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주택의 모습이다. 나는 편하다는 이유로 아파트를 무지하게 선호했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내 마음에 들게 집을 짓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땅값이 비싼 곳에서는 감히 생각도 못 할 일이겠지만 말이다.
이 건물의 외부는 상당히 위압적이고 폐쇄적인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실내를 보면 직선이 많기는 하지만 자연을 많이 담아서 훨씬 부드럽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
제일 아래 사진을 보면 다리처럼 생긴 난간이 있는데 꼭 붕 떠있는것 같은 느낌을 주어서 재미있다. 항상 저런 이미지를 보면 떠 오르는 단어가 있다. '천공의 성 라퓨타'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른다.)
무엇보다 이 집은 유리와 콘크리트를 적절하게 사용한게 마음에 든다. 그리고 나무로 된 바닥의 색도 고급스럽다. 채광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것 같고 세번째 사진인 식당의 경우 내가 꼭 해 보고 싶었던 ㄷ자로 실외를 실내로 끌어들이는 (이걸 더 자세히 설명할 방법을 모르겠다.) 듯한 설계를 해서 더더욱 마음에 든다. 두번째 사진인 거실은 정말 저런 집을 한번 가 본적이 있었는데 비가오면 통유리 때문에 장관이었다. 거대한 스크린을 보는 기분이라고 할까? 어떤 그림도 필요 없었다. 통창이 완벽한 하나의 그림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