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빅토리아 & 알버트 박물관 내부. 유리공예가 전시중의 사진이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저 유리탁자. 보기에는 안에다가 무슨 전구를 켠것 같은데. 어쩌면 상부에 있는 조명기구가 탁자에 비친걸수도 있다. (나는 전자라고 생각하고 싶다.)
집에 저런 탁자가 있으면 참 근사할것 같다. 잡지책을 던져놓아도, 외출에서 돌아와서 외투를 턱 걸쳐놔도 아무튼지간에 저 위에는 뭘 걸쳐놔도 그 자체로 아트가 될것같은 느낌이다.
만약 무지하게 튼튼하다면 의자로 활용해도 괜찮을것 같다. 뭐 어쩌면 저게 탁자가 아니라 전시회 구경하는 사람들이 잠시 앉았다 가라고 만든 긴 의자 인지도 모르겠다. (아까 사진 올릴때만 해도 탁자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막상 의자라 생각하고 사진을 찬찬히 보니깐 높이하며 넓이하며 딱 의자스럽다.)
탁자가 되었건간에 의자가 되었건간에 마음에 든다. 투명한건 뭐든 마음에 든다. 그 중에서도 시간이 좀 지나면 곧 탁해지거나 스크레치가 생겨서 보기싫어지는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로 된 제품들은 더 좋다.