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윤식 명예교수가 예전에 학문을 자격으로아침에 밥을 먹다가 수저를 놓고 앞에 있는 사람이 나의 아버지인가 하고 의심할 알아야 한다 이야기 적이 있다.

말이 부도덕한 자식이 되어도 좋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우리는 의심을 시작하기 이전부터 사회 속에서 존재하게 된다. 사회속에서의 삶을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가치와 지식을 내면에 가지게 된다. 이렇게 사회적인 인간으로 가질 밖에 없는 각종 기본적인 규범의 이면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치로 포장된 사물들의 이면을 보기 위해서는 의심을 나갈 밖에 없다.

가족 관계는 인간에 있어 가장 강력한 관계 이고 조차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의심할 있어야 여타 다른 고정관념들의 틀을 벗어날 있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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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 5호 16국 시대의 군주였던 손호라는 인물이 내린 평이 하나 있다.

조조는 자기가 충분히 이길 수 있고
후한의 광무제라면 비슷한 수준
마지막으로 유방이라면 무조건 부하로 들어가야 한다였다.
이말을 정리하면 유방 > 광무제 > 조조의 순이다.

우선 유방은 거의 가진 것 없는 농부의 상태에서 황제에 올랐고
그리고 중국을 완전히 다시 통일했다는  위업을 이루었다.
상대적으로 광무제는 전한이라는 후광, 자신의 호족으로서의 지위를 활용했다.
마지막으로 조조는 어느 정도 기반이 있는 호족에서 출발했지만
완전한 통일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적게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제의 지속성이다.
유방의 한은 이후 400년 이상을 간다. 오죽하면 유비조차 촉한이라고
아류를 만들어 이어가려고 노력할까.
광무제는 더 짧고 후한의 체제는 전한 보다 훨씬 불안정했다.
마지막으로 조조의 경우는 3대를 넘자 곧바로 무너져버렸다.

완전한 정복의 달성 그리고 오래 남을 수 있는 체제의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조조의 성과는 유방 보다는 한참 미흡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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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컴퓨터그래픽은 화려해진다.
한편 한편이 새로울 정도로 놀라운 솜씨에 의해 전투장면을 보여주고
거대한 미래 도시와 우주를 그려낸다.
반면 스토리는 그렇게까지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냥 그런대도 봐줄만한 수준의 진행이다.
우리는 4편을 알고 있기에 연결되어야 하는 3편으로서는 어차피 답이 뻔하기 때문이다.
다스 베이더로 변하는 주인공, 태어난 두 아이는 각기 갈라지고.
제국으로 변하는 공화국 등.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볼 것이고
그냥 영화만 좋아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너무 많이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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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6-02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워낙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저는 꿋꿋이 안 보고 있답니다.^^; 이곳도 스타워즈 열풍으로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사마천 2005-06-03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번 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스토리는 약하고 뻔하지만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상은 정말 작품 하나 하나가 지나갈 때 마다 새롭습니다. 그리고 사운드 문제는 되도록 디지털로 상영하는 곳에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영화가 보통 한편 프린트 한벌 만드는데 들어가는 돈이 수백만원인간요? 멀티플렉스라 100관 잡으려면 그것도 수억이고 거기에 환경 비용도 고려하면 장난이 아니죠. 그런 것들이 이제 디지털로 넘어가는 걸 보면 역시 세상은 꾸준히 바뀐다는게 느껴집니다.
 
10년 후, 중국
박한진 지음 / 해냄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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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에 나간 한국기업을 후원하고 지도하는 KOTRA 업무를 하면서 저자가 느낀 점들을 모은
것이다. 워낙 중국 관련 책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때로는 식상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비해서
이 책은 10년 후라는 장기 전망을 놓고 한국의 대책을 정리해보려는 시도를 했다.
인구의 노령화는 한,중,일 모두의 문제인데 저출산을 국가가 강요했던 중국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매우 우려된다고 한다. 양으로 성장한 것이 꼭 질의 성장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갈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정보교류의 진전이 정치체제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자명한 일인데 이게
중국에 어떻게 보여질지는 아직 잘 모른다.

사실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중국의 성장은 놀라운 수준이다.
아마 이렇게 변화할 줄 알았다면 중국에 돈을 묻어라라는 책의 저자 처럼 열심히 투자를 했을 것이다.

한국에만 산다고 해도 중국의 변화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상하이 마천루는 그 건설과정에 소요되는 철강,화학 각종 건설기계 관련 기업,
세계 곳곳에 수출하는 물량을 나르려는 해운사들 모두에게 대단한 호황을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 붙어 가는게 꼭 좋은 건 아니다.
당장 중국이 긴축을 한다, 위안화 절상을 한다는 소리 한번에도 주식시장 자체가 주저앉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더 문제는 중국이 수년간 투자한 회사들이 물건을 쏟아내자 거꾸로 한국의 기업들이 밀리는 경우다.
휴대폰 업체들 몇개가 무너진 것을 비롯해서 여기저기서 나오는 복제품 등에 제대로 대처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중국의 달러가 어디로 움직이느냐는 문제나 커가는 내수시장이 개방될 때 전세계의 각축장이
되는 문제 등은 당장 눈 앞에 떨어진 불이다.

저자가 무역전문가이지 미래학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미래나 한국기업의 대처에 대한 부분이
아무래도 다른 시리즈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런 점들은 컨설팅 전문가가 쓴 <중국을 경영하라>나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이 쓴
<거대 중국과의 대화>가 더 좋은 기획일 것이다.

가깝기에 설혹 싫어도 무시 할 수 없는 나라 중국의 10년 후를 보면서 우리의 10년 후도 설계를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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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RP Story - 변화속의 변화
KT ERP 프로젝트 추진팀 엮음 / KT문화재단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공기업 혁신과 ERP 구축 사례라 읽어 보았다.

읽다보니 아무래도 POSCO 사례를 다룬 책과 비교하게 된다.
차이점으로는 진행과정에서 추진력이나 전략의 효율의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우선 재무 ERP를 먼저 해보았다가 다시 통합 ERP를 하게 되어서 비효율이 나온 것은
전략이 미흡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중간 중간에 진행과정의 책임을 물어 문책인사가 자주 눈에 띈다.
반대로 공급사인 Pwc 의 변화로 멤버들이 바뀌는 경우도 나온다.
이런 부분이 다 프로젝트 전체로 보면 loss라고 생각된다.

ERP를 통해 해결하려는 과제들 상당수가 재무와 구매에 치우친 것도
POSCO 사례와 비교가 된다. POSCO는 고객지향을 가장 큰 기치로 내걸고 혁신을
진행했고 적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KT는 아직 독점기업, 공기업의 성격을 쉽게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ERP 작업에서 고객을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가
하는 내용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국내 최대 기업 중 하나라 아무래도 한발짝 움직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굳이 POSCO 관련 도서들과 비교해보면 프로젝트의 성과나 진행과정의 솔직함이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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