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열린사회의적 > 책에 관한 100가지 명언 (펌)


책에 관한 100가지 명언

1. 단 한 권의 책 밖에 읽은 적이 없는 인간을 경계하라.
- 디즈레일리(영국의 정치가 · 소설가) 

2.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
- 키케로(고대 로마의 문인 · 철학차 · 정치가 · 변론가)

3. 모름지기 남자는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
- 두보(중국 당나라 시대의 시인)

4. 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통해진다.
-  ≪위략≫

5.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들고, 담론은 재치 있는 사람을 만들고,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 베이컨(영국의 정치가)

6.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공급할 뿐이며, 그것을 자기 것이 되게 하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 존 로크(영국의 정치사상가)

7. 어떤 책은 맛만 볼 것이고, 어떤 책은 통째로 삼켜버릴 것이며, 또 어떤 책은 씹어서 소화시켜야 할 것이다.
- 베이컨

8. 남의 책을 읽는 데 시간을 보내라. 남이 고생한 것에 의해 쉽게 자기를 개선할 수 있다. - 소크라테스(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10. 처음 책을 읽을 때에는 한 사람의 친구와 알게 되고, 두 번째 읽을 때에는 옛 친구를 만난다.
- 중국 속담

11. 가난한 사람은 책으로 인해 부자가 되고, 부자는 책으로 인해 존귀하게 된다.
- ≪고문진보≫

12. 가장 훌륭한 벗은 가장 좋은 책이다. 
-  체스터필드(영국의 정치가)

13. 누구에게나 정신적으로 하나의 기원(紀元)을 만들어 주는 책이 있다.
-  파브르(프랑스의 곤충학가 · 박물학자)

14. 책 속에는 과거의 모든 영혼이 가로누워 있다.
-  칼라일(영국의 비평가 · 역사가)

15. 친구를 선택하듯이 좋은 책을 선택하라
- w.딜런

16. 집은 책으로, 정원은 꽃으로 가득 채워라.
- 앤듀르 랑그

17. 생각하지 않고 읽는 것은 잘씹지 않고 먹는 것과 같다.
- 바이크

18. 책이 없는 방은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
- 기케로 루보크

19.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다.
- 데카르트

20.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마크 트웨인

21. 책은 세상 안에 있는 하나의 보다 훌륭한 세상이다. 나는 긴 잠, 다시 말해서 죽을 때, 책을 베개 삼아 누울 것이다.
- A. 스미드, [꿈꾸는 마을]

22. 책 속에 미인이 있으니 얼굴과 몸이 다 같이 아름답다.
- 중국 속담

23. 책은 책 이상이다. 책은 생명이다. 지난 시절의 심장과 핵심이요, 인간이 왜 살고, 일하고, 죽었는가의 이유이며, 생애의 본질과 정수이다.
- A. 조월, [보스턴의 신전]

24. 우리는 모두 책이 불에 탄다는 것을 알지만, 책을 불로 죽일 수 없다는 더 큰 지식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죽어도 책은 결코 죽지 않는다. 아무도 어떤 힘도 기억을 제거할 수는 없다. 삶이라는 전쟁에서, 아시다시피 책은 무기이다.
- F.D 루스벨트, [미국 서적 상인 조합에 보낸 메세지]

25. 책은 그 저자인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에 나오는 데는 한 가지 길밖에는 없지만 세상에서 나가는 길은 1만 가지나 되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 J. 스위프트, [통 이야기]

26. 책은 절대적으로 죽은 사물이 아니다. 그 곳에는 그들의 자손이 자기와 같이 활발한 영혼이 되기를 원하는 생명력이 있다. 그렇게 그들은 자손을 길러 줄, 지성의 가장 순수한 효험과 추출물을 약병에 담은 것 처럼 보관하고 있다.
- J. 밀턴, [재판관]

27. 책이란 잘 이용하면 가장 좋은 것이고, 악용하면 나쁜 것 중에서도 가장 나쁜 것이다.
- 에머슨, [자연 연설 및 강의집]

28. 책과 친구는 수가 적고 좋아야 한다.
- 스페인 격언

29. 우선 제1급의 책을 읽으라. 그렇지 않으면 그것을 읽을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 도로

30. 어리석은 사람은 이름난 작가의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찬미한다. 나는 오직 나를 위해서만 읽는다.
- 볼테르

31. 보기 드문 지식인을 만났을 때는 그가 무슨 책을 읽는가를 물어 보아야한다.
- 에머슨,[문학과 사회의 목적]

32. 인생은 매우 짧고 그 중에서도 조용한 시간은 얼마 안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시간을 가치없는 책을 읽는 데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 J.러스킨,[참깨와 백합]

33. 황금을 상자에 가득 채우는 것이 자식에게 경서 한 권을 가르치는 것만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주는 것이 그들에게 한 가지 제주를 가르치는 것만 같지 못하다.
- 반고

34. 책 속에 길이 있다.
- [속담]

35. 독서의 진정한 기쁨은 몇 번이고 그것을 되풀이하여 읽는 데 있다.
- D. H 로랜스

36. 독서는 충실한 인간을 만들고, 회의는 각오가 선 인간을 만들며, 저술은 정확한 인간을 만든다.
- 베이컨

37. 훌륭한 독서. 즉 마음을 바로 하고 잠된 책들을 읽는 것은 고상한 행동이다.
- H. D. 도로 [숲속의 생활]

38. 독서와 마음의 관계는 운동과 육체의 관계와 같다.
- R. 스릴 경

39. 나는 재산도 명예도 권력도 다 가졌으나, 생애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독서를 통하여 얻었다. 독서처럼 값싸고 영속적인 쾌락은 없다.
- 몽테스키외

40. 읽은 책이 한 권이면 한 권의 이익이 있다. 하루 종일 글을 읽었다면 하루의 이익이 있다.
- 과문철 

41. 양서는 향료를 써서 정중하게 보존된 위인이 쓴 피다.
- J.밀턴

42. 책치고 약간의 이익마저 얻지 못할 만큼 나쁜 책은 없다.
- S.플리니우스,[서한집]

43. 설령 당신이 가지고 있는 책의 전부를 읽지 못한다 하더라도 어쨌든 손에 들고 쓰담고 들여다보며 아무 데고 닥치는 대로 펴서 눈에 뜨인 문장부터 읽어보시오. 그 책을 책장에 꽂아 두고서 무엇이 씌어 있는가 이해를 못한다 할지라도 적어도 그 책이 어디에 꽃혀 있나를 알아두고 할 수만 있다면 친구가 되도록 노력을 해보시오.
- 윈스턴 처칠

44. 독서할 때는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마음으로 해독하여야 한다
- [주차훈학육기]중에서

45. 아무리 어려운 글이라도 일 백 번 정도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참뜻을 스스로 깨우쳐 알게 된다.
- [주차훈학육기]중에서

46. 한 권의 읽기를 마치지는 않고서는 절대로 다른 책을 읽지 말라. 한 권을 다 읽었다 하더라도 그 뜻을 체득하지 못하였으면 또 다른 책을 읽지 말라.
- 북스톤

47. 무엇이든 하루에 다섯 시간 독서하라. 그러면 당신은 곧 박식하게 될 것이다.
- S. 존슨 보즈웰

48. 천천히 읽는 법을 배워라. 모든 다른 장점들이 적당한 곳에서 따라올 것이다.
- W.워커 [독서의 기술]

49. 자기의 전력을 다 사용하지 않으면 훌륭한 독서 행위라 할 수 없다. 만일 독서 후에 피로하지 않으면 그 독자는 상식이 없는 것이다.
- A. 베네트,[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

50. 단지 도착하기 위한 여행이라면 불쌍한 여행이며, 그 책이 어떻게 끝을 맺을 것인가를 알기위한 독서라면 가련한 독서이다.
- A. 콜런, [리더 誌]에서

51. 책은 읽되 전부 삼켜버리지 말고, 무엇에 이용할 것인가를 새겨두어야 한다.
- H.잎센

52. 책을 읽는 것은 그에게서 배우고 싶다, 그 의 사상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지 나의 생각을 그에게서 찾아내기 위한 것은 아니다.
- 러스킨

53. 독서에 소비한 만큼의 시간을 생각하는 데 소비하라.
- 베네트

54. 독서에 빠지면 기르던 양이 없어져도 모른다.
- 장자

55. 만 권의 책을 읽으면 신의 경지에까지 통한다.
- 소식

56. 언제고 괴로운 환상을 위로 받고 싶은 때는 너의 책에게로 달려가라. 책은 언제나 변함없이 친절하게 너를 대한다.
- T. 풀러, [성지] 

57. 사람들은 책을 샀다는 것만으로 그 책이 자기 것이라고 착각한다.
- 쇼펜하워

58. 사귀는 벗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듯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품격을 알 수 있다.
- 스마일즈

59. 학자 가운데 섞인 무식쟁이는 백마속에 섞인 까마귀.
- 힌두 격언

60. 나는 책을 싫어하는 왕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책을 좋아하는 가난뱅이가 되고 싶다.
- 어느 철학자의 독서예찬

61. 책이 없는 궁전에 사는 것보다, 책이 있는 마구간에 사는 것이 낫다.
- 영국 격언

62. 한 사람의 충실성과 가치는 독서를 하느냐 안 하느냐에 달려 있다. 또 그 이상으로 무엇을 읽는가가 중요하다.
- 메튜 아놀드

63. 우리가 읽어야 할 것은 그 말이 아니라, 그 말 뒤에 있는 사람이다.
- S. 버틀러

64. 많이 읽은 사람에 대한 우리의 높은 존경은 문학에 바치는 더할 수 없는 찬양이다.
- 에머슨

65. 목적이 없는 독서는 산책이지 학습이 아니다
- B.리튼

66. 책을 수집하는 일은 모든 오락 중에서 가장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오락이다.
- A.S.W.로오른 백,[책 사냥꾼의 휴일]

67. 책 속에 과거의 모든 마음이 잠자고 있다. 오늘의 참다운 대학의 목적은 잠자고 있는 책을 일깨우는 데에 있다.
- 칼라일

68. 큰 도서관은 인류의 일기장과 같다.
- G.도슨(버밍햄 자유도서관 개관식 연설 중에서)

69. 무엇이거나 좋은 책을 사라. 사서 방에 쌓아두면 독서의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외면적인 것이긴 하나 이것이 중요하다.
- 베네트

70. 장서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장한다.
- A,비절,[부수적 의션]

71. 욕심만으로 책을 잔득 쌓아 놓고 잘 구비된 서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머리 속은 아는 것 없이 텅 비어 있는 사람처럼 되지 말라. 많은 책을 가지고 싶어하면서도 결코 그것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잠자는 동안 줄곧 자기 곁에 촛불을 켜두기를 원하는 어린아이와 같다.
- H. 피첨,[완전한 신사]

72. 돈이 가득 찬 지갑보다는 책이 가득 찬 서재를 가지는 것이 훨씬 좋아 보인다.
- J.릴리,[유퓨이즈]

73. 호화로운 주택의 깨끗한 책장 속에 책이 얼마 꽂혀 있지 않거든 그 집에 사는 가족들은 부족한 사람이라고 보아도 틀림없다. 더욱이 그것이 어디에나 있는 흔한 소설책뿐 일 때는 더욱 그렇다. - 칼 힐티

74. 책만큼 매력적인 가구는 없다.
- S.스미스 홀전드 부인,[회상록]

75. 책의 진짜 좋은 점은 정서의 경작지라는데 있다. 아니 오히려 정신의 수목과도 비슷하여 몇 년, 몇 세대씩 이어가며 해마다 새로운 잎사귀를 낳고, 그 잎 하나하나가 주문의 표시 같이 기적을 낳는 능력이 있다. 그것은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 토마스칼라일

76. 책을 사느라고 돈을 들이는 것은 결코 손해가 아니다. 오히려 훗날 만 배의 이익을 얻을 것이다.
-왕안석-

77. 사람이란 그 얼굴이나 용맹이나 조상이나 문벌을 가지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 다만 독서한 학문인이라야 더불어 이야기할 수 있느니라.
-공자-

78. 독서는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
-명심보감-

79. 책을 읽는 데에 어찌 장소를 가릴소냐?
-퇴계 이황-

80. 독서는 정신적으로 충실한 사람을 만든다. 사색은 사려 깊은 사람을 만든다. 그리고 논술은 확실한 사람을 만든다.
-벤저민 프랭클린-

81. 내가 세계를 알게 되니 그것은 책에 의해서였다.
-사르트르-

82. 책은 이를 펴 보지 않으면 나무조각이나 같다.
-영국 격언-

83.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난다.
-안중근-

84.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 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빌 게이츠-

85. 머리를 깨끗이 하는 데에 독서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건전한 오락 가운데 가장 권장해야 할 것은 자연과 벗하는 것과 독서하는 것 두 가지라 하겠다.
- 도쿠토미 로카 -

86. 잡서의 난독은 일시적으로는 다소의 이익을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시간과 정력의 낭비로 돌아가는 것이다.
- E. S. 마틴 -

87. 사대부는 3일을 책을 읽지 않으면 스스로 깨달은 어언(語言)이 무미하고, 거울에 비친 가지 얼굴을 바라보기가 또한 가증하다.
- 황산곡 -

88. 약으로써 병을 고치듯이 독서로써 마음을 다스린다.
- 시이져 -

89.  내가 인생을 알게 된 것은 사람과 접촉해서가 아니라 책과 접하였기 때문이다.
-A. 프랜스-

90. 사람은 음식물로 체력을 배양하고, 독서로 정신력을 배양한다.
- 쇼펜하우어 -

91. 독서는 약처방처럼 당장 효과가 나타나거나 행복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그러나 한 권 한 권 읽어가는 동안에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데 도움이 됨에 틀림없다.
- 패디먼 -

92. 배 없이 해전에서 승리할 수 없는 것 이상으로 책 없이 사상전에서 이길 수는 없다.
- 프랭클린 루즈벨트 -

93.  독서란 자기의 머리가 남의 머리로 생각하는 일이다.
- 쇼펜하우어 -

94.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한 번 읽을 가치도 없다.
- 베버 -

95. 기회를 기다리는 것은 바보짓이다. 독서의 시간이라는 것은 지금 이 시간이지 결코 이제부터가 아니다. 오늘 읽을 수 있는 책      을 내일로 넘기지 말라.
- H. 잭슨 -

96.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 신용호 -

97.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많은 경우에,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 에머슨

98. 나는 책을 읽을 때 어려운 부분과 만났다고 해서 결코 지나치게 골똘히 생각하지 않는다. 한두 번 고쳐 생각하다가 그냥 버려둔다. 그렇지 않고 어려운 부분을 계속 고집하면 자기 자신과 시간을 모두 잃고 만다.
- 몽테뉴

99. 반드시 한 가지 책을 익히 읽어서 그 안의 참된 이치와 뜻을 모두 깨달아 모두 통달하고 의심이 없게 된 연후에야, 비로소 다른 책을 읽을 일이다. 여러 가지 책을 탐내어 이것저것을 얻으려고 분주히 섭렵해서는 안 된다.
- 이율곡

100. 독서는 천천히 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법칙이다. 이것은 모든 독서에 해당된다. 이것이야말로 독서의 기술이다.
- E. 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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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주랑 | 2005-09-21 03:58 | | 관련글 | 덧글(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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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움 2005-11-11 07: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서.. 퍼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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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세계가 서로 비교되면서 대조적으로 나타난다.
처음 출발은 남과 북의 군인들이다. 서로들 상대방을 죽이려고 악착같이 달려든다. 그렇게 잡아먹어서 안달아지만 결국 집단 모두가 동막골이라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사람들 앞에서자 같은 인간이라는게 드러난다.

그들은 서서히 같은 사람이라는 ,  같은 민족이라는 차이점 보다는 공통점을 하나씩 발견하게 된다. 우선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을 하나씩 거두고 멧돼지에 맞서서 공동 이해관계 앞에서 힘을 합치고 이제 썰매 타고 내려오는 즐거움, 고기 먹는 포만감까지 모두 함께한다.
하지만 이걸로 만사가 해결될까아니다 잠시 유보된 갈등은 다시 그들에게 시련을 안겨준다.
추락한 미군 조종사를 찾기 위해 특공대가 투입된다. 원래 조종사 한명을 양성하는데는 막대한 돈이 투자된다. 그들이 추락한 곳은 당연히 적지이고 보면 구출을 위한 임무는 특수 훈련을 받은 정예부대에게 부여된다. 한편으로는 혹독한 훈련이 다른 한편으로는 자부심으로 뭉친 특공대다. 이렇게 우수한 병력도 야간 투하하고 보니 소대 가까운 병력 5 밖에 살아남지 못했다. 원래 야간 작전이 힘든 법인데 영화에서는 무시로 나오게 된다. 죽음 덕분에 라이언일병 구하기 처럼 누구를 살리기 위해 다른 목숨이 희생되어야 하는지 하는 물음이 나오게 된다. 이들 군인들이 동막골에 들어오게 되자 갑자기 분위기가 바뀐다. 촌장 할아버지 까지 마구 패대기를 치고 죽이겠다고 위협해대는 군인들의 모습은 그리 낯설지 않는다. 지리산 주요 산자락에 머물던 산골마을에 진주한 국군 토벌대의 행위들이 고스란히 여기서 묘사되는 것이다. 당시 토벌기록을 보면 양민과 구별되지 않는 촌사람들을 무작위로 학살한 흔적이 보인다. 바로 우리들의 슬픈 공식적 역사속의 모습이다.

갑자기 적에서 일치단결해 이들 이방인들과 싸우게 , 그리고 스미스라는 미군 모두 한마음이었다. 동막골을 지키자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공간이야말로 자신들 군인들이 꿈꾸던 이상향 아니던가 하는 그런 마음이다. 목적과 수단은 때로 위치를 바꾼다. 인간의 해방을 꿈꾸었지만 부상한 동료의 목숨조차 지키지 못한 인민군, 낙동강 앞두고 전방에서 싸우던 그들에게 일성 유엔군의 인천상륙 작전으로 보급로 끊기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몸을 먼저 남쪽으로 빼돌리고 인민군 내려온다고 무작정 다리 폭파명령내리는 이승만 비열함도 매한가지다. 실제  명령을 따라야만 했던 비애감이 국군 탈영병 소위에게 나나탄다. 미군은 어떠한가. 자유세계를 지키겠다고 굳센 의지를 보여주지만 막상 그들은 적과 아군 사이의 양민의 희생에는 아무런 고려가 없다. 노근리의 양민에게 퍼부어진 미군기의 기총소사에 대한 야유가 바로 여기서 나타나는 것이다.
굳게 굳게 작전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미군 작전 장교가 보여주는 어리석음은 한심스럽다. 하지만 실제 그들은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같은 이유로 모조리 날려버리려고 했었다. 한반도의 38선을 만든 것도 30 초중반의 영관급 장교 두명의 즉석 결정이었다. 손아래에서 한반도 수천만 사람의 운명이 뒤바뀌고 있었다. 어쨌든 덕분에 우리의 동막골 이방인들은 목숨을 사수작전에 돌입해야만 했다. 결과는 성공이지만 댓가는 바로 목숨이다. 그렇게 죽어만 가는 그들의 얼굴은 너무나 환하다. 폭탄이 만들어낸 불꽃처럼 마음도 환할 따름이다.

마지막 장면은 꿈이다. 하지만 어느 쪽이 정말 꿈인지는 모른다. 나비가 여기저기 날라다니는데 아마 장자의 나비이야기를 비유로 써먹겠다는 작가의 주장인 같다. 마지막 전투가 꿈일까 아니면 서로 모여 낮잠을 자는 모습이 꿈일까? 작가에게 물어볼까?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어느 이데올로기가 꿈이었는지 되묻는 것은 아닐까?

어쨌든 작품은 마지막 분단국으로서의 고통을 아직 고스란히 끌어안고 있는 한민족이 만들어낸 수작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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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9-24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쨌든 아름다운 꿈이더군요~

사마천 2005-09-25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아름답게 끝나는... 그런 꿈이 그립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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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한참 담긴 영화다.

작위적으로 설정된 극단적 인물들이 벌이는 유치한 이야기지만
그럭저럭 웃다 나올 수 있었다.
전작과는 공통된 면은 이질적 세계를 접하게 된 인물이 느끼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여러가지로 보여준 점이다.
반면 쉬지 않고 사투리에 담은 다양한 욕설과 유머스럽고 적나라한
대사들은 재미를 선사한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결말이 너무 판에 박힌듯 하다는 점인데
B급 오락 영화에서 더 이상 수준을 올리지는 못한 것 같다.

감동 보다는 웃음을 원하는 관객들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 보고 나니 여수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더해서 영화에 나온 여러 장소들 - 압구정동의 once in a blue moon -
여러 호텔 들의 고급스러운 음식점들...

하나 더 흠 잡자면 상품 광고가 지나치게 노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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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권의 흥망 나남신서 103
동아일보 특별 취재팀 엮음 / 나남출판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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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YS정권이 끝나고 나온 기획보도였던 칼국수에서 IMF까지라는 책이
똑 같이 동아일보사에서 나왔었는데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아들에 대한 비호, 늙은 권력자의 편애, 후반기로 갈수록 점점 흐려져가는 총명함.
결국 국민에게 부담을 안기고 떠나가는 마지막.
구조는 거의 같다는데서 사람이 역사에서 배운다는 것이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전작보다 훨씬 재미도 없고 공정성도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미국의 부시와 DJ가 문제가 많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햇볕정책이 무리한 정책이라고
몰아세우는 점, 임동원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좋지 않았다는 점 등등은 동의하기 어려운 사항들입니다.
각종 문제를 모두 모아서 한꺼번에 DJ에게만 몰아가는 태도가 보이는군요.
역시 세무조사를 받아 격앙되었던 동아일보의 감정이 배어있다고 하면 무리한 해석일까요?

DJ의 부동산,카드 등 무리한 부양책이나 국민연금,의료보험 등의 정책은 분명 비판받아야 하겠죠.
그래도 동아일보가 꼭 혼자 잘한다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에 독재정부 시절에도 꿋꿋이 줏대를 지켜가며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이제는 아니라는게 서글픕니다.
김중배,박권상,최일남 등 수려한 언론인들을 배출했던 신문사라는게 믿어지지 않는 태도가 많습니다.
이 책의 발행인이 김학준이라고 전두환 시절 민정당 국회의원 하는 통에 제자들인
서울대 정치학과 생들에 의해 복직이 거부되었던 사람이죠.
바로 그런 보수화가 심할 경우 반민족,반자유로까지 비뚫어져 가는게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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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9-15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추천도 하고 삽니다^^

사마천 2005-09-15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감사합니다. 한밤중에 쓴 리뷰인데 그새 읽어주셨네요.

hanny98 2005-09-20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마천님의 추천을 보고 '칼국수에서 IMF까지'를 읽었습니다. 근데 이책은 읽지 말아야 겠네요^^

사마천 2005-09-20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 재미도 없고 유익도 덜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한 것은 두 책은 공통점이 있더군요. 오만해진 과거의 민주화 투사들이 측근과 아들들을 믿다가 무너져내리는 것. 쩝.
댓글저장
 
유한킴벌리 - 세계가 배우는 한국기업의 희망
조동성.문국현.IDS & Associates consulting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경제가 어렵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제조업은 가격에서 중국에 밀리고 품질은 아직 일본 못 따라가는데
전세계 소비자들의 취향은 급속히 바뀌어갑니다.
대학에서 나와도 할일이 없어 막막해하는 사람들도 많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돌파구는 없을까요?
어려울 수록 멀리 보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밖을 보아야죠.
미국과 비교해보면 교육의 질, 특히 우수한 인재를 키워나가는 사회 전체의
교육제도의 차이가 많이 보입니다. 학벌이 불만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그런 학벌은
미국에도 있죠. 단 중요한 건 재교육 시스템이 잘 되있다는 겁니다.

가깝게 보면 중국이 보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배우려고 합니다. 은근히 한국 무시하고.
얼마전 읽은 시마이사라는 만화에서도 중국에 간 시마가 참 일본 기업 여기서 버티기
힘들구나 하는 한탄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렇게 어려운 중국시장을 놓고 낭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문국현 사장이 킴벌리의 중국사업을 비롯하여 북아시아권 모두를 관리한다고 합니다.
처음 방문해보니 낡은 기계를 중시해서 버릴 생각을 못하는 바람에 낮은 품질의 제품이
계속 나왔다고 합니다. 반품을 받는 것을 대단히 자존심 상해하기에 무조건 알아서
쓰라는 고압적 태도가 깔려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하나 하나 정리해가면서 고품질의 고급 상품으로 포지셔닝을 바꾸었는데
여기의 핵심은 만드는 사람들 하나 하나가 스스로를 고급으로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성공사례는 한국의 경영자 사람 하나가 지위가 올라가는게 아니라
한국에서 만들어진 토착 경영모델이 북아시아의 표준이 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마치 한류가 퍼져나가듯이.
문화는 높은 곳에서 낮은곳으로 흐릅니다. 그리고 한덩어리로 움직이는 측면이 있죠.
문사장이 만든 회사는 그 혼자만의 노력의 결과물이 아닙니다. 유한킴벌리 전 사원이
다 같이 노력하고, 공부하고, 힘들여 만든 것이죠.
그렇게 현명한 리더와 함께 밖으로 함께 나아갈 때 안에서 우리끼리 치고 받으며
만들어내는 갈등이 해소되는 길 아닐까요?

그런 희망을 품으며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즐거운 독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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