넓게는 내가 사는 나라에 이르기까지. 산책이라는 '오감 열기'를 통해 나만의 사유 자유 여유를 확장시켜가는 발 디딤의 아름다움을 '삶'이라 불러보기 위함이랄까. 만만하나 그리 간단하지 않은 텍스트들이 곳곳의 이름으로
  2. 내가 사는 도시는 색의 유무를 모르겠다
    from Mikuru의 기록 2015-06-14 13:39 
    내가 사는 도시 김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전의 시절에는 학생 시절 지리 교과서를 통해 한 번쯤 들어보았을 '김해평야'를 통해 사람들이 대충 아는 도시에 불과했었지만, 지금 그 도시 김해는 인구가 52만 명이 넘는 큰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그 발전이 마냥 반가운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무분별하게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느낌도 솔직히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김해는 '사람 살기 좋은 도시
  3. 한국인에게 뉴욕이란 무엇인가
    from 그 하늘 그 향기 2015-06-16 14:53 
    한국인에게 뉴욕이란 무엇인가 블로그의 글을 모아 책을 출판한다는 소식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유명 블로거들의 포스트를 모은 책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가끔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연재형식으로 올린 글을 모아 엮어낸 책들도 있다. 그중에는 읽어봄직한 책도 있긴 하지만 대개는 돈 주고 사보기 아까운 책이 많다. 나아가 공짜로 준다고 해도 읽어보고 싶진 않은 책들이 대부분이다. 웬만하면 블로그에 올린 글을 모아 내놓은 책을 읽고 싶지 않으려는 내 취향 탓이
  4. 사적인 도시 뉴욕에서의 일상을 들여다보다.
    from 자성지님의 서재 2015-06-16 23:29 
    오지를 여행하며 사적인 도시라 부를 만한 곳보다는 문명사회 이전의 향수에 빠져 과거로 회귀하는 시간 속 감상에 젖을 때가 있었다. 이와는 달리 번화한 대도시 익명성이 부각되는 뉴욕에서의 생활은 낯선 공간으로만 여겨졌다. 아직껏 가보지 못한 곳이라 동경하는 마음만 가득한 공간으로 세련된 뉴요커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으로만 생각해 왔다. 상업·금융·무역의 중심지로 세계 경제의 동향을 파악하는데 지표로 삼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대학
  5. 다른 우주를 보았어
    from 꼼쥐님의 서재 2015-06-20 15:03 
    짧은 시간 안에 도무지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일들과 마주칠 때면 아직 오지도 않은 가까운 미래를 향해 심통 사나운 노크를 해대곤 한다. 물론 그 시발점은 언제나 나의 게으름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말이다. 예컨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날, 한동안 미루기만 했던 방청소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거나, 몇 개 되지도 않는 밥그릇을 적당히 돌려가며 사용하다가 이제는 그마저도 어렵게 되었다고 판단될 때, 우렁각시도 기대할 수 없는 나는 내 손으로
  6. 나의 사적인 도시
    from 놀이터 2015-06-22 12:01 
    책을 쓰든 월 쓰든 자기중심적으로 뉴욕을 느끼고 살라고. 모든 것의 시작은 지독하게 사적인 거라고.(88) 어쩌면 이 문구를 읽는 순간부터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더 편해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든지, 내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늘어서 있다고 한들 이 글들이 모두 내게 무의미할뿐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그 모든것을 내가 다 꿰뚫어 읽을수는 없다는 것을 이미 모두가
  7. 보이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 『나의 사적인 도시』
    from . 2015-06-22 21:10 
    난다의 걸어본다 시리즈의 신간 소식이 반가웠지만, 이번 세 번째 도서의 저자에 대해서는 그리 궁금하지 않았다. 그냥 편하게 읽히는 책 한 권을 만날 거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다 이 책을 얼마쯤 읽었을까, 저자의 글에서 '제임스 설터'가 몇 번 언급된 부분을 보다 생각났다. 아, 그 책의 번역가였구나. 제임스 설터의 전작 두 권을 읽으면서 봤던 이름이었다. 왜 그랬는지 이유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번역가의 이름을 기억하려고 했던 작품이었다. 감정적으로
  8. 그녀만의 사적인 도시 탐방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5-06-23 15:08 
    조금 긴 여행의 여독이 지독하리만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밤에는 눈이 멀뚱멀뚱 떠지고 낮에는 병든 닭처럼 졸다가 깨다가를 몇 번을 계속하면 다시 불면의 밤을 맞이했다. 그래서 더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아주 천천히 읽던 중에 이름도 몰랐던 어떤 연극배우의 죽음의 기사를 보게 되었다. 3개월 전에 이사 간 그 고시원에서 사망한지 5일 만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생각하며 나는 박상미 작가가 쓴 사적인 도시라고 말하는 뉴욕을 떠
  9. 그녀만의 사적인 뉴욕, 이다지도 사적인 동사.
    from 해밀의 포근한 서재 2015-06-24 01:31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내게 뉴욕의 이미지는 ‘CSI’였다. 많고 많은 이미지 중에 하필 CSI라니 싶지만 정말 그랬다. CSI 시리즈 중 뉴욕 시리즈를 가장 열심히 챙겨봤는데, 한 편 한 편 챙겨보면서 자연스레 뉴욕의 이미지를 차곡차곡 쌓아왔던 것이다. 그 어떤 도시보다 화려하고 멋진 곳이지만, 그 어떤 도시보다 어둡고 쓸쓸한 곳. CSI를 통해 느낀 뉴욕은 그런 도시였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몇 년 간 가져왔던 뉴욕의 이미지는 이 책 『나의
  10. 타인이 침범할 수 없는, 누군가의 사적인 도시
    from 빈자리.. 2015-06-24 12:29 
    ‘뉴욕’이란 도시를 ‘산책’이란 단어와 연결시켜 본 적 없습니다. 한때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던 미드에 빠져 ‘뉴욕’을 젊음의 상징이라 여겼던 때도 있고, 드라마에서 보았던 등장인물들처럼 재치 있고 개성 넘치는 젊은이들이 모여 사는 도시라는 착각에 빠지기도 했으며, 나도 그 안에 포함되고 싶은 열병을 앓았던 적도 있습니다. 뜨겁고 열정적인 젊음은 언젠가는 희미해지지만 뉴욕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청춘의 불꽃을 태우리라 여겼었나 봅니다.
  11. 책장마다 쏟아져 나오는 뉴욕의 향취 [나의 사적인 도시]
    from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책 속으로--- 2015-06-24 12:36 
    책장마다 쏟아져 나오는 뉴욕의 향취 [나의 사적인 도시] 외국의 낯선 도시에 대해 이렇다 할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지만 만약 내가 한동안이나마 살고 싶은 곳에 거주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면노랑머리, 파란 눈의 이방인보다는 조금은 익숙한 검은 머리, 검은 눈의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중국이나 일본의 조용한 거리 어디쯤이 좋지 않을까.이상하게도 "뉴욕"이라는 도시는 너무나 북적거릴 것 같고, 이방인에 대해 차가운 눈길이 돌아올 것만
  12. 깔끔한 이야기 속, 숨겨진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from Memory 2015-06-24 16:47 
    정말이지, 책을 보는 신간평가단의 능력에는 감탄할 수밖에 없다. 나로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책이 오는 것에 매번 아쉬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는 것은 둘째로 치더라도 어쩜 이렇게 서로 다른 매력으로 똘똘 뭉친 책들을 골라내는지. 특히나 이번에 선정된 <나의 사적인 도시>와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라는 닮은 듯 전혀 다른 두 책의 존재는 놀라움을 넘어 박수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읽는 내내 이 두 책의 저자들이 만난다면 과연 어
  13. 사적이기에 건조한,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매력적인.
    from 별이 빛나는 숲 2015-06-24 19:12 
    난다, 라고 하면 쇼핑몰 스타일난다 라던가 (틀려) 아니면 웹툰 작가 난다님 (그만해) 이 먼저 떠올랐었다. 생소한 출판사 이름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도시나 여행에 관련된 에세이들이 소프트 아이스크림같이 달달하고 보드라워지기만 한 이후로는 전혀 읽지 않았고 관심조차 없어졌었기에, '걸어본다'라는 시리즈명도 처음 들어보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 다른 시리즈에선 어느 도시를 다루고 있는지 궁금해져 알라딘에서 출판사로 검색을 해 보니 그간 내가 읽고
  14. [나의 사적인 도시] 일기 속에 담긴 뉴욕의 모습은..
    from 도토리냥 2015-06-24 23:23 
    여행이라는 것은 '여행자'와 '거주민'에게 와 닿는 것이 다른 법이다. 생각하는 것부터 행동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다르다. 한 번 스쳐 지나가야 하는 여행자는 그 순간의 모든 것을 간직하려고 애를 쓴다. 언제 다시 와 볼 지 모르니 한 번 왔을때 무언가라도 남기고 가야겠다는 마음이 굴뚝같아서다. 뽕을 빼자!라는 마인드는 차치하더라도
  15. 뉴욕에서 깃다
    from 나만의 블랙홀 2015-06-24 23:55 
    박상미의 <나의 사적인 도시>의 서문을 읽기만 했을 때도 책이 이렇게나 밀도가 높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보면 그간 여러 제안들이 있었고 마침내 일부러 원고를 들고 찾아와준 지인 덕분에 한권의 책으로 엮게 되었다는데, 역시 블로그라는 특성상 한번 읽고 잊혀질만한 글이라기엔 아깝다란 생각이 들었다. 지인을 위해 근황을 올리거나 일일의 기록처럼 써진 글치고 지나치게(?) 전문성이 높기 때문에 이 글은 애초에 책이 될 운명으로 써진 글처럼 이해하
  16. 나의 사적인 도시, 나의 사적인 감상
    from Quasimodo님의 서재 2015-06-25 00:27 
    에세이가 좋은 것은 순간의 감상이 살아 숨쉬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무엇인가 힘을 주고 충분한 기간 동안 숙고해서 나오는 글보다 조악할지 몰라도 저자가 순간에 느꼈던 감정을 생생하게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에세이 중에서도 날 것 그대로의 감상이 살아 있는 이들의 글들만을 추려서 읽는다. 그런데 이 책 박상미의 <나의 사적인 도시>는 실린 글들이 모두 블로그에 실려 있던 글들을 추려낸 것으로 박상미 스스로 “잘 써야
  17. 뉴욕에 붙여진,『나의 사적인 도시』
    from 책이 있는 풍경 2015-06-25 13:21 
    신간평가단을 하면서 완전 좋은 점은 내가 신청한 책이 선정되어 내게로 오는 일이고, 나름 좋은 일은 내가 신청하지 않은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저자, 새로운 책을 알게 되는 것이다. 박상미 에세이, 『나의 사적인 도시』는 나름의 즐거움을 준 책이다. 미술에 대해서는 모르는 내가, 더더욱 현대 미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내가 이 책을 재밌게 술술 읽어낼 수는 없었지만, 예술을 다루는 사람의 진솔한 속이야기를 듣는 재미는 솔솔했다. 여기 그려진 뉴욕은 나만
  18. 나를 품고 키워줄 수 있는 도시를 찾아서 『나의 사적인 도시』
    from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2015-06-28 19:02 
    나는 포항에서 태어나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곳에서 쭉 살았다. 대입을 준비하던 고3 시절, 친구들은 포항이라는시골을 벗어나고 싶어 했고 가깝게는 대구나 부산으로, 멀게는 서울로 대학을 가고 싶어 했다. 달리 집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서울에 가고 싶은 마음도 없었던나는 집 근처 대학으로 진학했고 그곳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4년을 보냈다. 실패도 없었지만 발전도 없었던 나날. 그러다 대학을 졸업할 때 즈음 편집자가 되고 싶었고, 지방에는 출판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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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from 책을 즐기다 2015-06-05 10:10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사람을 볼 때 51점만 되면 100점 주자, 목마른 자에게는 물을 주어야지 꿀 주면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진심보다 태도이다,미워할 것은 끝까지 미워하자, 땅은 원래 사람 것이 아니니 죽을 때까지 단 한 평도 소유하지 않는다. 따위를 생활신조로 갖고 있다." - 작가 소개 중에서"글쎄, 왜 쓸까. 당장 대답하기 좋기로는 원고료 때문이다. 이거 틀린 말 아니다.원고료 없으면 쓰지 않는다. 내가 일기를 쓰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원
  2. 고독과 친해지는 삶 속에 섬에서의 일상은 깃든다.
    from 자성지님의 서재 2015-06-07 20:50 
    지난봄 제주도 올레 길을 걸으며 파도에 부서지는 포말을 말없이 바라보며 유한한 인생도 어느 순간 스러져 자연으로 순환하리라는 생각에 미치자 외로움이 더한다. 지금은 친구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해안선을 따라 걷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할 수 있는 일들은 줄어듦을 알아차리게 된다. 거문도 섬에서 나고 자라 작가를 직업으로 삼아 뱃사람이라면 으레 행할 일련의 일들과 작품 활동을 병행하는 이로 바다를 배경으로 질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인심 좋은 작
  3. 나는 왜 소설을 읽는가?
    from 꼼쥐님의 서재 2015-06-11 12:34 
    쉽지 않은 일인 줄 뻔히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에 그닥 어렵지는 않지만 왜 하는지도 모르는 채 꾸역꾸역 하게 되는 일이 있다. 이를테면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만 해도 그렇다. 어떤 대가가 주어지는 일도 아니고, 가령 내가 쓴 어떤 글을 읽었던 누군가가 감동하여 눈물을 펑펑 흘렸다는 얘기도 들려오지 않는데 나는 지치지도 않고 몇 년째 블로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과연 인내심이 특출한 사람이었던가? 천만에 말
  4. 어쩌다 나는 글을 쓰게 되었을까
    from Mikuru의 기록 2015-06-14 13:36 
    처음 내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글을 썼던 때는 언제였을까? 아마 중학교 시절에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글을 썼다고 생각하지만… 당시의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단순히 나는 남들 앞에서 과감히 하지 못하는 말을 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보통 어떤 아이가 처음 글을 쓰는 때는 학교에서 선생님의 강요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과제로 매일 일기장을 써오라고 하고,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편지를
  5. 끝날 수 없는 이야기.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from . 2015-06-15 17:17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 ‘한창훈이 섬을 떠난다면 소설을 계속 쓸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의 소설을 다 읽은 적도 없는데 이상하게 이런 걱정부터 되더라. 내가 느낀, 그가 말하는 섬은, 그에게 단순히 사는 장소 이상의 것이었다. 지금, 소설가로 살아가는 그의 삶에 많은 부분 바탕이 된 곳이며 그가 오롯이 숨 쉴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그의 삶의 자취를 같이 밝아가는 동안 이어지곤 했다. 그가 글을 쓰는 이유를 답
  6.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from 놀이터 2015-06-22 11:59 
    이상하다. 나는 왜 자꾸만 한창훈의 나는 '어떻게' 쓰는가,를 책의 제목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도서 검색을 해보다가 다시 또 어떻게,가 아니라 '왜'인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이 책을 '글쓰기'에 관한 글이 실려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서일까?나는 오래전에 이 책을 읽었다. 물론 '읽었다'라는 기억만 있을 뿐 무엇을 읽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예전에 책을 '읽었다'라고 했을 때 그 내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 책을 과연 읽었다,라고 할 수 있는지. 읽지는 않았지
  7. 반드시 '왜'에 대한 '이유'가 필요한 것일까.
    from 별이 빛나는 숲 2015-06-24 12:46 
    책 제목만으로 소설가가 말해주는 소설 작법, 글 쓰는 방법, 에 대한 이야기일거라는 얄팍한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첫 페이지를 읽은 순간부터 그러한 기대는 정말로 제목만 보고 성급히 가진 기대였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글을 왜 쓰는가, 하는 질문에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대답하는 너무나도 쿨한 태도가 오히려 호감이 갔다. 그럴싸한 미사여구를 붙여 설명하려 들었다면 오히려 반감이 생겼을지도. 작법에 관한 책이면 어렵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안고 읽기 시작
  8. 무엇보다 생생한 삶이 있기에
    from Memory 2015-06-24 17:31 
    먼저 쓴 리뷰 도서 <나의 사적인 도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책이 바로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이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이름을 제목에 집어넣은 것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만큼 매력적인 것이 또 없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밖에 없다. 삶의 에너지로 가득한 이야기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멋지기 때문이다. <나의 사적인 도시>가 차분하게 정제된 느낌을 준다면 이 책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는 생
  9. 한창훈 문학의 길, 참 괜찮은 인생
    from 빈자리.. 2015-06-24 18:44 
    소설가 한창훈은 낯설다. 그의 이름도, 그의 작품도 무척 낯설다. 그의 이름 석 자, 그의 작품 제목 등 한 번도 접한 적이 없다. 그런데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2015.04.17. 교유서가)》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낯선 작가와의 첫 만남이 작가 자신이 글 쓰는 이유를 털어놓은 산문집이라니, 시작이 좋다 싶었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한참 잘못 짚었구나 생각했다. 책 제목과 내용이 항상 일치하는 건 아니니 말이다. 이 책은 소설가 한창
  10. 글쟁이들...너는 왜 쓰는가?
    from Quasimodo님의 서재 2015-06-24 23:00 
    ‘왜 쓰는가?’ 이거 중요하다. 집에서 리뷰를 쓰는 나도, 거창한 문인으로 이름을 날린 그와 그녀도 ‘대체 왜 쓰는가?’를 스스로 정립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그 대표적인 문제가 지금 문단계에 불고 있는 이 난리다. 아마도 처음엔 유명 작가든 나와 같은 무명의 서평가든 무엇인가를 보고, 읽고, 생각하면서 가슴 속에 끌어 오르는 어떤 것을 분출하는 심정으로 쓰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런데 나와 같은 무명 서평가는 이를 통해 얻을 것이 없었으나 그와 그녀
  11.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한창훈의 목소리가 들려
    from 도토리냥 2015-06-24 23:04 
    사실 '한창훈'이라는 작가를 잘 알지 못한다. 내 편협한 독서야 신간평가단 13기때부터 줄줄이 읊어왔으니 더 읊을 필요는 없겠고.. 알라딘 신간평가단을 통해서 알게 되는 작가가 꽤 많은데, 아마도 '한창훈' 작가 또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요즘들어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왜인지 그 이유까지는 알 길이 없으나 분명한 건, 사람들이 글로써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덩달아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이 책 &l
  12. 기다리면 올 것은 온다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5-06-24 23:15 
    은비령의 작가 이순원이 쓴 에세이를 읽은 기억이 난다. 그는 자신의 고향 얘기를 많이 썼더니 때로는 고향 사람들이 자신의 방문을 싫어하더라는 내용이었다. 좋은 얘기로 고향이 묘사되면 좋겠지만 간혹 밝히고 싶지 않은 자신들의 과거가 책으로 나올 때는 싫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는 또 뭘 찾아 쓰려고 고향에 왔을까, 그런 눈빛으로 자신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 고향에 살면서 고향 얘기를 쓰고 있다면 그는 어떻게 밖을 다닐까 걱정을 해 봤
  13. 그럼에도 왜 인생은
    from 나만의 블랙홀 2015-06-24 23:53 
    하나의 문학작품으로 탄생되기까지 작가가 가장 공들여 신경 쓰는 과정 중 하나는 아마 ‘수정’ 작업이 아닐까 싶다. 이미 최선이다 싶게 고심했다 하더라도 더 나은 문장을 위해 단어를 고르고, 오류는 없는지, 문맥에 맞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의심과 고심을 인고하며 완성해 낸다. 숱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원하는 결과물로 단장해낼 수 있는 것은 이미 진리와 같을 것이다. 물론 이 시간이 반드시 좋은 결과물로 비례되는 일은 아니겠으나 적어도 훌륭한 작가라
  14. 바다를 쓰는 소설가,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from 책이 있는 풍경 2015-06-25 13:07 
    가난과 외곽을 그리는 소설이 의미를 잃는 시대에 나는 소설가로 살고 있다. 변방의 삶을 그들의 언어로 쓴 소설이 나오면 으레 고색스러운 방 하나에 한꺼번에 모아놓고 체크인 해버리는 게 요즘 풍토이다. 토속적이다, 질펀하다, 한마디 내뱉어주면 된다고 여긴다. 평론가들의 모국어 기피, 근친 혐오. 그 배경 속에서 쓰고 있다. 도시에서 살기 때문에 욕망과 만나고, 그렇기 때문에 우울하고, 우울하기 때문에 웬만한 책임은 피할 수 있는 소설이 대부분이다. 대중
  15. 그의 삶을 채운 모든 비문학적인 것은, 그의 문학을 키우는 데 분명 힘이 되었을 것이다.
    from 해밀의 포근한 서재 2015-06-25 19:01 
    왜 쓰는가, 이런 거 물어보는 거 아니다. 옳기는 하겠지만 좋지는 않다. 짧은 질문은 긴 대답을 요구한다. 차라리 쓰고 있는 사람을 지켜본 이가 답하는 게 좋다. '쟤는 아마 그것 때문에 맨날 뭔가를 끄적거리고 있을 거야', 이런 답이 나올 테니까. 왜 안 좋은가? 왜 사는가와 같은 질문이니까. 왜 사는가를 물어오면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아야 하니까. 그렇게 하면 대부분 부끄럽고 쪽팔리니까. (p.6) 이 책은 중앙북스에서 2009년에 출간된 책
  16. 파도와 바람으로 빚은 산문집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from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2015-06-28 15:28 
    이렇게바다 내음이 물씬 나는 산문집이 또 있을까. 바람과 파도로 빚은 듯한 산문. 책을 비틀어 짜면 금방이라도 소금기 가득한 물이 후드득 쏟아져 나올 것 같다.새벽 어시장의 활력이 느껴지는 것 같은 생생한 표현과 맛깔스러운 사투리, 걸쭉하고 능청스러운입담, 바다를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의 야무진 기운. 소설을잘 읽지 않는 나에게 '한창훈'이라는 이름은 낯설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그의 소설이 궁금해 찾아보았더니 어느 책을 살펴보아도 '바다와섬의 작가'라
  17. 그의 글에서는 바닷냄새가 났다 -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from 그 하늘 그 향기 2015-06-28 22:10 
    우리는 할 말이 있어 글을 쓴다. ‘할 말’은 생각이며 뒤의 ‘글’은 그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다. 대개 이 수단을 ‘언어’라고 말한다. 언어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생각이 언어화하는 것이지 언어가 생각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다. 즉, 언어보다는 생각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가지는 생각은 자신의 삶을 반영하기 마련이다. 어떤 삶을 사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가 생각의 범위, 깊이, 내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생각이 삶을 반영하니 생각을 표현
  18.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from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책 속으로--- 2015-06-28 23:07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작가들이 왜 쓰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전에 어떤 사람이 작가가 되는가, 가 무척 궁금했었다.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당연히 작가가 되겠지만문체를 꾸미고 수려한 어구를 구사한다고 해도그렇게 해서 써낼 수 있는 작품은 곧 한계에 부딪히게 될 텐데...내가 작가가 될 것도 아니면서, 오지랖 넓게 작가들이 계속해서 무언가를 써나간다는 것이 마냥 신기해서 영양가 없이 허여멀건한 죽 같은, 쓰잘데기 없는 걱정을 해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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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보내는 날짜 : 6월 1일 

- 리뷰 마감 날짜 : 6월 24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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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용감한 친구들』아서 코난 도일과 조지의 이야기
    from 블루플라워 2015-06-15 10:35 
    어렸을적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어린이들이 읽을수 있게 나온 셜록 홈즈에서부터 어른들이 읽는 셜록 홈즈까지 다 읽을 정도로 좋아했던 시리즈였다. 이처럼 세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셜록 홈즈 시리즈를 쓴 작가 아서 코난 도일 경의 이야기가 소설로 나왔다. 『플로베르의 앵무새』의 줄리언 반스가 쓴 소설로 제목은 『용감한 친구들』이나 원제는 『Arthur & George』로 아서와 조지의 이야기이다. 우
  2. 진실은 멀고 보이는 것은 가깝다
    from 잡식성의 매력적인 그녀 2015-06-16 11:33 
    원제목 <아서와 조지>를 <용감한 친구들>로 번역한 이 책은 내가 읽은 줄리언 반스의 첫 소설이다. 영국 최고의 문학상인 맨부커 상을 수상하고, 반즈의 작품 중 걸작이라 불리며 많은 매체의 서평에서 호평을 얻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이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왠일인지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언젠가는 작정하고 읽어볼 요량으로 책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여타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나로서는 몰입하기 쉽지않았다. <
  3. 무엇을 볼 것인가, 들을 것인가, 말할 것인가?
    from 기록하거나 기억하거나 2015-06-16 12:12 
    아이는 보고 싶어한다.(1권, 11쪽) 『용감한 친구들』의 첫 문장이자 ‘아서’의 첫 문장이다. 소설은 아서, 조지, 아서&조지 등의 인물별 이야기로 나뉘어 전개된다. 이런 방식은 인물별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첫 문장의 ‘아이’는 ‘아서’다. 첫 문장에는 ‘무엇을’이 빠져 있다. 어린 아서는 ‘커튼이 드리운 방’에서 ‘희고 창백한 그 무엇’ 할머니 캐서린 팩의 죽은 몸을 보았다. 아서에게 그 경험은 기억의 시작,
  4. 보고 싶은 것과 믿고 싶은 것..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5-06-17 23:41 
    이 작품은 셜록 홈즈라는 위대한 캐릭터를 탄생시킨 아서 코난 도일의 이야기이다. 당시에도 셜록의 인기가 얼마나 엄청났던지 작품 속에서 캐릭터가 죽은 것만으로도 신문사들이 항의기사를 쓸 정도였단다. 물론 셜록 홈즈는 여전히 지금에도 영화, 드라마 등으로 사랑 받고 있는 캐릭터이다. 그러니 그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코난 도일의 이야기라니, 그것도 줄리언 반스가 그려낸 작품 속에서, 기대가 되지 않을 수가 없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아서 코난 도일과 조
  5. 성경과 법. 본 것과 보이는 것. 조지와 아서. - <용감한 친구들>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5-06-20 11:42 
    상반된 두 '친구'처럼 세상은 상반된 것들이 뒤엉켜 만드는 침침한 그림 같습니다. 그림을 희망적으로 읽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불안하게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겠죠. 저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전해지는 규칙이나 현실은 작은 개인에게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아보이거든요. 세계 안에서 한 개인은 언제든지 배척당할 수 있는 작은 부속품에 불과하지 않나요. 땅이 꺼지고, 하늘이 무너지는 일은 언제 어느 한순간 일어날 수 있는 일상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 자신만
  6. 조지 에들지의 잃어버린 명예.
    from 가연님의 서재 2015-06-21 01:11 
    난, 솔직히 이 책을 받기 전에는 혹시 홈즈에 관한 비사라던가 그런게 나올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홈즈에 대한 이야기는 그다지 없었달까. 그래서 실망했다. 아서 코난 도일의 연대기가 궁금한 것은 아니니깐. 이런 마음을 품게 된 것에는 아서 코난 도일이 강령술에 한참 빠져있었다는 점도 한몫한다. 이 용감한 친구들, 이라는 책에도 나오다시피 아서 코난 도일은 강령술에 빠져있었던 사람이다. 마이클 페러데이가 debunker이라는 기계로 강령술을 파헤치
  7. 무조건 유죄
    from zipge's EX-LIBRIS 2015-06-21 16:51 
    미스터리에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탐정이라는 말을 듣고 이 단어를 떠올릴 것이다. ‘셜록 홈즈’ 미스터리 쪽에서 불멸의 단어가 된 홈즈를 창조해 낸 코난 도일이지만 그의 이야기는 홈즈만큼 알려져 있지는 않다. 불멸의 캐릭터를 창조한 작가였지만 피상적으로만 알려진 그의 삶은 실제로는 어떤 것이었을까? 줄리언 반스는 『용감한 친구들』을 통해 홈즈의 작가인 코난 도일과 그가 실제로 무죄를 입증했던 사건인 조지 에달지를 등장시켜 이야기를 풀어 나간
  8. 아서 코난 도일의 아주 특별한 전기 같지만
    from guiness 2015-06-22 19:07 
    같은 도둑질이라고 해도, 은행가나, 기업가가 사업수완이라는 명목으로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것보다 작가들의 표절에 더욱 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는 무엇일까. 그들의 마음 속에 어떤 악마가 살고 있는지 모르기는 두 가지 경우 모두 마찬가지다. 둘 다 우리는 잘 모른다. 독자가 어떤 작가의 책을 읽고, 그 문장 속에서 혹은 작품이 전달하는 이야기 속에서 위안을 얻든, 비애에 젖든, 혹은 청승스럽게 자신을 투영하든, 그 작가의 인격과 교감하고 있다는 착각(혹은
  9. 명예와 불명예는 너무 가까와서 분리되기 어려웠던..
    from guiness 2015-06-23 12:43 
    같은 도둑질이라고 해도, 은행가나, 기업가가 사업수완이라는 명목으로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것보다 작가들의 표절에 더욱 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의 마음 속에 어떤 악마가 살고 있는지 모르기는 두 가지 경우 모두 마찬가지다. 둘 다 우리는 잘 모른다. 독자가 어떤 작가의 책을 읽고, 그 문장 속에서 혹은 작품이 전달하는 이야기 속에서 위안을 얻든, 비애에 젖든, 혹은 청승스럽게 자신을 투영하든, 그 작가의 인격과 교감하고 있다는 착
  10. 드라마같은 두 남자의 운명적인 만남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5-06-23 15:56 
    탐정소설은 나에게는 친숙하다. 이 책의 작가 줄리언 반스는 탐정소설의 진미를 보여주었다. 이 책은 영국사회의 가치를 성실히 따르며 가장 영국인답게 살아온 인도계 혼혈인 조지와 그가 겪는 사회적 편견과 부조리에 맞서 자신의 불익과 희생을 감내하고 나섰던 시대의 지식인 아서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실존인물에다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누구도 탐낼 수 없는 작품을 만들어 냈다. 탐정소설은 어릴 때 서부영화를 보는 듯하다. 아무도 없는, 끝없이 펼쳐지는
  11.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무엇을 볼 것인가?
    from Bookmark @aladin 2015-06-23 23:06 
    1. 출퇴근길에 이 책을 읽으려고 직장에 가져 갔었다. 출근길엔 신문을 읽느라 못 읽었고, 집에 갈 때 읽어야지 하고 책상 위에 올려뒀다. 다른 부서의 부장님 한 분이 우연히 이 책의 제목을 보시고 "재밌어?"라 물으시더니 얼마나 재미있는지 잠깐만 보시겠다고 하셨다. 한 시간 후, 도저히 손을 놓을 수가 없다며 빌려 가셨고, 그 주에 2권까지 독파하셨다. "나는 소설 별로야. 지어낸 얘기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런가, 읽다보면 다 거짓말 같고 재미가
  12. 우리는 무엇을 아는가? 어떻게 아는가? - 줄리언 반스, <용감한 친구들>
    from 파한집 2015-06-24 02:17 
    아마 최근 부커상을 수상한 작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한국에 가장 잘 알려졌을 작가, 줄리언 반스. 영국문학에서는 입지가 탄탄한 작가라고 하는데, 나는 <예감은~>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작가였다. 이번 작품이 내가 읽은 그의 두번째 작품이다.나는 <예감은~>을 매우 재밌게 읽은 독자 중 한명인데, 그래서 앞으로도 아마 줄리언 반스의 소설을 쭉- 찾아 읽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보통 이런 식으로 한 작품이 재
  13. 그는 무엇을 보는가
    from MacGuffin Effect 2015-06-24 14:10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줄리언 반스의 소설 <용감한 친구들>의 원제는 '아서&조지'이다. 아서는 우리가 익히 아는 셜록 홈스의 창조자인 아서 코난 도일이고, 조지는 잘못된 판결로 피해를 본 인물로, 결국에는 이 사건으로 영국 사법 시스템에 상고법원이 생겨나게 만든 사람이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두 인물의 소개에서 대략 짐작할 수 있
  14. [줄리언 반스-용감한 친구들]진실과 사랑에 관한 문학적 고찰
    from 책 읽어주는 여자의 솔직한 리뷰 2015-07-02 20:20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것은 편견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회권력과 인권에 관한 이야기이며, 왜 진실은 수많은 의혹으로 뒤덮혀 있는가를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이다. 진실 자체보다 '진실됨'의 이미지로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이 곧 진실이자 정의가 되는 법정의 이야기이다. 혹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랑에는 형언할 수 없는 많은 종류의 것이 있다는 것과 많은 예외들로 이루어진
  15. 운명에 굴복하는 최상의 길은 그런 운명을 원하는 것이었으니까
    from 자기만의 방 2015-07-03 22:23 
    그는 대단히 낙관적인 기분과 자포자기의 기분을 동시에 느꼈다. 그의 일부는 감방에서 머무르길 원했다. 말의 꼴주머니를 짜고, 월터 스콧 경의 이야기를 읽고, 마당에서 머리칼을 깎이는 동안 감기에 걸리고, 깔개에 관한 구식 농담을 들으면서. 그는 감방에 머무르길 원하고 있었다. 이것이 그의 운명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리고 운명에 굴복하는 최상의 길은 그런 운명을 원하는 것이었으니까.용감한 친구들 1, 304-305pp. 사람들은 항상 시간이 모자라고,
  16. 사람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from 유리병 편지 2015-07-05 12:11 
    1. 사람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아내가 죽고나서 쓴 소설에서 줄리언 반스는 말했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고. 아내가 빠진 자리에서 혼자 남은 그는 계속해서 아내와 이야기하면서 살아간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사랑도 끝나야 하는 거냐고,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어떻게 그 기억까지 끝날 수 있는 거냐고 항변하면서. 그러면서 아내가 봤다면 좋아했을만한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용감한 친구들>을 읽으면서
  17. 그러니까, 명예의 문제입니까?
    from 작고 협소한 2015-07-05 17:54 
    > 1. 도덕과 명예도덕을 만든다, 한 국가, 혹은 공동체를 잘 지탱하기 위해 도덕은 필요하다. 이 도덕은 선입견의 영향을 받아서는 곤란하다. 공정하지 않은 도덕은 도덕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다. 도덕은,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고 공동체를 지키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그로서 개인이 온전히 사회에 어울릴 수 있도록,대부분의 일은 선의를 가진 사람을 오해하는 데서 생겨난다. 선입견, 자아도취, 등 나는 조지에게 일어난 일과 비슷한 일이 과거에
  18. 아서와 조지
    from 디디님의 서재 2015-07-06 11:16 
    아서와 조지 이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었을 때, 나에게는 책 속의 두 장면이 다시 떠올랐다. 초원지에 누워 있던 죽은 호주인 병사, 그리고 ‘강한 남성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한 남자의 밤길을 홀로 걷는 뒷모습이다. 이 두 개의 장면들은 이 책의 두 주인공 중 한 명인 조지와는 하등 관계가 없는 장면들이다. 어쩌면 관계가 없지 않은 장면들이다. 이 장면들은 모두 아서-그는 조지와 더불어 이 책을 이끄는 주된 인물이다-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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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름다운 것은 기억 밖에 없어
    from 기록하거나 기억하거나 2015-06-10 02:13 
    초록 나뭇잎들 사이로 태양이 찬란하게 빛난다. 뜨거운 날씨는 때로 짜증을 유발한다. 삶엔 기쁨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이. 들리는 이야기는 불안하다. 메르스처럼 짐작조차 하지 않았던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전조가 있었지만 귀담아듣지 않았던 이야기도 있다. 누군가는 살기 위해 들린 병원에서 죽음의 위기에 놓였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하루 전 해당 병원 들린 사실을 떠올리며 안도했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멀리서 봤을 땐 남의 이야기인
  2. 오늘 우리는 한 작가를 땅에 묻는다. 시위를 하듯이.
    from guiness 2015-06-11 21:42 
    시간은 순환한다. 현재는 과거로 흘러가고 미래는 현재로 다가온다. 그러나 과거가 현재 속에 뒤섞이고 그 뒤섞임은 미래와 함께 엮인다. 우리가 사는 세계다. 너무나도 쉽게 피흘린 역사가 가르쳐준 것들을 잊는다. 어렵게 쟁취된 것들은 그것 자체의 혼란 속에서 다시 뒤집어지고 또 뒤집어지며 비극을 되풀이한다. 수없이 많은 살상과 파괴를 낳았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의 정신은 망각 속에 갇히고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숫자와 이름들로 된 쪼가리 지식들만 넘쳐나며,
  3. 삶을 낙관하는 방법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5-06-17 15:32 
    나는 내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고전들을 탐독했다. 나는 한 소설가의 책들이 아니라 한 인간의 작품들을 읽고 있었다. 어느 작가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본 결과 그의 인간 됨됨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작품을 좋아할 수가 없었다. 인간이 작품보다 더 중요했다. 작가의 삶이 영웅적이거나 명예로우면 소설들이 한결 재미있었다. 반면에 사람의 됨됨이가 혐오스럽거나 시시껄렁하면 읽어내기가 어려웠다. 시간을 허비하는 게 싫었던 미셸이 보기에 정말 쓸모 있는 일은 책을
  4. 지금은 낙천주의자가 되어야 할 때
    from zipge's EX-LIBRIS 2015-06-21 16:47 
    “나는 결백하거든. 반면에 저 친구는 유죄야. 무엇이 문제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체포되었겠지. 그런 희생자들, 그렇게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아직 살아 있을 때는 아무도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 (…) 그러다가 그들이 죽으면 그들에 관한 말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해. 살아 있는 사람보다 죽은 사람에게 더 관심이 많다는 느낌이 들 정도야.” (2권, p.465)가끔 소설이나 영화 등을 보게 될 때 제목이 현재의 상황을
  5. 세상을 사는 두가지 방법
    from 나는... 2015-06-22 10:39 
    세상을 사는데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순응하거나, 반항거나. 그러나 세상을 사는 이 두가지 방법은 한사람의 일생동안 절대불변의 것은 아니며, 선택 당시 지나는 시기 혹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상을 꿈꾸며 방항과 일탈을 일삼던 젊은이는 어느덧 흐르는 세월의 뒤안길에서 그저 살아있음에 감사할 뿐인 순응주의자로 탈바꿈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바로 그렇게 세상을 산 남자들의 이야기이며, 우리 모두의 삶에 관한 이야기다. 때는 양차
  6.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아름다운 것은 기억밖에 없어. 나머지는 먼지고 바람이야
    from 블루플라워 2015-06-23 10:51 
    한 소년이 성장하는 것과 역사와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될까. 그 시절을 살아온 시대와 역사적인 배경이 한 소년이 성장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리라 생각해보지 않나. 장미셸 게나시아라는 작가의 소설, 이름도 거창한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장폴 사르트르와 조제프 케셀이 마주앉아 체스를 두고 있다는 짧은 뒷표지의 글 때문에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었다. 어떤 내용을 다룰까. 체스를 두고 있다고 했으니 체스에 관한 이야기일까. 소년이
  7. 나는 낙천주의자인가, 아니면 비관주의자인가.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5-06-23 15:58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롤로코스트에 비유를 한다. 처음에는 천천히 올라가다가 정상에서 내리꽂는 그 요상한 물체. 포물선을 그리며 올라가다가 꼭대기에 이르면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쫄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 물체를 타면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요동치는 가슴을 달래기 바쁘다. 몇 초 안되는 그 짜릿한 순간을 맛보기 위해 사람들은 길게 줄을 선다. 함성 소리에 따라 목을 뒤로 젖히고 하늘에 매달려 있는 그 요상한 물체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 안에
  8.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뒤섞인 잡탕.
    from 가연님의 서재 2015-06-23 21:07 
    사실 이 책의 제목으로 붙어있는 낙천주의자 클럽 또한 정말 낙천주의자들이 모인 것은 아니다. 면면을 살펴보면 참 가관이다. 의사였던 이고르, 조종사 레오니트, 한때 나치와 맞서 싸웠던 독일인 베르네르, 배우 티보르, 그의 매니저 임레, 파벨, 토마시, 블라디미르. 그리고 가끔 클럽에 들르는, 그래서 외부인에게는 클럽인처럼 보이지만 정작 배척받기도 하는 샤사, 클럽인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한 마오. 그리고 아마도 정신적 지주일 케셀, 샤르트르. 이들의 공통점
  9. 어쨌든간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모두 낙천주의자.
    from Bookmark @aladin 2015-06-24 23:01 
    대학 시절 근현대 문학을 공부할 때, 창조니 폐허니 백조니 시문학파니 카프니 하는 교수님의 목소리를 배경음악삼아 나는 종종 공상에 빠지곤 했다(확실히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다). 함께 글을 쓰고 나누며 세계를 이야기하고 문학을 이야기했을 그들. 그 사이에 그들을 관찰하는 이로서 함께 있었던 사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만약 내게 그런 기회가 있었다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특히 내게 흥미로웠던 존재는 9인회였고 이상과 그 친구들의 뒷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다.
  10. 지나가버린 것들에 대하여,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
    from 파한집 2015-06-29 01:17 
    어렸을 적, 읽고 엉엉 운 책이 있다. 제제와 뽀르뚜까가 나오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다.나는 그 이후, 나이 든 사람과 어린 사람 사이의 우정에 관한 묘한 로망 같은 것이 생겼다. 이를테면, <세인트 빈센트>나 <기쿠지로의 여름> 같은 것에 대한 환상 말이다.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을 처음 읽을 때에도, 어렴풋이 '그런 이야기겠지'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웬걸. 1권이 끝나고 2권이 시작하기 전까
  11. 아버지에게.
    from 디디님의 서재 2015-06-29 14:39 
    아버지에게.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이야기 나눈 책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집이었다. 문학소녀임을 선언하듯 가는 곳마다 책을 펼쳐 읽는 시늉을 하던 내게 어느 날 아버지가 말을 걸었다. 아버지 당신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책을 읽었다고 말이다. 여름방학이었고 우리는 함께 가족 여행 중이었다. 마침 내가 손에 들고 있던 책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책이었다. 그때 나는 라쇼몽-나생문을 읽고 있었을까. 잠시 아버지의 얼굴이 추억에 젖는가도 싶었다. 아
  12. 기억의 힘
    from MacGuffin Effect 2015-06-30 14:30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장미셸 게나시아의 소설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은 성장소설의 외형을 지니고 있다. 많은 성장소설에서 담는 이야기들이 여기에서도 비슷하게, 때로는 약간 변형되어 등장한다. 어떻게 보면 약간은 전형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소년은 많은 성장소설의 주인공들이 그렇듯 여러가지를 조금씩 통과해 나가면서 어른이 된다. 때로는 다정한
  13. "꽃이 또 향기롭다. 보이지도 않는 꽃이 - 보이지도 않는 꽃이"
    from 작고 협소한 2015-07-02 12:44 
    (글의 제목은 이상의 시 '절벽'의 마지막 구절입니다.)얼마 전에 안개 속의 풍경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테오도로스 앙겔로플로스의 작품이었다. 아이들은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난다. 그들은 여행이 끝날 때까지 아버지를 만날 수 없다. 여행의 초반부에 아버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지만, 아버지를 찾는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아버지를 찾으러 가는 중인 그 순간만이 희망이다. 그 희망 앞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라는 것은 없다. 어떤 사건
  14. [장미셸 게나시아-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 삶의 역동적 기록에 관하여
    from 책 읽어주는 여자의 솔직한 리뷰 2015-07-04 16:47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생의 충동을 가장 강렬하게 느끼는 것은 삶과 죽음이 동시에 있음을 절감할 때이다.전쟁은 이러한 점에서 살아있음을 절실하게 느끼게 하는 사건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나 영화 <KILL YOUR DARLINGS>과 마찬가지로, 역동하는 삶은 그것이 찰나인 것임을 알기에 더욱 아름다운 것이며 과거나 미래를 사는 것이 아닌 지금 여기
  15. 그때 미셸은 호출되어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암송했다. 책은 다시 쓰여졌다.
    from 유리병 편지 2015-07-05 15:02 
    배제된 사람들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이 책 제목이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이라면 낙천주의자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 마땅할텐데, 나는 이상하게도 거기서 배제된 사람들에게 마음이 간다. 그 클럽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한 자들, 그들과 도저히 어울릴 수 없었던 자들,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메디시스 샘 같은 데서 어슬렁거리는 자들에 대해서 쓴다. 1. 지우는 사람 사샤 (1952년, 레닌 그라드) 사샤는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
  16. 그 많은 비밀들 -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5-07-06 19:38 
    이것은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우정에 관한 이야기고, 예술에 대한 이야기며, 사랑과 삶, 그 모든 것들을 믿는 낙천주의자로 사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완벽한 이 이야기 안에 완벽하지 않은 제각각의 삶이 등장하는 것은 필연적이지요. 각자가 지나온 삶은 그 자체로 거대한 물결을 일으키는 것이지만 지금은 그저 먼지처럼 흩날립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제멋대로 접점을 만들다 흩날리곤 합니다. 과거의 이야기자 현재의 이야기고 미래의 이야기기도 한 것들입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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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기간 : 6월 1일~6월 5일까지 


인문/사회/과학/예술 해당 분야

 

고전 (문학 작품 제외)

과학

사회과학

역사

인문학

예술/대중문화

만화 > 교양만화



대상  : 2015년 5월 1일~5월 31일 내 출간도서 ('새로 나온 책' 해당 분야에서 보시면 편리합니다) 


그럼 잘 살펴보시고 좋은 책 많이 추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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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월의 인문/사회도서
    from savvy? 2015-06-01 12:40 
    <한국의 민중봉기>외국인이 쓴 한국의 민중봉기. 광주항쟁에 매료되었다 한다.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한국 풀뿌리 민중권력은 2015년 현재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아니, 얼마나 살아남았는가?<여성의 남성성>페미니즘, 레즈비어니즘, 퀴어, 제도적 이성애, 젠더 이원론. 그리고 남자 없는 남성성, 남성적 퀴어 여성들의 다른 삶.<인문정신으로 동양 예술을 탐하다>동양 예술과 동양 미학의 기본서이자 안내서이며, 특히 동양 미
  2. 6월의 주목신간
    from 말리 2015-06-01 17:48 
    벌써 마지막 주목신간을 써달라는 문자가 왔다. 벌써이기도 하고, 아직이기도 하다.책읽는 것을 겁내 본적은 없는데,신간평가단 책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인문분야로 뭉뜽그려진 책의 영역이 굉장히 넓어서평가단 개개인의 취향이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회를 더할수록 책이 두꺼워지기까지 한다.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5월의 책은 900쪽인 것도 있다. 좋은 신간을 찾아내는 것도 생각만큼 쉽지 않다. 책이름과 저자, 기껏해야 약간의 책소개만으로 선
  3. 5월 출간 주목 신간
    from 영화처럼 음악처럼 2015-06-01 21:30 
    한국과 중국, 일본은 역사적으로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아주 가까운 나라다. 그렇다보니 한중일 3국의 문화는 어떤 면에서는 서로 많이 닮아 있다는 느낌이다. 물론 그 지역 특유의 문화적 정서를 가지고 있는 면도 있다. 그래서 한중일 삼국의 문화를 비교해 보는 것은 각 나라를 이해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 책은 삼국의 건축에 대해 비교 설명하고 있다. 광활한 대지를 중심으로 한 규모가 큰 건축을 자랑하는 중국,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작지만 세밀하고 자
  4. 2015년 5월 인문, 사회, 과학, 예술 신간 추천 도서
    from 부드러운 흔적님의 서재 2015-06-02 07:07 
    ‘DNA에서 우주를 만나다’는 ‘내 안의 물고기’에서 틱타알릭이란 물고기 화석을 예시하며 “인간은 업그레이드된 물고기”라는 명제로 인류의 진화적 흔적을 밝힌 닐 슈빈의 문제의식이 한층 정교하고 다각적으로 드러난 책이다. 고생물학자인 저자는 ‘세포 속 우주 탐험기‘라 할 이 책에서 생물학 및 천문학 등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을 구성하는 분자의 조성 자체가 우주 기원의 결과임을 명확하고도 흥미롭게 전하고 있다. 이 책이 지닌 매력은 고생물학, 지질학, 천문
  5. [5월의 인문사회신간추천]
    from 골방 서재 2015-06-03 11:03 
    1. '불안들'. 레나타 살레츨, 후마니타스. 2015.5 ->현대 사회는 불안 사회다. 모든 감정에는 불안이 수반되고, 아무 것도 믿을 게 없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정부를, 사회를, 우리 주변 사람들을, 심지어 가족과 자기자신마저도 믿지 못한다. 불안은 불신을, 모든 불들을 낳는다. 불안이 이 세계에 불을 지르고 있다. 어디에서 이 불안이 나오는가? 레나타 살레츨은 이 불안이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라 이미 잠재되어 있었으며, 그 기폭제로 터진
  6. 5월 인문 신간 추천
    from 산.들.바람.1.2.4 2015-06-04 09:19 
    이 책은 작가가 되려는 사람만이 아니라 폭넑은 대상으로 쓰였다. 예전에 글을 잘 썼고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꿈이 실현되지 못한 사람들에게 필요하며 성공한 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재능과 열정과 절제력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딱 맞는 책이다.-출판사 서평 한때 ‘고독이라는 병’이 유행어처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그런 말처럼 우리는 언제 어디서건 홀로 남겨지면 낙오자, 또는 패배자라는 느낌에 사로잡히며 지독한 감기를 앓듯이 끙끙거린
  7. 6월에 관심을 갖는 책들
    from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2015-06-05 11:38 
    마땅히 관심이 가는 책들이 하나도 없다. 꼭 고르자면 송곳 정도? 내가 책 욕심이 없어진 것인지, 아니면 요즘 나오는 책들이 그렇게 흥미를 끌만한 책들이 안나오는 것인지....
  8. 이섬의 2015년 5월 인문/사회/과학/예술 신간 Best 5!!
    from 이섬님의 서재 2015-06-05 23:48 
    안녕하세요. 이섬입니다.2015년 1월~6월 알라딘 신간평가단 15기로 활동합니다.담당분야는 인문/사회/과학/예술알라딘의 비문학 고전, 인문, 역사, 사회과학, 과학, 예술/대중문화, 만화>교양만화 카테고리에 업데이트 되는 신간들을 반년 동안 매의 눈으로 모니터합니다. 그래서 제 서재에서는매월 초 제가 고른 지난 달 신간 베스트 5를 페이퍼로그 중에서 그룹원끼리 토의 끝에 고른 궁극의 신간 1권을 리뷰로만나보실 수 있겠습니다. 반년 동안 잘 부탁드
  9. 2015년 5월의 신간
    from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2015-06-07 12:46 
    훌륭한 건축사학자 김동욱교수의 신간. 최근 미술계에서 한중일을 비교하는 전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건축'에 대한 비교도 정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꾸준히 읽어봄직한 책. 사진비평가 진동선도 신간을 냈다. 기호학으로서 사진을 어떻게 해석하고 분석하는 지 바라볼 수 있는 책. '장애'에 대해 느껴지는 불가분한 조심스러움을 이를 통해 해소할 수 있을까. 어쨌거나 이해가 필요하다. 소수자 운동이 한창이다. 여성의 남성성이라는 제목이 그의
  10. 6월에 주목할만 한, 5월에 출간된 인문/사회/과학/예술 신간들!
    from 서흔(書痕)의 작은 서재 2015-06-07 23:40 
    벌써 마지막 주목신간 페이퍼 작성입니다. 시간은 참 빠릅니다. 시간의 빠름에 비해 부지런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부지런이 글을 써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텐데... 한심할 뿐입니다. 1. 돌베개/ 돌베개 장준하 선생의 묘를 이장하면서 드러난 두개골로 전국이 떠들썩한 적이 있었다. 그때서야 장준하 선생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알게 됐다. 일제에 항거했던 광복군이자 군부독재에 맞서 싸웠던 투사였다. 귀감이 되고도 남을 위인임에도 그
  11. 6월에 읽을 사회과학/인문학 서적
    from pukeng님의 서재 2015-06-08 01:58 
    1.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 다이넬 튜더 비정상회담의 유행도 지나간 듯 하다. 외국인들이 유창한 한국말로 한국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것만으로도 한국 사람들은 관심을 갖는다. 그들의 눈에 한국이 어떻게 비춰질지 말이다. 물론 그들이 신경쓰는 눈은 선진국의 백인 남성의 이야기일테지만. 비정상회담도 그렇지만,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쓰는 말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나 역시 몇달 머물렀을 뿐인 외국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지만
  12. 2015년 9월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에서 관심이가는 도서들
    from Nykino의 공부방 2015-09-23 20:47 
    1. <양의 노래> 가토 슈이치 지음/ 이목 옮김 가토 슈이치는2008년 만여든아홉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일본의 대표적인 지성이자 ‘리버럴리스트’로 알려져있다. 국내에는 <번역과 일본의 근대>,<가토 슈이치의 독서만능>, <교양, 모든 것의 시작>, <일본문화의 시간과 공간> 등으로 알려져 있다. 1966년 11월부터1967년 12월까지 진보적인 <아사히저널>에 연재되고, 1968년에 일본
 
 
2015-06-07 12: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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