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이 간다 - 1등 소셜 커머스, 티켓몬스터 이야기
유민주.티켓몬스터 지음 / 이콘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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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세상에 등장한 이후로 

소셜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들이 새롭게 등장하였다.


소셜커머스가 맛집 파격 할인이라는 컨셉으로 시작해 쇼핑으로 영역을 넓혔다.

사용자와 상품 사이에는 몇 가지 기능이 있다.

검색 혹은 탐색, 결제, 배달 등이다.

소셜커머스가 검색 중심으로 사용자와 상품을 장악해 간다고 하면

배달에서도 그와 유사한 현상이 일어난다.

맛집 레벨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먹어야 하는 시장이 크다

짜장면,피자 등

이들 식당들은 사실 고만고만한 경우가 많다.

약간의 가격차이 약간의 맛차이..

그러다 보니 이들을 은밀히 유혹하면서 당근을 제시하더니 

어느새 배달앱들이 싹 장악을 해버렸다.

찌라시와 소식지에 의존하던 마케팅은 급속도로 약화된다.

배달시장이 될까 하던 의문은 삽시간에 지나가버리고 지금 배달앱은 거의 천만에 가까운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큰 손으로 군림한다.


우리는 이런 현상들을 네이버,카톡 등 다양한 포털형 거인들의 등장에서 잘 보았다.

다들 처음에는 자유와 편의를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에 이들은 지배적 사용자가 되면서 막대한 통관세를 부과한다.

결국 사용자는 행복해지는 것일까?

사용자는 아직 편리해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모바일 속의 소셜은 어느 정도 사용자에게 편의를 준다.

하지만 상품공급자인 소상인들은 죽을 맛이다.

모두가 빨려들어간 맛집경쟁과 배달시장 경쟁에서 결국

일정한 항목을 지불해야만 사업이 시작되는 꼴이다.


이러한사례는 과거 카드의 확산에서도 발생했었다.

앞으로 애플과 카톡이 페이먼트를 만들면 어떻게 될것인가?


검색,배달,결제라는 각 기능을 극단적으로 확대시킨 공룡들 덕분에 세상은 좀 더 편해질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상품공급자들에게 주는 당근은 그리 많아지지 않아 보인다.


이는 부정적 측면만을 극단적으로 키워본 이야기고

다른 측면의 스토리도 가능하다..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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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 경영의 상식을 뒤엎고 새로운 상식을 만든 8인의 괴짜 CEO
윌리엄 손다이크, 이우창 /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IGMbooks)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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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책이다.

독특한 사람들을 독특하게 다루었다.

미국의 주인공은 CEO다.

가장 화려한 스타 중 하나가 GE의 잭 웰치였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에 반론을 가하면서 언론을 덜 타면서도 내실있게 놀라운 성과를 거둔 CEO 8명을 발굴해서 이 책을 만들었다.

가장 대표는 싱글턴이라는 수학,공학자 출신의 CEO다.

괴짜에 가까운 행보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는 매우 독창적이고 선견력 뛰어난 리더였다.

나머지는 저자가 보기에 그와 유사한 스타일의 경영을 했던 사람들이고 이들은 버핏이 좋아하는 유형이라고 한다.

워싱턴포스트 사주인 그레이엄의 경우 실제 버핏과 맞는다.


이 책이 지금 요긴해진 이유는 한국사회가 처한 저성장 상황 떄문이다.

저성장 상황에서 기업이 이익을 늘리는 꽤 좋은 방법은 경쟁자를 줄이는 것이다.

우호적이든 적대적이든 M&A는 일어나고 이를 통해 이익은 늘어난다.


내게는 케이블 산업을 재정의한 TCI의 멀론이라는 경영자가 꽤 흥미로웠다.

EBITA라고 경영학에서 기업분석에 쓰는 용어를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특히 세금과의 관계를 잘 이용해서 기업을 급속도로 확장시켰다.

남과 다른 기준을 정교하게 만들정도로 이들은 독창적 사고력을 가졌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 중에 흥미로운 부분이 가치투자자들이 사교력이 꽝이라고 한다.

아마 이들 CEO도 그런 스타일인지 모르겠다.


한국도 외형 성장 시대가 끝나가면서

유니클로 같은 뭔가 다른 접근법으로 시장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나타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독특한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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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타 로딕 -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린 뷰티 전문가 직업 인물 학습만화 꿈의 멘토 9
최재훈.황재희 글, 김은혜.코믹팜 만화, 유민경 일러스트 / 웅진주니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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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샵이라는 화장품 가게를 만든 사람은 아니타 로딕이다.

그녀의 사업은 처음 한개의 가게로 시작했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자연에서 나온 재료로 나온 화장품이라는 가치다.

덕분에 마케팅도 따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큰 원군은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가치에 호응한 소비자였다.

큰 트렌드를 잡았다는 점이 바디샵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한다.

프랜차이즈 형태의 사업을 전개하면서 바디샵은 매우 엄격하게 파트너를 선정한다.

보통 심사에 3년이 걸렸다고 한다.

어떻게 죽고 싶습니까? 

가장 좋아하는 소설 속의 여주인공은 누구입니까?

등의 질문이 이어진다.

제품과 아이디어에 열정적인 사람을 프랜차이즈 대상으로 선정한다는 게 아니타의 원칙이었다.


얼마전 대안학교를 운영하시는 교장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10년 운영하면서 가지게 된 핵심 원칙 하나는 "아이들을 사랑할 사람"을 선생님으로 뽑는 것이었다.

일본의 유명한 카레 체인도 직원들 중에서 체인점주를 고른다고 한다.

거꾸로 체인점주의 꿈이 없는 사람은 직원으로 비선호라고 한다.


결국 사람이 핵심이다.

기업과 공공이 서로 다른 점은 공공은 사람의 인성을 볼 수 있는 절차가 없기 떄문이다.


하여간 바디샵은 새로운 가치를 내걸고 트렌드와 함께 하면서

본래의 핵심가치를 유지하면서 사람들을 일꺠우며 대성공 거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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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 유럽 변방의 작은 섬나라 영국이 어떻게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만들었는가
니얼 퍼거슨 지음, 김종원 옮김 / 민음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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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걸작이다.

영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지배하는 제국이 되었다가 몰락했는가를 잘 알게 해준다.

영국이 세계에 남긴 것들을 쭉 살펴보면 놀라움이 크다.


영어

보통법

토지소유권

은행

최소한의 간섭하는 정부

프로테스탄티즘

단체운동경기 - 축구

대의제

자유의 이념

등이다..


이러한 제도 혹은 양식들은 전세계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영국이라는 나라의 출발은 해적이었다.

드레이크로 대표되는 이들은 초기 자본을 약탈로 축적했다.

영국이라는 나라도 노르망디 깡패들이 와서 차지하고 계층화시켜 하층들을 지배하던 계급사회였다.

최근 독립시도한 스코틀랜드나 늘 갈등하던 아일랜드를 정복하고 이들을 아래로 놓았다.

이런 사회구조는 싱가폴을 보면 딱 고대로 드러난다.


영국을 비판하는 표현 중에 "돈 되는 것이면 아무거나 한다"는 말이 있다.

토지는 원래 영주만의 소유물이 아니었다. 이를 돈으로 거래되도록 만들고 농민들을 싹 쫓아낸 것이 인클루저 운동이다. 기계가 개발되고 여기에 반발하는 러다이트가 먼저 일어났지만 이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것이 영국이다.

이렇게 변화와 내부갈등이 심해지자 자연 범죄자(?)가 늘어나는데 ..

이는 레미제라블에서 묘사된 프랑스의 상황과 비슷하다.

영국에는 다행히 미국과 호주라는 범죄 및 갈등자 처리 공간이 있었다.

한국을 흔들었던 맥쿼리라는 이름의 출발점은 원래 호주의 개명된 총독이었다.


이렇게 돈이 우위인 나라를 만들어가는 핵심에는 로스차일드가 있다.

사적소유권의 보장은 왕의 권력을 제한하고 그 결과물이 대의제다.

덕분에 영국에서는 은행,채권이 신성해진다.

가장 큰 효과는 전쟁에서 영국이 불패의 신화를 만들게 된 것이다.

나폴레옹 전쟁 내내 영국은 프랑스와는 비교가 안되는 돈의 우위를 만들어냈다.


이런 과정에 대해서 니얼 퍼거스은 

쉽지만 명쾌하게 해설을 해나간다.


얼마전 한국이 통일 이야기를 하는데 

왠 정부의 고위 연구자가 "사적 소유권"을 무조건 보장해야 통일이 된다고 한다.

소유냐 공유냐는 어려운 문제다.

쉽게 답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의 최근 발전에는 땅에 대한 사적 소유가 제한 된 것이 효과적이었다.

그래서 경제학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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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 우리가 교육에 대해 꿈꿨던 모든 것
살만 칸 지음, 김희경.김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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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래를 내다볼 때 중요한 트렌드 하나가 교육혁신이다.

미국의 주요한 대학들이 재정난이라고 한다.
이 점에 대해서 짐 로저스의 경우 7년 일하고 평생 안정된 일자리를 얻는 직업은 교수 밖에 없다고 비판한다.
고비용 교수들을 모시다 보니 학비로는 어림도 없다.
그럼에도 상당수의 학생들은 학자금대출을 받다가 신용불량자가 된다.

고비용,저효율이 되어 버린 현재의 고등교육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답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의가 있다.

하나가 MOOC, 코세라와 같은 대학강의를 무료로 오픈하는 서비스다.
최근 한국형 MOOC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대학강의를 나누면 학력차별 등이 없어지는 여러 효과가 있지 않겠나 기대가 많이 된다.
하지만 내가 받은 느낌은 아직 약하다였다.
대부분의 대학교수들은 보수적이다.
온라인으로 한번 나오게 되면 되돌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최근에도 문창극 총리후보자가 교회에서 했던 강연 하나에 낙마해버렸다.

강의에 적극적인 분들은 오히려 명예교수들이 많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서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의지가 있으신 분들이다.
이런 강의에는 통찰이 있다.
반면 최근 트렌드에 대한 업데이트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이 대목에서 한 가지를 짚어야 하는데
학점은행제가 핵심이다.
노동부는 예산을 가지고 있는데 
학점은행이라는 제도는 대학 학비를 엄청나게 줄여줄 수 있는 제도다.

지금의 대학등록금을 구조를 바꾸지 않고 반값으로 하는 건 불가능하다.
재정으로 커버한다면 아마 나라가 결단날 것이다.
대안은 역량중심의 사고를 하는 것이다.
역량을 키울 수 있으면 무슨 수단으로 공부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그 도구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앞으로 한층 나아진 해법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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