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페이크 2
후지히코 호소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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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 인상은 그리 좋지 못했다. 책 한권에 너무나 많은 정보를 담았기에 읽다 지쳐 스토리가 잘 들어오지 않았다. 인물 또한 미술에 대한 아는체를 많이하는 모습도 아름답지 못했고 사기성이 농후하기에 매력도 별로 없었다.

한참을 제쳐 놓았다가 다시 집어들고 한권 한권 읽어나갈수록 맛을 발견하게 된다.

우선 미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다. 화가들의 생과 관련한 특색도 알게 되고 잘 모르던 조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소개한다. 한걸음 나아가면 미술품을 둘러싼 주변의 여러 사람들과 행태를 이해하게 한다.
소유욕을 채우기 위해 똑 같이 만들어낸 것이 가짜 상품인데 그 제작은 오늘에만 있던 것이 아니다. 아주 예전부터 작가의 제자를 비롯해 여러 사람에 의해 작품이 만들어진다. 그 진위를 가리는 작업은 모두들 두려워하는 진실게임이다.

그래도 거금이 오가는 미술품 거래는 기본적으로 속고 속이는 군상들의 모습이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인간은 그 욕망이 한껏 드러났을 때 진면목을 보게 하지 않을까? 작품 소유욕, 돈에 대한 탐욕은 곧 이어 허영으로 이어지고 과시를 위해 뻐기기도 하면서 어떤때는 자신만이 가지고 싶다는 독점욕으로도 변형되어 간다. 걸작미술품을 무덤에 가져가겠다고 했다가 망신당한 재벌의 이야기도 있었는데 이 작품속에서는 거금을 주고 닥치는 대로 샀지만 지하 금고에 처박아 둔채 대출을 받기 위한 자산 이상의 가치를 발견 못하는 인물들도 많이 나온다. 아는 것 없지만 돈은 가졌던 그들을 사겠다고 속여서 수중의 미술품을 가져다가 대중을 위한 멋진 전시회를 열어내는 주인공 후지타의 솜씨를 보면 우리 삶에서 누가 진실이고 누가 거짓인지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걸 느끼게 한다. 마치 괴도 루팡의 도둑질을 보면서 감탄할 수 밖에 없는 것과 매 한가지다.

참고로 일본에서 만들었기에 일본미술에 대한 이해가 많이 나온다. 한국에서는 전혀 일본을 평가하지 않지만 세계는 한국보다 일본을 평가하는게 냉정한 현실이다. 고흐를 비롯해 많은 미술가들이 일본미술의 영향을 받았던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 원천이 도자기 포장지 수준이라고 해도 영향은 영향이다. 또 도자기의 발전이 한국보다 일본에서 잘 이루어진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당장 이작품을 보다보니 TV의 진품명품 프로그램도 일본에서 먼저시작한 프로그램을 베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면에서 일본인들의 미에 대한 노력을 만화로나마 알아가는 것 또한 유익한 일 아닐까?

한권 한권 더해가면서 맛도 늘어가는 이 작품을 초기 몇권 보고 포기하지 말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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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들고 파리를 가다
린다 지음, 김태성 옮김 / 북로드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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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집어들었을 때 중국의 문화혁명 세대가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을 보고 내용도 별로라고 단정지었다. 하지만 이건 내가 너무 아집에 빠져서 내린 성급한 결정이었다.

저자들은 자신들의 삶에 주어진 큰 공백을 메우려고 꾸준히 노력했고 그 덕분에 프랑스 혁명 기간의 역사 그리고 여기에서 파생된 문화에 대해 꽤 깊은 인식을 하고 있었다. 짐이 국가라는 루이14세의 오만함이 사회의 자유를 억누르다 보니 후손들을 단두대와 감옥에서 죽음 맞게 했다는 이해도 좋다. 라파예트, 볼테르 등 여러 인물들의 삶에서 국면들을 추출하고 그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들을 탐방한다. 아주 작은 흔적 하나를 찾기 위해 오랜 발걸음을 하기도 한다. 덕분에 대중교통 없는 성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10K이상을 짐들고 걸어야 하는 수고도 나온다.

그 수고를 보상하는 것은 문자를 통해 만들어낸 자신의 상상을 그 문자를 처음 만들어낸 동기와 환경이 된 실체와 비교해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중세 성의 지하감옥을 들어가 본다. 가운데 빠지면 다시는 올라올 수 없는 구멍이 있고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공간을 보면 이 속에서 갖힌 죄수들은 단지 자유만 빼앗긴 것이 아니라 항상 목숨의 위협을 받았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베르사이유 궁전 뒤 정원의 넓이를 보면 서 루이14세가 몰락하게 만든 지방귀족들이 이곳에 머물려 왕에게 은총을 구하는 모습도 떠오른다. 혁명의 이상은 어디로 가고 피의 냄새만 풍기게 되는 단두대가 놓인 곳은 어떨까? 로베스피에르의 이상은 훌륭했다. 민중까지 모두 포함한 이상사회를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는 고결했다. 하지만 자기 보다 덜 이상적인 사람들에게 가혹해서 그들을 냉정히 단두대로 보냈다. 그 결과 쉬지 않고 죽이는 혁명에 지친 사람들은 모여서 로베스피에르의 목을 걸어버렸다. 그 공간을 거닐며 역사속의 인물과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은 어떤 즐거움을 줄까?

부부의 발걸음 하나 하나를 따라다니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역사에 대한 이해도 깊었고 특히 프랑스 혁명 기간에 한정되었지만 다양한 일화를 통해 사물을 다르게 보게 해주었다.
아름다운 자신만의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읽다보니 아쉽지만 오역도 눈에 띈다. 뉴욕의 유명한 코스모폴리탄 미술관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메트로폴리탄의 오역 아닐까? 그런 점들이 간혹 나올 때 아쉬움을 느낀다. 고유명사들은 검색을 한번 더 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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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제이슨 > 검색 서비스의 과거,현재,미래는 어떨것인가?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존 바텔 지음, 신윤조.이진원 옮김, 전병국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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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구글의 성공 스토리를 전후의 다른 검색시장에 뛰어들었던 사업들을 같이 조망하면서 보여주고 있다. 보통의 기업의 성공스토리와는 다른 점은 아직은 미완의 성공으로서 현재진형인 짧은 구글의 성공스토리가 가진 역동적인 모습이 하나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성공한 CEO에 초점이 가있는 기업성공 스토리가 아닌, 과연 검색시장은 어떻게 개발되왔고, 앞으로는 어떨 것인가에 대해서 다양한 통찰력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리뷰어는 이 책을 통해서 인터넷 벤처붐 초창기에 가졌던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90년대말, 2000년대 초의 극심한 변화의 과정속에서 여러 검색 시장의 플레이어들의 생생한 모습들이 담겨있다. 그 당시에 인수합병등의 뒷이야기부터, 구글이 탄생하게 되는 배경이 되는 산업전반의 플레이어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더욱더 흥미로운 것은 구글이 성장을 해나가는 모습 자체였다.

성공은 미화되기 마련이다. 구글은 특히나, 그 안에서 무엇이 진행되고, 어떤 계획이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사람들이 신비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나, 대한민국은 미국처럼 구글천하, 야후천하가 아니라, NHN 천하, 다음천하이라, 더욱더 구글에 대해서는 신비감이 있다. 특히, 구글의 첫페이지와 NHN의 첫페이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그래서, 더욱더 신비감이 더하다. 도데체 무슨회사이길래? 시가총액이 수십조에 달한다는 말이냐, 그것도 인터넷 거품이 꺼진 이후에 말이다. 이런 의문이 이 책을 통해서 어느정도 해결되었다.

구글은 다른 포탈들이 다양한 컨텐츠로 고객들을 머물게 하고, 오히려 검색으로 고객이 빠져나간다는 생각을 하던 시점에, 강력한 검색엔진을 구축했다. 정교한 수학적인 개념과 모델에 바탕을 두고, 현재의 웹페이지가 많은 링크를 다른 사이트로부터 엮으로 받고, 게다가 그 다른 사이트가 비중이 높은 사이트인지 아닌지 까지 고려하는 방식으로 강력한 검색기능을 선보였다. 게다가, 오버추어의 전신인 고우투 닷컴의 아이디어를 차용하여, 강력한 트래픽을 바탕으로 검색과 광고를 연결함으로서 돈을 버는 모델을 만들어서 엄청나게 높은 영업이익률과 급속한 매출성장을 이뤄낸다.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사람에 의해서 컨텐츠를 만들어가는데 중점을 두는 야후와 기술기반의 검색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구글을 비교하는 저자의 의견은 아주 선명하게 재밌게 느껴졌다.

또한, 갈수로 유비쿼터스화 되는 환경에서 모든 비웹화된 부분이 웹화되고, 디지털화된 자원이 많아질 수 록 대규모의 장비를 투자하고, 강력한 검색엔진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개발력을 가진 구글의 미래는 마치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인용PC의 보급에 따라, 모든 사람의 책상위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의 원대한 비전을 꿈꾸고 20년에 걸쳐서 실행했듯이, 모든 사람의 검색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독점적인 회사가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적어도 현재 구글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인적자원, 검색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보아, 그럴 가능성이 크게 느껴진다. 대한 민국은 마치 한글과 컴퓨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습처럼 NHN과 구글이 겪돌하게 되지는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현재까지의 검색은 5%밖에 개발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느끼는 기대치와 현재의 검색 업체가 제공하는 것은 차이가 크고 개발될 영역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크리스텐슨이 성장과 혁신에서 이야기했듯이 강력한 검색엔진의 개발이라는 영역에 집중적으로 자사의 역량을 투여할 수 있는 구글의 미래는 밝아보인다. 과연, 구글 외에 그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여할 기업이 있을까 싶다. 마치 CPU업계의 인텔처럼 구글이 성장해 나갈 것임을 추측해볼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이 미디어 업체화 되어갈 경우, 검색분야에서 또다른 혁신적인 발전이 가능한 기회들이 열릴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 저자는 그런 검색의 미래의 가능성으로 IBM 연구소의 웹파운틴이라는 복잡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검색엔진과 특정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심화한 검색엔진과 그런 특정부분 검색엔진을 엮어내는 메타데이타 검색엔진 등을 소개하고 있다.

아주 흥미로운 시장이고, 앞으로 수십년간 검색시장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되리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이책을 국내의 웹포탈 업체들에서 읽는다면, 머리속이 상당히 복잡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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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히 보이는 WiBro - Take out 첨단지식
김용석 외 지음 / u-북(유북)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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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란 무엇인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쉽게 만들어진 소개용 도서다.
와이브로 서비스의 역사적 배경이 무선랜의 확장이라는 점, 사용자로 이동중에도 음성에 더해서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계층을 타겟했다고 설명한다.
새로운 통신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오다보니 과연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고 내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해 한다. 그럴 때 주변에서 누군가 쓰는 모습을 보고 아 좋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면 막힌 곳이 확 뚫린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얼마전 끝난 야구월드컵 기간에 밖에 나와있다가 TV를 정말로 보고 싶을 때 선 안달린 PC나 핸드폰의 화면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게 바로 DMB의 효과구나 하고 느끼게 한다.
마찬가지로 와이브로에서도 무선이라는 점, 데이터 속도를 느꼈다는 점을 분석하기 보다 킬러 어플리케이션 하나를 보는 쪽이 좋을 것이다. 그런 킬러로서 거론되는 것은 다양하다. 집계, 검침 등 각종 서비스 관련한 사람들의 이동 중 서비스도 예가 되겠지만 아마 게임에 대한 기대도 큰 것 같다. 지하철에서 휴대폰에 내장된 인공지능과의 밋밋한 싸움보다는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과의 고스톱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고 메일에서 한층 진화된 메시지 주고 받기도 많아 질 것 같다.
이런 과정 속에서 사업자들의 전략이 서로 다르게 나온다. KT는 거의 올인이라고 할 정도로 막대한 비중을 두고 투자를 해나가는 반면 SKT의 경우는 슬쩍 비켜가면서 HSDPA라는 다른 사업에 더 무게를 둔다. 이미 무선을 장악하고 있는 입장에서 굳이 신규서비스에 승부를 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이런 입장차이를 놓고 분분한 가운데 해외로의 진출은 활발한 편이다. APEC 정상회담에서 선보여주어 외국정상들을 놀라게 하려는 것도 모두 해외고객을 위한 쇼였다. 참고로 서울 한강의 다리가 각기 모양 다른 것도 외국 바이어를 위한 샘플 역할이라고 한다.
하여간 수출이 이루어진다면 한국에서는 최초로 국제 통신환경에 통용되는 플랫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CDMA 상용화 해놓고도 퀄컴에 시달리며 막대한 돈을 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발군의 발전이다. 저게 될까 갸우뚱 하면서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반도체, LCD, 휴대폰 등이 그런식으로 세계정상에 오른 성공체험이 있기 때문에 이제 그 신화를 서비스에서도 만들기 기대하는 것이다.

책은 우선 의도가 좋다고 생각한다. 단 같은 회사에서 나온 DMB가 한명의 필자에 의해 일관되게 쓰여진데 비해서 이 책은 여러 사람이 저자로 참여하다보니 들쭉날쭉한 면은 있다. 다른 분야에서도 이렇게 쉽게 읽히며 유용한 내용을 전달해주는 책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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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카미 장기투자 - 시간이 부자로 만들어주는
사와카미 아쓰토 지음, 유주현 옮김 / 이콘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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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카미씨는 일본에서 개미 특히 샐러리맨을 위한 펀드매니저로 유명하다.
그의 투자펀드는 일본에 맞는 장기투자, 가치투자를 표방하면서 장기간 하락에서도 적지만 꾸준한 이익을 내서 화제가 되었다. 책 한권이 이미 국내에도 소개되었는데 이번 책은 약간 스타일이 다르다. 아마 투자에 대해서 특별한 내용이 있기를 기대했다면 실망했을 것이다.

일본 경제가 급상승에서 급하락으로 반전되고 이어진 10년 이상의 불황을 놓고 서로 책임논란이 분분하다.
한국이 IMF 압력에 밀려 단기간에 급속도로 구조조정을 한 반면 일본은 서서히 곧 좋아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매우 느린 조정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펀드매니저들은 서로 상대방을 쳐다보다가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내던지게 된다. 결과는 하락의 가속화였고 사와카미는 이를 공멸이라고 비판한다. 차라리 911이후의 미국처럼 공동운명체라는 관점에서 FRB는 금리하락을 하고 워렛버펫은 TV에 나와 한주도 팔지 않겠다고 말하며 유태계 펀드매니저들이 주식을 최대한 홀드 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한심한 노릇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일본은 앞으로 새로 닥치는 여러 변화들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보면 연금을 믿을 수도 없고 개인적으로 보면 직장이 안전판이라는 것도 더 이상 진리가 아니다. 참고로 일본 만화 맛의 달인을 보면 고참 회사원이 대출금 받아 산 집이 반토막 낫다고 쓰러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사와카미의 답은 장기투자하라는 것이다. 경제의 반등을 믿고 과감히 제로 금리에 머무는 예금이나 채권을 떨어내고 투자에 나서자는 것이다. 그렇게 모아진 돈은 결국 나라의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낸다고 주장한다.

다시한번 이야기 하지만 투자에 대해 세세한 지침이 있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집어 들면 실망할 수 밖에 없다. 그보다는 일본의 대중들에게 자산 포트폴리오를 주식으로 바꾸도록 권하면서 개괄적으로 투자환경 변화를 이해시키는 대중강연이라고 이해하는 쪽이 좋다.
내용을 보면 한국과 유사한 점, 혹은 한걸음 앞서서 보여주는 점 등이 이곳저곳에서 나와서 인상적이었다. 생명보험 등의 영업스타일이나 기업문화 등 여러면에서 한국이 그동안 일본에서 배운점들이 잘 나타난다.
그러면 과연 투자도 일본식을 따라갈까? 부동산 거품의 진로, 은행을 떠나려는 흐름, 펀드의 평가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타산지석으로 삼을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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