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피터스 Wow 프로젝트 2 - 나의 일은 프로젝트다, KI신서 431
톰 피터스 지음, 임민수.금혜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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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찾아가며 하는 사람 누가 더 발전할까?

예전에 프로젝트를 할 때 - 하긴 지금도 하고 있지만 -
같은 회사 직원이 한쪽은 시스템운영, 한쪽은 컨설턴트라는 이름으로
파견나와서 일하게 되었다. 다시 강조하건데 이 둘은 같은 회사다.
시간이 남으면 시스템운영쪽은 적당히 보낸다 반면
컨설턴트 쪽은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다른 프로젝트 자료를 보거나
하면서 자기 역량 upgrade를 한다.
시간이 지났을 때 누가 더 발전할까?

답은 아주 간명하다. 둘의 현재 연봉을 보면 확실히 차이난다.
같은 회사에 있을 때 비슷했지만 지금 다른 회사에 있는 두 사람은
많게는 거의 두배이상 차이나기도 한다.
학력이나 지적능력은 내가 볼 때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바로 이런 것이다.
일을 자기가 주인이 되는 프로젝트로 삼고 - 즉 주인의식을 가지고 -
열심히 그리고 독창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 열정과 창조성을 발휘해서 -

주제별로 잘게 쪼게진 내용들을 자기 삶에서 응용하도록 지침이 충실히 되어 있다.
한번 들고 수시로 보면서 일하는 방법에 대해 적용해보라.

물론 적지 않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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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03-17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변의 꽤 많은 호사가들이 톰 피터스는 이미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럴듯한 논리와 현란한 말솜씨에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구요.
세대가 좀 다르기 때문인지 톰 피터스의 책들은 한 권도 못읽어봤습니다.
제가 워낙 귀가 얇은 편이라... ^^;;;

사마천 2005-03-18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톰 피터스가 처음 뜬 것은 In search of excellence 였죠. 매킨지에서 진행된 대형 프로젝트였는데 일본 기업에 밀리던 시절에 미국 기업 기살리기 프로젝트 였습니다. 실은 미국 국민기살리기였죠. 80년대 우울한...
그리고 나와서 독립을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도 있고 보니 일반론으로 흐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 책은 개인의 자기계발을 위해서 좋다고 봅니다.
 
열정과 결핍 - 이나리 기자가 만난 우리 시대 자유인 12인의 초상
이나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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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남다른 개성을 한곳에 모아 보게 해준 책.

신동아라는 월간지에 인물 탐방으로 연재되던 내용을 모았다.
저자는 이나리라고 아직 중견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빠지는 기자다.
과거에도 월간지의 인물 탐방은 꽤 무게 있고 인기 있는 코너였다.
신동아의 최일남, 월간조선의 조갑제가 담당으로 크게 이름 날렸었다.
둘 다 책으로 나와있는데 읽어볼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게 행위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어렸을 때 접하기 쉬운 위인전은 따라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아마 이 책에 나오는 수준의 인물들은 거리도 적고 본받기도 쉬울 것이다.
예전에는 김대중,김영삼 등 정치인이나 이후락 등 나름대로 무거운 사람들이
주인공이었지만 지금은 대상이 훨씬 다양해졌다.

설경구는 너무 평범해서 줄 배역이 없다고 하다가 잘 하니까 이제는
무엇을 주어도 잘 맞는다고 작품이 쏟아져들어온다고 한다.
기획 앨범의 전곡이 불가 판정을 받은 박진영,
한겨레의 화백 박재동, 남과 북, 감옥까지 자유롭게 왔다갔다 한 황석영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모았다.

읽다보면 서로에 대한 인물평이 달라지기도 한다.
강준만을 놓고 민주당에서 구주류나 옹호하고 있다고 이제 한물갔다며
씹어대는 진중권의 당파성 가득한 독설과,
일관성 가지고 기존 편견들과 맞서 싸우기에 존경한다는 박진영의 찬사는
서로 대조된다.

20대에 한국일보 논설위원이 된 천재 이어령도 부럽지만
대학도 못나와서 늘 지적 세계의 주변에 머물렀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중심까지 입성한 이윤기도 부럽다.
이어령에 대해 기억나는 것은 이찬진이 군대에서 컴퓨터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국방부 장관에게 부탁하던 사건이다. 답은 규정에 없어서 노였는데
그만큼 사회의 천재가 기여하는 바를 알고 있었던 분이다.

뮤추얼펀드의 신화를 만들어내는 박현주에 이르러서는 말 하나 하나가
상당히 예리하게 가슴에 와닿았다. 역시 인물은 아무렇게나 그 자리에 오르지 않았구나
하는 이치를 다시 깨닫게 했다.

삶의 목표,성공학과 우리 사회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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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산업핸드북 2005
대신경제연구소 편집부 엮음 / 대신경제연구소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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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때 고민을 많이 했다. 해설도 없고 사진도 없어서 과연 살만한지 고민해야 했다.
사고 나서도 고민했다. 내용의 상당부분이 대신증권 사이트에 받아볼 수 있는
연간전망 리포트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의 경우는 사는 쪽을 택했다.

리포트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전자파일로만 배포되는데 파일로는 줄 긋기도 힘들고
자주 보기도 어렵다.

외국에서는 리포트 하나에도 수십,수백만원을 주어야 본다고 하는데
여기에 자기 주장과 논리를 담기 위해 애널리스트들이 공부한 노력을 생각하면
책 값은 그렇게 비싸다고 생각지 않게 되었다.

주 내용은 각 산업별로 배경과 논리적 구조를 담고 있다. 구체적인 종목 추천은 적은편이다.
여기에 나온 산업별 계통도(value chain)의 경우는 다른 책에서 보고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었다.

해마다 다시 나오는데 매번 바꿀 필요는 없겠지만
주식 투자를 하면서 기본적 분석을 위해 업종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는 사람이라면
필요한 책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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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아래에게 잘하는 사람, 위에게 잘하는 사람이 다른 경우가 있다.

출세는 누가 할까? 당연히 위에 잘하는 사람이다.
심한 경우는 아래를 쥐어짜서 위에 잘하는 사람도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조직은 피라미드고 권력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 때문이다.
고과는 운이 아니고 순번제도 아니고 실력이다.

처음 입사해서 트리플 A를 받은 분을 보았다.
전형적으로 아래를 쥐어짜서 위에 만족을 주는 타입이었다.
그렇다고 꼭 나쁘게 보이는 건 아니다.
해외 주재원으로 있으면서 후배들이 출장 가면 태워서
가까운 관광지를 5년 동안 100번을 갔다고 한다.
아무리 명물이라도 지겹지 않을까? 그래도 그분은 그렇게 했다.
해외에서 한번이라도 챙겨준 사람은 대체로 보답을 한다.
인맥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시간과 공의 결과물이다.

인맥 관리의 핵심은 아래와 위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 다 하기 힘들면 위로 맞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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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만난 사람들을 쭉 돌아보라.

찾아오는 사람을 만나나 아니면 찾아가서 만나는지.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회사를 맨처음 들어가면 보험회사 아주머니가 온다. 인사부를 통해 명단을 알았나?
정말 빠르다.

세월이 지나 의사결정하는 자리에 올라가면 영업사원들이 꾸역꾸역 몰려든다.
어떻게 알았는지 동창이나 사돈에 팔촌이라도 다 인연 한가지라도 들고 온다.

오랫만에 연락 오는 동창들 중에는 때로는 다단계에 들어간 사람들도 있다.
대박이 곧 벌릴 것처럼 열변을 토한다. 심한경우는 미리 알려주지도 않고 모임에 참석시켜 버린다.

찾아오기면 기다린다면 이런 사람들 속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필요한 사람이라면 나에게 무엇인가를 줄 수 있는 사람이고 그렇다면 내가 열심히 찾아다녀야 한다.

어느 순간 찾아오는 사람만 만나고 있다면 나는 곧 정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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