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통일에 대한 안목을 넓혀주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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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기업에 기회인가 위기인가- 통일 시대의 기업 경영
권석균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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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정부론- 급변사태를 대비하며
김병섭.임도빈 엮음 / 나남출판 / 2012년 3월
25,000원 → 25,000원(0%할인) / 마일리지 25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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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의 글쓰기 - 상사의 마음을 사로잡는 90가지 계책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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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유쾌한 책이다.


절대지존,회장님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발생했던 여러 이야기가 잘 녹아 있다.

회장님이란 밖으로 보여지는 것과 안의 모습이 다르다.

회사 생활하면서 회장님을 만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 회장님을 저자는 몇년을 가까이 모셨다.

모여진 일화들은 유머로 포장되었지만 그 순간순간에는 긴장과 어려움 덩어리였다.

지방 가는데 갑자기 회장이 같이 타고 가자고 한다.

내려 가는 동안 얼어 붙어서 뻘쭘하게 말 한마디 없이 갔다.

내리는 순간 회장님이 한 마디, "잡담도 능력이야"

나도 예전에 이런 경험이 있다.

출장길에 비행기를 10시간 넘게 타고 가는데

바로 옆에 옆에 팀 팀장님이 계시는데 나는 책만 보고 있었다. 

영어책.

딱 이 순간의 일화가 떠올랐다.

좀 일찍 알았으면

이외에도 이 회장님은 여러가지 교훈을 주신다.

저자가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모셨지만 비서실장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제 살아 있는 권력의 활활타는 불꽃과 에너지를 온 몸으로 받으면서

이카루스가 되지 않도록 버텨나가야 했다.

자칫 한 발 더 디디면 막바로 날개가 타버린다. 그리고는 추락이다.

저자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가만 듣고 있을 때는 고마운 충고인데 더 나아가면 역린을 건드려 분노가 치밀게 한다.

부부싸움 할 때도 이런 대목이 있다.

필요하신 분들 잘 응용해보시기를..


그런 면에서 저자의 글은 무척 실용적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저자는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잘 보여준다.

마치 자서전 같이 느껴질 정도로 삶의 에피소드가 여럿 등장한다.


사표를 던지고 환송회에서 상사들에게 마구 쏟아내었다.

그리고 2달 돌아다녔는데 아무것도 안풀리더라.

그러다 마지막날 선배가 전화했다, 정말 오늘 사표처리 할까?

아뇨 하고 잽싸게 돌아가서 출근했다.

참 좋은 직장이다. 아마 지금은 이런 직장 없을 터인데.. ㅎㅎ


책을 쓰면서 집안에서 서열이 바뀌었다고 한다.

애가 다 먹고 남은 것 주다가 이제는 같이 먹으라고 한다.

ㅎㅎ


이외에도 많은 것이 바뀌었다.

책 한권이 잘 팔려나가면서..


그리고 나를 감동시킨 건 맨 마지막의 이야기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일찍 돌아가신 어머님의 이야기를 글로 만들었더니

교장선생님이 울먹이며 읽었다는.


좋은 책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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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여행 - 1박 2일 주말 여행 완전정복
이상헌 지음 / 북노마드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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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편하고,의미있고 무엇보다 힐링이어야 한다.

낯선 곳을 보러가는 새로움도 매력이지만

독특한 맛이 더 해진다면 더욱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거기다가 저자의 주장에 강하게 동의하는 건

온천이야기다.

수안보,문경,도고 등 온천으로 이름 난 곳을 포함시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도 유명하지만

여행의 중간에 들어간 온천은 새로운 활력을 준다.


한동안 여행책들이 쏟아졌다.

너무 많다보니 일일이 살피기도 어려워진다.

그런 와중에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표제를 달고 나온 이 책의 매력이 돗보인다.

아니 내 주관과 맥이 통하나 본다.


자동차로 움직이고, 한지역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맛도 중요하지만 바가지는 쓰고 싶지 않고

숙소는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그러고 보니 꽤 변수가 많아진다.

이런 고려사항을 압축해서 하나의 pack으로 만들어 

친절히 알려주려는 저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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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식투자 100년사 - 역사가 보여주는 반복된 패턴, 그 속에서 찾는 투자의 법칙
윤재수 지음 / 길벗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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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에 가면 천리포수목원이 있다.

해안가에 자리한 멋진 수목원을 만든이는 귀화한 외국인이다.

그는 무슨 돈으로 수십년간 땅을 사고 나무를 모아서 수목원을 만들었을까?

답은 주식투자였다.

미국에서 날라와 한국의 정취를 사랑했고 나무를 심어 키워갔다.

같은 패턴으로 그의 머리에는 선진자본시장의 발전 흐름과 평가척도가 있었고 PER와 같은 초보적인 개념이 한국인에게 자리잡아 가는 과정에서 큰 돈을 벌었다.

나무와 함께 주식도 같이 자란 것이다.


저자는 한국의 자본시장 100년사를 압축하여 한권으로 만들어냈다.

1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강토의 주인도 바뀌고 수많은 사건이 났다.

하지만 역사는 늘 반복된 패턴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흐름을 잘 탄 사람에게는 큰 기회를 주었다.


먼 세상의 이야기를 읽으면 아득하게 느껴진다.

일제시대 명성을 날린 미두꾼이 20대 여대생과 화려하게 결혼하는 장면이 그렇다.

어려서 시세 심부른꾼 하던 모습은 호가판 주사였던 제시 리버모어를 연상시킨다. 오사카에서 오는 전보의 정보를 약간 흘리는 모습은 초단타매매를 위해 0.001초를 단축시키려는 <플래시보이스>를 떠올린다.

이렇게 되다보면 결국 현대의 사건들과 고스란히 겹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고 성공은 늘 자만울 불러서 몰락에 이르게 된다.


2008년 위기도 그렇다.

급추락할 때 이건 금방 지나가니 큰 걱정하지 말라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목소리는 아직도 귀에 어른거린다.

급반등은 많은 이들에게 대박 기회를 주었다.

차화정,7공주의 탄생은 화려했다.

하지만 여기에 매달려서 단물을 잊지 못한 이들에게는 역으로 큰 손해로 다가왔다.

중국의 부양책은 결국 유럽의 부진에 의해 막혔다.

거시적 관점으로 세계를 하나로 묶어 보는 힘이 약했기에 눈 앞의 주가에 일희일비하던 투자가들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약간 넓게 보았다면 얼마나 잘 보였을까?

하지만 그 약간을 보지 못하게 하는 탐욕 또한 인간의 본성인 것을 어쩌랴.


대투기꾼들의 몰락의 스토리나, 2008년 위기 속의 투자가들의 명멸이 포개진다.

100년을 관통하는 원리는 역시 인간은 별로 변하기 어렵다는 고금의 이치다.

이를 잘 깨우쳐주기 위해 저자는 100년의 사료를 뒤지는 수고를 멈추지 않았으리라.

경의를 표하고 역시 역사는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마음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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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작가 김영하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김영하 글의 폭은 꽤 넓다.
퀴즈쇼에서 청년잉여의 삶을 내다보았고, 빛의 제국에서 간첩의 눈으로 본 국가를 다루었다.
작품들에 감탄하다보면 <작가>는 어떤 인간인가 궁금해진다.
이번책 <보다>에서 많은 힌트가 제공되었다.

군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곳을 전전하였고, 
연세대 경영대를 석사까지 마치고,
군대는 헌병대,
제대 후 곧바로 신춘문예 당선 하지만 원고청탁 전화는 없었다.
덕분에 떠난 유럽배낭 여행 곧이어 연세어학당에서 강의.

경영대에서는 오세철 교수(진보좌파 학자) 밑에서 조직에 대한 공부를 했다고 한다.
<빛의 제국>에 맨슈어 올슨의 도둑국가론이 왜 나왔는지를 이해하게 해준다.
작가가 이 정도로 공부하지는 않을 듯 했는데 이유를 찾은 셈이다.
젊어서 김영하는 혁명을 꿈꾼 셈이다.
방학 때 알바 시켜놓고 몇 푼 안되는 돈 떼먹으려는 사회의 부조리에 분노하였지만 정작 그의 관심은 사회를 바꾸어 보고 싶은 것이었다.
이런 속내를 드러내고 훈수를 받고 싶었다. 바로 점집에서.
여기서 그는 방향타를 잡는 결정적인 조언을 얻는다.
낡은 한옥집의 용하다는 젊은 점쟁이는 그를 특별히 대우해주었다.
국운을 읽어 보니 이미 혁명의 시대는 끝났다. 괜스리 깃발 들고 외치다가 낭인 되기 십상이다.
차라리 사주에 <문>이 둘 들어 있으니 말과 글로 먹고 살아라.
정말 딱이다. 
내성적이라 동아리도 안했고, 특히 문학바닥에 잘 가지도 았았던 그에게 작가의 길을 가보라고 하던 이는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작가는 이 대목에서 삶에서 때로는 누군가로부터 예언적 자기암시를 얻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도 그 점쟁이가 궁금해졌다. 지금은 워낙 떠서 예약이 3년 밀려있다고 한다.

유럽 여행길에 부다페스트 역에서 만난 여인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여행이 사람을 개방적으로 만들듯이 김영하 또한 영화 <비포 선라이즈>와 같은 달콤한 시간들이 있었다. 

김영하의 작품들 여럿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작가는 흥행작을 맞추는 데는 잼뱅이라고 한다.
나는 작가가 영상문법을 잘 고려해서 만들어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심지어 나는 거주지로 부산을 선택한 이유가 영화사랑인 줄로 생각했다.
그는 영화식으로 대화하는 법이 익숙해진 시대의 산물이었던 셈이다. 굳이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하지만 그를 따르는 영화판 사람들은 많다. 만나자 마자 형이라고 하는 감독의 모습도 보인다.
<검은 꽃>에서도 비슷한 체험이 있었다. 덕분에 시나리오는 탄생하지 못하고 소설이 나왔지만.

처음 작가를 접하게 된 <비상구>라는 작품이 신촌의 삐끼를 보고 단숨에 써갈겨 갔다는 대목도 꽤 흥미로웠다. 사물의 이면을 단숨에 꿰뚫어 내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그만큼 흥미롭게 전개시킨 점은 대단한 솜씨였다. 하지만 작가는 이 작품에 거리를 두고 있다가 어쩔 수 없이 편수를 채우기 위해 공개헀다는 비화가 나온다.
한번 만들어진 작품은 작가만의 것이 아니다.
감독들이 보는 김영하와 스스로 보는 김영하가 다른 이유가 아닐까?
그래서 문학은 흥미로운지 모르겠다.
왜 내 작품들을 좋아하는 거지.. 하면서도 독자들의 호응은 반가울 따름이다.
살기 위해 죽어라 쓰다보니 어느 순간에 귀족 여인의 편지를 받아서 결혼에 골인한 발자크 처럼 말이다.

김영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어디선가 그의 꿈이 하루키라고 이야기했다는 걸 들었다.
조정래가 사소설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하루키 스타일의 글쓰기에 김영하도 들어있는지 모르겠다.
오르한 파묵은 어떨까?
터키 출신이지만 서구 독자를 널리 확보하고 2006년 노벨상을 수상한 문호.
김영하의 미래가 더 멀리 더 넓게 퍼지기를 바라고 
아마도 지금 우리가 갈망하는 노벨상에 새로운 후보로 올라 갈 수 있기를 바래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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