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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전쟁
닉 스켈론 지음, 이진원 옮김 / 미래의창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한 전략과 힘을 분석하고 이를 기업간 경쟁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다양한 사례를 활용하여 설명한 책.
사례들이 전쟁과 기업들의 경쟁에서 추출되어 서로 대비되면서 설명됨.
저자의 기본 논리는
전쟁에서 이기려면 상대방보다 월등한 무기(SWAT이라고 표현), 국지적 수 우위,
효율적 방어적 위치 중 하나 이상을 가져야 한다고 함.
현대 기업에서 SWAT은 저비용, 차별화, 집중의 세 방법에서 달성될 수 있다고 함.
저비용을 만들기 위해 통념을 깨고 중간상을 배제하고 대형화시킨 이마트와 같은 할인점,
다양한 원가절감으로 더 튀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미샤와 같은 가격파괴형 체인점 등이 좋은 예.
전 전선에서 앞서기 보다는 한곳에서라도 적을 돌파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
국내에서도 지식발전소의 엠파스는 밋밋하게 서서히 내려가고 있지만 사이월드를 합병한
네이트의 비약은 놀라움.
더해서 방어적 위치도 중요하다는 점은 1차대전의 참호전을 예로 들 수 있음.
CJ인터넷의 포털 공략 등은 상대방 진영에 도전하다가 맥없이 물러난 경우임.
다른 조건에서 최종 승리를 위한 전략도 여러가지 옵션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음.
전면전을 펼칠 것인가 아니면 야금야금 국지전으로 할 것인가 여부도 큰 관심.
책에서 예를 든 것처럼 넷스케이프가 워낙 호언장담하자
MS가 전면전을 벌였고 얼마 안가서 승부가 나버림.
옥션에 정면으로 맞선 경매사이트가 모두 나가 떨어졌는데 G마켓만 자리를 지키고
영역을 넓혔다는 점도 주목.
결론적으로 전쟁, 경영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 관심 있는 사람에게 흥미를 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