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식의 역사 - 주가로 풀어쓴 주식흐름 읽는 법
장진모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경제신문 기자가 쓴 한국주식에 대한 역사책.
일제시대 미두시장 부터 최근까지 일련의 사건과 흐름을 역사책을 서술하듯이 다루어냄.
잘 모르던 뒷 이야기들도 여럿 나오고 인과관계에 대한 분석도 일부 나옴.
다 읽으면서 가지게 된 소감은 후진국의 압축성장 시대의 증시는 한마디로 요지경이라는 점.
권력의 마음대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점이나 5.16 직후 정권의 정치자금을 위해 작전이 행해지는 것,
DJ정권에서 코스닥을 통한 신흥 정치자금 통로가 되는 것 등 서로 통하고 반복되는 사례들이 많다.
어쩌면 이들이 아직도 한국정치와 경제의 후진적 면모를 보여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읽다보면 쉽게 술술넘어가고 역사적 사례이므로 그냥 한번 알아두는 것이 좋을 듯 한 그런책이다.
단 사건의 주체들을 인터뷰해서 배후를 파헤친다거나 하는 그런 노력은 기울여지지 않아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저자가 결론적으로 내놓는 희망적인 미래전망이 실현되기를 기대해본다. 장기간 1000에 막힌 한국증시가 저항선을 돌파하며 계속 치솟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