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월의 꽃은 아네모네.
꽃말은 '사랑과 기대'
그리스 신화에 아네모네는 꽃의 여신 플로라의 시녀로
바람의 신과 사랑에 빠진다는 대목이 있지
바람의 신과 사랑에 빠져버린 아네모네.
그런 탓 인지 그 꽃은 바람부는 언덕에서도 잘 자라.
차가운 바람에 흔들거리면서도
어떻게든 꽃을 피우고,
어떻게든 열매를 맺고 말지.
하지만 알거야.
바람부는 언덕엔 벌과 나비들이 잘 날아들지 않지.
사랑도 마찬가지야.
한번쯤 깊은 사랑을 할 수 있지만
그 한번의 사랑때문에 전 생애가 달라질 수 있어
늘 가슴앓이 뿐이지
좀 더 적극적으로 본심을 털어 놓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에게
연인을 빼앗길 수도 있어.
-3월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