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 장례식을 갔더니 아들이 다니는 회사 직원들이 거의 100명 넘게 왔다.
아들은 금융 계통 회사로 국내에서는 큰 규모의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아주 높은 지위는 아니고 오래 다니지도 않았는데 그 정도로 몰려온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이러한 경조문화는 곧 조직문화와도 연관성이 높다.
한번 들어가면 왠만하면 그만두지 않는 조직의 경우
서로 서로에 대한 품앗이에 대해서 되돌려 받을 가능성이 크게 된다.
그래서 자신도 열심히 하고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돌려 받는다.

반면 이동이 많은 직장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를 더 확대시켜 보면 퇴직자가 적은 직장일 경우 서로를 오래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등을 안지려고 한다.
좋은게 좋다는 문화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장점도 있지만 역으로 단점도 존재한다.
안정성은 높아도 성장성은 낮은 경우가 많다.
예외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경우도 있는데 이는
해외로 뻗어나가는 기업일 때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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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직원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솔직히
나는 받는 만큼만 일하겠다는 자세가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별로 발전이 없다.

그래서 연봉이라는 구조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받는만큼 일한다. 이것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내가 처음 던지고 싶은 질문은 당신이 과연 받는게 연봉뿐인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닐 수도 있다.
회사에서 주는 휴가도 있고 가끔 먹여주는 회식도 있다.
그런것도 좋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교육을 통한 발전이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내가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먼저 알아보아야 한다.
회사 마다 다르지만 교육을 많이 시키는 경우가 있다.
급여도 받고 교육도 받는다면 만약 그 비용을 개인이 지불했을 때와 비교해 보아야 한다.
그 시간은 거의 3배 이상의 가치가 있느 시간이다.
이렇게 따지면 경우에 따라 받는 것도 생각 보다 많아질 것이다.
또 중요한 포인트가 회사 일을 통해 내가 배우는 것이다.
연봉제 사회에서는 더 성과를 내면 더 주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오늘의 연봉 보다는 미래의 연봉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렇게 연봉을 올릴 수 있었다면 그것 또한 회사로부터 받은 것이 된다.
컨설팅 회사의 경우 초년병시절은 고된 것에 비해 급여가 매우 작다.
하지만 회사를 옮기거나 내부에서 승진하다보면 금방 보상이 현실화된다.
이렇게 일을 배울 수 있기에 고됨을 감수하고 그 회사를 선호하는 것이다.
더해서 회사가 가끔 해외출장도 보내준다면 더욱 좋다.
막상 그 시간 내가 직접 해외로 나가려고 돈을 들이려한다면 엄청난 수준일 것이다.
일을 하면서 임원진과 가까이 살 수 있다면 더 점수를 주어야 한다.
보는 눈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이 단조롭고 발전이 없다면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보수가 많아도 실제 발전이 없기 때문에 가치를 깍아야 한다.

즉 월급 봉투에 찍히는 돈이 같더라도 실제 받는 가치는 모두 똑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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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6-27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렇죠. 근데 그런 젊은이들이 있나요? 받는 만큼에 '교육' 등의 것도 당연히 포함시키고, 비전(당연히 직장인은 비전을 먹고 살죠 비전이 없어 보일 때 '가능하면' 때려치우잖나요?)도 포함해서 장래성이 있고 나를 키워주겠다 등을 보고 열심히 하거나 대충하거나 관두거나 할 것 같은데요. 그렇게 안할 정도로 어리석은 젊은이들이 많지는 않겠죠?

사마천 2005-06-27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제로 자신의 가치를 명확히 계산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고 판단됩니다.
매일 퇴근하면서 내가 받은 만큼 해주었난 따져보고 그 값을 하려고 더욱 노력하는지 묻는다면 대부분 아니라고 봅니다만.
 
Wall Street Law 월가의 법칙 - 월가를 알아야 투자 타이밍이 보인다!
정명수 지음 / 용오름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한국의 월스트리트 읽기 수준이 점점 올라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든 책이다.

그냥 멀게만 느껴지던 월스트리트가 우리에게 확 다가온 것은 역시 IMF 이후다.
금리,환율이 출렁이면서 금융자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에 의해
한국의 경제가 출렁이는 것을 보게 되었다.
나라의 지도자들도 하나 같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눈치를 보면서 행동하게 된다.
소버린이라는 투기자본 하나에 의해 시장의 구조가 크게 움직인다.
이런식으로 월가의 움직임이 주는 영향은 매우 크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그린스펀의 말솜씨에
점차 매달, 매두 주기적으로 발표되는 각종 지표들까지 신경쓰게 된다.

앞으로는 어떨까?
아마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면 어찌할까?

적과의 동침을 위해서라도 그들의 생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 좋은 지침으로 이 책도 권하고 싶다.
메이저 언론사는 아니지만 전문경제지의 현지 특파원으로서
꾸준히 깊게 연구하면서 만들어낸 책이라 꽤 괜찮은 수준이다.

특히 M&A가 많은 미국 기업의 생리에 대해 가감없이 잘 정리한 부분도 좋다.
Oracle과 Peoplesoft, 씨티은행 권력투쟁 등 실제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을
여러모로 다루려고 노력했다. 최근에 샌디 웨일이라는 대단한 CEO를 다룬 책을
슬쩍 보았는데 별 감동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아직 한국사회가 월가의 주류로 진입한 것은 절대 아니다.
이 책에도 나오듯이 특별 골프대회가 열릴 때 저자는 아직 일반인과 같이 대우 받기에
멀리 차를 대고 버스타며 들어와야 하는 수준이다. CEO들의 식사시간에 초대받지도 못한다.
따라서 분명 생동감은 떨어진다. 직접 보고 들었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서 본 것이기에.
그럼에도 열심히 들여다보려고 노력한 점을 높이 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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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07-18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굉장히 재밌게 읽었는데, (또!) 저보다 거의 한 달 먼저 리뷰를 올리셨군요.(제가 리뷰 1등에 집착하는 성격이라... -┎ )

사마천 2005-07-18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 이 책도 그런가요. 한번 리뷰를 비교해보겠습니다.
 

검찰이 찌라시 단속한다고 난리를 친적이 있다.
공식명칭이 사설 정보지인 찌라시가 왜 그렇게 문제일까?
답은 한국사회가 속과 겉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에 강만길 교수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사전에 배포된 책의 내용을 훑어보니 그냥 내가 아는 평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실제 강연을 들어 보니 달랐다.
말씀 하나 하나에 힘이 있었고 같은 말을 들어도 독특한 톤을 통해
전달되는 감동 또한 달랐다.
책을 읽어서는 강조점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물론 독자의 부족한 솜씨 덕분)
강연에서는 말의 높낮이와 강사의 리드에 따라 선명하게 들어온다.

다음 K 교수라는 분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다.
TV에도 나오고 책도 많이 내셨고 워낙 유명하셔서 그 정도의 기대를 하고 들었다.
그런데 이 분이 TV나 책에서 나온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너무나 솔직히 마르크스 이론의 강점, 제국주의 일본의 실제 리더쉽이 강했다는 점 등을
여과 없이 이야기했다.
당시만 해도 군사독재 시절이었는데 감히 교수의 연구실에도 보안당국의 수색이
나오던 때였다. 특히 월북작가에 대한 연구를 하다가 여러가지 압력에 의해
중단할 수 밖에 없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학교에서의 강연과 공공장소에서의 발언은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최근에도 신모 선생과 L 모 선생의 강연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몇권씩 읽었던 분들이라 호기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들어보니 역시 사석과 공석의 발언은 다를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사적인 실체를 보니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삶의 모습이 나타났다.

한국사회는 아직 정말로 진실에 자유로운 사회는 되지 못한다.
그래서 자서전 문화도 아직 부실하다.
공공기관도 기록 공개를 자신들의 치부 드러내기라 생각하고 거부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다 보니 찌라시라고 불리는 사적 정보지의 위력이 예상보다 클 수 밖에 없다.

덕분에 책의 글은 적당히 가려 읽고
되도록 저자와 직접 만날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말고 듣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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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oren > 삶의 법칙들......
존 템플턴, 월가의 신화에서 삶의 법칙으로
로버트 허만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4년 12월
품절


불가능해 보이는 것은 단지 우리가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세이예드 후세인 나스르-181쪽

패배했더라도 굴복하지 않는다면 그 맛은 결코 쓰지 않다.
- 테드 엥그스트롬

의지를 끝까지 밀고 나가면 닫혀있던 많은 문들이 우리 앞에 열릴 것이다.
- 세이예드 후세인 나스르
-182쪽

당신이 삶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묻지 말라;
삶이 당신에게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물어라.
- 빅터 프랭클

-183쪽

겸손함은 마치 어둠처럼 거룩한 빛을 드러내준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184쪽

높은 이상을 갖고 자신을 채찍질하라.
- 랠프 왈도 에머슨

습관은 최고의 하인이자 최악의 주인이다.
- J.옐리네크

해안가가 보이지 않는 먼 바다까지 나가지 않는다면 새로운 대양은 발견할 수 없다.
- 무명씨
-185쪽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라. 그러면 인류가 당신에게 먹을 식량을 줄 것이다.
- 랠프 왈도 에머슨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은 자꾸 비슷한 생각을 만들어 낸다.
- 찰스 필모어

살아가야 할 '이유'가'이 있는 사람은 어떤 '방식'에도 견딜 수 있다.
- 프리드리히 니체-186쪽

어떤 사람도 자신이 받은 것으로 인해 존경을 받지 못한다. 존경은 자신이 준 것에 대한 보답이다.
- 캘빈 쿨리지

사랑이 충분하면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
- 에밋 폭스-187쪽

웃으면 세상이 함께 웃지만, 운다면 당신 혼자 울게 될 것이다.
- 엘라 휠러 윌콕스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 전까지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 테드. 엥스트롬

-189쪽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 생각이 맞는 것이다.
- 헨리 포드

-190쪽

당신이 서 있는 곳이 아니라 당신이 가고자 하는 곳에 집중하라.
- 존 템플턴
-1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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