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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 맛세상] 인사동 맛집

국선도를 있게한 청산선사의 부인 모경숙씨가 경영하는 인사동 한정식집 지리산의 정갈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지리산정식.

인사동 학고재의 옆 골목을 따라 끝까지 들어가면 거기에서 경인미술관 후문에서 나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별로 길지 않은 이 골목은 뜻밖에도 시골의 고즈넉한 고샅길 같아서, 어! 인사동 안에도 이렇게 정이 가는 골목이 있었나 하고 잠깐 놀라게 되는데, 바로 그렇듯 정이 가는 분위기 그대로 여느 손때 고운 살림집 같은 지리산(02-723-7213)이 있다.

얼핏 보면 지리산은 그냥 인사동 골목 안에 흔하디 흔한 한정식집의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그리고 주인 되는 모경숙씨도, 나이에 비해 참 곱다며 지나치거나 어쩌다 손님들에게 건네는 밝은 미소가 인상적이다 하고 무심하게 넘길 뿐이다. 그러나 나로서는 지리산이나 주인 되는 이를 결코 무심하게 흘려 넘길 수가 없다.

1997년에 나는 청산(靑山)이라는 장편소설을 펴낸 적이 있다. 청산은 일종의 실명소설인 셈인데, 흔히 국선도(國仙道)를 수련하는 이라면 함부로 입밖에 소리 내어 들먹이는 것마저도 외경스럽게 여기는 이름으로, 바로 우리나라에 국선도를 있게 한 이다. 그이는 한때 물속에 들어가서 숨을 멈춘 채 십 몇 분을 있었다거나 혹은 불 속에 들어가서 견뎌낸다든가 하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신비적인 도력으로 유명한 이기도 하다. 국선도는 요즘 들어 어린 초등학생들마저도 모르는 이가 없는 국민적인 영웅 황우석교수가 오랜 기간 수련을 하고 있다고 하여 덩달아 유명해지고, 그런가 하면 일일연속극 같은 데서 주인공들이 국선도 수련을 하는 장면이 곧잘 나오기도 해서, 사람들의 눈이나 귀에 별로 생경한 단어는 아니다.

국선도는 단전호흡을 중요한 수련법으로 한다. 여기에서 단전호흡에 대하여 길게 늘여 설명할 수도 없고 또 그런 자리도 아니지만, 간단하게 한 마디로 하자면, 폐호흡이 아닌 단전이라고 불리는 아랫배호흡을 통해서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나아가 하늘 기운까지 얻는다는 호흡법이다. 마음을 호흡 하나에 모아 호흡 자체가 자신이 되고, 자신에게 불어오는 바람이 되고, 물소리가 되고, 새소리가 되고, 그렇게 마음과 호흡이 흔연히 하나가 되어 하늘에 있는 기운을 얻는다는 것이다. 하늘의 기운이란 선계(仙界)의 기운이기도 한데, 선계는 자신의 몸속에 있는 어떤 우주적인 세계라고 바꾸어 말해도 괜찮을 터이다.

국선도의 전설 ‘청산’의 부인·동서가 운영

국선도와 함께 여러 신비적인 일화를 만들어냈던 청산은 1980년대 들어 어느날 문득 증발이라도 하듯이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어버렸다. 그리고 한동안 국선도 주변에서는 청산이 마지막 단계의 수련을 위해 다시 산으로 들어갔다거나 혹은 죽었다거나, 혹은 마침내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올랐다는 등 뒷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청산에 대한 뒷소문마저도 잠잠해질 무렵에 인사동 골목에는 슬며시 지리산이라는 한정식집이 문을 열었다. 그런 지리산을 드나드는 손님들 중에서 뭔가 여느 집과는 다른 점을 느낀 이가 있었다면, 그것은 무엇보다도 객석을 오가며 손님들 시중을 드는 이들이 모두 젊은데다가 저마다 얼굴빛이며 눈빛이 예사롭지 않게 맑고 푸르다는 점이었을 터이다.

그랬다. 그이들은 실제로 지리산 청학동 옆 골짜기에 있는 하동군 청암면 옥종리의 국선도 수련원에서 사범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이었고, 주인 되는 모경숙씨는 다름 아닌 청산의 부인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리산에 나오는 한정식 차림의 갖가지 산채나물이며 야채들은 모두 지리산 수련원에서 사범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이 국선도를 수행하는 틈틈이 기르거나 채집한 것들이었다.

얼굴빛이며 눈빛이 맑고 푸른 이들은, 청산이 증발이라도 하듯이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어버린 후로, 청산의 동서가 되는 고장홍법사가 모경숙씨와 함께 국선도 장래를 위하여 지리산 골짜기에 수련원을 마련하고 전국의 도장에서 유능한 남녀들을 뽑아 들여 특별히 사범교육을 하고 있는 이들이었다. 이들은 얼마간의 기간을 두고 수를 반으로 나누어 반은 인사동 한정식집 지리산에서 주방이며 객실을 맡게 하고 나머지 반은 지리산에서 직접 국선도 수련을 하게 하는 식으로, 이를 테면 인사동 지리산에서는 세상의 가장 밑바닥에 몸을 두면서 세상살이의 공부를 하고 청학동 옆 골짜기의 지리산에서는 단전호흡에 몰두하게 하면서 세상 안팎의 공부를 함께 하는 셈이었다.

한편으로는 청산이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어버린 후로 종로3가에 있는 백궁빌딩의 국선도 본원을 위시해서 전국에 있는 국선도 도장들이 한때 어쩔 수 없이 경영이 어려워졌는데, 인사동 지리산은 경영이 어려운 도장을 앞장서서 경제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뜻이 우선이었다.

지리산 산채·야채 등 토속미 물씬한 한정식

지리산에는 1인분 1만 3000원의 지리산정식이 가장 대중적인 메뉴인데, 각종 모듬전에 시래기와 무나물·콩나물 하루나(평지·유채)를 모아내는 모듬나물, 배추보쌈, 더덕무침, 콩비지, 굴비, 된장국, 단호박찜, 두부김치, 봄나물 물김치, 새송이버섯, 두부와 들깨를 섞어 톳에 무친 톳무침, 돈나물, 청포무침, 고추장아찌, 우엉조림, 멸치생젓, 물김치, 총각김치, 배추김치 등 물경 30가지에 가까운 반찬이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나온다.

그러나 그렇듯 넘쳐나는 가짓수보다는 반찬 하나하나의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먼저 돋보인다. 보다 소중한 자리라면 1인분 4만원의 코스 요리인 지리산 한정식이 있는데, 깨죽이며 호박죽같은 죽에서 시작하여 물김치, 야채샐러드, 잡채, 삼색전, 문어회, 꼬치구이, 키조개죽순볶음, 낙지볶음, 두부탕, 갈비찜, 삼색떡, 탕수육 등의 요리에 된장찌개며 굴비에 각종 밑반찬을 곁들인 식사가 나온다.

이밖에도 저녁의 술자리를 위한 안주로는 두부전골, 한방보쌈, 돼지갈비찜, 제주도 돼지족발, 암퇘지볶음, 홍어무침, 홍어회, 굴무침과 회, 조개탕, 녹두전, 감자전, 굴전, 해물전, 해물파전, 모듬전 등이 있는데, 저마다 1만원에서 2만원 안팎이다. 주류로는 시중에 판매되는 술 이외에도 지리산에서 내는 담근 술이 있는데, 칡주, 송이주, 돌사과주, 금귤주, 대추주, 홍매실주 등이 있다.

인사동 ‘여자만’의 해물 누룽지탕

종로에서 오는 인사동길의 4거리 ‘질경이우리옷’과 ‘서호갤러리’ 사이의 골목에 얼마 전에 ‘여자만’(02-725-9829)이라는 약간 별스러운 이름의 맛집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얼핏 보기에 여자만 전용으로 출입하는 맛집인가 싶어 다시 한번 눈길을 돌리면, 간판 아래에 여자만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전남 고흥과 여수 사이에 위치한 만 이름이 여자만입니다. 고흥 며느리로서 남도음식을 정성껏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여자만으로 이름을 정했습니다. 물론 남자분도 들어오셔도 됩니다.(남자만!) 주인장은 산악인 박기성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기성 이미례 부부.)

산악인 박기성씨와 함께 여자만의 맛집 부부로 나오는 이미례씨는 일찍이 ‘수렁에서 건진 내 딸’을 찍은 영화감독이다. 왕년의 잘 나가던 영화감독이 뜬금없이 맛집 주인이 되어서 인사동에 나타난 것이다. 인생유전이라면 영화감독이 맛집 주인이 된 그 자체만으로도 드라마틱한 인생유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 영화판의 저간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아예 수긍을 못할 바도 아니다. 오히려 영화판의 이러저런 체면들을 훌훌 털고 생존경쟁의 치열한 삶 속으로 돌아온 그이의 어떤 용기가 눈에 부실 정도이다.

일찍이 동국대학교 영화과를 졸업하고 유현목 감독 밑에서 조감독 생활을 하며 영화인생이 된 이미례씨는 1984년 ‘수렁에서 건진 내 딸’로 데뷔한 이래 물망초·영심이 등 6편의 영화를 찍었다. 그리고 몇 해 전부터 이미 다음 작품을 시나리오까지 끝내고 제작자를 찾았으나, 거의 성사될 듯하다가 결렬되는 식이 서너 차례나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 그이는 먹고 사는 일의 어려움은 물론이려니와 얼마 전부터 몸도 마음도 더 이상 가눌 수 없으리만큼 지친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우울증마저 찾아왔다.

벌교꼬막 등 고흥에서 가져오는 풍성한 해산물

그이는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영화고 예술이고 간에 우선 살아남고 보자. 이를 테면 이미례씨의 여자만은 그이가 자신의 짧지 않은 생애를 담보로 하여 새롭게 다시 출발하는 자리이다. 그이는 맛집을 해서 돈을 벌면 어디에 쓸 것이냐는 농담 비슷한 질문에 기다리지 않고 대답했다.

“물론 영화 만들어야죠.”

재료를 거의 대부분 이미례씨의 시댁이 있는 고흥에서 가져오는 여자만의 요리는 풍성한 해산물들이 우선 눈에 띈다. 피굴탕, 누룽지 해물탕, 매생이국, 벌교꼬막, 낙지볶음, 녹두해물부침, 황태구이, 버섯들깨탕 등의 술안주가 있고, 점심에는 5000원짜리 여자만정식이 있다. 이중에서 여자만이 특히 자랑하는 요리는 이미례씨가 시어머니에게 전수 받았다는 피굴탕이 있다.

피굴탕은 여자만에서 나오는 굴을 껍질 채 물에 데치듯 은은한 불로 삶아서 건져내어 속살을 까내고, 껍질 삶은 물을 앙금을 버리고 우윳빛 나는 윗물만을 국물로 사용하여 다시 속살을 넣고 대파며 깨소금을 넣어서 맑게 한소끔 끓여내는 식이다. 이를 테면 여느 굴탕과는 달리 껍질을 삶아서 국물로 사용하는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시원한 국물맛의 비법이 거기에 있는 모양이다.

피굴탕에 이어서 역시 자랑하는 누룽지해물탕은 누룽지를 넣고 끓이다가 찹쌀가루를 넣어 국물을 약간 걸죽하게 만들어 해물의 비린내를 없애고, 조갯살, 키조개, 깐새우, 오징어, 낙지, 홍합 등에 죽순이며 청경채 같은 야채를 넣어 끓여낸다.

<작가>

인사동 ‘시천주’의 떡잡채와 비빔밥

유기농 맛집 원조 ‘시천주’

안국동 로터리에서 인사동으로 들어오는 초입에 있는 크라운베이커리 옆골목이나, 조금 내려와 가나아트스페이스 골목을 들어서면 뒤편 한정식 골목에 시천주(02-732-0276)라는 맛집이 있다. 동학의 시천주(侍天主)를 차음하여 ‘시와 술이 샘솟는 공간’이란 뜻으로 바꿔 쓰고 있는 시천주는 뜻밖에도 신시(神市)라는 유기농산물 유통단체인 녹색세상의 자매점이며 한편으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모임인 ‘그린네트워크‘의 일원이다.

그렇듯이 시천주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유기농 맛집의 원조로 꼽히는데, 유기농쌀, 우리밀, 유기농 야채, 채소, 손수 담은 된장, 유정란, 유기농 차와 주스 등 모든 재료를 신시를 위시한 명동성당의 가톨릭센터 안에 매장이 있는 ’하늘 땅 물 벗‘이라는 유기농가게에서 구매한다.

현재 시천주의 운영을 맡고 있는 주정호씨 또한 일찍이 환경단체인 생태보전 시민모임, 생명의 숲 등에 관계하다 그만 지리산으로 들어가 노고단 산장에서 생태가이드를 하던 중,3년 전에 그린네트워크에 관계된 친구의 권유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저자거리로 내려온 환경운동가이다. 눈이 몹시 맑은 그이는 시천주에 관련되어 매스컴에 이름이 나는 등의 일이 많이 불편한 모양으로, 그만큼 시천주의 운영자가 되어 돈을 버는 따위의 세상일에는 서툴고 어눌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시천주의 메뉴는 담백한 채식 위주의 요리가 특징이다. 나물비빔밥과 된장국, 녹차냉면, 김치두부전골, 야채두부전골, 추억의 간장빠다밥이 있고, 술안주로는 해물부추전, 도토리묵무침, 떡잡채, 오색냉채, 골뱅이소면 등이 있다. 물론 삼계탕이며 불고기버섯전골 같은 육류도 없지 않다. 시천주가 자랑하는 것은 1인분 7000원의 나물비빔밥과 된장찌개다. 고사리, 콩나물, 도라지, 당근, 시금치, 상추, 호박 등의 나물에 유정란을 넣어 비벼먹게 되어 있는데, 미역줄기, 도라지오이무침, 두부부침, 시래기나물, 취나물, 무나물, 감자졸임, 멸치볶음, 배추김치, 야채샐러드 등의 풍성한 반찬에 맑은 된장국이 뒤따른다.

이밖에 시천주에서 자랑하는 술로는 강원도에서 담군 머루주와 경상도 악양 막걸리가 있다. 또한 식당의 한쪽에서는 유기농 제품인 우리밀 곰돌이, 우리밀 햇살콘, 싹낸 건빵 등의 과자류와 우리밀 밀가루, 부침가루, 한라산 고사리, 감골 표고버섯, 지리산 야생 수제차로 뽕잎차, 두충잎차, 구절초차, 산죽잎차, 연잎차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저작권자 (c) 서울신문사]

 

전통문화의 거리’ 인사동 맛집 찾기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중심지인 인사동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적인 문화가 산재한 곳이다. 그래서 전통차와 전통주, 한정식과 토속음식점에서 이국적인 퓨전 음식까지 인사동의 먹거리 또한 그 종류도 맛도 다양하다. 깊은 맛이 풍기는 인사동 맛집, 그 곳을 둘러보자.


 

주먹만한 만두가 유명한 서동면옥

황해도가 고향인 주인이 고향에서 먹던 만두 맛이 그리워 시작하게 됐다는 이곳의 별미인 이북식 만두는 야채만 10여 가지가 넘게 들어가고 크기 또한 주먹만하여 먹음직스럽다. 통통하게 살 오른 먹음직스러운 만두는 만두피를 직접 만들어 쫄깃쫄깃하고 만두를 찌지 않고 삶아 그 맛이 독특하다.


DATA

문의 735-7393, 725- 1211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

위치 종로방향으로 수도약국 지나서 좌측 골목

추천메뉴 만두국 5천원, 설렁탕 5천원, 도가니탕 6천5백원, 만두전골 1만8천원~2만5천원

1. 갈비육수의 진한 맛이 어우러진 손국수가 들어간 만두전골

2. 입구에 만두 빚는 모습을 개방한 주방이 특색 있다.


 

녹차와 대나무의 황홀한 궁합 차이야기

차이야기는 녹차의 부드러움과 대나무 향긋함이 느껴지는 대나무밥집으로 여성들이 주로 많이 찾는다고. 이곳의 별미는 흑미에 대추 은행 콩을 올리고 녹찻물로 밥물을 맞춰 지은 녹차 대나무통밥이다. 콩 알갱이가 그대로 씹히는 쌈장은 주인장이 땅콩과 잣, 호박, 해바라기씨 등 12가지 재료를 섞어 직접 만든 것.


DATA

문의 735-8552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

위치 수도약국골목 인사갤러리 지나 우측 골목

추천메뉴 녹차대나무통밥 7천원, 녹차대나무쌈밥정식 1만원, 차이야기 정식 1만 2천원

1. 녹차 대나무밥과 너비아니가 함께 나오는 차이야기 정식

2. 아담하고 깔끔한 내경, 점심시간에는 발 디딜 틈이 없다.


 

남도 맛의 진미 아리아리랑

전통과 모던함이 조화를 이루는 아리아리랑은 한옥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살린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편안한 분위기의 온돌방 한식집이다. 건강 보양식이 주를 이룬 한식으로 현대인들에게 맞도록 요리 위주의 코스로 짜여진 것이 특징. 코스 메뉴중 하나인 '한상가득정식'은 홍어삼합과 황태구이, 청경채, 해물찜과 여러 가지의 전, 나물, 젓갈 등 18가지 요리로 남도 맛을 느낄 수 있는 푸짐한 상차림을 만날 수 있다.


DATA

문의 720-1141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 오후 9시30분

위치 인사동거리 세종화랑 아르띠에 서울 사이 골목 끝

추천메뉴 점심코스 - 상차림정식 1만원, 아리랑정식 2만원, 한상가득정식 3만원

1. 맛깔스런 남도 상차림 한상가득정식

2. 전통과 모던한 분위기의 온돌방


 

동동주가 그리운 날엔 박씨 물고 온 제비

굵직한 나무를 그대로 잘라 만든 것 같은 기둥과 탁자에서 투박한 멋이 묻어나는 이곳은 과거로 돌아간 듯한 정겨운 느낌을 갖게 하는 곳이다. 인삼을 갈아넣어 만든 인삼동동주와 항아리에 담겨져 나오는 수제비는 개업이래 사랑받아 온 메뉴로 이곳의 토속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DATA

문의 723-3200

영업시간 오전 9시~ 다음날 3시

위치 우리은행 건너편 골목 우측

추천메뉴 해물파전 1만원, 인삼동동주 6천원, 항아리수제비 5천원

1. 새우, 오징어 등 여러 가지 해물이 들어간 해물파전

2. 굵직한 나무로 만든 인테리어에서 투박한 멋이 묻어난다.


 

일본식 솥밥 조금

일본식 솥밥과 우동으로 유명한 곳. 뜨거운 솥에 담겨 나오는 일본식 솥밥은 곡물과 갖가지 해물, 야채, 버섯, 은행 등이 들어가 푸짐하고 입안에 퍼지는 해물향이 입맛을 돌게 한다. 고추장을 사용하지 않고 일본식으로 간장에 비벼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방법. 스르륵 넘어갈 만큼 부드러고 쫄깃한 면과 뜨거운 국물이 잘 어울리는 조금우동은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맛을 낸다.

 

 


DATA

문의 725-8400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시

위치 안국역6번출구 인사동거리 입구 인포메이션 박스앞

추천메뉴 전복솥밥 2만원, 조금솥밥 1만 2천원, 조금우동 9천8백원, 꼬치 각 2천5백원~8천원

1. 갖가지 해물과 솥밥의 조화로움 조금솥밥

2. 일본식 전등에서 은은한 모던함이 비쳐 나온다.


 

넝쿨이 달린 카페 볼가

빨간 대문과 넝쿨에 둘러싸여 있는 이곳은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아기자기한 외국풍의 카페. 이곳에는 색다른 볼거리가 가득하다.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와인병과 바 아래에 놓여진 낡은 피아노, 모자, 가방 등 재미있는 소품이 눈에 들어온다. 흔히 모던한 인테리어의 서양식 레스토랑에서 먹는 스파게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 까루아 밀크, 큐바 리브레 등 다양한 칵테일과 와인, 모듬 치즈도 맛볼 수 있다.


DATA

문의 739-3652

영업시간 오전 11시~ 밤 12시

위치 수도약국 옆 골목 인사4길

추천메뉴 해산물 봉골레 소스 스파게티 6천원, 해산물도리아 6천원, 머드와인 5천원,

까루와커피 5천원

1. 풍부한 해산물과 올리브 오일 향을 넣어 만든 봉골레 소스 스파게티

2. 빨간 대문과 넝쿨에 둘러싸인 담벼락인 외관전경


 

고디국 전문 풍류사랑

쌉사래한 맛이 좋은 고디에 정성과 따스함을 담아내는 고디 요리집. 인사동 뒷골목에 있는 '풍류사랑'은 서울에서 드물게 경북 영천식 올갱이 요리를 고집하는 식당이다. 경상도 맛과 조리법을 따라 이름도 경상도 식으로 올갱이 대신 '고디'라고 붙힌 것. 이곳의 대표음식 고디국밥은 곱게 간 들깨, 빛 고운 고춧가루와 함께 고디가 어울러져 손님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음식이다.

 

 


DATA

문의 730-6431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일요일휴무)

위치 종로방향으로 수도약국 지나서 좌측 골목

추천메뉴 고디국밥 5천원, 고디술국 8천원, 고디무침 1만원~2만원

1. 경북 영천 식 건강음식 고디무침

2. 이곳의 역사와 함께한 손님들이 남긴 낙서가 독특하다.


 

된장예술 툇마루

툇마루는 10년 된 된장비빔밥 전문음식점. 10년 노하우의 시골에서 담근 된장 맛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몇 가지 음식이 있지만 대표적인 음식은 역시 된장비빔밥. 콩, 쌀, 보리 등을 넣은 구수한 밥을 부추, 치커리 등 봄에 나는 싱싱한 야채와 함께 강된장에 쓱쓱 비벼 먹는 맛은 환상 그 자체다. 김치, 겉절이, 계절나물, 장조림, 풋고추 등 각종 밑반찬 역시 입 안에 봄을 느끼게 하는 데 충분하다.


DATA

문의 739-5683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30분

위치 덕원 갤러리 골목에서 좌측골목 입구

추천메뉴 된장비빔밥 5천원

1. 전라도에서 직접 담근 된장 맛 된장찌개

2. 시골집을 연상케 하는 온돌방 나무탁자가 정겹다.


인사동 속 작은 인도 작은인디아

이국적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정통 인도풍 카페. 들어가는 입구부터 인도풍의 공예품과 인테리어가 특색 있는 곳으로 모두가 이곳 주인이 직접 인도에서 구입해온 것들이다. 인도음악과 독특한 인도 향냄새가 풍기는 이곳은 실제로 인도에 와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는 직접 발효시킨 인도식 요거트, 그리고 인도홍차 마살라 차이와 인도식 요거트, 얼음을 혼합한 청량음료 라씨로 처음 방문했다면 꼭 한번 맛보도록 하자.

 

 


DATA

문의 730-5528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1시30분

위치 인사동거리 통인가게 건너편

추천메뉴 닭고기커리 1만1천원, 라씨 1만원~1만2천원, 인도야채만두 사호사 8천원

1. 정통 인도식 닭고기 커리와 디저트로 나오는 요거트

2. 인도 레드포드 성을 그린 정교한 벽화는 이곳 사장님의 작품이다.


 

70년대 추억의 장소 아빠 어렸을 적에

자갈이 깔린 철로길을 지나 문을 열면 조금 어두운 듯한 실내에 온갖 옛 물건들이 가득하다. 벽면에는 그 시절의 옛날 영화 포스터와 광고 전단지들이 붙어 있고, 교복, 가방, 구식 흑백 텔레비전, 불량식품 등 60·70년대의 향수를 떠올릴 수 있는 물건들로 꾸며 놓았다. 주문을 받는 메뉴판은 70년대 국민학교 교과서로 만들어 재미를 더해 주고 이 곳은 옛 향취가 그리울 때 들러서 가만히 옛 모습들을 들춰보기에 좋은 곳이다.


DATA

문의 733-3126

영업시간 오전 11시~ 밤 12시

위치 학고재 인사3길골목 우측

추천메뉴 수정과 4천원, 산야차 5천원, 동동주 한주전자 8천원

1. 야생초를 채취해 100일 동안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산야차

2. 자갈이 깔린 철도길이 특이한 입구


 

대나무통밥 전문점 우리나라만세

건강과 미각에 맞는 궁중식 대나무통밥집.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한상으로 무 쌈에 버섯, 달걀지단, 당근, 햄, 피망, 맛살 등을 싸먹는 구절판과 불고기와 쌈 , 된장찌개 그리고 대나무통밥이 나온다. 경남진주에서 자생되는 대나무를 주원료로 하여 창호지에 씌어 세 시간 이상 숙성 찜으로 만든 그윽한 향의 대나무밥은 통을 들고 냄새를 맡아 보면 그윽한 대나무의 향이 코끝에 와 닿는 건강식요리이다.

 

 


DATA

문의 720-6161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 오후 10시30분

위치 학고재 옆골목 인사3길 좌측

추천메뉴 대나무통밥정식 1만2천원, 산채비빔밥 6천원, 구절판 1만원, 대나무통술 3만원

1. 구절판과 불고기, 된장찌개가 대나무통밥과 같이 나오는 정식

2. 천장을 바라보면 전통 한옥의 내음이 물씬 풍긴다.


재첩 전문집 섬진강

섬진강 하동 본고장의 재첩국 맛을 볼 수 있는 곳. 인기메뉴는 뭐니뭐니해도 물맛 좋은 섬진강 재첩국. 그밖에도 재첩회 무침, 재첩전등 우리 몸에 약이 되는 재첩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전통 한옥을 개조해서 각각 독립된 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담소를 나누면서 음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인테리어나 실내가 특이하진 않지만 오래 앉아 있을수록 내 집 같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먹을수록 신명나는 전통음식점이다.


DATA

문의 732-6878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 오후 11시 (명절휴무)

위치 덕원 갤러리 골목 좌측 첫 번째 골목 끝

추천메뉴 재첩국 7천원, 재첩전 2만원, 재첩회 2만원

1. 섬진강 하동에서 직접 가져온 재첩 회

2. 전통 한옥 집을 개조해 각각 독립된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술관과 함께하는 전통다원

전통차를 마시며 전시도 감상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경인미술관의 전통다원은 쾌적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교외의 수목원에 온 것 같은 기분을 준다. 저택의 안채를 이용한 전통찻집으로 대청마루와 안방, 건넌방을 모두 터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신경이 날카로워 졌을 때 마시면 안정이 되는 다원의 인기차인 대추차와 겨울에 많이 마시는 모과차, 8가지 한약재를 10시간동안 다려 만든 한방 쌍화차 등이 있다.


DATA

문의 730-6305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

위치 수도약국 골목 좌측 경인미술관에 위치

추천메뉴 대추차 5천원, 모과차 5천원, 쌍화차 6천원, 모듬떡 4천원, 유과 3천원

1. 대추차와 다원에서 매일 직접 만드는 8가지 모듬떡

2. 야외 카페 분위기의 바깥 정원


 

누룽지동동주 찔레꽃 필 무렵

입구에 들어서면 이 집의 마스코트 잉꼬새가 손님을 반겨준다. 다른 주점과 달리 여자 손님이 많은 이곳은 소란스럽지 않으면서도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 누룽지 향과 맛이 듬뿍 베인 달콤한 누룽지동동주는 여성에게 특히 인기있는 메뉴이며, 갖가지 해물을 듬뿍 넣어 구운 두툼한 해물파전과 10여 종류가 들어간 모듬전도 맛있다. 편한 사람과 함께 편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해물파전과 동동주 한사발이 절로 생각나는 곳이다.


DATA

문의 737-6942

영업시간 오후 2시~ 다음날 2시

위치 인사동거리 입구 만남의 광장 맞은편 골목 끝집

추천메뉴 누룽지동동주 5천원.7천원, 해물파전 1만원, 모듬전 1만2천원

1. 두툼하게 먹음직스러운 파전과 누룽지 동동주

2. 홀 중앙에 잉꼬새가 울면서 손님을 반겨준다.


 

퓨전레스토랑 민가다헌

명성황후 후손인 민익두의 집을 개조하여 만든 민가다헌은 동양과 서양, 전통과 신문화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퓨전 레스토랑이다. 장, 된장소스와 함께 한식을 기본으로 하는 퓨전 스타일의 식단으로 점심, 저녁 각각 6가지 세트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전남 보성에서 직접 가져온 세 가지 종류의 녹차를 비롯해 직접 달여서 제공하는 8가지의 차를 한과, 떡과 함께 다반에 담아 정갈하게 나온다. 또 하나 이곳의 와인은 200여 가지 전통한옥에서 즐기는 와인 또한 색다른 느낌을 준다.


DATA

문의 733-2966

영업시간 오전 12시~ 오후 11시

위치 수도약국 골목 경인 미술관옆 수운 회관 주차장 뒤

추천메뉴 점심메뉴 허브비빔밥 1만5천원,

 저녁메뉴 4만6천원/5만 5천원

1. 입에서 톡 터지는 날치알과 쇠고기가 들어간 허브비빔밥

2.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곳곳에 당시의 소품과 사진을 볼 수 있다.


 

블랙의 모던한 카페 사계

한 잔의 커피와 함께 그림감상을 할 수 있는 공간. 블랙과 화이트로 인테리어 하여 심플한 실내가 옛스러운 거리 인사동과 상반된 서구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원래 갤러리였다고. 깔끔한 허브차와 고급스러운 홍차를 구비하고 있는 이곳은 이외에도 전문바 못지않은 수준의 와인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실내에 흐르는 조용한 클래식과 즐기는 와인은 매력적이다. 비 오는 날 이곳에서 마시는 커피 또한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DATA

문의 720-9734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전 12시

위치 세종화랑과 아르띠에 서울 사이 골목

추천메뉴 사계커피 5천원, 허브차 5천원~7천원, 와인 3만원~9만원대

1. 와인과 달콤한 치즈 케익

2. 화이트와 블랙이 어울려 모던함이 풍긴다.


 

전통과 맛이 깃든 사원

120년 된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한정식 집으로 입구로 들어서면 장독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실제로 가정집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점심 특선 메뉴인 '사원정식'을 포함해 모두 5가지 메뉴가 있다. 반찬은 궁중식을 기본으로 10가지 이상이 나오며 계절에 맞는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 반찬 이외에도 구절판이나 찜, 전, 볶음 등 맛깔스러운 요리도 함께 나온다. 내부는 모두 4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저녁식사는 예약 손님만 받는다.

 

 


DATA

문의 732-3002

영업시간 오전 12시~ 오후 10시

위치 학고재 옆 인사3길 안쪽 마지막집

추천메뉴 사원정식 1만원, 희원정식2만원, 유원정식4만원, 간장게장정식 2만원

1. 모든 정식에 기본적으로 나오는 야채 고기말이와 새송이 구이

2. 사랑방, 다락방, 대청마루 등 각 방마다 옛집구조로 이름을 붙였다.


 

인사동 무릉도원 몽유도원도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실외, 실내 벽화로 실제와 가깝게 옮겨놓은 전통주점. 2층은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오붓하게 전통주를 즐길 수 있고, 3층은 각종 도예품을 감상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이다. 오징어, 홍합, 굴, 새우가 들어간 해물파전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로 일반 접시가 아닌 대형 피자판에 담겨져 먹음직스럽다.


DATA

문의 720-1605

영업시간 오후 5시~새벽 2시

위치 인사동거리 입구 만남의 광장 맞은편 2층

추천메뉴 솔바람 동동주 8천원, 찹쌀동동주 7천원, 버섯지리전골 1만5천원, 전류 1만원

1. 여러 가지 해물 맛이 어우러져 담백한 해물파전

2. 널찍한 실내에 여러 가지 국악기가 장식되어 있다.


 

특이한 소스가 있는 곳 소살리토 바닷가재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급 바닷가재를 인사동에서 맛볼 수 있는곳. 인사동 거리의 유일한 바닷가재를 파는 이곳은 서양식인 바닷가재 요리를 가재 특유의 맛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한식스타일로 변화시킨 퓨전 스토랑이다. 주인이 직접 만든 5가지 소스는 부위별로 맛이 다른 가재의 맛에 더해 입맛을 돋우는 손색이 없다. 바닷가재와 어울리는 여러 가지 와인 또한 갖춰져 아담한 실내에서 은은한 조명아래에 담백한 바닷가재를 즐길 수 있다.


DATA

문의 720-5077

영업시간 오전 12시~ 밤 12시

위치 인사동 입구 만남의 광장 옆 골목

추천메뉴 버터오븐구이, 찜, 그라탕, 사시미 각(500g 3만5천원, 1kg 7만원)

1. 매일 아침 직접 가지고 오는 개나다산 바닷가재

2. 아담하면서도 오시는 손님 모두 가족적인 분위기로 좋다.


 

사찰음식점 산촌

은은한 불경소리와 한국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사찰음식 전문점. 이곳은 여느 한정식과는 달리 사찰 음식만을 전문으로 하여 평상시에는 경험할 수 없는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산촌의 음식 맛은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독특하고 한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도심에서 맛보는 산중요리의 참맛을 볼 수 있다. 들깨죽을 시작으로 12가지 음식과 차, 유과 같은 후식까지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채, 신선로 같은 따뜻한 음식으로 요리가 나온다.


DATA

문의 735-0312

영업시간 오전 12시~ 오후 10시

위치 세종화랑 인사동거리 아르띠에 서울 사이 골목 끝

추천메뉴 산촌점심정식 1만7천원, 저녁정식 3만원 (VAT별도)

1. 참나물, 냉이, 취나물, 근대 등 7가지 산채 모듬 나물

2. 연등, 병풍등 한국적인 소품과 분위기가 난다.


 

인사동의 전통찻집 인사동

거리의 이름처럼 인사동이란 이름을 가진 전통찻집. 일본인들에게도 관광인기 코스가 되어버린 이곳은 실내는 나무로 깎아 만든 의자와 테이블로 꾸며져 있고 안뜰에는 전통 한옥 집을 개조하여 만든 마루식 온돌방으로 되어있어 고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겨울에 특히 인기인 직접 담근 모과차와 유자차 그리고 매일 12시간 이상 끓여서 만드는 인사동의 인기메뉴 대추꿀차는 저녁에는 없어서 못 마실 정도라고.


DATA

문의 723-4909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2시

위치 인사동거리 혜정 병원옆

추천메뉴 대추차 5천원, 녹차 5천원, 모과차 5천원, 가래떡구이 5천원

1. 빨간 빛깔에 상큼함이 묻어나는 오미자차와 가래떡 구이

2. 예스러운 한옥을 개조한 마루 식 좌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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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에서 우주선까지 세계의 불가사의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7
러셀 애쉬 지음, 리차드 본슨 그림, 강미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역사, 과학 분야 좋아하는 초등학생의 호기심 살리기에 딱 좋은 책입니다.

원더(Wonder)라고 해서 불가사의라고 번역되는 말이 있죠,
피라미드, 파로스의 등대, 바빌론의 공중정원 등 이런 대상들이 과연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다양하게 과학적으로 검토해서 보여주는 책입니다.
피라미드를 놓고 보면 어떠한 공법을 썼는지에 대해 나오고
왜 그렇게 거대한 무덤을 만들었는지 설명합니다.
하나 하나씩 따져가다보면 어느새 최근 우리 주변에 발생했넌 우주선까지 오게 되네요.

역사를 좋아한다면 질문을 던지면서 자녀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령 하나의 피라미드 처럼 사업에 들어가는 노동력을 계산해본다던가 아니면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여러가지 의문사항을 추가로 만들어서 자녀에게 던져보게 한다던가
그렇게 호기심을 키워가는 독서를 하는데 좋습니다.

그렇게 호기심을 키워서 피라미드를 직접 보러가겠다고 나서는 여행가로 커나간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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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평전
조성기 지음 / 작은씨앗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한국의 경영인들 중에서 모두에게 존경 받는 사람은 드물다.
비범한 일을 해서 인정을 받더라도 다른 과오에 의해 비난받는 경우가 많다.
가깝게는 삼성이 상속 등과 관련해서 비난 받거나 대우가 과도한 차입에 의한 붕괴로
현대가 지나친 확장에 의해 비판 받는게 모두 그러한 사례들이다.
이 책의 주인공이 되는 유일한 박사는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존경 받는 기업인이란 점에서 예외다.

자신의 기업을 사회로 환원하는 것은 대부분의 기업이 정경유착을 통해 개인적 치부를 해나가던
시절 신선했고 기업을 운영하는 이념으로 성실과 정직을 강조했기에 의약품과 같이 복마전으로 치부되던
분야에서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아냈다.
유명 소설가인 조성기씨가 유려한 필체로 전개한 이 책에서는 기업인 유일한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다양하게 살펴 볼 수 있다. 식민지로 몰락하는 조선의 말년에 선교사를 따라 떠난 미국 유학부터
박사학위까지 받도록 치열한 공부, 독립운동의 후원 밑 혼란속의 대한민국으로 귀국 등 인생의 전개가
곧 한편의 드라마였다.

약이란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중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신뢰를 쌓고 지켜야 한다는 기업이념은
유일한 개인적으로도 항상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나왔다.
어려운 주변을 도와는 주되 그것이 과하면 자립심이 없어지기 때문에 늘 돌려받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자신에게 빌려간 내용을 유언장에 일일이 명기해서 회사에서 돌려받도록 하되 노부모를 모시는 경우는
면제해주는 운용의 묘도 나타난다.

유언과정에서 자신의 아들에게는 대학교육을 시켜주었으니 자립해라하고 말한 내용이 냉정하게 들리지만
미국의 주요 부자들이 자식들보다는 기부를 선택하는 문화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가능했던 선택이라 보인다.
반면 살아가면서 오랫만에 사무실로 약속 없이 나타난 조카를 보고 왜왔는지를 되묻는 모습 등은 역시
미국적 문화의 지나치게 합리적인 부분이라고 보인다.

독립운동 과정에 대한 묘사도 흥미로운데 이승만에 대해 별로 좋지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당시 이승만은 하와이 등 노동자로 나간 동포들의 모금을 기반으로 자신의 프린스턴 박사학위를
강조하는 과도한 영향을 행사해왔다. 그런 이승만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대한민국 건국 초기 협조를 거부했더니 다양한 방법으로 보복이 돌아왔다고 했다.
사업을 하면서도 이승만 정부에 대해 정당히 세금을 내고 특별히 부당한 혜택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기업이 장수하게 되는 조건이 되었다고 한다.
장면,박정희 등 정권이 아무리 바뀌어도 이 원칙은 대체로 유지되어서 오늘날까지 이어온다고 한다.
내가 정당히 의무를 다했기에 굳이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좋다는 당당한 모습이 보여진다.

조성기씨의 글솜씨에는 당시 시대배경에 대한 공부가 많이 더해져있다. 어떠한 상황이었기에 이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는 배경설명이 더해져서 한사람의 삶을 보다 충실히 이해하도록 만들어준다.
아마 조정래씨의 아리랑과 같이 읽어도 충분히 서로 도움을 줄 것 같은 글들이다.

어쨌든 신용과 정직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자신의 소신을 지켜온 존경받는 기업인에 대한 기록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참고로 어떤 국내 유명 펀드매니저는 유일한이 창업한 유한양행을 테러가 나도 보유하면서 잠을 잘 수 있는
종목으로 추천한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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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6-01-25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또 어떤 펀드매니저는 '유일한'과 '유한양행'은 다르다~라고 말했더라구요. 고이주에타가 없는 코카콜라, 서두칠이 없는 한국전기초자,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컴퓨터를 뜻하는 표현일까요..!?... -_-+

사마천 2006-01-25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을 보면 나름대로 명맥이 이어진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책도 괜찮다고 봅니다만.
아 참 초자쪽은 차이가 많고 잡스가 애플을 독점하는 건 다 동의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너무 천재티를 내다가 쫓겨났는데 충분히 성숙되지 않았다면 다시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China★Inc. 차이나 주식회사 - 21세기 차이나 드림, 그 빛과 그림자
테드 피시먼 지음, 정준희 옮김 / 김영사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요즘 경영학 책을 보면 월마트와 중국이라는 두가지 화두는 대부분 들어간다.

유통업에서 지위를 강화하면서 저소득층 소비자에게는 행복을 공급자에게는 무한한 압박을 주는 월마트,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세계의 자원과 공장을 빨아들이는 중국,
그런데 알고보면 이 둘은 서로 밀접히 연관이 되어 있다.

월마트가 지속하는 가격파괴를 맞출 수 있는 공급업체는 더 이상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찾을 수 없다.
자신의 입맞에 맞지 않는 공급업체에게 월마트는 차이니즈 프라이스 (최저가)를 요구한다고 한다.
일정 기간을 주고 거기에 맞출 수 없다면 거래를 끊겠다는 협박에 의해 수 많은 제조업체가 자신들의
공자을 중국으로 보낸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제조업 탈출은 점차 서비스업츠로 까지 확장되가면서
세계적인 변환이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몰려오는 공장들을 보면서 중국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을까?
우선 해마다 농촌에서 떠나는 많은 농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덕분에 앞서서 자본주의 경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점점 중산층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된다.
몰려오는 기업들을 보면서 중국정부는 이제 우월한 입장에서 기술이전을 요구한다.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아태본부를 대만에서 중국으로 이전했고 극비로 삼던 윈도우의 소스코드까지 공개했다. 한국 현대를 비롯한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 또한 수시로 기술관련 압박을 받는다.

이러한 이전작업에서 부작용도 나타난다. 갑자기 기술과 디자인을 도용한 짝퉁이 등장하는데 법적인
안정성은 매우 떨어진다. 한국의 레인콤도 제조 협력사가 갑자기 똑 같은 제품을 들고나오는 바람에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부작용은 중국안에서도 나타난다. 천안문에 깔리 공안들의 감시망을 뚫고 분신자살자들이 나타난다.
종교적 자유를 외치는 사람도 있지만 중국정부를 정말 당혹하게 하는 건 소외된 계층의 자살이다.
자신이 살던 집을 갑자기 개발 계획 하나에 따라 내주어야 하는 사람들이 최후의 항의표시를 분신으로
하는 사례가 있다. 원래 독재정권 시절에는 길이 똑바르게 난다.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하는게 아니라
밀어 붙여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중국이 그렇게 거대한 국가적 사업에 따른 개발계획에 의해
쭉쭉 뻗어진 도로와 건물들이 만들어지는데 그 이면에는 이렇게 소외된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가깝게는 한국이 88 올림픽한다고 판자촌 철거했는데 중국 또한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똑 같은 일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렇게 급속도로 변하는 중국 체제를 과연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공산주의의 전형이라기 보다는
유사 파시즘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 더 쉽지 않을까?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방의 농민들, 티벳,파룬궁, 다양한 이민족 등 소외자들을 모두 끌고 가면서도
중국은 앞으로 움직여간다.

하지만 정작 어려운 것은 월마트를 비롯한 미국과의 수출-소비 동맹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하는
문제다. 미국의 소비 거품이 갑자기 꺼진고 달러가 폭락한다면 과연 지금의 균형은 유지될 것인가?
그렇다면 중국에 달라붙어 열심히 수출하고 있는 한국 경제가 무사할 수 있을까?
위태롭게 살아가는 건 중국만이 아니라 한국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연말부터 내려가는 미국 달러를 보면서 이게 과연 한나라의 중앙은행이 막겠다고 나선다해서
저지될 수 있는 현상은 아니라고 느껴진다. 거기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 많은 답을 얻을 수 있을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꽤 오랫동안 중국의 곳곳을 누비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만들어내었다. 과거 일본 주식회사라는 책이 유명했는데 여기서 표현하려는 중국의 모습 또한 하나의 기업 즉 이윤 추구가 최고의 가치가 되고 모든 것을 거기에 맞추어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는 경영자가 존재하는 사회를 묘사했다. 최근 읽은 중국에 대한 책 중에 가장 뛰어났다고 보고 시야를 좀 더 넓혀보면 프리드먼이 만든 평평한 세계라는 개념과 마찬가지로 서로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우리 주변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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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엄마들의 놀이교육 - 대한민국 1% 브레인을 만드는
조은희 지음 / 이미지박스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워낙 매력적이라 살펴 보았는데 기대가 충족되지는 못했다.

놀이를 통한 교육이라는 독일식 육아방법에 대해서 공감대가 점점 늘어가는 건 사실이다.
가베, 큐보로 등 각종 놀이기구가 소개되고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숫자 외우기, 영어단어 외우기 등 전통적 암기형 교육에 비해 다른 효과를 만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독일에서 배운 교육이론을 국내에 학원을 통해 직접 소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책의 저술은 그러한 사업에 대한 홍보의 일환이라고 보여진다.

배경도 좋고 주제도 동의하지만 책의 내용이 과연 좋은가 하면 아니라고 답할 수 밖에 없다.
교육 방식에 대해서는 아주 간략하고 개괄적으로 소개되었고 사례도 풍부하게 담기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려면 학원으로 오라는 소리인가 하는 정도의 감상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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