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게 출세하기 - 박창식 기자의 이해찬 비평
박창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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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골프실력 최고 수준급의 과거 운동권.

학벌없는 사회를 외치며 교육개혁하자고 주장하고는 본인은 자녀 해외 유학보냄.

하지만 본인은 자녀 과외시킴 더욱 문제는 쫀쫀하게 자녀 과외비를 짜게 지급해 지적되자 완강하게 부인하다가 나중에 시인.

뭔가 모순이 있지 않을까?

한마디로 단언컨데 이해찬은 운동귀족이다.

젊은날 약간의 운동 경력으로 평생 욹어먹으며 자신만이 개혁이라고 주장하고 남들은 배척하는 고집통일 뿐이다.

그의 장점은 순발력이다. 재야출신 중에 가장빨리 제도권으로 들어갔고 호남 출신이 많은 관악구에서 김대중이 두번 달동네 돌아준 덕분에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 동교동의 가신들과 싸우고 평민당에서 뛰쳐나간 덕분에 지방선거에서 당이 참패하도록 기여한바도 있다.

97년 대선 직전에는 이회창을 몰아붙이던 병풍을 기획수사로 몰아가는 발언을 통해 전세를 뒤바꾸기도 했다. 당시 신문에는 이 사건에서 이해찬이 자기현시욕이 강한 인물이라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1기의 청와대비서진의 절반은 이해찬의 줄을 타고 올라갔다고 한다. 그렇다면 국정실패의 절반 정도는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본인은 다시 총리까지 올라가는 영예를 얻었다. 덕분에 이런 책까지 나왔는데 정말 유감인 것은 대부분 내용이 정말 쿨하게 살아서 성공한다는 광고라는 점이다. 지금 내가 이 리뷰를 통해 언급한 문제점들은 전혀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비판정신 없는 기자의 글쓰기는 더욱 위험할 뿐이라 한겨레신문 기자가 쓰고 인물과사상이 낸다는 것이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굳이 이런 책으로 장안의 종이를 낭비하는지 안타깝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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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학 정신이 성공을 부른다 - 7억을 빚지고 갚아낸 김동조의 성공전략
김동조 지음 / 마이웨이라이프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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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은 저자의 다른 책 <주식작전 대해부> 등에서 나온 내용이 반복된다. 좀 더 살을 붙였지만 골격은 똑 같다. 뒷부분은 이른바 실패학인데 이것도 과거 나온책과 맥이 크게 다른 면이 보이지는 않는다.

저자는 오랜시간 명강사로 이름을 날리고 자신이 만든 주식투자 기법과 실패에 따른 경험을 전파해왔다. 이렇게 만든 수입으로 빚7억을 다 갚을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새로 나온 책들은 자신만큼이나 아픈 기억을 가진 사람들의 경험을 모아 발전된 형태로 나오는 쪽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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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5억 벌어서 35세에 은퇴했다
이선무 지음 / 원앤원북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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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붐에 따라 쏟아내지는 책 중에 하나일 뿐.

별 특별한 내용은 없고 대부분 다른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임.

조상훈책과 비교해도 여러모로 떨어짐.

이왕 돈과 시간을 투자할 것이라면 좀 더 좋은 책을 찾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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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전창협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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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부터 갑자기 우리 생활에 다가온 브랜드들이 있다.

미샤,아이리버,손오공,실미도 등등. 갑자기 다가왔고 왕창 크게 벌였기 때문에 이들을 대박이라고 부른다. 이런 대박을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답을 찾아나간 결과물이 이책이다. 음반,영화,공연(난타),완구(손오공) 등 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실렸는데 이 분야는 원래 도박성이 강한 투자들이다. 되면 대박 안되면 도박, 이런 공식으로 일해오느라 승부사 감각이 강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도 시도하는 것 모두를 성공으로 끌고가지 못했고 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에서 좌절하지 않는 것이라고 토로할 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연예분야를 빼고 보면 미샤와 블루클럽과 같은 체인점이 나오는데 이들 모두 가격파괴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할인점에서 이마트가 뜨는 것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다들 보면 미치도록 자기일을 좋아했고 주변에서 뜯어말리는데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었다는 장점을 보여준다.

대체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지만 들여다보면 흠도 나타난다. 아무래도 나오는 인물에 대해 칭찬 일변도로 서술하다보니 약점을 잘 못보여주는 것 같다. 가령 강우석의 경우 그가 영화에서 벌어들인 돈을 다시 영화에 계속 투입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사심 없이 헌신하는 인물로 그려낸다. 하지만 2003년 플래너스를 만들면서 늘린 지분을 고점에서 계속 매도해가지고 약 4배의 시세차익을 보인 재테크 기법이나 합병 1년만에 다시 갈라서버리는 일관성 없는 경영이 주주에게 끼치는 손해에 대해서는 별말이 없다. 아마 이런 흠결은 다른 주인공에게도 나타날 것 같은데 아쉽게도 별로 나타나는 점이 없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주변에 권할만한 수준이 된다. 이론적인 성공학 책보다는 훨씬 많은 점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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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그들의 코드에 맞춰라
조평규 외 지음 / 백영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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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삼성경제연구소)안에 있는 중국연구 모임에서 집단으로 창작한 작품. 옴니버스 형식에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중국에서 기업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모았다. 작가들이 전문직에 종사하느라 글이 고르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기업 현장에서 쌓은 생생한 경험은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체면을 중시하다보니 여러 사람 앞에서 망신을 주면 칼을 품고 퇴근길에 기다린다던가, 경리를 믿고 맡기면 조용히 돈 빼돌린다던가 등등 여러 이야기들이 있다. 그외에도 중국에서 여행하며 느낀 글도 인상적이었다. 관광지만 집중 개발해놓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들은 대부분 방치되어 있다보니 직접 사마천의 역사책에 나온 곳들을 방문해보니 유적도 찾기 힘들었다는 체험담이었다.

중국에서 일해보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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