훤히 보이는 DMB - Take out 첨단지식
박창신 지음 / u-북(유북)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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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통신 기술에 대해 나온 책으로 이만큼 쉽고 알차게 나온 책을 찾기 어려웠다.
DMB가 도대체 뭐야? IT389는 뭔데 하고 궁금해할 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손에 보이는 TV라는 개념을 놓고 출발해서
그 배경이 위성라디오 방송이었다는 점으로 연혁을 설명하고
위성 DMB와 지상파 DMB는 전혀 다른 방식이나 왜 내것은 저쪽 서비스가 안되냐고
투덜대지 말라고 친절히 충고해주는 점도 좋다.
TV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 준과 같은 엄청 돈 잡아먹는 비싼 서비스가 줄어들게 된다.
덕분에 통신사 수입이 한쪽이 약간 늘고 다른 쪽이 줄게 되니 적극적으로 보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게 시중에서 DMB 단말기 사라고 권하는 판촉 사원이 없는 이유라고 한다.
문제는 한국에 너무나 많은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들 모두가 단말기가 필요한데 고성능일수록 단말기 가격도 고가다.
통신사의 작전은 보조금 얹어 주어서 당장은 싸게 느끼지만 장기적으로 비싼 서비스를
물려 본전을 뽑자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통신사가 매력을 못 느낀다면 서비스는 부진 할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DMB 도입을 독려한 정부는 다그치고 사업자는 서로 눈치보고 이런 상황이다.
이때 만약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나와주면 아주 좋다. 최근 WBC 야구시합이 낮에 열리는 통에
갑자기 가입자가 늘어난다. 사람에게 야 이것 꼭 써야겠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바로 킬러다.
처음 DMB가 진행될 때 드라마와 뉴스, 그 중에서도 교통방송 뉴스가 킬러 앱 역할을 해줄것으로
기대되었다.

이런 내용들을 쭉 따라가다 보면 책 한권 읽는 시간이 전혀 지겹지 않다.
기자가 쓴 책치고 전문성도 꽤 살렸다고 칭찬해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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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에 Historie 3
이와키 히토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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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인공 에우메네스가 주는 매력은 무엇일까?
애 늙은이라는 표현대로 그의 안에는 무엇이 있다. 책을 통해 얻어진 지식은 세상을 넓게 다닌
여러 사람들의 생각 모음이고 노예로 추락이라는 사회적 지위의 급변에 의해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보게된다. 이 조건들은 사마천이 사기를 만들수 있었던 여행과 독서 그리고 자신의 지위 하강와 상승이라는 조건과 매우 엇비슷하다. 그래서 에우메네스가 후일 남긴 왕궁일지라는 기록물이 역사적 사료로 높게 평가되는 것 같다.

조건이야 그렇다치고 그가 홀로 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중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먼저 침착한 태도가 보인다. 그런데 왜 그렇게 담담히 창의 숲 사이로 걸어갈 수 있었나?
따지고 보면 그가 인간의 심리를 잘 이해했기 때문이다. 정작 싸움을 걸지 않고 위협만 가하려 하는
마케도니아의 군대의 허실을 보았기에 창속을 걸어갔고 상대방인 칼데아의 자존심을 자극해 문을 열게 만드는 솜씨도 발휘하였다.

결국 중요한 건 인간에 대한 이해다. 허영과 자만, 방심 등 인간의 다양한 약점에 대해서 알기에
상대방과 대결할 수 있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사업을 완벽한 조건으로 수행할 수는 없다. 많은 군대를 거느리고 적지로 들어간다면 보급의 한계에 부닥친다. 반대로 너무 적게 끌고가면 수로 압도할 수 없다.
그래서 알렉산더는 적은 수지만 충분히 정예화된 병력을 끌고가 매번 새로운 전략으로 상대를 꺽어내었다. 상대인 다리우스가 보이는 외형적인 수에 의한 허세에 굴하지 않고 반드시 이기고야 만다는 신념을 가지고 약점을 꾸준히 찾아내 헤집고 들어가는 것이다.

노예와 주인, 평민과 귀족, 그리스인과 바르바로이 등 다양한 구분이 존재하던 시대에 이들 모두와 교류하며 자신의 이해를 넓혀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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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도시 이야기 - 하 - 베네치아공화국 1천년의 메시지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시오노 나나미 지음, 정도영 옮김 / 한길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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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는 작은 도시에서 일어나 여러 바다를 누비며 많은 교역을 수행하는 대국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전성기에는 터키와 같은 강대국과 무력 대결을 벌였고 많은 품목에서 유럽의 소비 시장을 장악했으며
교황 및 프랑스 등의 대국들과 대등한 관계에서 정치 게임을 수행했다.
이탈리아에는 이런 도시들이 여렀있다. 메디치가의 피렌체, 제노바 등 여러 나라들이 교황이 존재한 로마에 못지 않게 자신들의 재주를 한 껏 발휘했다. 이들간의 공통점도 많이 존재하지만 서로 차이도 뚜렷했는데
결국 경쟁에서 나오는 장점 보다 서로간의 소모전으로 하나로 뭉쳐 국민국가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만약 이들이 힘을 합쳤다면 세계사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은 분명하다. 스페인, 포르투칼이 변방이었고 네덜란드가 작은 소국일 때 이들 이탈리아의 도시들은 소위 문화를 누렸다.
책도 없고 더불어 교육도 없으며 음식도 손으로 집어 먹으며 종교가 만들어낸 답답한 세상에 살던 다른 지역 사람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대조되는 생활을 한것이다. 당시 메디치가의 딸이 프랑스왕가와 결혼 한 것 또한 넓게 보면 문화수출의 일환이었다.

그럼 이들은 어떻게 해서 작은 도시를 벗어나 세계를 누빌 수 있었을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이들의 성장에 기반이 된 것이 상업이었다는 점이다. 교역을 하려면 먼저 상대방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같이 이익이 되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나만 남고 상대가 손해라면 그 관계는 오래가기 어렵다. 그래서 종교가 달라도 문화가 달라도 항상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다음으로 시대의 흐름을 빨리 잡아야 한다. 소비자의 기호도 변하고 물건의 값도 변한다. 교역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정치적 상황도 변한다. 따라서 정보망을 구축해야 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상대방과 협상하는 솜씨도 필요하다. 현대의 외교에 해당하는 상관과 대사제도를 일찍 시도하고 발전시킨 것들도 이들이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쓰기 한참전에 이미 뛰어난 보고서로 이름을 날린 것도 같은 맥이다.

다음으로는 신용을 만들어야 한다. 만약 신용이 없다면 우리는 화폐 대신에 많은 물자를 일일이 들고 다녀야 할 것이다. 이 신용은 화폐의 질에 담기는데 국가의 권위와 밀접히 관련이 있다. 로마가 꾸준히 화폐의 금 함유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신용을 잃었던 것에 비해 베네치아의 화폐 가치는 잘 유지되었다고 한다. 화폐에서 한걸음 나아가 사회 전체적으로 안전보장 체계인 보험 및 연금 등을 구축하고 유지한 것도 중요하다.

이 모든 과정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다단계 집단지도체제를 만들었는데 시오노 나나미가 주장하는  것처럼 민주정이라고 고집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한다. 그럼 이 체제가 더 이상 뻗어나가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외부적 요인은 터키의 강성과 대립과 함께 포르투칼 등에 의해 대항해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를 내부적으로 본다면 이미 숙성된 경제체제의 구조에서 스스로 더 이상 변신하기 어려웠던 점을 들어야 한다. 대항해시대가 가난한 농부들을 뱃사람으로 바꾸어 일확천금이라는 비전을 심어주어 사회의 활력으로 만든데 비해서 갤리선에서 노저으며 잔잔한 대서양을 왕복하는 것은 안정성은 높지만 성장성은 약하다.
도시국가 체제를 유지하다보니 영토국가 취했던 국민의 양성이라는 시책을 못해서 수에 의한 싸움에서 밀리게 된다. 그럼에도 다층으로 이루어진 구조를 바꾸지는 못했고 다수인의 합의에 의한 시스템을 유지해 강력한 리더십을 만들지도 못했다. 물론 여기서는 선택의 문제가 있다. 프랑스, 영국 등에서 일인 지배가 확립되기 까지 수많은 전쟁을 통해 귀족층을 몰락시키게 되는데 이 과정이 아름답기 보다는 피와 살이 튀는 비참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과거 자신들이 누린 영토를 지중해시대가 종장을 향해 달려갈 때도 유지하려고 터키와 무려 25년간 전쟁하는 것 또한 영광의 그늘이다. 나라의 모든 수입을 털어넣어 수행한 전쟁은 결과적으로 명예는 얻었지만 지위는 낮출 수 밖에 없게 되는 소모전이었다. 그 힘을 모아 동인도 회사와 같은 새로운 세계제국의 모델로 나아갈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상업자본에서 산업자본으로 변신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자체 소요로 만들게 된 조선업을 비롯해 지식산업의 일환인 인쇄업은 종교에서 자유로운 풍토에 의해 한층 발전했다. 참고로 유리공업은 지금도 꽤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역사책은 오래 오래 교훈을 주게 된다. 사건 하나 마다 교훈이 남고 희생에 의해 얻어진 교훈이기에 더욱 값지게 유지시키려고 금언을 만든다. 시오노 나나미는 그런 귀한 금언들을 무수히 남기고 더해서 문학적 색채를 가해서 아름다운 문장을 만든다. 그 안에 담긴 자부심 많은 바다의 도시 사람들 이야기는 생생히 살아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동원그룹 회장께서는 지도를 뒤집어 바다를 위에 놓고 함께 나간다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한다. 바다, 위험한 파도에 의해 배가 흔들리지만 넘을 수 있다면 새로운 가능성이 보이는 그런 공간 아닐까? 그 공간을 자신의 집으로 삼아 작은 배에 몸을 실고 누비고 다닌 옛사람들의 삶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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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그림자, 미국 - 디플레이션 시대의 미국과 한국에 대한 미래학
홍성국 지음 / 해냄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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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홍성국씨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직급은 상무다.
증권사 리서치가 기본적으로 할일도 많은데 이런 기업체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꾸준한 독서를 통해 또 하나의 저작을 내어 놓았다. 증권사에서 내는 책이라면 모두 돈버는 이야기만 담긴게 아니라 세계경제를 대상으로 잡고 멀리 미래를 전망한 책이라 인상이 깊다.

내용을 보면 우선 미국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을 시도한다. 제조업을 외부로 주고 자신이 금융 및 고급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정책으로 가는데 여기서 나오는 막대한 적자를 정치,군사력으로 억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정적자가 GDP 6% 수준에 이를 때 한국은 외화 파산으로 IMF로 가야했지만 미국은 거꾸로
제국주의 노선을 취하면서 주변국에게 달러를 사지 않으면 이라크 꼴이 된다고 강요한다.
여기에 대한 반발을 사고 있지만 이를 때로는 군사력이란 하드 파워, 때로는 중국에 대한 민주주의 강요와 같은 소프트 파워로 회유하면서 지금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불안정성이 커져간다. 기존의 흑인사회와의 균열에 더해서 멕시코 이민의
증가로 정체성이 흔들리고 낮은 사회보장 시스템에 의한 내부불만이 커져간다.

민주주의 강요가 새로운 종교 전파로 볼 수 있지만 외부로부터 동의는 별로 얻지 못한다. 과거 칠레와 같은독재 정권의 인권침해에는 무심하던 미국이 요즘에 와서는 적대국에 대해서만 강요하는게 아니냐는 반론을 받는다.

이런 문제를 다 차지하고도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의 과소비다. 아무도 저축하지 않으면서 소비성향을 키우는 미국의 시스템은 지금 전세계에 5조원에 가까운 부채를 지고 있다 한다. 이런 미국이 어느 순간 불량한 채무자가 되면 전세계의 경제에 그림자가 기운다는게 요지다.
가령 달러가 떨어지면 채권국의 입장에서 자산의 하락과 함께 미국의 소비감소로 인한 수출의 약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2000년 버블의 붕괴 이후 한국경제가 휘청댄 것이 하나의 예다. 여기에 대한 대책은 각국이 자국의 소비를 진작시키는 것 뿐인데 이 또한 쉽지 않다. 당시 김대중 정부가 시도한 부동산 부양에 의한 부의 효과 창출로 내수 진작시키는 정책이 지금 막대한 부동산 거품과 함께 사회 내부적 갈등을 가져오는 것이 부정적 예다.

따라서 미국의 불안한 현 상태가 국제 협조를 받아가면서 서서히 연착륙 되기를 기대해야 하는데 막상 우리가 직접 할 것은 별로 없다. 그럼에도 상황을 보아가며 우리 자신의 태세는 정비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막상 저자의 서술이 미미한 수준으로 그쳐서 한국의 미래학이라는 홍보문구에 비해서 부족함이 많다. 좀 덧붙여 보면 외화자산의 다각화가 필요할 것이고 외교 정책 또한 미국을 기본으로 하지만 어느 정도 다른 주변국과의 협조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본적으로 보면 산업 자체가 외부변수에 대해 흔들림이 적도록 체질 강화되어야 할 것 같다. 미국의 PC업체가 약화되자 반도체, LCD를 비롯한 주요 부품이 급락하고 다시 이게 경상수지 약화로 이어 가는 악순환 보다는 일본 처럼 자체적으로 대체수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전방산업 창출이 필요할 것이다.

한가지 더 하면 세계화에 대한 태도가 여럿 있지만 무조건 찬양하기도 무조건 거부하기도 어려운 게 한국의 현실이다. 러시아,인도 등이 개방정책을 취하면서 수출 시장이 확대된 효과를 삼성전자의 애니콜이나 현대차가 거두는게 긍정적 효과다. 반면 스크린쿼터 폐지 등 개방정책에 대한 압박 또한 가해지고 나아가 외국계 자본의 한국 금융에 대한 공세 또한 거칠다.
과거 역사를 보면 쇄국정책은 절대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 역사의 흐름을 잠시 지연시킬 뿐이다. 반면 일본처럼 상대의 장점을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소화해나간 쪽이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렇다고 일본이 서구와 똑같이 된 것은 절대로 아니라 자기 식으로 소화해내었다.
한국에서의 신자유주의 논란 또한 이런 과정을 거쳐 우리 식의 철학과 대처방안으로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흠을 하나 잡자면 이번 책에도 한국의 미래에 중요한 변수가 될 통일에 대한 검토는 없었다. 이 부분이 보완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미래전망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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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툰 6 비빔툰 (문학과지성사) 9
홍승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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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쑥쑥 커간다.
더불어서 아버지 어머니들의 어깨위 무게도 한결 무거워졌다.

아이가 어렸을적 정보통과 생활미의 모습은 육체적 피로였다.
잠자기 어렵고 쉬기 어렵고 개인 사생활 누리기 어렵고 등등으로
생활미의 두꺼워진 팔뚝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제 아이가 성숙하게 되니 새로운 고민이 생긴다.
아이도 말이 트였고 자아가 생겨서 서로 소통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반면 부모는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기가 여간 쉽지 않다.
언어를 맞추어야 하고 생각을 짐작해야 하는데 설혹 소통하였다고 해도
원하는 걸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다.
버릇을 가르키고 습관을 형성시켜주고 가치관을 만들어주고... 아이고 왜 이렇게 힘드냐
하는게 바로 부모의 심정이다.

작은 만화속에서 우리들의 얼굴을 발견하게 해주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작품,
지친 몸과 마음을 다시 일깨워주는 웃음을 주는 작품,
아내와 함께 읽다가 서로 쳐다보며 이게 바로 우리 이야기야 하게 만드는 작품,
그래서 나는 비빔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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