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CEO가 묻고 싶은 질문들 - 무엇이 최고의 리더를 만드는가?
IGM세계경영연구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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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국내에서 경영자 교육을 가장 잘 하는 기관은 어디냐면

바로 IGM이다. 
세계경영연구원이라고도 불리운다.
친목위주의 기존 교육프로그램을 철저히 공부 중심으로 차별화하여 단기간에
정말 제대로 필요한 핵심을 전달하는 교육 서비스 기업으로 만들었다.

IGM이 새로 만들어서 온라인으로 아하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존의 콘텐츠의 핵심을 요약해서 5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으로 꼭 찍어 알려주는 서비스다.


사회는 빨리 변하고, 덕분에 고전 이론을 가지고 풀어가다가는 시대에 딱 뒤쳐지기 마련이다.

더구나 리더는 바쁠 수 밖에 없다.

그런 리더들에게 정말 딱 맡도록 개발된 서비스로 인기가 많았다.


이 책은 바로 그 Aha 서비스의 주요 내용을 차분히 정리해내었다.

돈으로 따지면 1-2만원 정도로 엄청난 노하우를 손에 쥐게 되는 것이다.


처음 나왔을 때 쾌재를 불렀다.

야 이렇게 귀한 내용을 이렇게 값싸게 퍼줘도 되는가?

이건 분명 전성철 대표의 철학에 의한 것이리라.

작은 성을 쌓고 이를 억지로 유지하려는 자는 자기 것을 절대로 내놓지 않는다.

반대로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자는 기존에 머무르지 않는다.

훌훌 퍼주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선다.

전대표는 IGM을 한국에 머물지 않는 아시아 일류 교육기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그 결과로 이렇게 귀한 노하우를 값싸게(?) 퍼주는 무모함(?)을 저지른다. ^^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현장에서 포인트가 바로 바로 필요한 리더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몇개만 현장에 적용해도 값을 따지기 어려운 귀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리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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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아트 스피치 - 대한민국 말하기 교과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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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김미경 원장은 스피치 분야의 스타다.


방송,강연,코칭 등 다양한 방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자신의 말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도 키워준다.

그녀의 손길로 빛나게 된 여러 명사들이 많다.


이 책에서 그녀의 16년 스피치 노하우를 확 풀어 놓았다


말을 잘하고 싶다면, 스피치를 멋지게 하려고 한다면

이 책에서 건져갈 내용이 정말 많을 것이다.


여기저기서 긁어다가 내 것입네 하고 내놓는 허풍선이 작가들이 많은데 비해

김원장의 이 책은 자신의 체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왜 강사가 되려고 했는지

가장 어려웠던 순간들에 대한 고백들이 잘 나온다.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할 때 가족의 동의가 우선이기 마련이다.

잘 나가던 피아노 원장이 갑자기 딴 길, 그것도 생소한 길을 간다고 하니

당근 반대했을 것이다. 회사원 남편이라면 더욱.

그때 구원투수는 아버지였다. 


"그 녀석은 널 잘 몰라. 내가 널 오랫동안 봤지. 네 결심대로 해봐라.."


새로운 일의 경우 첫 경험들이 매우 중요하다.

처음 강의는 잘 되었지만, 좀 지나서 불만감도 많이 느껴야 했다.

처음부터 고수가 있으랴 푼수도 떨기 마련이다.

그것이 두려웠다면 그냥 하던일 해야지.

하지만 김원장은 아픔을 흘려듣지도 않고 그냥 치유만 하면서 제자리에 머물지도 않았다.

매번 자신의 점수를 매겼고 부족하면 원인 분석하면서 나아지려고 노력했다.


아픔을 그냥 흘리지 않은 그녀의 몸부림이 오늘의 스타 강사 김미경을 만든 것이다.


그 과정의 각종 노하우가 이렇게 책 한권으로 나왔다면 너무나 값싸게 진주를 줏어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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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영화다.

재벌의 속살이라는 특이한 주제를 색다른 접근으로 풀어갔다.

하기야 박정희의 죽음도 우스꽝 스럽게 만들어 재판까지 가면서 상영금지 되었던 

감독의 전력을 고려하면 재벌쯤이야.

아 그런데 벌써 제작단계에서 돈줄이 말랐다고 한다.

역시 돈의 맛은 썼다.


어 원래 돈의 맛은 달콤해야 하는 것 아닌감?

작품 속 주요 등장인물이신 백회장님께서 한 말씀해주신다.


백)"처음에는 달다가 뒤에가면 쓰다네 젊은이."


"아 그렇군요.

마치 고급 와인 같네요."


"그런데 뒷 맛은 어떻게 묘사할 수 있는지요. 좀 더 구체적으로"


백)모욕이라고 하지.


예?


자세히 알고 싶으면 영화를 봐야지. 개봉한지 얼마 안되는디.


독자를 위해 약간의 부연만 하겠다.


백회장님은 온달 같은 존재다.

온달은 누구 덕에 올라갔나. 평강공주와 한쌍이다.

여자들의 신데렐라 신화의 거꾸로 판이다.

그런 그가 쓰다고 한 돈 맛은 왜일까?


돈은 맛있기에 다들 달려든다.

그렇게 빨리 달려들다보니 문제가 생긴다.

여자들은 외모로, 남자들은 다른 무엇으로.. 있는 힘을 다해 달려든다.


영화에서 장자연 사건이 노골적으로 언급된다.

그녀는 사회의 한 단면이었다. 외모로 원하는 것을 얻으려 했지만

그럴수록 치러야 하는 대가가 커져갔다.

백회장의 모욕은 이 상황에 대한 묘사였다.


그렇게 돈은 앞의 맛과 뒤의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


남자들에게는 어떠할 때 모욕이 느껴질까?


전제적인 오너가 지배하는 기업의 이사회를 보면 이해가 될 수 있다.


그게 어렵다면 이 영화가 선보이는 장면들을 통해 읽어 보시는 것도 괜찮은 수단이 될 것이다.


아주 아주 잘 만들었다고 감탄하기는 어려웠지만

늘 사회의 금기에 도전하는 작가의 노력에 후원금 낸다고 생각하면

억울하지는 않을 듯한 감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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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2-05-2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의 맛'을 '보는' 게 어떤 것인지, 이 영화에서는 그 맛을 어떻게 '보여' 주는지 궁금하네요. 사마천님의 감상평을 읽고 나니 더더욱 (영화) '돈의 맛'을 '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 * *
"봄"의 기이한 우위를 누구보다도 아우구스티누스가 욕망에 대한 해석과 관련하여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본디 눈에 딸린 것이 보는 것인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다른 감관으로 무엇을 알려고 할 때에도 "보다"라는 낱말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우리는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 '들으라, 얼마나 번쩍이는지', '맡으라, 얼마나 빛나는지', '입을 대라, 얼마나 찬란한지', '만져라, 얼마나 눈부신지.' 그러지 않고 이 모든 것을 보라고 말하고 이 모든 것이 보인다고 말한다. 따라서 눈만이 감각할 수 있는 것을 '보라, 얼마나 빛나는지' 할 뿐 아니라, '소리를 들어보라', '냄새를 맡아보라', '맛을 보라', '얼마나 단단한지 만져보라' 하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일체의 감각적 경험을 '눈의 탐욕'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나머지 감관들도, 비슷한 점에서 인식함이 문제가 될 때면 눈이 윗자리를 차지하는 봄의 기능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中에서

사마천 2012-05-3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렌님의 깊은 관심 늘 감사드립니다. 스토리텔링의 밀도에서는 그렇게 뛰어나지 못합니다. 색깔을 다르게 해서 보여준 장점이 크고,새로운 도전이기에 격려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주로 영화를 사회적 시각으로 읽기 좋아하거든요.
귀한 참조 글들 넘 감사드립니다 ^^
 
시마사장 9
히로카네 겐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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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일본은 중국과의 대립이 심해진다

조용히 기업을 하려고 해도

기업을 가만놔두지 않는다

센가쿠라는 섬은 크게 보면 중국 땅으로 보인다

그런데 근대를 먼저 깨달은 일본이

오키나와 등 일본 열도에서 대만까지 사이의 섬들을 싹 쓸어 갔다.

충분히 화가 날만한 상황이다.

덕분에 불똥이 기업으로 튄다.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파업을 시도하는 중국 노동자들

여기에 민족 감정이라는 미묘한 문제가 깔려 있다


그리고 더해서 쉬지 않고 시도되는 기술 유출


해법은 무엇일까?

갑자기 어제의 인물 하나가 등장한다.

정치9단의 주인공이 이제 아들을 의원으로 보냈다.

푸하.


막상 그 당시의 상황은 매우 민감했다고 한다.

희토류를 막아 버리는 비정상적인 해법을 통해

중국은 일본의 기를 꺽는 확실한 효과를 거두었다.

함부로 맞서면 이렇게 된다는 걸 주변 국가들에 단단히 각인 시켰다.


그러니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탈 중국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게 마련이다.


대안을 찾아가는 일은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이 와중에서 넌지시 중국의 문제를 지적한다.

언제까지 아래사람들의 불만을 일본탓만 할 것인가?

과연 지금의 권위주의적인 방식이 영원히 통할 것인가?

체제의 비민주성에 질려버린 망명객이 나타나고 이를 받아들여 일본에서

더 큰 기회를 주는 모습은 최근 발생한 인권변호사의 미국 망명과

너무 똑 같아서 나도 놀랐다.


예지력 가진 작가의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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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사장 10
히로카네 겐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우당탕 쿵.

건물이 흔들린다. 
지진이다. 그것도 생전 겪어보지 못한 그런 지진이다.
밖을 보니 도쿄타워의 송전탑 부분이 휘어졌다.

잠시 안도 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더 큰 일이 벌어졌다
해일은 동북지역을 휩쓸고 지나가 막대한 인명피해를 냈다
방송은 사망자를 안보이려 애썼지만 수천명의 시체가 떠다니는 아비규환이었다고 한다.

기업 입장에서 우선 돈을 내놓고 구호물자를 마련해서
위문을 해야 한다.
주로 전지를 모았다. 전기가 끊어졌으니 전지를 통해서라도 공급해야 한다.
보냈는데 가만 이상한게 삼성에서는 태플릿과 핸드폰을 보냈다.
엉뚱한 친구들이네 하다가 가만 보니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를 너무 좋아한다.
전기가 끊긴 막막한 밤거리에 손 안의 작은 전자제품이 각종 놀이를 하게 해주니
얼마나 좋으랴.
아 이게 바로 삼성 같은 기업들의 순발력이구나 하면서 뒤통수 맞은 시마.

자 이제 일본 전자 산업 전체가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된다.
살아남으려면 뭉치자.
선택과 집중하고 일본 모두가 공생하는 길로 가자고 다짐한다.

그리고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된다.

원자력의 지속 여부다.

전세계적으로 인류의 지속 여부를 고민하고 있고 CO2 감소의 방법을 찾으려 한다.

그 대안으로 고민했던 원자력이 이렇게 무너져 버리는 모습을 보고 다들 고민이 많아졌다.

치열한 논쟁을 통해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풍력,태양광이 품질 낮아서 가정용에나 맞다는 것, 원자력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후처리를 포함한 풀서비스 산업이 되어야 한다는 점. 더해서 금융이 움직이는.

등등


이렇게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방향을 잡아야 하는 시마는 얼마나 고민이 많을까?

과장 때 활력 넘치던 인간적 면모는 점점 줄어들고 사장으로 어깨를 누르는 무거움을 엄청나게 느껴야만 한다.


사장이라는 큰 일을 떠 맞는 건 

무거운 짐을 지고 걷는 수도승 같다고 비유한 사람이 있다.

그가 세상에 남기는 건 오직 발자국

하지만 후대는 그 발자국을 보고 교훈을 얻는다.

당장이야 잘 느껴지지 않지만

먼 훗날 아 그때 그 뛰어난 리더의 선택이 오늘을 만들었구나 하는 감탄이 만들어진다.


요즘 광해군이 그리워진다.

작은 공간 작은 삶에 갖혀 살던 어리석은 리더들과

그들의 허울 좋은 북벌이라는 쇼를 민족의 기개라 배웠던 역사수업들..


하여간  시마도 이제 청사에 어떤 모습으로 남을지에 대해 고민하며 하루 하루의 선택을 하게 된다.

무척이나 냉정해지고 무척이나 고민 많아진 시마의 모습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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