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스톤 1
제임스 리어단 지음, 이순호 옮김 / 컬처라인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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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스톤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영화매니아로서 이책은 내게 여러가지 감동을 주었다.작품으로 이름을 내기 한참 전부터 그의 삶은 꽤나 굴곡이 있었고 - 부모의 이혼, 복잡한 학교 생활, 파산 - 이런 폭넓은 경험은 작품에도 반영이 되었다. 개인적 성장 배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하나 하나의 작품에 대해서 심도 있는 해설을 통해 제작 배경, 뒷이야기, 관객과 사회의 반응 등을 통시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다른 영화작가의 전기에 비해서 훨씬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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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이야기
이경희 지음 / 열화당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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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에게 관심이 생겨서 몇가지 책을 내리 읽었다. 김용옥의 <석도화론>,김홍희의 <백남준> 책마다 특색이 있었지만 읽어가면서 키워져가는 인식은 백남준이 '트인' 진정 세계화 된 인물이라는 것이다. 세가지 책이 다 백남준을 보는 방향이 틀린데 이경희씨의 책에서는 정말 아주 가깝게 본다는 것이 맛이었다.

유치원 친구로서 백남준의 기억에 가장 원초적 여인상(부모, 형재를 제외하고)으로 남아있었다는 것도 크고 두 사람이 나중에 자신을 추억하면서 남긴 글에도 각자 상대에 대해 썼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그런 글들이 수십년의 세월을 넘어서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나중에는 아예 상대방을 만나면서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었다는 점도 재미있었다.

읽다보면 너무 솔직하고 잔잔해서 웃지 않을 수 없던 점도 많았다. 백남준이 처음 와서 공개적으로 '이경희'를 만나고 싶다 했더니 이경희씨의 남편이 '미친놈'이라고 했다는 점. 백남준이 이경희씨를 화장실로 끌고가자 잠시 야릇한 상상이 발동했다는 점, 백남준의 클린턴 앞에서 벌인 바지내리기가 진짜 예술의 의미를 담은 '해프닝'이었다는 점 등등. 무척 재미있었는데 이 책 하나로 백남준의 전체를 알게된다는 것은 아니고 다른 책의 보완으로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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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과 김용옥 - 상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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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만있는 이문열을 건드리는가? 그는 문인이고 글로 말하고 조용하다.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홀로 있을 권리가 있다. 누군가 이렇게 이야기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문열은 자유롭게 홀로 있어도 아무 문제 없는 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권력, 그것도 엄청나게 남용되고 있는 권력이었다. 그런 사실관계를 밝혀나가는 노력이 바로 여기 강준만의 손에 의해 명쾌하게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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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리더의 조건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청림출판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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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날의 조건이 워낙 훌륭한 책이라 이책도 시리즈로 생각해서 읽어보았지만 레벨은 차이가 난다고 보여짐. 사례 보다는 원리 중심의 서술이 많았고 일반적인 경영학 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 하지만 가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혜안들이 있으니 드러커 팬들은 보면 도움이 되겠음. 일반인들이라면 다른 책을 더 권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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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역사 - 전10권
진순신, 오자키 호츠키 엮음 / 솔출판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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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가지고 몇권 읽어보았는데 기대한 만큼 뛰어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전집으로 구매하시기 보다는 관심가는 인물에 대해서 살펴보시는 쪽이 훨씬 효과적일 것입니다. 진순신씨의 저작들은 어떤 것들은 무릎을 칠만큼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워낙 다작이다보니 어떤 책들은 생각만큼 정밀하지 않습니다. 이 책도 어느 정도는 후자쪽에 가깝다고 느껴져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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