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국민앱 카카오톡 이야기 - 카카오톡 성공을 일군 김범수, 이제범의 꿈과 열정 꿈을 주는 사람들 1
문보경.권건호.김민수 지음 / 머니플러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인터넷,모바일 분야에서 두 가지 뉴스가 동시에 들어온다

야후가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이야기다. 사뭇 충격스럽지만 아쉬운 결과다

한국을 뺀 아시아권 거의 대부분에서 야후가 선전하고 있는 점과 비교해보면

한국 포털의 선전이 뛰어나다


또 하나 카카오가 야후 재팬과 제휴해서 일본에 나간다고 한다


한 나라의 경쟁력은 1등하는 산업에서 나타난다

네이버나 다음도 실패하던 해외경영에 벤처가 툭 튀어나간다니 놀랍다


한국인의 창조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그럼 카카오는 어떤 기업일까?

이 책과 다른 이야기를 섞어서 풀어 보았다.


>

카카오는 유익하다,재미있다,돈 절약도 된다

이렇게 좋은 일은 누가할까?

대기업은 아니다

과거의 통신사 혹은 대기업 계열의 ISP였던 하이텔,유니텔 등은 아니다

막대한 투자,고정된 가격으로 계산서를 잘 뽑고 시작하는 사업가들은

절대로 이런 재미를 추구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카카오 이런 기업들은

먼저 가치를 준다, 그것도 매우 오랫동안

한참 보다가 정말 이렇게 유익한 일을 하는 기업은 돈을 벌어야 되 하는

미안한 마음이 고객에게 들게 한다

그런데도 광고도 잘 안보인다


예전에 네이버,다음이 그런 기업이었다

그렇지만 어느때인가 수익모델을 만들고 나더니

검색은 몽땅 광고가 되어 버렸다

돈을 받아야 좋은 자리를 내어준다는 사고방식에 아주 철저해진 것이다

그리고 나더니 새로움은 없어졌다

사용자에게서 알게 모르게 시간을 빼앗고 그 대가로 막대한 돈을 버는 또 하나의 괴물이 되었다


반면에 카카오는 다르다

아주 오랫동안 공짜 재미를 잘 주려고 노력했다

이런 집중이 곧 이어 대박으로 돌아오게 된다


처음 카카오가 나오고 통신 대기업은 일단 무시 전략을 했다고 한다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소기업을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강한 힘으로 한 두번 두들겨 보았다

언론 영향력을 잘 활용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막바로 반격이 왔다. 기자 한명의 카카오 비판은 그에게 

지금까지 평생 받아보지 못한 트위터 욕설 바가지를 뒤집어 쓰게 했다


단돈 1$를 받아서 고객에게 배리어를 주지 않는다

절대 스스로 홍보 하지 않는다

작은 돈 보다 중요한 건 평판이다 
속도가 중요하니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카카오스토리를 분리했다
등등

1차 인터넷 혁명의 최종 승자로서의 경험을 잘 살린
카카오 경영진들의 현명한 대처는 막대한 자본을 가진
거대 기업들 틈바구니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시대가 변 할 때 기회가 있다
관찰력,용기,전략적 사고 등이 모두 중요하다
짧은 시간 급속한 도약을 보인 그들의 성과에 찬탄하고
항상 초심을 유지해주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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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長 島耕作(13) (モ-ニングKC) (コミック)
히로카네 겐시 / 講談社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시마사장 벌써 13권

일본에서는 이렇게 빨리 가는데

국내와 격차는 점점 벌어진다

인터넷 덕분에 동네 만화가게는 점점 줄어든다

덕분에 만화는 없어지고

이렇게 될 때 무언가 해결책은 없을까?

 

모두가 각자의 이익을 추구할 때

바꾸어 말하면 각자 돈을 덜 내려고 하면서

아무도 돈을 안내게 되면

마지막에는 물건이 사라져버린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공유재의 비극.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 바로 일본만화 번역 사업이다

어찌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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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 3 - 완결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3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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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가 완결되었다

덕분에 나의 중세 전쟁터로의 여행도 일단 마무리가 되었다.

처음에 너무 뻔하고 오래된 소재를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까 궁금했다.

우려는 잠시였고 로마인 이야기 이후 다시 살아난 시오노 나나미의 이야기 솜씨에

찬사를 퍼붓게 되었다.

그녀의 이야기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이 살아 있다는 점이다.

인생은 연극이라고 한다.

주인공을 역사라는 무대위에서 뛰어 다니게 하기 위해

출신배경,어려서 성장의 특이점,놓인 상황 등 개성을 최대한 끌어낸다.

덕분에 그녀의 주인공들은 살아서 움직인다.

전쟁터에서 기계적인 진군 명령과 돌진을 외치는 단순한 장군들이 아니다.

세심한 고려, 심오한 판단력, 폭 넓은 관점을 가졌지만 그들도 인간이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인물들을 양쪽에 놓고 이어서 그들의 상황까지도 이해시킨다.

이러니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독자에게 준다.


권력의 속성을 잘 다룬 로마인이야기의 매력은

한니발과 카이사르를 다룬 2,4,5권에서 극대화 되었다.

강력한 권력의 인간은 대결의 상황에서 빛난다.

전쟁에서 보여주는 창조력, 고난을 극복시키는 리더십, 거기다 더해서

문학이나 연애에서도 멋을 보이는 인물

얼마나 재미있었나.


이번 작품을 읽어 가면서 나는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그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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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오랫만에 옛 직장 동료를 보았다.


지금은 대학의 중견 교수로 성장한,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대단한 동료였다.
컨설턴트에서 대학교수로 변신하고 성장해간 이야기가 꽤 재미있었다.

당시 A(편의상 호칭)교수가 부임한 학교는 신생으로서
실용교육, 간단히 표현하면 취업이 잘 되는 학교를 지향했다.
원래 교수란 이런 것이다 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성장한 
A교수 입장에서는 불만이 많았다.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짧고 하지만 그는 당당했다.
그래서 총장의 리더십에 반대도 많이 하는 신소리 잘 하는 교수였다고 한다.

총장이 또한 특이해서 나이든 교수가 반대하면 공부 더하고
적응 더하라고 하지만 
A교수가 반대하면 일단 들어주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총장도 떠나고 A교수도 성장해서 중견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 학교의 중추가 되다 보니 젊을 때와는 의견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과거에는 흑으로 보이던 것이 이제 백일 수도 있다고 반대의 여지를 열어 놓는다.
그러고 보니 과거 총장이 일방적으로 끌고 가던 독재적 리더십도 
각도를 달리 하면 강한 영도력이 된다.
이는 특히 후임자의 약점과 대조될 때 나타난다.
강한 리더십이란 당대에는 버거운 면도 많고 부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중요한 건 자기 색깔을 가진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반면 개방적 리더십이란 생각보다 다각도의 추구, 별 색깔 없는 그냥
흘러가는 조직을 만들기 쉽다.
말이 자유로워서 속은 시원하지만 가만 들어 보면 소란해도 이루어지는 일은 없는
그런 느린 조직이다.
좀 더 나쁘게 되면 각자 적당히 이익을 나눠 가지는 무능하고 타락한 조직이 되기도 한다.

흑과 백, 어느 하나만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민주적이면서도 강력한 비전에 따라 결과를 만들어내는 그런 리더를 원하는게 모두의 바램이다.

그리고 중요한 점
오랜 시간이 지나도 예전의 갈등을 잊고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총장과 A교수 같은 사이가 되어야 한다.
젊은이가 이상도 없고 주견도 없다면 앞날이 뻔할 것이다
총장은 자신의 리더십에 고분고분하지 않지만 그래도 될 성 싶다는 재목 하나를
발견한다는 흐믓함에 반대를 억누르려 하지 않았다.
또 세월이 지나다 보니 A교수도 총장의 방식을 보다 잘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 전직이지만 찾아 가서 담소를 나눈다.

참고로 박태준 회장의 전기를 보면 
홍보 담당 간부가 회의 때 적절하게 반박을 했고
이를 수용해 가는 모습이 보인다.
애플의 잡스도 그랬다고 하지 않나,
말도 안된다고 난리를 치다가도 제대로 논박하는 부하를 만나면
더 크게 키워줬다고.
직장에서 가끔 보면 제대로 반박해냄을 자신의 도약의 기회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도 많지만.

어쨌든..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의 만남, 
다름을 인정하더라도 차이를 존중하고
함께 배워가는 관계, 그런 사이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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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는 무얼까?

영화에서는 특수한 직업이다.
살인을 하며 보상을 받고 은퇴를 하면 괜찮은 부를 누리지만 30년 뒤에 죽어야 하는 운명이다. 

직업을 좀 더 잘 알기 위해서 단어를 풀어보자.
루프는 고리를 의미한다
일정한 순환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러고 보면 영화 속 루퍼들은 현재와 미래가 서로 얽혀져 있는 존재들이다.
인간의 순환의 뿌리에는 원죄라는 고전적 개념이 있다.
인간은 죄를 짓고 그 죄로 죽음을 맞는데 이를 해소하는 길은 종교에 있다는 믿음이 기독교에 강하게 존재한다.

또 하나의 고전적 순환의 개념이 있다.
악마와의 거래다.
파우스트로 대표되는 이 거래에서 인간은 환락을 보장 받는 대신 영혼을 지옥으로 빼앗긴다. 
영화속 루퍼들의 일반적인 행로는 이 쪽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살인을 일상으로 저지르고 대가로 마약과 클럽에서 여자들과의 놀이 등을 보상으로 받는다.

현재와 미래의 거래는 쉬지 않고 이루어지지만 영화 답게 일탈이 발생한다.
자신을 죽이고 직업에서 벗어나는 일에 고통을 느낀 이들이 규칙을 깨고 탈주한다. 그 결과는 비참하다.
이를 본 주인공은 그냥 그렇게 자신을 찾아온 친구를 구해주는 걸 거부한다.
계약은 중요하니까 말이다.

그렇게 하면서 날아온 자신을 죽이고 오래 오래 30년 살다가 마침내 종말의 날이 왔다. 죽어야 하는 운명을 이해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원치 않는 수준의 피해를 가족에게 준다. 이를 보고 분노한 그는 게임을 만든 근원을 파괴하려고 과거로 돌아온다.
여기서 만나게 된 현재의 주인공과 미래의 주인공 둘이 서로 이해하고 갈등하며 이야기를 풀어가게 된다.

미래에서 온 주인공 부루스는 악을 악으로 갚는데 주저함이 없다. 물론 옛 애인의 아이를 죽이는 처지까지 올 때는 약간의 갈등이 있다. 하지만 그래도 신념은 변하지 않는다.
반면에 현재의 주인공은 헷갈린다. 그에게는 다른 시야와 가치관이 만들어진다.
그는 악보다는 사랑의 소중함을 더 많이 배운다.
그러다가 드디어 대결의 날이 왔다.
서로 죽고 죽이는 일이 끝장까지 왔는데 이 순간에 선택의 길이 갈린다.
악을 악으로 갚으려는 시도가 더 큰 악을 낳는 원치않는 길로 가는 것이 보이게 된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가는 총알을 막으려고 대신 죽는 모습의 비참함 이어서 발생하는 거대한 폭력의 탄생 등
현재와 미래의 나는 서로 매우 짧은 순간에도 기억을 주고 받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그러더니 현재의 주인공이 결단을 내리게 된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것이다
미래의 나를 죽이는 것도 아니고 바로 이 순간의 나를 죽인다
덕분에 미래의 나 브루스도 사라지고 흐름은 다른 길로 가게 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바로 예수의 대속 행위를 묘사한 것이다
자신을 죽여 모두의 구원을 가져오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마라, 악을 선으로 갚아야 세상이 좋아진다는 말을 하고자 긴 영화속 주인공들은 그리 힘내어 뛰었단 말인가 하는 소감으로 귀결된다

영화는 잘 만들어졌다.
백투더 퓨처,12몽키스 등 시간여행을 다룬 여러 걸작들의 결과물도 잘 녹아 있고 무엇보다 근본적인 존재와 삶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풀어가는 솜씨에 감탄했다.
지나가는 소품이지만 프랑스어 배우려는 시도에 비판을 주면서 상하이로 가라는 이야기는 요즘 변화를 풍자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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